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오미크론 한파`에…울산지역, 초긴장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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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 `오미크론 한파`에…울산지역, 초긴장

정부 방역강화 발표 결과에 따라… 울산도 방역대책 변경 불가피
독일ㆍ화란 해외입국자 감염여부 초미 관심사…주중 결과 나올 듯
확진자 두자리수 급증, 울산시ㆍ교육청 `학교 긴급방역대책` 회의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내국인 4명과 이 중 2명을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시켜준 지인 1명 등 총 5명이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에 의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울산지역도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울산 거주자 2명이 지난 30일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격리상태에서 `전장 유전체분석`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조사결과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밝혀질 것으로 전해진다. 


3일 발표되는 중대본의 오미크론 방역대책과 해외입국인 2명의 감염여부에 따라 울산시 방역대책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는 오미크론 진입이 확인될 경우,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감염여부가 확인되기까지 울산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대본이 오늘 발표할 내용은 시간 제약보다 사적모임 인원축소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논다. 현재 울산 등 비수도권 지역은 접종 완료자 포함, 12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따라서 단계적 일상회복시행 직전처럼 8명까지 허용할지, 혹은 거리두기 4단계처럼 4명 수준으로 확 낮출지는 두고 볼 일이다. 또 현재 4인까지 허용되고 있는 미접종자 사적 모임도 거리두기 4단계처럼 2인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영업시간 제한은 최소화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영업시간 규제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기는커녕 오히려 식당, 카페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반발만 불러왔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 지속돼온 영업시간 제한으로 손님들이 이미 학습효과에 젖어 늦은 시간까지 머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구태여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한자리수를 유지해 오던 확진자 발생수가 1일~2일 이틀 간 20명대 가까이로 급증하자 울산시와 울산시 교육청이 2일 오후 2시 시청에서 학교 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 날 회의에는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이용균 울산시 부교육감, 울산시와 교육청 담당부서장 등 11명이 참석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학교밖 시설방역점검, 소아ㆍ청소년 예방접종 독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학생의 경우 단체 활동이 많아 감염 규모가 크고 가족, 지인 등에게까지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미성년자의 경우 접종에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다. 1일 기준 울산지역 12세~17세 청소년의 접종률은 22.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의료진이 학교현장을 방문해 현장 접종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하지만 일부 교원단체들이 "강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울산에선 지난달 9일부터 남구 문수중학교 지표환자와 관련해 26명의 코로나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명이 학생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