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5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히브 5,8).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양자가 된, 피조물이며 죄인인 우리야 두말할 나위도 없다. 아버지의 뜻과 그리고 세상에 생명을 가져다주는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려고, 우리는 우리의 의지를 당신 아드님의 의지와 결합시켜 주실 것을 우리 아버지께 청한다. 우리는 이 점에서 근본적으로 무능하다. 그러나 예수님과 결합되고 또한 당신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우리는 아버지께 우리의 의지를 맡겨드리고, 당신 아드님께서 항상 선택하신 것을 우리도 선택하려고 결단할 수 있으니, 곧 아버지의 마음에 드시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요한 8,29 참조).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그분과 한마음이 될 수 있으며, 이로써 그분의 뜻을 수행할
수 있고, 이렇게 하여 그분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리게네스,「기도론」, 26).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덕이 우리 노력에만 달려있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에 달려있음을
보여주심으로써, 어떻게 겸손을 가르치시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에서 예수께서는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명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에게나 여러분 안에서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온 땅에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세상에서 오류가 추방되고, 진리가 넘치며,
악습이 퇴치되고, 덕이 다시 번성하며, 땅이 더 이상 하늘과 다르지 않게 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마테오복음 강론」, 19,5).
첫댓글 “온 땅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우리는 우리의 의지를 당신 아드님의 의지와 결합시켜 주실 것을 우리 아버지께 청합니다.
피앗! 피앗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