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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산업혁명은 고등교육에 어떤 대변동을 일으켰나
지식경제 시대, 또 한 번의 대변동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최근 대변동을 겪어낸 음악ㆍ영화ㆍ신문 산업의 쓰라린 경험에서
대학, 정부, 학생, 학부모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4년 혹은 2년, 연간 2학기, 학기당 15주, 과목당 3학점, 학점당 50분 수업…. 오늘날 대부분의 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획일화된 강의 운영 방식은 산업혁명 당시 만들어졌다.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고등교육 수요와 대학 설립이 폭발적으로 늘자, 1906년 미국의 카네기 재단은 강의 이수 시간을 기준으로 '카네기 유닛'이라는 단위를 만들어 대학 입학과 졸업의 공통 기준을 제시했다. 이로써 산업화 시대의 상징인 공장의 조립라인처럼 대학의 강의, 학점, 학위도 '시간'을 기준으로 표준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00년 넘게 이어 온 대학의 표준 모델은 지식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강의실에 모여 앉아 10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커리큘럼을 무려 4년에 걸쳐 이수해야 하는 방식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책은 고등교육의 모든 기준이 '강의 시간(학점)'에서 '학습 성과(역량)'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로 인해 공급자 중심의 대학 모델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흥미롭게도 저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당위성을 비교적 최근 대변동을 겪어 낸 또 다른 지식산업, 음악·영화·신문 산업을 통해 설명한다.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페이스북에 잠식당한 음반사, 영화사, 신문사처럼, 고등교육도 결국 소비자가 주도하여 당장 필요한 콘텐츠만 낱개로 취사선택하는 모델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학위 수여'라는 권력을 지닌 대학들이 결코 호락호락하게 바뀌진 않을 테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 인구 구조의 변화, 대학보다 영리한 거대 영리 기업들의 교육산업 진출,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의 경험으로 대변동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대변동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대학, 정부, 그리고 평생교육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냉정하게 일러 준다.
저자 소개
아서 러빈 Arthur Levine
고등교육 연구 분야의 석학이자 교육행정가.
컬럼비아대학교 교육대학원장,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경영연구소 석좌교수, 우드로 윌슨 재단 회장, 브래드퍼드대학교 총장, 뉴욕대학교 스타인하트 고등교육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카네기 재단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13권의 책을 썼고, 250개 이상의 대학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6개의 명예학위 및 카네기, 풀브라이트, 구겐하임, 록펠러 재단 등에서 여러 차례 펠로십을 수상했다. 2024년 11월 1일자로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명문 사립 연구대학 브랜다이스대학교의 총장으로 취임했다.
스콧 반 펠트 Scott Van Pelt
고등교육 행정가.
교육 테크놀로지, 교수 지원, 교육과정 설계, 학업 상담에 관련된 다양한 행정 및 교육 직책을 역임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연구 및 교수 지원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변화하는 고등교육 환경을 주제로 강의에도 자주 나서고 있다.
목차
서문
서장 당신이 바라보는 방향이 무엇을 보게 될지 결정한다
제1부 뒤를 돌아보기
1장 산업혁명과 미국의 변화
2장 비판, 거부, 개혁
3장 새로운 모델과 확산
4장 표준화, 통합, 확대
5장 변화
제2부 앞을 내다보기
6장 인구 구조의 변화
7장 지식경제의 출현
8장 테크놀로지 혁명
9장 적응적 변화
제3부 옆을 살펴보기
10장 음악 산업
11장 영화 산업
12장 신문 산업
13장 파괴적 변화
제4부 파노라마로 펼쳐 보기
14장 무엇이 변할 것인가
15장 변화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16장 대학과 정책 입안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참고문헌
책 속으로
그들은 오늘날의 대학은 시대착오적이고, “쇠퇴”를 향해 가고 있으며, 지식경제가 아닌 산업화 시대에 걸맞은 기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두 시대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산업화 사회는 공통의 프로세스에 뿌리를 두는 데 반해 지식경제는 공통의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의 대학은 산업화 시대의 뿌리가 드러나는 설계와 가치를 채택한다. 그들은 산업화 시대 가장 성공적이었던 기술을 모델로 한다. 그것은 바로 공장의 조립라인이다. 대학의 강의는 2년 또는 4년, 연간 15주, 연간 2학기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학생은 학기당 4~5개의 과목을 수강하는데, 각 과목은 일주일에 50분씩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정해진 개수의 과목을 모두 수강하면 학위를 받는다. p.21
고등교육의 미래를 바라보는 두 개의 극도로 다른 비전을 살펴보자. 하나는 과거지향적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지향적이다. 고등교육의 현재 모델은 지속될 것이고 새로운 현실에 맞춰 고치고 적응하면서 천천히 변해 갈 것이라고 믿는 관점이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고등교육은 파괴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델로 대체될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아마도 세대 차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재 고등교육을 이끌어 가는 이들은 연배가 높다. 그들은 대학이 한창 번영하는 시기에 자랐다. 그들에게는 대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더 젊은 세대는 그런 시기를 겪어 보지 못했다. 그들의 눈에 대학은 늘 망가진 상태였고 개혁해야 할 대상이었다. 우리는 이 두 부류의 의견 중 어느 쪽이 옳은지 증거를 제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했다. p.24
산업화 시대는 높은 수준의 고등교육을 이수한 전문가, 과학자, 공학자, 사업가, 의사, 변호사, 교사를 필요로 했다. 고등교육이 붐을 이루게 되었다. … 문제는 대학들이 이 작업을 다 다르게 했다는 것이다. 대학들은 새로운 학위를 끝도 없이 만들어 냈고, 극적으로 다른 품질과 구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채택했고 경험과 자격이 거의 없는 직원을 채용했으며, 표준의 변화무쌍한 잣대를 들이대 새로운 학생을 선발하고 졸업시켰다. 고등교육의 성장은 무질서하고 혼란스럽고 어수선해지고 말았다. … 겉으로 보기에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은 고등교육을 표준화하고 공통 원칙, 정책, 관행을 개발하기 위해 19세기 후반에 일련의 움직임을 촉발하게 되었다. 이 일을 담당하기 위해 네 가지 종류의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1) 정부, (2) 전문 협회, (3) 인증 협회, (4) 재단이었다. p.94-95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동안 고등교육 변화의 과정은 일곱 개의 중첩된 단계를 거쳤다. (1) 변화에 대한 요구, (2) 변화의 필요성 거부, (3) 고등교육의 기존 모델을 개선하려는 실험, (4) 기존 모델의 개선보다는 새로운 대체 모델의 정립 움직임이 고등교육 주변부에서 발생, (5) 권위 있는 대학이 주도하여 중심부에 새로운 모델 확산, 다른 주류 대학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변화를 수용, (6) 확산의 결과로 나온 다양한 관습과 정책의 표준화, (7) 표준화된 관습과 정책을 확대하고 통합.
이런 단계는 현재 고등교육의 변화에도 적용될 것이다. … 지금 우리는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는 19세기 초반과 유사하다. 변화에 대한 요구, 변화의 필요성 거부, 그리고 무수한 기관의 개혁과 실험이 일어나고 있다. p.110-111
고등교육은 이미 연령과 관계된 다른 문제와도 씨름하고 있다. 러빈과 딘의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대학생의 나이대라고 여겨지던 18~22세의 학생들은 그보다 높은 연배의 학생들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나이 든 학생은 여성일 경우가 많고 강의실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만 캠퍼스에 왔다. 더 오랫동안 일하고 캠퍼스 밖에서도 맡은 일, 즉 직업, 가족, 파트너, 대학생이 아닌 친구들, 캠퍼스 밖의 사회생활에 잔뜩 엮인 이들이다. … 대학은 이들의 주요 관심사라기보다는 삶의 한 부분에 불과했다. 물론 모든 일을 다 해내기란 힘든 법이다. 24세 이상에 입학한 학생은 6년 내 수료율이 48%로 “전통적인” 학생들의 수료율 64%보다 훨씬 낮았다. 러빈과 딘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학생들은 은행, 슈퍼마켓, 인터넷 통신사와 맺는 관계와 똑같은 방식을 대학에 요구한다. (1) 편의성, (2) 서비스, (3) 질 좋은 제품, (4) 낮은 가격이다. p.142
이는 고등교육 평가의 본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현재의 평가 모델은 각 단원별로 혹은 학기별로 평가 결과를 알려 준다. 단원 전체를 학기 내내 공부했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평가받으면 과정의 처음부터 다시 학습해야 한다. GPS가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해 보자. 운전 오류가 생길 때마다 GPS가 피드백을 주는 게 아니라, 한 시간에 한 번씩 피드백을 준다. 운전자가 잘못된 길로 70킬로미터를 간 후에야 잘못을 알려 준다면 딱히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등교육에서 평가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
빅 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학습하는지, 흔히 어떤 오해와 실수를 하는지, 다시 본궤도에 오르기 위한 가장 도움이 되는 자료는 무엇인지,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 이는 총괄 평가에서 앞에서 논의한 형성 평가로 이동하고 교육의 관점도 교습에서 학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p.162-163
세 가지 산업이 공통적으로 겪은 일들은 고등교육에 더 크고 강력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음악, 영화, 신문 산업은 대학 역시 직면하고 있는 인구 통계 변화, 경제 변화, 기술 변화에 대응해 어떻게, 왜, 그리고 얼마나 변화해야 했는지 말해 준다. … 디지털 기술의 등장을 넘어 고객의 선택이 변화를 주도했다. 소비자들은 고정된 시간이 아니라 언제든 콘텐츠에 접근하길 원했고 고정 디바이스보다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선호했다. 제조사가 결정하는 콘텐츠가 아닌 사용자가 선택한 콘텐츠를 원했고 누구에게나 다 맞는 콘텐츠가 아닌 개인에 맞춘 콘텐츠를 원했다. 번들로 묶인 콘텐츠가 아닌 개별 콘텐츠를 원했다. 앨범이 아니라 음악 한 곡을 원했고 신문 전체가 아니라 기사 한 꼭지를 원했다. p.221-224
신문 산업의 사례 연구는 조직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다. 신문사들은 뉴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종이 신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오해했다. 그 결과 디지털 플랫폼에 소비자와 광고 수익 모두를 빼앗기고 말았다. … 오늘날의 대학도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온라인과 디지털 학습이 발전하고, 비학위 프로그램이 확장되고, 비전통적인 기관이 고등교육 시장에 진입하고, 시간과 학점 기반 교육이 사라지고 있다.
고등교육의 모든 기관은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분야의 사업에 있는가?” 대학은 캠퍼스, 학위, 학점 사업이 아닌 교육 사업을 하는 곳임을 잊어선 안 된다. p.271
출판사 서평
산업혁명의 산물인 낡은 대학 모델이 무너지고 있다
지식경제 시대의 고등교육은 어떻게 재탄생할 것인가
-대학의 빈틈을 노리는 구글-
미국 고등교육의 역사는 거의 400년으로, 현재 4,000여 개의 대학이 성업 중이다. 주류 대학을 졸업하고 주류 대학에서 일하고 있는, 그래서 스스로를 “주류 대학의 산물”이라 칭하는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러나 이토록 많은 대학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의구심을 품는다.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대학이 아닌, 지식경제 시대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식의 ‘중등과정 이후 교육기관’들의 출현을 목격한 이후부터다.
익히 알려진 무크(MOOC)의 선두주자 '코세라'에는 세계적 명문대학이 제공하는 강의는 물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IT 자격증 프로그램, 골드만삭스가 제공하는 금융 프로그램,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제공하는 미술 교양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막대한 자원을 바탕으로 이들이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는 무엇보다 품질 면에서 기존 대학들의 그것과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은 아예 자체적으로 대학원을 보유하여 생물학 박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대학은 신문사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저자들은 지금의 대학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시대의 요구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며 결국 무사히 적응해 갈지, 혹은 더 똑똑한 기관들의 침공에 일순간 붕괴할지 앞과 뒤, 옆의 여러 방향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지금에 견줄 만한 유일한 대변동의 시기, 즉 산업혁명 당시 미국 대학들이 겪었던 선례를 돌아보고, 인구 구조 변화, 지식경제 출현, 테크놀로지 혁명이 고등교육에 가져올 영향을 내다보고, 또 다른 지식산업, 즉 음악·영화·신문 산업이 유사한 상황에서 어떻게 붕괴되었는지 차례로 살펴본다.
산업혁명 당시 대학들은 그리스어와 윤리학 대신 현대어와 과학을 가르치라는 요구에 직면했다. 예일대는 일명 '예일 리포트'를 발표하며 완강히 거부했고 코넬대는 전통 커리큘럼과 현대적 과목들을 결합하여 선택과목제를 도입했으며, 존스홉킨스대는 연구대학의 틀을, MIT는 공과대학의 틀을 창조했다. 그리고 마침내 하버드가 이들 대학의 선례에서 영감을 얻고 개혁에 뛰어들자 주류 대학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저자들은 이 시기의 변화를 [비판-거부-개선 모델-대체 모델-주류로 확산-표준화-통합 및 확대]의 7단계로 설명하며, 눈앞에 온 대변동도 이러한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측한다.
아마도 독자들은 100~200년 전 예일과 하버드의 이야기보다, 비교적 최근 대변동을 겪은 음악·영화·신문 산업의 이야기가 더 쉽게 와닿을 것이다. 고등교육처럼 지식을 생성하고 보존하고 배포하는 영역에 있는 이들 세 산업은 대학과 똑같은 상황에 처했으나 비영리가 아닌 영리기업이라는 이유로 더 빨리 대변동에 직면해야 했다. 이들은 고등교육과 마찬가지로 산업혁명 시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으나 경제 변화, 인구 변화에도 혁신을 거부하다 테크놀로지 발전으로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가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새로운 비전과 해법을 내놓은 것은 산업 내부가 아닌 외부였고, 결국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버즈피드 등에 중요한 역할을 내주게 되었다. 저자들은, 신문사들이 뉴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종이 신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오해한 결과 디지털 플랫폼에 소비자와 광고 수익 모두를 빼앗기고 말았다고 말한다. 대학은 서둘러 자문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분야의 사업에 있는가?” 대학은 캠퍼스, 학위, 학점 사업이 아닌 교육 사업을 하는 곳임을 잊어선 안 된다.
-이번 대변동은 훨씬 빠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자들은 대부분의 대학 관계자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태도로 그저 버티고만 있는 것에 적잖이 실망한다. 그럼에도 "주류 대학의 산물"인 지은이들은, 지금의 대학 모델이 일시적으로 붕괴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산업혁명 때 그랬던 것처럼 변화의 7단계를 거치며 결국 성공적으로 적응해 갈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변화의 속도이다. 산업혁명 당시의 대학 대변동은 100년 넘게 느리게 진행되었지만 우리 앞에 닥친 대변동은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저자들은 예측한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의 경험과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들이 서문에서 밝힌 대로 전 세계의 대학은 미국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300개가 넘는 한국의 대학들도 예외는 아니다. 책의 마지막 파트에는 대학 당국과 정부, 국회가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나열되어 있다. 고등교육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세대는 산업혁명 이후 우리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