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끼를 다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허기가 져서 기상하자마자 육계장 집으로 밥먹으러 달려 갔습니다. 어제 등심에 방금 조반을 먹었는데도 느껴지는 공복감은 뭘까요? 순대국-동태찌게-육회 비빔밥-탕수육-설렁탕정도가 일주일 식단입니다. 생김치는 순대국집, 익은 김치는 설렁탕집, 아침은 돌솥밥 먹으려고 육계장 집을 찾는 것 같아요. "오랜만이에요? 머리 자르셨나봐요?(마담)" 대답은 안 했지만 내가 이 소리 들으려고 이 집을 오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염병, 홀아비 티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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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절규'가 4종류 (유화, 템페라, 크레용, 파스텔) 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뭉크는 인간의 실존과 죽음에 몰두했으며 강렬한 색채, 유동적이며 왜곡된 형태나 수수께끼 같은 주제를 통해 강한 집착을 표현했어요. 현실주의자들과 인상주의자들이 직접적인 관찰과 빛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뭉크는 그의 상상력에 집중했고, 그 결과 그는 신세대 화가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표현주의 화가 중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고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뭉크는 작품을 자식처럼 여기고 집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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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가 4개나 되는 이유도 팔린 작품에 분리 불안은 느낀 뭉크가 같은 작품을 다시 그렸기 때문이라는 데 필자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뭉크의 작품이 유난히 많은 이유가 80까지 산 탓도 있지만 작품 보존에 남달랐던 때문이 아닐까. 에스더! 우주 시리즈 잘 있니? 너무 미루지 말고 회수 하시라. 에예공! 공부의 유익함은 두 말 하면 잔소리지만 80세까지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하니 유념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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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선샤인21회입니다. “나로 하여금 어디까지 가려 하는 것이오?(유)” “일본이오(애).” “정말 잔인한 사람이오. 참 밉네. 이 여자. 도무지 노력을 안 하네(유)” “나를 이용하겠다면 고백을 해야 하는 거요. 사랑한다. 함께 하자고(유)” 애신은 유진에게 미국으로 자신을 데려가라 하는데 유진은 애신이 일본에 가기 위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 시각 모리 대좌는 일본으로 떠날려는 찰나 글로리 웨이터로부터 수상한 자가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즉시 수색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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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희성과 유진 그리고 쿠 마담의 도움으로 애신은 무사히 빠져 나갑니다. “지나가던 길이라 들리라 해서......, 쫓기고 있소(애)” “와서 숨었구려(희)” “나도 쓸모가 있구려. 고맙소.(희)“ “ 난 돌아오면 그 귀족 여인부터 찾을 거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유진. 너도 제국주의자잖아 러일 전쟁으로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도 조선을 가지려는 것뿐이야 필연적으로 우등한 국가는 열등한 국가를 실망시켜 영국은 인도를,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조선을 실망시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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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귀족이었던 젊은 여인은 몸과 마음이 다치겠지? 필연적으로!(모리)” “ 내 걱정 말고 넌 뒤질지(수색) 말지나 정해?(유)” “뭐로 정한 거요?(장 총관)” “애신과 떠나기로, 죽어 이별하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이별하든 그게 뭐든 가보려 하오 끝까지(유)“ "해서 내 부탁에 대한 답은?(애)” "이게 답이오. love 같이 갑시다. 일본으로 데려다 주겠소, 쉽지 않을 거요. 해서 그대의 이름은 애신 초이요 그게 최선이라 미국에선 아내가 남편의 성을 따르오. 그리고 이 반지의 의미는 사랑하는 나의 아내란 표식이오. 이 순간 미국에선 정중히 결혼해 달라 청혼이란 걸 하는데 무릎은 꿇은 걸로 합시다. 내 선택이니 미안해하지 마시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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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유진은 떠날 준비를 하고 무관학교 학도들에게 양이 아닌 사자가 되어 나아 가라며 그 길이 역사가 될 거라고 합니다. 도비, 관수. 양화는 폭풍 눈물 펑펑 흘립니다. “여러 가지로 고마웠소. 그리울 거요. 그대의 농담과 가베도 달콤했소(유)“ “또 오십시오. 뛰어오십시오. 달려오십시오. 언제든 여기 있을 테니(양화)” “석 달 뒤에 직접 오십시오. 빚 갚으러. 살아계시는지 봐야겠습니다(동)” “나한텐 할 말이 없고?(유)” “동경에선 지금 축제를 합니다. 대좌를 죽이기 딱 좋은 곳이지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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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응원하는 거요?(유)”
“좀 됐습니다. 나리 부디 잘 가시길(동)”
“이상허오?(애)“
“사랑하오.. 사랑하고 있었소.
“거짓이어도 이리 연을 맺는 구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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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배를 타고 조선을 떠나야 되는 상황이기에 위조 서류를 만들었고 이 문서를 보는 희성은 슬픔에 빠져요. 동매를 찾아가 이 정문이 어디로 잡혀 갔는지 확인합니다. 유진은 미국행 배를 타기위해, 애신은 이 정문을 구출하기 위해 무사히 일본 위장 진입에 성공합니다. 애신을 현지 의병 송형이 구출해 냈고 애신의 은신처는 도공 황 은산의 제자였던 일본인 요시노 고가 마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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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고마웠소(애).
“정말 나랑 같이 떠날 생각이 없는 거요?(유)“
“난 매일 귀하와 나란히 미국 땅을 걷는 상상을 했소(애)”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요. 나는 떠나는 중이나 귀하는 돌아가는 중이니 부디 잘 가시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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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문을 회유하려 드는 무신 회 수장. 소아와 의병의 도움으로 이 정문 구출은 성공하고 유진도 고사홍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모리 대좌 암살에 성공합니다. 쿠도 히나로 부터 자신의 곁에 있던 호타루가 무신 회 본부에 연락한 사실을 알아버린 동매는 급하게 일본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런 무모한 자를 봤나 왜 돌아온 것이오! 안 간 것이오!(애)“ “끝맺음을 하기엔 넘 이른 뜻하여 내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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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떠나는 유진을 배웅하는 애신. 하지만 그곳에서 일본 무신 회에 발각되며 위험에 처해지자, 미국으로 떠나지 못한 채 돌아온 유진은 미 영사관에 총포를 쏘며 구출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나는 우리 공주들이 ‘미스터 선사인‘의 예신아씨처럼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사랑하고 일하며 한 평생 살기를 바랍니다. 국가를 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를 ‘사랑’하는 것과 ‘자기애’에 있어 말입니다. 3일을 끔쩍도 않고 드라마만 봤는데도 얼마나 몰입을 했던지 근심걱정이 하나도 안 되지 뭡니까? 속없는 놈. 드라마에서 3명의 인물을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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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은숙 작가, 김 태리, 유 연석입니다. 김 작가가 사용하는 말투, 역사관, 사랑 놀음은 신세대느낌이 팍팍 납니다. ‘신사의 품격’‘에서 뚝뚝 끊는 반말이나 신 플라토닉의 진정성, 진보성향, 싸구려 티가 전혀 나지 않는 페미니즘 같은 것들이 제가 김 수현에서 김 은숙 사단으로 배를 갈아탄 이유입니다. 남의 유부녀이긴 하지만 김 은숙 작가(48)를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젊은 베아트리체라고 말한 것도 아니니 밥 맛 없다는 오해는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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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양반, 이 병헌 김 태리 유연석의 삼각구도를 어쩜 이리도 멋지게 구성해놓으셨소. 잘난 놈들이 아기씨 김 태리를 가운데 놓고 벌이는 사랑쟁탈전, 이거 닭살이 돋아서 내가 다 연애 하는 착각이드네요. 우리 에스더, 예주를 사이에 놓고 병헌이같은 놈, 유연석이 같은 놈, 그리고 변 요한같은 남자들이 러브콜을 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는 유진-희성-동매정도의 순으로 사윗감을 정하겠습니다. 유 연석은 너무 멋지긴 한데 깡패에게 딸 줄 장인이 몇 명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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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놈, 잘생긴 놈, 능력 있는 놈’ 중에 개인적으로 '진실한 놈'에게 한 표를 찍어야겠습니다. 딸내미들은 참고하시라. 역사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 말부터 김두환이 나오는‘야인시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 태리는 태희 언니 보다도 연기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병헌 이는 차자에 거론하기로 하고 이제29살 신예 김 태리가 그 정도의 연기를 하는 것은 거의 괴물 수준입니다. 가수로 치면 방단소년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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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ㄷ자는 그녀의 외부캐릭터는 완전 우리 에스더를 빙의해서 보았고, 내부 캐릭터는 예주를 이미지모션 시켜서 보았어요. 와, 완전 흥미 찐, 간담이 서늘한 것이 울다가 웃다가 맛 동산 400시간 내내 행복했습니다. 한편 동매는 쿠도 히나와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그림 좋고 풍경 굿입니다. 설마, 유진과 애신이 갔던 그 바닷가일까요? 그 세트보다야 조금 못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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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어줄까? 이 양화?(동)” “나 이제 고아야(양화)” “난 옛날부터 고아야(동)”
“그렇게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동)” “근데 너 왜 꼭 죽을 것처럼 얘기 해?(양화)”
“난 착한 사내가 아니고 나쁜 사내니까. 나쁜 놈은 원래 빨리 죽어. 그래야 착한 사람들이 오래 살거든(동)”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너는(양화)” (계속)
2025.2.17.mon.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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