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을 존중하며 다양한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일본은 독특한 아이템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휴대폰 액세서리도 마찬가지다. 최근 휴대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부상하면서 휴대폰 액세서리도 개성을 반영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IT <생방송 스마트쇼>에서는 일본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을 소개했다. 도쿄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서는 음식을 표현한 재미있는 휴대폰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 진짜 음식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시선을 끈다. 식품 샘플 제조사가 전문 기술을 살려 섬세하게 가공했기 때문이라고.
쇼핑의 메카 하라주쿠 거리에서도 휴대폰 액세서리에 사로잡힌 일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라주쿠 거리에 위치한 한 팬시점은 다양한 액세서리가 가득해 일본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방에 사는 이들까지 찾을 정도로 인기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매장 요도바시는 1층에 휴대폰 액세서리관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천국답게 많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에반게리온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 1995년 TV 방영 이후 섬세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일본 전역을 뒤흔든 에반게리온. 종영된 후에는 작품을 잊지 못한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수많은 판매 기록과 흥행 수익을 세웠다. 지금도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팬들의 관심을 끌며 애니메이션계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요도바시에는 아예 에반게리온 전문숍까지 있을 정도다. 액세서리는 물론 에반게리온 스마트폰까지 출시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에반게리온 애플리케이션, 게임과 주인공들의 소속 조직인 NERV 본부의 메인 컴퓨터 이미지를 딴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아이디어를 더해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발전시킨 다양한 휴대폰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의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을 다룬 스마트쇼 영상은 채널IT 홈페이지(www.channelit.co.kr/view/225382)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