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럼프에 빠져있어요
빠져나오기가 여간 쉽지않군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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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나와 서방(그래도 끝까지 서방이라부름;;)은 밖이잘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뭐먹을래?"
-_-;
뭘먹어야 하나..?
원래먹던대로 먹어야 하나?
아냐아냐!!!
분명돼지라고 놀릴꺼야!
적게먹어야해!!
근데 적게가 도대체 얼만큼이냐구~
나같은 대식가인 나로서는 작게 먹는다는게 뭔지 잘 모른다
내가 메뉴판을 보며 땀만 삐질삐질흘리고 있을때 였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간들어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메뉴판이아닌 써빙녀를 쳐다보았다
어디선가 본것같아..저빨간머리는....
여자가 빨간머리면 흔한건아닌데..
앗! 저팔뚝에 상처는.!!!
"전예리!!"
벌떡
순간 눈이 마주쳤다
전예리랑,, 전예리역시 나를 처다보았고
우리둘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여기서 잠깐
전예리는 나와같은 중학교동창으로
나를 죽일듯이 괴롭힌 장본인이며
나를 전따로 만들었던 인물이다
여기서 하나더 나를 한진공고 2학년들에게 부탁에서
존나 처맞게 만들었던 주동자이며 내가 그좋다는 명문고를 포기하고 복수를 위해
한진공고로 갔던 윈인제공자이기도 하다
즉. 나랑은 아주 사이가 나쁠수 밖에 없는 인물인 셈이다
물론 저년도 손을 바줬지만..
참고로 저 팔뚝에난상처말이다..
실은 내가 저년에게 가르침을 줄때 생긴 상처이다;;;
내가 그때는 너무흥분해서리..ㅜ_ㅜ
아무튼! 다시는 만날일 없다고 믿었었는데 이런곳에서 다시 만나다니...
이런최악의 사태가!!!
그리고 오늘은...오늘은 다른날도 아닌 첫!데이트 첫장소인데....
으악~~오 마이갓뜨!!
"너..너 권도연이야? 너 여긴왠일이야?
거기다가 문이랑 같이..?"
뭐! 문이??
이년이 아직도 덜 맞았나??
우씨!!!
난 전예리를 한대칠려고 주먹을 들고있었다
그런데..그런데.....
"까악! 문아 권도연이 나때릴려고해 ㅜ_ㅜ 나 무서워"
이러는게 아닌가
허걱! 정말 황당한 시추에이션이아닌가
엄마나 기가막혀라
그러면서 남에 서방에게 안기는게 아닌가
개새끼...씨방새..
저년을 어떻게 밟아야 잘밟았다는 소리를 들을런지..
그때 나를 반기는 또하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권도연?? 너 도연이 맞지??"
그 목소리에 주인공
뒤돌아 보지않아도 알겠다
너도 여기서 알바를 하다니..
이 밝고 촐랑대는 목소리는 우연숙,,니가 맞구나
우리 7공주 맴버중의 하나로 정말 눈치없고
무식하기로 일인자의 길을 걷고잇는 우연숙이다
우리칠고주의 수치이자 한사람을 뺀다면 모두다 우연숙이라고 말할만큼
그녀는 정말 못말린다
짱구다음으로..
그런 그녀를 여기서 보다니..
#93
"뭐야? 너 언제부터 전예리랑 친구였냐?"
저 무식한년 넌 지금 내가 저년이랑 친구먹은 걸로 보이냐?
-_-^
"지랄..열라오랜만이다 나머지는 잘 살고있는거지?"
난 지금은 상황을 딱한마디로 알맞게 표현할수있었다
같은말로 연병이라고도 표현할수있겠다
"다들 잘있어 흐흐 너희 아직 주문전이야?"
"그래 보시다 시피 전예리년이 지 일은 안하고 남에 서방한테 찍쩝거리고 있으니.."
"남의 서방? 너희 그럼..사겨?"
내서방이란 작자와 어느새 팔짱까지 끼고서 말하는 전예리
넌 그럼 뭘로 보였냐?
우리가 할일 없이 왜 같이 밥을 먹겠냐?
당연히 사귀니까 그렇게 다정(?)하게 앉아있었지
"응!! 존나 깊고 오래된사이지.."
난 전예리뇬을 꼬라 보며 알맞게 줄여서 알려주었고
그러자 그뇬...정말 내가 너 어이없는거는 일찍부터 알고있었지
그래도 그렇지..
"뭐 상관없어! 골키퍼있다고 골안들어가나?"
뭐야!!!!
이년이 정말로!!
나 폭팔하는거 보고싶어!!
이제는 아주 그 입을 꽉! 찢어줄까?
다시는 그딴망말을 짓걸이지 못하게 해줄까???
으아아아아아악~~~~~
근데 이문
넌 왜 그딴말 듣고서도 아무말 없는거야??
"뭐라고??"
"킥킥 농담이야 농담"
오메! 저년이 날 가지고 놀아??
아씨 빨리 이자리를 뜨던가 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무슨 변을 당할지 몰라
"야 서방우리 딴데가자"
"훗..너지금 질투하냐?"
저게..너 정말 내서방맞아?
뭐 저딴게 다있어!!
"도연아 쫌기다려 얘들 쫌있으면 오니까 보고가"
"알았어"
그래도 얘들은 보고싶다 *-_-*
"내가 데충 너 좋아하는걸로 가져다 줄께"
"알았어"
기지베..아직도 내 식성을 잘 알고 있었군
기특한....잠깐!
안돼! 그럼 여기서 내식성이 탈로 나는 건가??
아씨 안돼!! 돌아와!!
너 많이 가지고 오면 죽을줄알아!!
.....................................
..............................
.......................
도대체 이년은 뭘 가져올라고 하는지 1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다냐?
슬슬 불안해져 온다..
하지만 지금 재일 문제인건...
아직도 남의 서방옆에서 알랑빵구(애교)를 새차게 떨어재치고있는 전예리였다
내가 말을 걸려고 하면 저년이 끼어드는 통에 무슨말을 못해요
거기다 내가 따지려고들면 이문옆에서 온갓 약한척은 다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들고있다
나도 미쳤지..그년들 얼굴보자고 여기서 이런 수모(?)를 겪으며 갱기고 있다니..
"흐흐..오래 기댕겼지? 여기 가져왔어"
역시 넌 정말 날 잘알아
나도 널잘알아
역.시.나.
연숙이뇬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푸~짐한 구성의 음식들을 척척 내려 놓고있었다
도대체가 끝이없어서 다 말하기도 벅찰만큼...
곧이어 테이블이 넘치도록 음식들을 올려놓고 내옆에 앉는다
그러면서 하는말이..정말 과관이였다
"내가 너무 작게 가지고 왔나?
먹고 모자르면 더 말해"
이렇게 씨부리는게 아닌가
이문보는 앞에서 족칠수도 없고..
내가 너대문에 못산다 정말
난 녀석의 눈치를 보며 조금씩 먹었고
그런 나를 보며 하는 서방왈
"어디서 내숭이야
이돼지야 팍팍먹어,,원래처럼"
역시..너또한 나를 너무나 잘알고 있었던 거니?
그래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팍팍먹으마
난 정.말. 팍팍먹었다
사실 배가 너무 고팠다
어제저녁부터 계속 굶었으니까 지금 엄청 배고플만도 하다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배고파하는데..
이런나에게 정말 눈치없기로 1인자인 우연숙의 한마디
"도연아 삽갖다줄까?"
엉..너 쫌 묻어야 겠다
내가 공기좋은 산 아는데 야밤에 묻히고 싶니?
제발 닥치고 넌 일이나해
얘들아 제발 빨리오거라
날 우연숙과 젼예리에게서 구해주려므나
허나 여기까지는 예고편이였다
정말 나를 곤란하게 만든건 아마 이한마디가 아닐런지
#94
"너근데 문성현은 어쩌고 문이랑 사귀는 거야?"
윽.. 난 보았다
순간 놈이 움찔하며 나를 쳐다보는 것을...
뭐야..너무 부담스럽잖어~
"성현이랑 나랑은 친구사이야"
"어머~ 그러니? 난또..너희가 오죽 다정했니? 호호호"
저것이 정말!
오늘갈때까지 가보잖말이지?
"그러는 넌 오상필(내가 중학교시절 한진공고짱으로써
전예리의 부탁을 받은 놈이다)은 어쩌고?"
전예리년은 내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는 듯이 움찔하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
"흥! 난 그딴 좆밥같은 새끼 몰라"
"아하 그러셔? 난또..너희둘 오죽 닭살리었니?
하긴..내가 그렇게 반병신만들었는데 계속 좋아하는건 쫌 쪽시럽겠지? 호호호"
깔깔깔~ 저년 표정봐!! 정말 과관이야!!
하하하하하 그러게 상대를 잘못골랐어
내가 이렇게 속으로 쾌제를 부르며 좋아하고있을 때
문이 열리며 반가운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나를 발견하고는 모두들 내앞으로 집합했다
왼쪽에서 부터 임하나..이미현..허잔비.....어랏..달랑 3명?
나하고 연숙이를 뺀면 분명 2명이 빠졌어
이것들..이바다,지영빈은 어디간겨?
"오올~ 이게 얼마만이냐? 권씨?"
이말을 내밷은건 바로 임하나양
저것의 특징은 사람 성을 부르기 좋아한다는거다
"야 권도끼 우리안보고 싶었냐?"
이말을 내 밷은건 이미현
이것의 특징은 나를 도끼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또 자칭 이미연이기도 하다
자칭이미현이라고 떠들고 다닐때는 정말 친구하기 싫터라
그리고 묵묵히 똥그란땡같은 눈까리로 나를 보는 저 여인네가 허잔비다
"야 허잔비..너 아직도 한경민이랑 연애하냐?"
"어"
이런..썰렁한......
아무튼
저 무뚝뚝한 저것과 이문패거리중 한경민이라는 촐랑이와 안어울리는 연애질을
아직도 하고있다는군
정말 어울리지않게 남녀가 바뀐모습...생각만해도 흥미롭다고할까나?
매우 인터레스팅(?)하다
저것들이 처음 사귄다고 할때는 한달도 못가고 헤어질게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사귀는걸 보면 대단하다
중3때부터 지금까지.......
무서운작자들 같으니라고..저녀석들 데이트하는데 꺼본적이있다
얼마나 어색다던지 한겨울에 물벼락 맏는것 보다 더 썰렁해서 동상걸리는줄알았다
앗..근데 나머지 아들은 왜 안왔다니..?
설마 죽었나?큭큭
"야 근데 지영빈이랑 이바다는?"
"권씨 너 몰랐냐?"
이것은 말안해도 임하나란걸 알수있다
당연한건 아니니?
모르니까 물어보는것이 아니냐?
"권도끼..충격먹지마라......걔네들..사실..죽었다"
뭐라고..?
벌덕
정말..죽은거야...
말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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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나랑 한판 뜨자 09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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