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제주 원정 다녀와서 보고가 늦었습니다.
이눔의 게으름이란... ^^
올해 두달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제주도를 무려 3번이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왕복료가 13만원이면 해결되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 비행기 타고 일요일 아침 9시 비행기 타고 올라와 집에 누우면 밤새 있었던 일이 꿈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밤새 한숨 안자고 하는 갈치낚시 특성상 체력적인 한계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는 가더라도 차라리 낚시전용버스 타고 다니는 것이 제 나이의 체력안배에 갠춘할 듯 합니다.
버스로 다니다가 시간아끼고 편하게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뱅기낚시 시작했는데, 다시 버스낚시로....
(경비면, 체력회복면에서 저는 이게 훨씬 좋습니다. 제주도 뱅기타고 다녀오면 쉬는 시간이 없어 녹초가 됩니다)
4~5시간 버스에서 그냥 잠만자다가 서울 도착하면 몸이 오히려 개운해 지거든요.
제주도 비행기 갈치 총 출조비 : 35~37만원 경비, 여수, 통영, 완도 전용버스 갈치 총 출조비 : 24~26만원 선을 생각하면
역시 전용버스 출조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1차, 2차 성산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서 나름 대박이라 생각하고 이번에 3차도 예약하려 했더만, 이거....
더 쏙쏙 뽑아 묵어야 했나 봅니다. 예약을 할 수 가 없습니다. 만땅 + 독선입니다. ㅠㅠ
할 수 없이 도두항 HW호를 탔습니다.
그런데... 비교되더군요. 짜증 지대로 났습니다.
선내에 미끼써는 칼도 없고 1만원에 사라고 하더군요. 쩝... 칼 준비해 갈껄....
번호 뽑아 좌현 2번에 섰는데(일행은 3, 4번), 1번에 사무장이 540 낚시대 15단으로 낚시를 하시더군요.
그 때문에 바늘에 걸려 합사 한번 날려먹고, 낚시 내내 채비 엉킴으로 고생했습니다.
뭐라했습니까? 걸리면 짤린다 했지요? 이러면서 목소리 높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손님 우선으로 사무장 당신이 낚시를 하지 말던가...
바람은 웰케 부는지 쌍 싸다귀로 맞아가며 내내 떨었습니다.
조과도 당연 저조하구요. 기분 많이 상했습니다. 나는 다시 탈 배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아직 해가 있을때 이렇게 낚시 준비를 마치고 갑니다(제주 한라산 보이심???)
갈치잡는 것은 식상해서 안 찍었구요. ㅎㅎㅎ
벌써 다음날 우리집 입니다.
펼쳐 놓고 찍는 것도 식상하여 손질완료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살 통통 오른 고등어 3마리 등 갈라서 같이 놓았습니다.
이번 출조는 앞선 1차, 2차 보다는 씨알도 마릿수도 줄었습니다. 한 100마리 안 됩니다.
어제는 갈치낚시 때문에 미루었던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쪼매 더 기다렸으면 회원님이 연결해 주는 배에 탔을낀데, 조바심으로 부천의 한 출조점을 통해 다녀왔습니다.
평일 날잡아 다녀오면 대접받고 낚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왕복전용버스에 아침, 점심, 선비까지해서 보통 11만원입니다.
새벽 2시에 부천 중동에서 출발하여 현지 남당항에 도착합니다.
5시 안되어 아침밥을 주는데, 음청 춥더군요.
그래도 살자고 꽃게탕 국물에 밥 말아먹고 나오니 반짝반짝 빛나는 새벽 별 밤을 보게되어 좋았습니다.
별이 많이 보여 함께 볼라고 사진을 찍었는데, 북극성 하나만 보이네요.
폰카가 북극성에 포커스를 맞추나 봅니다.
갈치낚시 못지 않게 열심히 한 만큼 잡는 것이 쭈꾸미 낚시입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오전 4시간 전투낚시하고 내내 쉬었습니다.
역시 출조점을 통해 가는 낚시는 낚시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1시에 역시 꽃게탕 점심... (중간에 쭈꾸미 숙회 먹음... 2마리) 먹고 나니 선장이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막 뭐라하니까 진탕 바닥에 배 놓고 시간 때웁니다.
들어갑시다... 손들고 귀항합니다. ㅎㅎㅎ 실소만 나옵니다.
12명 타는 배에 15명 승선시키고, 승선명부도 7명만 작성...
정말 간만에 완전 불법조업하고 왔습니다. 내가 미친눔이지...
부천 ○○○, 비봉 ○○○, 인천 ○○낚시점 연합으로 출조한 것 같던데, 세 출조점은 배 선정과 인원체크 잘하시기를...
○○ 1호... 이런배 섭외해서 배 태우시면 안됩니다.
출조점은 그런 인원초과 승선낚시 조장해서도 안되고, 아침밥 먹으면서 정원초과니 이해해달라고 해도 안됩니다.
정말 해서는 안될 모습입니다.
배에 내려서 남당항 수산시장을 들렀는데, 쭈꾸미 1kg 에 1만 8천원, 자연산 대하 1kg에 4만~5만.. @@
음청 비싸네요... 2kg 쭈꾸미가 파란 손잡이 달린 바가지에 반 밖에 안 찹니다.
좀 더 열심히 잡을 껄 그랬나요???
그냥 악조건 속에서 먹을 만치 잡았다 생각합니다.
쭈꾸미 낚시를 하다보면 가끔 손님으로 갑오징어가 달려 나오기도 합니다.
먹물 퍽퍽 뿜으면서 나오는데, 이눔 몇마리 잡았습니다. 운 좋게...
마침 색시가 불고기용 삼겹살을 사왔길래 쭈삼불고기를 해 먹었습니다.
식감이 진짜.... 졸깃졸깃....
이런거 먹다 보면, 한번 더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요렇게 먹습니다.
김 한장에 돼지불고기, 쭈꾸미 한마리, 잘 익은 부추김치 조금....
한입 우걱 넣고는 국물로는 뼈 해장국 한술.... 캬~~
깔끔하지 못 했던 두 낚시조행기 입니다.
한동안 좀 쉬어야 겠습니다. 좋은 출조점, 좋은 배, 좋은 사무장과 선장님을 만나야 못 잡아도 힐링 됩니다.
급한 마음에 출조만 생각했던 저의 불찰이 큽니다.
다신 그 배들 안 탑니다.
첫댓글 부천 장O네, 초O스피싱에서 연합땜빵출조하여 인원초과 불법조업까지 했다구요?
헐~ 정말 말이 안나오네. 상종 못할 사람들이네요.
가끔 급할 때 그런 출조점을 찾게 되는데 조심해야 겠네요. 날씨도 좋도 물때도 좋은 주말 고생만 하셨네요.
워워워~~ 울 행님 흥분하시지 마세요.
그래도 출조비 받을건 다 받더라구요... 저는 쭈꾸미 라면도 못 먹고 왔어요...
오늘 저녁에 먹을라구요. 갑오징어도 한마리 넣어서... ^^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배치고 조황도 안좋죠
다른분들도 당할까봐 겁나네요
잊으시고 쭈갑라면 맛나게드세요
싱글라인 정출팀은 쭈꾸미 선단을 한 두척 더 해야 한다꼬~ 생각합니다. ㅎㅎㅎ
라면 2개 넣고 먹을껍니다!!
허허참..뭐이런..........전 어제 오천 물돌이호 타고 500수 넘게 잡아왔습니다 15kg정도 쭈꾸미배도 확실히 선장님을 잘만야야될듯합니다
어흑!! 이건 약올리는 겁니다. 그쵸???
창낀님 추카요ㅎ
500수면 오천권에서는 거의 기록이네요ㅎ
저는 갈치낚시만큼은 제주를 선호합니다. 버스에서 피곤해도 잠이 안들면 그 고충은... 쭈낚이 즐낚이 되지 못하신 듯하여 보는 저의 마음도 안타깝네요. 즐낚이면 조황이야 다음 문제가 되던데...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머리만 고정되면 잘 자는 스탈입니다. ^^
목베개는 필수지참입니다.
최근 2건의 출조가 좀 안 좋았습니다. ㅠㅠ
고생하신 조행기를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써주시다니.ㅋ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당 ^^*
참, 아예 가지말아야 할 곳들 아예 실명으로 밝혀주심이 어떨런지. ㅋ 그래야 앞으로 그런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챙겨야지요 ㅋ
지나니 재미있죠.
당시엔 입 음청 나왔더랬죠.
창틀님이 약 올리구... ㅠㅠ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성산포에서 출항하는 선박을 추천좀 해주세요.
제 조행기 보심 출처 알 수 있습니다,
즐낚+안낚하세요~
탐라호는 조황정보는 없나요? 9월까진 있는데 10월거는 전혀 없네요.
전화 직접해서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대로 이야기 해 줍니다.
홈피관리 부실합니다.
그래서 일반 조사님들 잘 모르죠. ^^
갈치잡는거 외엔 좀 좀 부실합니다.
저는 강추합니다.
싱글라인회원이고 일기당천 소개라
말씀하세요.
뭔가 다를 겁니다(진짜??? @@)
고생도 고생... 읽는내내 같이 흥분하게 되네요
안녕하세요 리클 회원 천안 식구 입니다.
노가다 낚시만 다니시는거 같네요...낚시인을 짐짝 취급하는 곳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사무장이.. 감히 낚시를 다하다니.. 참~~~~
망할겁니다.
리클에서 뵙겠습니다.
허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