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옮기기로 마음먹었지만
..2023년 8월 6일 일기 참조
그렇다고 당장 옮길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속앓이만 한다
나름대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당장 보증금도 융통할 수 없는 처지라서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사실 나만 참으면 굳이 매장을 얻을 필요까지는 없는데
끝도 없이 이어지는 매장 공사와
변덕스러운 그분의 성향을 맞추자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무엇보다 툭하면 올리는 임대료에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달부터 55만 원을 내야 하는데
아무리 그 금액에 모든 것이 포함되었다해도
그 돈 내면서 온갖 허드렛일 하느니
돈을 더 내더라도 마음이 편하면 이는 내 정신 건강에 유익이었다
이 때문인지 요근래 마음에 기쁨이 없었다
손님이 늘어 매장도 잘 되고 있고
아이들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데
왜일까?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
이유는 간단했다
일이 바빴던 관계로 일주일이나 전도를 못 나갔기 때문이다
주님께 서원한 지하철 전도를
하루만 하지 않아도 답답하여 견딜 수 없는 정신병(?)을
일주일이나 못했으니 불어닥치는 세상 풍파를 이기지 못했던 것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예약이 있어 전도 나갈 시간은 없었지만
이렇게 지내다가는 영이 죽을 거 같아
반응이 좋지 않은 이른 시간이라도 무조건 사역지로 나왔다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주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를 내보이며 외쳤다
지금 제가 여러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려고 하는 것에는
제가 교통사고로 죽음에서 예수님을 만나 45일 만에 살아난 사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예수님이 살아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그의 영으로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슥 7:11~12)
늘 그래왔듯이 누구 하나 내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고
하나하나 건네는 전도지가 무색할 정도로 거들떠보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소리가 잘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마스크까지 벗고
지금은 여러분이 제가 전하는 말이 듣기 싫어
애써 눈을 감고 외면을 하시는데요..
여러분에게는 저에게 벌어졌던 이런 죽음의 순간이 안 올 줄 아십니까
반드시 옵니다 틀림없이 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살아계실 때 예수님 바로 믿으셔서 천국 가는 영혼 되십시오
외쳤지만 돌아오는 건
경멸의 눈빛으로 대하하는 냉대와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식의 외면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전도지를 받아 든 사람은 고작 두 명
출근길 그 많은 사람 중
내 말을 듣고 전도지를 받은 사람이 두 명이라는 것에 허탈했지만
전도를 마치자 그토록 원하던
주님께서 주신 평안이 내 안에 넘쳐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