가입하고 첫 글이 이런 부탁의 글이 되어서 죄송해요ㅠ
3월 말에 오페어를 구해서
시골로 들어온 워홀러입니다.
여기는 멜버른의 서쪽, 빅토리아 주 콥든(Cobden)이구요...
그레이트 오션로드로부터 차로 30분정도 거리에요...
다름이 아니라.
이 집에서 나가달라는 메세지를 방금 받았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오전9시까지 짐싸서 나가라네요...
3월말에 이 집에 와서 정말 고생만 죽어라하고ㅠㅠ
아이가 7명인데
그 중에서 4명(5살 3살 2살 남자애 + 5달 여자애)을 돌보면 된다고 했고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00불/주 라고... 오기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도시에서만 자라서
시골에서의 생활도 해보고싶었고, 혹시나 세컨비자를 딸 자격이 주어지지않을까 싶어서
힘들어도 참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에너지넘치는 남자아이 셋에 언제 울음을 터뜨릴지 모르는 갓난아이..
7명 식구들의 빨래와 설거지... 집안청소...
곱게 자라지는 않았습니다만, 아이들과의 교류라고는 고작 2명의 조카와 가끔 몇 시간 놀아주던 경험과
자랑은 아니지만 집안일은 가끔 청소기돌리고 설거지하고 빨래널고개는정도였습니다..
한 달정도 지나서
안되겠다싶기에 4월 25일.
하루 10시간을 일하는 조건으로 320불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차와 기름을 사용해도 좋다는 얘기를 하며 300불을 제시하고
이 금액도 5월말까지만... 6월부터는 6시간정도 일하고 200불로 내리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막내가 선인장열매를 엎어서 집안이 난리가 나는 통에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며 이야기를 접었어요.
저는 그래서
300불도 솔직히 탐탁치는 않았습니다만..
차도 사용하게 해준다고 하기에 (시골이라서 진짜 이 집 하나뿐이고, 근처 작은 타운은 30분걸리고 큰 타운은 1시간거리..ㅠ)
열심히 해보자 하고, 2주간 열심히 일했습니다ㅠ (2주간격으로 페이를 준다고해서요)
그리고 어제, 페이를 봣는데.
여전히 400불......
그래서 오늘 점심에 얘기했죠. 왜 우리가 얘기했던 거와 다르냐고.
10시간일하고 300불 하기로 한거아니냐구요.
그랬더니, 기억이 안난다면서 그 때 얘기가 끝난게 아니라고 정해진 게 없다는 겁니다.
...........
멘붕이 왔어요...
이제는 아이들도 집안일도
다 하기 싫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갓난아이가 우는 것을 달래는 동안
꼬맹이 셋이 화장실에 똥싸놓고 벽이고 바닥이고 다 난리를 쳐놨어요...
아, 이 집에 중학생 남자아이와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있는데
그 둘은 숙제한다고 노래틀어놓고 거실에 앉아있었구요.....
전 정말
이제 못하겠다 싶어서
저녁도 안먹고 방에 붙어있었는데, 저녁시간이 끝나고 나오라고 해서 거실로 나갓죠.
그 때 얘기 못 마친 거
지금 하자면서 이번주부터 300불을 준다는 겁니다.
어의가 없었어요.
지난 2주동안 10시간을 일했는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건지.
난 앞으로도 이번달까지
지난 2주동안 했던것처럼 똑같이 10시간을 힘들게 일할텐데
왜 이번주부터 300불인건지말입니다.
아줌마는 오페어월드 사이트에 나와있는
추천사항? 을 보여주면서 이렇다저렇다 얘기를 했어요.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를 써가면서...
저는 참다못해서
그래서 지난2주동안의 급여를 300불로 못주겠다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면서 그게 싫으면 나가래요.
그래서 알겠다, 떠나겠다. 그랬죠..
그랬더니 당장 이번주금요일아침9시에 나가라고..............ㅠㅠ
여기 완전 시골입니다.
버스도 없어요.
기차라도 탈라면 큰 타운까지 나가야하는데 1시간이고..
택시를 타려고 했더니 근처역까지 100불이 넘네요...
그래서
결론은....
저좀데리고가주실분없을까요...............ㅠㅠ
어디든 좋아요, 근처에 머무를수있는 건물이 있는 곳이라면..
백팩커라던가.. ㅠㅠ
오일쉐어라던가.... 비용은 원하시는 만큼 드릴께요.. 택시비이상만 아니면 됩니다ㅠ
택시비는 정말 너무 비싸서.. 감당을 못하겠어요..
운전할 수는 있어서 렌트를 하면좋은데
렌트하려고 해도 렌트회사로 가서 계약하고 차를 끌고 여기를 와야하는데
그것도 불가능하고요..
이번주목요일저녁이나, 금요일9시전까지......
혹시 가능하시다면 이메일 좀 보내주세요ㅠㅠ
다음접속이 잘 안되네요 계속 끊기고..
*@gmail.com입니다.ㅠㅠㅠㅠ
이 글을 보셨는데 불가능하시다면
주위에 아는 분이라도 ㅠㅠㅠㅠㅠㅠ
정말 막막합니다...
첫댓글 헐 이분 누가좀 도와주세요 ㅠ.ㅠ 저도 주변에 차 있으신 분들께 도움 요청해볼께요..
히치하이킹을 해보시는건..어떨지..ㅜ.ㅜ
히치하이킥 위험해요;;
아이고ㅠ 멜번 시티에서 너무 머시네ㅠ 당장가서 도와드리고 싶어도 운전을 못하니ㅠㅠ 다른 방법으로 도울수있는 방법 없을려나ㅠ
왜 그런 시골로 가셨어요;; 일은 시티근처에 구하시지ㅠ
하...이거 원...도와드리고 싶은데 차가 없으니...;;; 있으신 분들 계시면 도와드리면 좋을텐데... 내가없어서 못도와드리니 남애기할 입장이 아니네;;
캠퍼타운 역까지 20킬로도 안되는 거리 인 것 같은데요. 택시비도 백불은 안나올 것 같은데..흠..
메일보내드렸는데요 멜번이라 사실 좀 멀거든요 혹시 더 가까운데서 도움주실 수 있는분 있으면 도움받으시고 정 안되면 연락주세요
깝깝하다.... ㅠㅠ......... 이 분이 도움을 받아서 다시 잘 정착하게 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cobden시티 중심에서 멜번까지 한방향만 200키로 ,.,2시간 25분 왕복 5시간 이상 잡아야되네요,., 100불로 택시 타고 나오시길,.,
오션로드로 데이투어있는 여행사 연락해서 픽업 부탁해 보세요 투어비 지급해주는 조건으로요.. 혹시 모르죠..자리가있다면...
길이 다르네요.
이미 이동 수단 찾으셨길 바랍니다...에고...오페어는 편한일 해주고 숙식제공 받는건줄 알았는데;;;;
내쫒겨도 버스타는데까지 차는 태워달라고 하세요.
이 분이 해결책을 찾으셨길..혹시 아직 못찾으셨다면 일단 ( 치사해도) 주인에게 버스타는데까지 태워 달라고 하는게 제일 낫겠네요.아니꼽고 치사해도 일단 안전하기는 하니까요. 주인이 싫다면 차선책으로 택시를 타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안타깝긴 한데 돈 아에 안가져오셧나요?그간 일하며 받은 돈은요? 굽하면 집에다 십만원이라도 보내달라고 하세요. 나갈생각이면 면전 앞에선 웃으면서 돈 모이면 나간다고 햐야지 대책없이 관두신거같네요. 미안한 말인대 최소 3-400만원은 가져오고 집에서 이삼백은 추가로 받을정돈 되야지 대책없이 오시는 분들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집에 돈이 없눈건 아니고 가서 도윰받겟지 란 나태한 생각과 집애다 돈달라면 돌아오눈 잔소리보단 다른사람에게 도움 청하는게 더 편하긴 한거 아닌가요? 요즘 아직도 태권도 도복에 십만원 달랑 들고 오는 분들 계시던데 제발 돈은 들고오시길.. 기본 생활비만 해도 돈 막 새나가요..
말이 좀 거칠엇네요. 삼월말에 오셧는데 숙박되는 깡촌에서 가져오신 돈 얼마 쓰지도 않으셧을텐데 100달러가 아쉬운건 정말 돈 안가지고 오신 답답하신 분이거나 아님 잇는데 내돈은 쓰기 싫은 약은분이라는 생각니 드니 많이 안타깝네요. 아마 연락온거 없어서 택시타고 나오셔서 잘 계시길 빕니다
지금 치킨님의 말은 이분에게 하나도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은 옳다 그르다를 나누는 글이 아니지 않습니까? 시골이고 외진곳에 호주 생활이나 지리에 아직 익숙치 않은 여자분이 절박한 심정에서 올린 글에 이렇게 냉담하게 댓글을 달 필요가 굳이 있는 것인지요..
어차피 힘내새요 ㅜㅜ 라고 해밧자 저분한테 당장 필요한건 100달러거나 이동수단이니 그 외에는 해결책이 안됩니다. 말이 거친건 저분께 죄송하지만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자 한건 아니엇고요 우쭈쭈 해밧자 도움안되고 일이년 계실려고 온건데 지금이라도 돈 집에서 받아서 게획 다시 잡고 생활하시라구 나름 독하게 말씀드린겁니다. 그리고 이미 그 아줌마가 내쫒앗다 하더라도 택시를 타고 이미 이동 하셧을거라고 보여져서 말을 이렇게 햇나보네요. 글 쓰신거 보면 알겟지만 수중에 100달러 없다는게 말이 안되요. 돈을 빼앗겨서 돈이 없다거나 한 정말 급한 상황이면 이렇게 말하지도 않앗을거고요.나쁜의도는 아니엇습니다.
목요일 저녁이나 금요일 아침 도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저도 서쪽에 있어 도움을 드려 볼까 했는데.. 너무 머네요..ㅠ 부디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솔직히 치킨님 의견에 동의하지만.....
아직 해결 안됐다면 택시 타고 나와서 연락해요.
토욜날 일이 시티 근처니 택시비($100?) 드릴게요.
쪽지 보내면 연락처 드릴게요.
그나저나 매일 글 올리는 양반들은 다들 어디 가셨나.....
p.s 마지막이니 다른분들은 연락사절.
1500이 넘는 조회수와 이렇게나 많은 댓글이 달렸는지 몰랐네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ㅠㅠㅠㅠ
몇 몇 분들이 메일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는데요ㅠ
결론은 콜택시를 불러서 근처 제일 가까운 기차역까지 70불로 왔구요. (끝까지 바쁘다며 콜택시를 타라고..ㅠ)
그 곳에서 무거운짐들을 멜버른 시티에 살고있는 지인에게 택배로 붙였어요..
밤새생각해봤는데... 제가 가지고잇는 많은 짐들이 제일 큰 문제였고, 대부분 멜버른을 비롯해서 2시간거리에 계시는 분들이 오신다고 하셔서
저 또한 부담스럽고 죄송하더라구요.. 이 방법이 최선이었습니다ㅠ
우체국은 아니고 택시아저씨가 화물운송해주는 가게를 알려주셔서 46.2불을 냈어요..
그렇게 줄이고 줄였지만 여전히 무겁고 많은 짐을 끌고, 기차역에 도착해서 멜버른 씨티에 한 백팩커에 일주일치를 미리 결재하고
지금 무사히 백팩커에 들어왔습니다... 자책하게 되는 댓글도 있습니다만 그 또한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걱정이 앞서서 하신 말이라는 거 잘 압니다ㅠ
아직 호주에 온지 50일정도라.. 호주 돌아가는 사정도 물가도 잘 모르고, 택비시 100불이면 우리 돈으로 10만원이 넘는 금액이라,그저 엄청나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기에...
제가 무턱대고 급한 마음에... 무리한 부탁의 글을 올리게 된 것 같아요ㅠ 그래도 이렇게저렇게 도움주시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따뜻하고 위안이 많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어찌 잘 나오셨나 궁금했었는데..멜번 씨티에 잘 도착하셨군요.이제부터는 원하시는 job도 빨리 찾으시고 안정을 찾으셔서 멜번의 생활이 말로님에게
보다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이제와서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그냥 삭제하고싶은 마음 뿐이지만,,
시간을 내어 정성껏 달아주신 많은 댓글들과... 어쩌면 앞으로 오페어를 구하시려는 분들이 이런 좋지않은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아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메일주소만 지우도록할께요ㅠ 그리고, 지금 이 계정, 도용당한 것 같아요;
잘 사용하지않던 아이디이기는 한데... 아무튼 멜번하늘, 얘기만 들어왔는데 참 좋은 곳이라는 거.. 실감하네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 __)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5.17 23:06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집을 공개하고 갑니다... 절대 그 집에 가는 일이 없으시길.. 저와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지않으시기를 바랍니다ㅠ
Natasha & Eric Wagner in Cobden VIC (오페어 월드)
근데 참 다들 착하다. 훈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