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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인터밀란 선수들 |
【서울=뉴시스】
오는 2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SS라치오와 토리노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07~08시즌이 막을 올린다.
지난 06~07시즌에 독주하며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타이틀)를 거머쥐었던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 AC밀란의 거센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를 거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를 06~07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TV해설자로 변신했다.
그는 최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르는 베스트11 선정과 올 시즌 사용할 전술 구축을 마쳤으며, 세리에A 팀 들 가운데 가장 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인테르는 경쟁 상대인 AC밀란과 피오렌티나, 라치오가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돼 승점을 삭감당한 채 시즌을 시작한 덕을 톡톡히 봤다.
인테르는 한 때 무패 우승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파죽지세의 기세로 독주를 했으며, 결국 시즌 종반 2위 로마에 승점 22점을 앞선 채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카펠로는 시즌을 100m 경주로 비유하며 "지난 시즌 인테르는 15m를 앞서 출발하는 어드밴티지를 누리며 독주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카펠로는 "인테르가 올 시즌에도 우승에 가까운 이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다비드 수아조와 크리스티안 키부를 보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트릭 비에이라가 제 컨디션을 찾았고 루이스 피구도 로베르토 만치니 인테르 감독의 전술 테두리 안에 녹아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테르가 더욱 막강한 전력을 보강하며 챔피언 수성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지역 라이벌 AC밀란은 조용히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AC밀란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호나우지뉴 등에 접근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대신 브라질의 신성 알레산드레 파투를 영입했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우리는 무한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리그 제패 야망을 드러냈다.
최근 에메르송의 이적을 확정지은 AC밀란은, 미드필드 진영의 카카와 공격진의 호나우두 등 '브라질 커넥션'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유럽을 제패했던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가 인테르를 물리치고 이탈리아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전부터 계속 지적되고 있는 전체 선수단의 노쇠화가 장기 레이스와 각종 대회를 치르는 AC밀란의 발목을 붙잡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승부조작 스캔들로 05~06시즌 종료 후 2부리그인 세리에B로 추락했던 유벤투스는 한 시즌만에 다시 세리에A 무대에 복귀해 명예회복에 나서며, 지난 06~07시즌 2위에 머물렀던 AS로마는 지난 2000~01시즌 이후 인연이 없었던 스쿠데토를 주시하고 있다.
1년만에 세리에A 무대로 복귀한 유벤투스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팀을 세리에B 우승으로 이끌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젊은 감독 디디에 데샹이 시즌 종료 후 교체됐고, 그 자리에는 지난 06~07시즌 세리에A AC파르마의 감독이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앉았다.
또한 선수보강에도 박차를 가해 우디네세에서 뛰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빈첸조 이아퀸타를 영입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FC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하산 살리하미지치를 데려왔다.
프랑스 르 상피오냐 올림피크 리옹의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의 즈데넥 그리게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수비수 조르제 안드라데 등과 계약하며 지난 06~07시즌 강등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 멤버인 골키퍼 부폰과 오는 2012년까지 계약연장에 합의했으며, 네드베드와 카모라네시도 유벤투스 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니에리 유벤투스 감독은 새 멤버 안드라데와 그리게라에게 중앙 수비를, 기존 멤버인 조나단 제비나에게 오른쪽 풀백, 제노아에서 새로 영입한 도메니코 크리스치토에게 왼쪽 풀백을 맡길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의 리그 적응 여부는 향후 유벤투스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리그를 2위로 마쳤고 챔피언스리그 8강,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거뒀던 AS로마는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바이엘 레버쿠젠의 수비수 주안과 미드필더 뤼도빅 지울리, 칼리아리의 마우로 에스포시토를 영입한 로마는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공격수인 미르코 부치니치의 득점포가 살아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마의 지역 라이벌 라치오는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단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주전골키퍼 안젤로 페루치를 대신해 아르헨티나 출신 골키퍼 후안 파블로 카리조를 영입했을 뿐이다.
상위권 전력을 보유한 라치오는 지난 05~06시즌 후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돼 승점을 삭감당해 어려운 시즌을 치렀고, 올 시즌도 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승부조작 스캔들 관여 혐의로 승점 15점을 삭감당하며 06~07시즌을 어렵게 보낸 피오렌티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루카 토니가 FC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피오렌티나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영입했지만, 비에리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5골을 성공시킨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잊혀진 선수가 되어 버렸다.
인테르와 AC밀란, 유벤투스, 로마의 4강 체제가 다시 복구된 세리에A 07~08시즌이 어떤 모습으로 축구팬들을 열광하게 할 지 주목된다.
박상경기자 skpark@newsis.com
유벤.. 다시 날아보자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트레제게
인테르 잘해봐라! 근데 첫경기가 어디랑 하는 거?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피오렌티나, 라치오, 파르마, 우디세네... 제 2의 춘추전국시대 개막인 것인가!!
파르마 대신에 팔레르모 ㄷㄷㄷ
마지막 사진은 머야....ㅋㅋ
올해는 유벤투스가 왓으니 인테르랑 ac밀란 as로마 전부 무릎꿀어야함..유벤한테 ㅋㅋ
기사들이 다 인테르가 우승할거라고 하는구나~_~ 울컥울컥..ㅠㅠ
"비에리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5골을 성공시킨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인테르,로마,라치오,유벤투스 다 필요없다. 오직 ac밀란만이 우승하리라
트레골..뭘하던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