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방성 펜타곤 안의 주차장 ( 이 또한 휴일에는 콘크리트 벌판이 되거늘)
쏠트 레이크 씨티(2편)
아까 전 탬플 스케어의 시끌시끌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내가
천혜고도에 귀양 온 기분이 된다. 그토록 보고 싶어 했기에
개 고리에서 풀어 놓은 똥개 되어 이리저리 날뛴다.
수심은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데 1마일 정도 걸어 나가도, 아니
더 이상 걸어 나가도 똑같은 석고 색으로 어른거리는 회색바다!
레이크 복판에서 먼저 나와 시야 멀리 혹은 가까운 곳에서 걸어
나오는 오만 인종의 무좀 물(?)을 맛보고 묘한 쾌감도 느낀다.
그런데 이 거대 호수의 물들이 일단 들어오면 흘러 나가는 곳이
없어 다 햇빛에 증발한다고 하는데, 증발된 호수 바닥은 견고한
NaCl 사막이 되고 황량한 회색 대 평원이 되어 버린다.
오랜 시간 고독과 여독에 지쳐서인지 달관된 선지자 된 기분!
어쩌면 내가 이 소금 사막, 회색 대 평원에 버려진 이단아인가?
신기 발휘하고 법전 없이 <아가 사창>사이비교주가 되었단 말인가?
욕망이 더욱 꿈틀거려 찾을 길 없는 이데아와 유토피아를 향해
*하늘 이불 삼을 줄 아는 몸 좋고 이뿐 아낙들만(?) **딜코서
브리검 영같이 새로운 가나안(?) 어딘가로 걸어 나가고 싶어진다.
( 2대 교주 <브리검 영>은 이곳 유타를 가나안이라 계시 받고 여러
제자들 혹은 개척자들을 데리고 왔다고 함)
쏠트 레이크 뒤쪽으로는 정선 탄광 같은 잿빛 수채화 펼쳐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호수가 바다 같이 길게 펼쳐지는 것을 보고
문득 경외감마저 드는 건 웬놈의 "배신 때리기"란 말인가?
1. 비하이브 거리 부근 어디에선가 도로 표시 공사를 하느라--
2.쏠트 레이크로 걸어 나가는 사람들
3. 돈 떨어져 신발 떨어져 애인마저 떨어져---
얘들아 가거레이! 이국 나그네 눔물 날라칸데이!
4.그 소?호수에 들어 간 사람들은 이런 발 샤워를!
5.몰몬 교도의 안내와 교리를 듣고 있는 재미 한국 관광객들
6.브리검 영이 살았다는 비 하이브 집 부근에 이런 조형물이
7.꼭대기 있는 사람이 <브리검 영>이라는 2번째 교주
8.조명 때문인지, 확실한 얼굴 윤곽이 보이지 않는데 인류의 베스트
쎌러, 자본론의 <칼 맑스>와 비슷한 이미지를 던져 주는 것 같았다.
9.1대 교주 <죠셉 스미스>가 죽은 후 <브리검 영>은 유타에 둥지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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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늙은 흑인은 흑색 크리스트를 꿈꾸는가? 이 몸의 두 제자가 여기 까지 따라오다!
첫댓글 여행중에 올려주신 사진 감사하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