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바다
- 황 금찬
아침 바다엔
밤새 물새가 그려 놓고 간
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
나는 그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
싸늘한 소라껍질을 주워
손바닥 위에 놓아 본다.
소라의 천 년
바다의 꿈이
호수처럼 고독하다.
돛을 달고, 두세 척
만선의 꿈이 떠 있을 바다는
뱃머리를 열고 있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마구 달려
나비를 쫓아간다.
어느새 나는 물새가 되어 있었다.
Vangelis (반젤리스)
반젤리스 (Vangelis)는 1943년 그리스 출신의 위대한 뮤지션.
그리스 아트락 그룹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멤버, 영화음악 '불의 전차'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6살 때 이미 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감각이 있었다.
본명은 Evangelos Papathanassiou로 60년대 후반 그리스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을 피해 프랑스 의 파리로 이주하여 전자악기를 통한 음악과
사운드의 극대화에 관심을 가졌다.
이때 그는 이집트 태생인 데미스 루소스와 루카스 시데라스와 함께
유명한 그룹(특히 우리나라 에선 더욱 유명한 그룹)
Aphrodite's Child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대중음악 씬에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