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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가하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순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움직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 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부러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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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부러 보노라.
나도 따라 부러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