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204320): 낮아진 Valuation + 늘어날 신규 납품 = 회복될 주가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024년 하반기 이후 성장 모멘텀이 재개
HL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한다. 1분기 실적은 우려보다 나은 수익성으로 시장 기대치 및 당사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방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율이 낮지만, 하반기 북미/인도/중국 내 IDB/ADAS/EMB 등 기수주 물량의 납품이 시작되면서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다. 고객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개발비 회수까지 이루어진다면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다. 이미 생산 기반이 풍부한 인도에서는 기존 고객들의 생산이 확대되고, 신규 완성차들도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주가는 일회성을 제외한 2024년 추정 EPS 기준 P/E 7배대의 Valuation을 기록 중이다.
■1Q24 Review: 영업이익률 3.6% 기록
1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졌던 시장 기대치 및 당사 예상치를 상회했다(영업이익 기준 +3%/+17%).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2.11조원/756억원(영업이익률 3.6%, +0.1%p (YoY))을 기록했다. 주고객사들의 물량 감소로 한국 매출액이 2% (YoY) 감소했지만, 북미 매출액은 글로벌EV향 납품이 줄었음에도 GM/포드/현대차/기아향 증가로 3% (YoY) 증가했다. 중국 매출액도 글로벌EV향은 줄었지만, 중국 로컬 OE향 납품 증가로 7% (YoY) 증가했다. 기타(인도/유럽 등) 매출액도 고객사들의 생산증가로 25% (YoY)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 (YoY)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1%p 상승했는데,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지역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고 운반비 부담이 완화된 덕분이다. 세전이익은 204% (YoY) 증가한 2,152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영업외에서 중국 투자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금융자산평가이익이 1,480억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전 차종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보유
HL만도의 1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약 6.2조원으로 연간 목표의 41%를 달성했다. 글로벌EV/현대차그룹/GM 등으로부터 대규모 EPB 수주가 있었고, 한국/중국/북미/인도 지역의 고객사들로부터 EPS도 수주했다. 인도에서 로컬 OE향 ADAS 및 전장 부품들에 대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중국 상용차 부품 시장을 위해 현지 JV를 설립해 BN-EPS를 생산할 계획이다. HL만도는 ICE/HEV/BEV 등 모든 차종에 대응할 수 있는 샷시 부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유연한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ICE 시장에서는 ABS/ESC/EPS/MSS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대응하고, 최근 수요가 높은 HEV 시장에서는 IDB/EPB/SDC 등의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BEV용 IDB/EMB/SbW 등 차세대 제품군에 대한 개발/양산 후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한다는 목표다. 인도 시장에 진출한지 27년이 지났고, 선두 5개 완성차 중 4개 업체들과 거래하는 등 풍부한 납품 경험으로 향후 신규 진출하는 완성차들이 늘어날수록 사업화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전문: https://vo.la/mLuq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