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곳은 청천면이고....
사리에서도 잠깐 살고...(아버님이 교직에..)
그러다 우리 조상 대대로 살아온 청안 읍내리 향교말에서 나의 어린 시절 모두를 보냈습니다.
내 고향 향교말~!
마을 앞쪽에는 저수지가 있고...
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우리 집 옆에는 사마소.향교가 있었습니다.
동네 어귀에는 홍살문과 수많은 비석도 있었구요...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어린 시절 모든 추억과 함께 합니다.
1973년에 고향을 떠났습니다.
사람은 배워야 된다는 울 엄마 故 안점복 여사의 투철한 교육관 덕분에 큰물에서 살아야 된다고 하여...
한동안 고향을 잊고 살았습니다.
1년에 딱 한번 성묘하러 간 것 외에는 고향을 들일 일도.들리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청주에서 가끔..아주 우연히 고향 친구들을 스쳐도 어색하기만 하였습니다.
1983년부터 대전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1991년 청주로 직장을 옮기고 길원 친구를 수소문해서 만났습니다.
늘 그리웠던 향교말 연식 친구도 만나고...
증평에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어릴적 이야기도 하며...
그래...내 고향이 청안이었지~!!
고향 친구들을 만나니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1992년 58회가 총동문 체육대회에 참가를 하기 시작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2006년 우리가 총동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그 이후부터 58 동창회는 선,후배들의 모범 동창회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의 호응도 최고이고...
10여년 동안 당일 국내 여행은 물론이고...
1박2일로 제주도 을릉도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환갑을 맞이하여 우리들만의 자축연을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1973년 고향을 떠나고...
고등학교 친구도,사회 친구도,회사동료도.그리고 무슨 단체들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2006년들어 총동문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주말마다 고향엘 갔는데요...
그래서 내 주위 친구,선,후배들이 청안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안이라는 곳에 대해 뻥도 치며 엄청나게 자랑을 하였습니다.
유림의 고장,예전에는 청안군,풍수지리학적으로 최고고.공기,물도 좋고...아늑하고 등등...
내 고향 청안을 조금씩 부러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58회가 주관한 총동문체육대회...
가까운 친구 부부들에게 시골 동문체육대회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행사인지 보러 오라고 하였거든요...
향수,추억,선,후배간의 우정...그리고 운동장의 묘한 매력....
청안엘..체육대회를 보고간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 하였습니다.
입소문으로 내 주변 사람들은 청안을 알고 있습니다.
58 동창들의 여행,단합대회등을 얘기하면 부러워 죽습니다..ㅎㅎ
그 친구들은 고향이 거의가 도심지이거든요...
신기해 하고...
도회지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것을 엄청 후회합니다.
자기들은 어릴적 추억도 없고...
추억을 공유할 초등학교 모임도 없고....
나의 와이프도 초등학교를 포항에서 다녔습니다.
그러기에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요....
역시 무척 부러워합니다.
행사 준비등도 도와주고 최고의 도우미입니다.
최고의 모임이라고 친구들에게도 얘기를 한다고...
그래서 인터넷 친구찿기 사이트에 들어가 포항 친구들을 찿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청안초 58 동창회 모임....
아릴 적 한동네에서 꿈을 꾸며 자란 소싯적 친구들입니다.
고향만 생각해도....친구만 생각해도 설레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 어릴 적 추억때문이 아닐까요~?
고향이 또 다른 엄마이기도 합니다.
늘 그립고..늘 푸근하고...언제나 품으로 달려가고 싶고...
그래서 우리는 남,녀를 떠나 그저 진정한 친구입니다.
암튼 우리 10월 12일에 여행을 갑니다.
우리 또 다른 추억을 많이 만들어 오자구요...
그래서 두고 두고 이야기 하자구요...
첫댓글 창석회장의 그리움과.정. 애착이 많은 길원.연식.향교말.청안.청안초.청안초동창회.2006년 58회가 동창회주관.
그동안 청안초 선후배들의 58회가 단합이 잘되는모습의느낌.58회동창회 해마다 국내여행.제주도 여행등등...하고
이번 58회동창회 일본 환갑여행등 이 모든것이 그대의 열정이 대단하다도 생각 합니다...
병구성도 58 동창회에서는 최고의 조력자 중 한명...
이젠 고인이 된...커다란 감나무가 있던 연식..
어이없는 사고로 지금도 힘겹게 투병중인 길원..
너무 너무 안타깝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