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러니까 내 몫이나 남편 몫이 아니란건....연애할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만큼은 아니지만 그 비슷하게 들어왔던 터라
시댁내 부모 형제... 누가 뭐라고 해도 그런 줄 알고 살았고... 특히... 막내인 남편 몫은 애저녁에 남편이 포기한것이니 그리 알고 있으리라고 언질을 주었던 탓인지 받아야 할 몫 받지않아도 우린 먹고 살만큼 될것이라는 생각에서인지 나의 손끝하나... 말 한마디 하나 곁다리에 걸치지 못하게 선을 그었었던것이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다가...
너네 몫은 없다...고 이야기할때마다...
얘기 하는 사람의 생각은 무시한다 치더라도 내가 느끼는 느낌이란것은 썩 유쾌하지 않았던것이 사실이기도 했고
유쾌하지않은 이야기에 말을 섞어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까지 있나 싶어 그래... 그까짓거... 아무리 그래도 내것이 될것이라면 내것이 될것이요.... 나랑 인연이 없는것이라면 아무리 입을 대고 있어도....소용없는 짓이란걸 스스로....자각시키던 때가 있었다.
그러니까... 그린벨트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산아래 집한채의 존재는 경제능력이 없는 아버지를 둔 덕에 마누라와 자식들이 똥구멍이 찢어질만큼의 가난의 짐을 지고 살아도 늘어나는 빚에 대한 대처하나 없이 아이들은 커나고 아버지의 병은 깊어갔더라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고쳤을 병.... 이 집 팔아 나 병원에 가면 안될까며 처제에게 이야기하더라며 시이모는 내가 시집가고서도 몇번이나... 시아버지의 절절했던 심정을 전해주시곤 했다.
그래도... 커 나는 자식을 위해선 손끝하나 댈 수 없다하여 병원 한번 가지못하고 돌아가시게 하긴했지만..... 그래서.... 그나마... 집 한채... 늙그막에 어머니 당신집이라고 지니고 살 수 있는거 아니냐며 이야기의 꼬리를 돌리곤 하셨었다.
어찌되었건...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돌아가신 다음 남아있는... 오직 한채뿐인 舊屋의 처리에 다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즈음...
아버지가 병석에 누워 계시는 동안 지워놓았던 빚가리를 둘째 시숙이 해외근로자로 파견나가 몇년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며 원금을 갚게 되므로써 빚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결국... 그 집의 법적인 소유자가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나누어야 할 권리자가 누군가가 아니라
늘 부모형제가 한입이 되어 얘기해왔던 둘째....의 집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집은 처분이 되었고... 처분되어 사업한다며 벌여놓은 막내인 우리집으로 집 판돈 일부가 들어오기까지 형제와 누이들간에 그다지 유쾌하지않은 재산포기각서를 받아 첨부하므로써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복잡하게... 정신없이 얘기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소유하시던 부동산을 처분했을때 자식들이 골고루(딸과 아들이 같이 나누지는 않음)나누어가지지 못할 상황이되면 재산상속포기각서가 첨부 되어야 한다는것... 그 첨부되는 포기 각서를 쓰기까지... 처음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이 고개를 치켜들며 다음 얼마간이라도 좀 나눠 받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는것이 문제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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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때... 작년에 돌아간 친구의 아내와 점심을 하게 되었다. 친구는 아들하나를 슬하에 남겨두었고... 그 아내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물론... 친구가 맏이도 아니요... 그 집이 친구명의의 집도 아니요... 어머니의 명의로 되어있는 집이었는데
그 집이 친구의 명의가 아닌것이 빌라를 친구가 벌어들인돈으로 장만한것이 아니라 큰 형이 소유하고 있던 빌라가 재건축되면서 아파트가 되었고 상속세 등을 감안해서 어머니의 앞으로 해 두었다가 돌아가시면 동생앞으로 상속이 되도록하면 더 이익이다...그런 취지로 재건축아파트 분양권의 중도금은....친구와 그의 아내가 만들어 내었다는 것이다.
어머니 앞서 아들이 돌아갈 줄 몰랐던 부모형제는 하나 남은 조카를 두고 혹여라도 다른 마음을 먹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듯.... 아들이.... 동생이 돌아가기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그 상속은 어머니에게서 아들(친구)에게로 자연스레 상속이 될것으로 얘기도 하고 그렇게들 알고 지내다가 막상.. 얘기치못한 상황이 발생하니... 그 가운데에.. 형제가 아닌.....함께 생활하는 배우자의 생각이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더라는 거다.
사람 사는것이... 처음 마음먹은것과 같이 그 마음을 쭈욱 함께 변함없이 이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홀로... 남편이야기에 눈물짓는 아낙이 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안 형제로 부터 배신당하는 일만은 일어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
봄 날씨... 왜 이리 변덕이 심한겨..... 아쒸.... 대충 챙겨입고 나왔어도 감기걸리겠다...ㅡㅡ
첫댓글 ...... 오늘 아침에 보일러 좀 쎄게 돌렸어요. ^^
어젠 정말 추웠어요....
그러게 살 너무 빼지말고 지방층좀 가지고 다니랬자나.. 나봐 배둘레햄덕에 추운지 몰겠다.. 키키키...누군 좋겠네...
뭐가 좋아?
달봉이 말여~!!!
아....베둘레햄....ㅎㅎ
결국 귀에 딱지를 떼었다는 것인가?
그려...뗏어....ㅡㅡ;;
이런 민감한 내용을 다음에 쓸땐 도표로 그려가며 써야되 난 도통 이해가 안가서...
도표까지야...
돈이란게....있어도 탈. 없어도 탈. 그래도 많을수록 좋겠지??!!~ 돈 한번 많아 봤으면...(한번이 아니라 쭉~ 많아봤으면...)~~ㅋㅋㅋㅋㅋ
솔직해서 좋다..ㅎㅎ
돈돈 너 가져
돈돈은 안가질래.....
동주!~~~~~~~~~~~~모리아퍼!~~~~~~~~~~
나두 아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