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우상숭배
8 장
1
제육년 여섯째 달 초닷샛날, 나는 내 내 집에 앉아있었고
유다의 원로들은 내 앞에 앉아있을 때에, 주 하느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2
내가 바라보니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는데,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 아래로는 불이고, 허리 위로는 빛나는 쇠붙이
같은 광채처럼 보였다,
3
그 형상이 손 모양의 것을 내밑어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환시 속에서, 영이 나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올리셔서 예루살렘으로, 곧 북쪽으로 난
안뜰 대문 어귀로 데려가셨다,
그곳은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놓여있는 자리였다.
4
그리고 거기에는 내가 전에 넓은 계곡에서 본 모습과 같은,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었다,
5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북쪽으로 눈을 들어보아라, " 내가 북쪽으로
눈을 들어보니, 제단 대문 북쪽 어귀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 성서를 봉독하시는 님에게 기쁨이 영원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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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야간 임금이 유배 온 지 육년 되던 해인 592년을 뜻한다,
에제키엘의 위대한 선배들인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예어자 들에게서는
이런 식으로 일단의 청중이 예어자 앞으로 모여와 의견을 듣는 모습을
볼수 없다,
반면에 엘리사에게서는 이런 모임이 열렸다, (2열왕 6, 32)여기에서도
에제키엘은 옛 예언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다, (14,1 ; 20, 1 ;33, 31참조)
4 히브리말 본문에는 "불" 오 되어있지만, 칠십인역과 함께 히브리말에서
이와 꼴이 비슷한 "사람"으로 읽는다,
6 먼저 "주 하느님의 손"이 나오고 (1절)다음에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과
(2절) "손 모양의 것"에 (3절)이어서 끝으로 "영"이(3절)등장한다,
서로 맞추기가 쉽지 않은 이 일련의 표현들은 이 구절의 편집이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졌음을 생각하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무엇보다도 환시 가운데에 나타난 정의할 수 없는 초월적
대상들 앞에서 예언자가 느끼는 당혹감을 드러낸다고 하겠다,
8 지역 ; "질투를 일으키는 질투의 우상, " 여기에서 말하는 "질투"는 하느님
의 질투를 뜻한다, (5, 13)이 "질투를 일으키는 우상"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르키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풍요다산으 여신 아세라(2열왕 12, 7) 또는
이와 짝을 이루는 남신 달무즈를 생각할 수 있다.(14절 각주 참조)
사실 14- 17절의 환시는 이 신을 위해 성전 대문 어귀에서 행해지는 의식을
서술한다,
9 이것들은 부정한 것으로서, 그것에 어떤 식으로든 몸이 닿는 사람도 부정
하게 된다고 여겨졌다
부정한 짐승들에 대해서는 레위 7, 21 ; 11, 8, 10,44등과 이야 66, 17 참조
10 에제키엘이 보는 원로들은 신명 4, 16-18에 나오는 계명을 거스르는
것이다. 그래서 에제키엘의 눈에는 일종의 의식을 거행하는 이 평신도들의
행동이 불경을 저지르는 것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향을 피우는 것은 사제만 할 수 있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민수 16 ; 2열대 26, 19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