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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9. 2. 17. 일요일.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중학교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다.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실버농장 분양에 당첨되었는지를 물었더니만 올해에도 당첨되었다고 대답했다.
65세 이상의 노인한테 3.0평의 텃밭이 1년 단위로 무료로 분양된다. 매년 4월 초순부터 늦가을까지이니 사실은 1년이 아닌 8개월에 불과하지만 도시의 노인들한테는 좋은 소일거리이다.
친구는 3.0평이 무척이나 면적이 적다고 아쉬워 한다. 1인당 3평이라고 해도 경계선과 골(고랑)을 내면 실제로는 2.5평에 불과하기에 소량재배해야 할 터.
4월 초순에 친구의 실버텃밭(3.0평)으로 구경 나가야겠다.
인터넷 뉴스에는 '왕의 열매'인 아로니아 가격이 1kg 35,000원에서 1,000원으로 폭략했다며 충북 단양군 아로니아 재배 농부들이 집단 항의한다는 내용이 떴다.
아로니아는 베리의 한 종류이다. 우리나라에 아마도 40여 종이 재배될 것 같다. 블루베리, 아노리아 마퀘베리, 레드 초크베리, 블랙초크 베리, 퍼플초크베리 등.
2014년 1,198ton 생산
2017년 8,779ton 생산
불과 몇 년 사이에 6배 이상 재배면적이 늘었났고, 또 해외에서 분말, 과즙으로 수입되기에 이제는 과잉생산되기에 밭에서 과일나무를 캐내서 버려야 할 실정이라며 정부한테 항의하고 있다.
나는 한때 시골에서 농사를 지었다.
내 경험으로는 농사는 안정된 농사가 아닌 '한탕주의 농사'였기에 나는 농사를 '한탕주의 농법'이라고
말했다.
'한탕주의 농법'이란 문구를 넣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만 어떤 카페에 '돈 없는 귀농은 없지요'라는 제목이 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하면서 확인하니 농업 관련 카페에서 어떤 회원이 임의로 퍼서 올렸다. 다행히도 '다음'에서 퍼 왔다는 문구를 말미에 남겼다.
내 글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따금 무단 게시된다는 사실을 오늘도 확인했으나 나는 그냥 빙그레 웃는다.
날씨가 풀리니까 내 마음은 어느새 서해안 산골마을로 내려가 있다.
내 고향은 지금 또 크게 변하고 있다.
오래 전에는 농공단지로 동편이 사라졌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서편이 사라졌고, 최근에는 남편에 산업단지공단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논이 또 추가로 토지수용된다며 일전 사촌동생이 2월 중순까지 도장을 찍어 주어야 한다고 전화 왔다. 3월에 내려가서 도장 찍어 주어야겠다.
자꾸만 줄어드는 고향마을이다.
토지수용을 면한 산골 아래의 내 텃밭에는 블루베리, 아로니아 몇 종류가 있다.
봄에 시골로 내려가서 이들을 잠깐만이라도 들여다보아야겠다.
지금쯤 옥매화, 홍매화 등 봄철에 꽃이 피는 나무들의 가지에는 꽃봉오리가 많이도 올라와 있겠다.
'아름다운 5060' 카페에서는 남편이 블루베리 등의 농작물을 짓는다는 여회원이 있다.
남편과 떨어져서 서울에서 살기에 자칭 독거여인이다.
나는 그 분의 블루베리 과수농원을 직접 보지 않았기에 무어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농사 짓기도 어렵고, 돈 벌기도 어렵다는 알기에 걱정과 염려가 먼저 앞선다.
나는 서해안 텃밭에서 여러 종류의 나무와 화초 등을 조금 재배한 적은 있으나 그것으로써 돈을 벌지는 않았다. '한탕주의 농사, 한탕주의 농법' 등에 관한 생각을 또 해 본다.
아래는 어떤 농업 카페에서 발견한 내 글이다.
어떤 네티즌이 올린 글은 복사가 안 되기에는 나는 고교카페에서 퍼다가 여기에 다시 올렸다.
그냥 읽어주면 고맙고...
2019. 2. 17.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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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귀농은 없지요
직장에서 벗어난 지도 만 5년이 넘었다.
낯 선 곳이 아닌 고향으로 귀향했다. 아흔 살인 노모가 그때까지 살아계셔서 지켰던 곳이라서 아무런 부담없이 안착했다.
낡은 농가도 있었고, 잡초와 잡목이 내 키를 훌쩍 넘는 텃밭도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eh 없었고, 십여 세대를 살았던 마을 원주민이라서 텃세를 전혀 의식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농촌에서의 어려움을 늘 있었다.
돈이 없는 농촌생활이라는 것이 참을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낡은 함석지붕은 비에 새고, 낡은 흙벽은 풍우에 무너져 내리고, 습기 밴 방 구들이며, 벌어진 담장 틈새로 뱀이 기어들었고, 불빛을 보고 청개구리가 부엌 안으로 끊임없이 뛰어들었다. 습기 차고 잡동사니가 가득 찬 부엌광에서는 쥐와 두더지가 서식했으며, 산에서 내려 온 고라니는 그 잘난 작물의 잎과 줄기를 잘라먹었다.
잘 고장이 나는 샘 모터이며, 보일러이며... 등등이 늘 돈을 요구했다.
돈 안 들이려고 손수 고치다보면 나는 어느새 만능의 멕가이버가 되어야 했다.
젊은 사람이 없는 노인네, 특히 노파들만으로 구성된 마을.
오랜 도시생활에 젖은 습성으로 마을사람과의 인적교류가 드물었으며,
초등학교 불알친구조차도 대화를 오래 이어갈 수가 없었다.
농사 짓는 것을 어렷을 적에 보고 자랐다해도 농사의 문리에 어둡기는 마찬가지.
은퇴 후 농기계의 도움없이 농사짓는 체하는 것이 참으로 힘에 부쳤다.
거금을 들여서 농기구를 장만하기 시작했으나 마음은 늘 허전했다.
농사를 지어서 농기구 값을 언제 다 뽑지? 계산을 하면 타산이 전혀 맞지 않았다.
기계없이 맨손으로 일하려면 힘이 무척 들지만 기계로 일하면 돈은 들지만 힘은 덜 든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농사.
그것은 풀과의 전쟁이며 병균과 해충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방심하면 망초, 개망초, 강아지풀, 바랭이, 명아주, 환삼덩쿨 등이 작물을 키를 훌쩍 넘었다.
친환경농업으로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농약없이 농사를 짓자니 병균이 참으로 많이 달라붙었다.
오이의 노균병, 고추의 탄저병과 역병 등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예컨대 이렇다. 배추 모종 75포기를 장에서 사다가 심었더니 배추벌레가 떡잎부터 갉아댔다.
이웃 주민이 농약을 탄 농약통을 짊어지고 와서 농약 쳐 준다고 제의했는데도 '농약 없이 지어보지요.'라고 정중한 거절한 결과는? 단 한 포기도 건지지 못하고 벌레한테 먹히고 말았다.
요즘도 그렇다.
방울토마토 10포기를 장에서 사다가 심었다. 어느날 어쩌다보니 토마토의 줄기에 노린재. 새까맣게 달라붙었다. 300마리쯤을 손으로 잡아서 죽였다. 불과 10포기의 토마토에서 300마리의 병충이 달라붙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요즘 지방의 충남농업기술원과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교육을 받았고, 받는 중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해서 외래강사들이 강의하지만 나는 늘 고개를 갸우뚱했다.
적은 평수에 국한하면 그게 가능하겠지만 큰 면적일 경우에는 친환경농법이 과연 먹혀들겠느냐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나는 농사를 짓다가 지치면 서울로 올라 와 쉰다. 남들은 쉬려고 촌으로 내려간다지만 나는 반대로 올라온다.
서울에 올라오면 늘 대형서점에서 농사에 관한 책을 고르곤 했다. 농촌에서 실제로 농사짓는 전업농민을 위한 책은 거의 없고 도시농업, 주말농장, 베란다텃밭, 디쉬농사(접시농사)등의 소꼽장난에 불과한 책자들이 태반이었다.
지방 농업교육기관에서도 도시농업의 강사들이 내려 와 강의를 한다. 손에 연장을 쥐지도 않을 그들이 하는 강의는 때로는 나한테는 쇠귀에 경 읽기 같았다.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이 이따금 있다는 증거다.
서울에 올라 와 인터넷으로 귀농 관련 카페에 들어가거나 TV를 보면 귀농귀촌에 대해서 도시인들은 환상에 젖었다고 본다. 서울에서 부적응자들, 특히 은퇴자나 고령의 나이로도 시골로 내려가면 전원생활을 하고 더 나아가 농사를 잘 지어서 생활하겠다는 야심 찬 글을 본다. 또 농촌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도시 사람들은 농산물이 왜 이렇게 비싸냐고 투정을 하는 TV 속의 사람들을 보면 주먹으로 한대 갈겨주고 싶었다.
시골생활, 특히 농사를 지어서 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돈을 많이 싸 들고 시골로 내려오기 바란다. 그래야만 문전옥답을 구입해서, 완벽한 농업시설을 구축하고, 효능이 좋은 농기계를 장만할 수 있을 게다. 돈 없거나 적은 돈으로도 시골 내려 와 남의 주택을 거져 사거나 남의 땅을 싼 값으로 사서 농사짓겠다 하면 그것은 도둑의 심뽀다. 지금껏 힘겹게 농가를 지었던 농민, 특히 노령의 촌사람도 사람이며, 그들도 정당한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욕망이 있다. 지금껏 가난하게, 천대를 받다시피 하면서 농산물을 생산했던 그들로부터 거져 빼앗듯이 싼 값으로 집터와 농토를 얻으려고 하는 귀농귀촌자들이 많음에 나는 마음 아파한다.
나는 이따금 서울로 쉬러 왔어도 늘 서울의 대형 농산물 코너를 본다. 때깔좋은 외국 농산물이 넘쳐난다. 값싼 농산물이 천장 닿도록 쌓여 있다. 사 먹는 소비자인 나로서도 왜 이리 싼 거여? 현지에서는 도대체 얼마나 싸게 팔았다는 거여? 하는 아쉬움으로 늘 마음 아파했다. 생산자인 농민이 파는 가격과 소비자인 도시민이 사는 가격의 차이는 지나치게 많았다. 유통구조의 잘못도 있겠지만 정부의 농정도 부재하다는 뜻도 되겠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회지 사람한테 부탁한다.
시골(농촌 어촌 산촌 등)으로 들어 와 살려면 충분한 돈을 지니고 와라. 그리고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기보다는 농업경영쪽에도 관심을 가져라. 현행의 농민은 296만 명이다.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로도 물량이 충분하니까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조 가공 판매하는 영역을 넓혀라 하고 부탁하고 싶다. 지금 농촌의 농산물은 넘쳐난다. 남한 인구 5,000만 명이 먹고도 남을 물량을 생산할 수도 있는데도 외국에서 값싼 농산물이 턱없이 대량 수입해서 도시 시장에 쫘악 깔아놓는다. 지금 농촌(산촌 포함)에서는 재래의 관행농산물보다는 요상한 작물을 더 재배한다. 우리 토양에 아직은 적용이 덜 된 불루베리이며, 아로니아이며, 아열대성 식물들이다. 또 예전에는 눈여겨 보지도 않았던 잡초와 나무에 무슨 효염이 많다는 것인지 온갖 잡것들을 다 재배하면서 새로운 식재료를 개발하며, 발효와 담금주에 관한 책자와 이론 그리고 선전물로 가득 찼다.
전래의 농산물이 넘쳐나니까 새로운 작물로 대체한 결과이다. 새로운 퓨전 먹을거리, 건강기능성 식품들이 창궐할 수록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은 춤추게 마련이다. 시류를 잘 타거나 남보다 한발 앞질러간 부자농이 부침되기 시작했다. 이런 류의 귀농귀촌이라야 성공할 수 있을 게다.
귀농귀촌.
그곳도 적자생존의 법칙이 더 치열하게 전개되는 곳이다.
예전에야 근력만 있으면 남의 땅을 부쳐서 먹으면 그런대로 살 수 있었던 곳이 농촌이었으나 지금은 21세기이다.
치열한 생존력이 있어야만 겨우 살아 남아서 견딜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농업인은 현재 296만 명.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한다. 감소할 수밖에 없는 노령의 농민이 농촌을 겨우 지탱한다는 뜻이다. 현재의 농민과 농가의 숫자로 따지면 1가구당의 영농규모는 1.5헥타르(4,500평)도 채 안 되는 영세농이다. 이런 농토로는 만년 적자인생일 수밖에 없다. 특별한 영농기술과 특수한 종자로서 새로운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야 견딜 수 있겠지만 글세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더욱 개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공산품(지적생산품도 포함)을 외국에 팔려면 외국 또한 수출을 원할 것이다. 반대급부로 우리나라는 농산물을 대량 수입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농산물은 더욱 문호가 개방되면? 현행의 우리나라 농민들은 자연감소이든 도태되던가 간에 크게 줄어야 할 게다.
정부가 농민을 마냥 먹여서 살릴 수는 없을 터. 농민 스스로가 자생하려면 현행의 농민 숫자를 대폭 줄여서 중농 또는 대농의 수준으로 나가게끔 정부는 유도할 게다. 그것도 배운 젊은 사람 위주로 농업생산자의 수준이 변화해야 될 것이다.
그런데 나이들어서
'시골에 내려가서 제2의 삶을 누려볼까?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나 지어볼까?'라는 생각을 지녔다면 충고한다.
제발 그냥 도시에서 살아유, 시골도 사람이 넘쳐유. 또 그렇게 한량한 외지사람들을 환영하지도 않구유.
귀농귀촌하려면 여러 가지를 충족시킬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나는 고향으로 되돌아갔지만 수중에 돈이 적어서 낡은 농가를 아직껏 수리하지 못하고 산다.
크게 농사 짓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은퇴한 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게 마련이다.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만큼 은퇴한 뒤의 노동력은 크게 저하된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한탕주의이든 간에 묵돈을 쥐려면 새로운 작물에 대한 정보와 영농기술을 사전에 충분히 공부한 뒤에 내려오기 바란다. 요즘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등의 아열대성 농작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에 공부해서 판매를 노린 사람들이다. 이들의 농산물의 가격이 좋다고 해서 지금 합류한다면? 아마도 묘목장수만이 돈을 벌 게다. 이미 늦었다는 뜻. 새로운 작물을 선정해서 미리 앞질러 가지 않는 한...
돈 없이 농촌으로 귀향한 나.
집사람은 이따금 내려와서 반찬해 주며, 밀린 빨래를 말려주며, 노모의 몸뚱아리를 씻어 준 뒤에 서울로 올라가지요.
시골집을 새로 짓지 않는 한 내려와 같이 살 수 없다네요.
맞는 말이지요.
태생이 촌놈으로 태어나서 농촌생활이 무엇인지를 이골나게 잘 아는 나 역시 집구석으로 횡행하는 쥐가 무섭고 더러우며, 끊임없이 나타나는 쥐며느리, 노랭이 등이 짜증이 나며, 파리 모기떼이며, 끊임없은 뱀의 출현에 겁이 나서 장화를 신어야 하며, 말벌(왕탱이)에 쏘일까봐 늘 걱정해야지요.
그런데도 이따금 즐겁기도 합니다. 억새풀, 키를 넘을 것 같은 바랭이, 강아지풀 사이로도 고개를 내민 꽃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시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달작지근한 토마토의 맛이며, 뒷맛이 향기로운 들깨잎등과 같은 친자연적인 먹을거리로 입맛을 즐기고 있으니까요.
제가 누리는 농촌에서의 행복은 취미농사, 재미로 짓는 농사에 불과한 것이지 농촌에서 나오는 수확물을 팔아서 호구지책한다면 생각을 바꿔야겠지요.
생산자의 농민에서 파는 농민, 제조가공해서 유통시키는 농민, 농업 이외의 농촌문화를 테마로 하여 전원관광, 생태농사, 문화체험 등을 합한 그런 농촌을 만들어야겠지요. 생산만 중요시해서는 영원한 낙제생일 겁니다.
농사 짓다가 지쳐서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 와 쉬면서 몇 자 써 봅니다.
그릭고 농촌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해 봅니다.
해답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 놓습니다.
점심 먹은 뒤 서점에 나가서 농업에 관한 책을 더 골라봐야겠습니다.
이런 것도 농사짓다가 지쳐서 쉬는 방편이니까요.
2013. 8. 11. 일요일
첫댓글 기인 장문잘 읽었습니다
네 ~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백배 공감합니다
농약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지요
귀농 ~ 아무나 할수없는데 혹시 정부 눈먼 돈 때문에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정부의 눈먼 돈도 있지요. 장려금을 노리고.. 특수작물 농사 짓는 체 흉내를 내고는...
제가 귀농할일은 전혀 없겠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하며 글 잘읽고 갑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농촌... 그다지 순박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농촌소득은 도시소득의 2/3 수준입니다.
농업인구가 더 줄어야겠지요.
농업도 전문영농체제로 돌아가야 할 듯...
농업책이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저는 논현동 와 있지요 귀로는 여러 음악이 들리네요 저도 처음이라 오케스트라 트럼펫 신디 사이저 듣기 좋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농업... 변화가 되어야겠지요. 외국수입산부터 줄여야... 가능할까요?
농업구조도 바꿔야 하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친구.. 3평도 안 되는 실버농사에 씨앗 값이 10여 만 원도 넘었어요!!
엄청난 기대를 했지요. 그거 씨앗장사꾼의 농간... 성남 모란시장에서 씨앗 사고, 모종 사고...
농사꾼인 제 눈에는 그거 왜 농사 지어? 그냥 사 먹어...
그래도 농사가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는 친구는 10여 만 원의 씨앗 종자값이 아깝지 않았다고 하대요.
농사가 무엇인지를 안 것만으로도 비싼 공부했다고요.
예.
님이 진짜 농사꾼이군요.
식물 성장의 경이로움을 이해하시는군요.
조금 비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 맞는 말씀,, ㅠㅠ
댓글 고맙습니다.
현실... 농사꾼의 수명은 도시인보다 6년 정도 짧습니다. 훨씬 더 늙은 이유가 있겠지요.
그래봤자 수익은 도시의 2/3 수준밖에 안 되고요.
농촌생활은 양면이 있겠지만
정말 아무나 할 수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모던 뱀이며 쥐며 해충들~오~메~!! 무섭다 무서워 ~ㅎ
잘 읽고갑니다
저는 늘 장화를 신고, 장갑 끼고, 손에 삽을 들고서야 텃밭에 들어갑니다.
비암이 무섭고, 밤에는 멧돼지가 나타날까 겁나고...
동네 한 복판이라고요! 마을회관에 붙은 제 텃밭이라고요.
멧돼지가 내려오는 곳... 고속도로 진입로가 보면서 늘 불빛이 가득 찬 마을인데도...
다른 지방은 오죽이나 할까요?
뱀, 멧돼지보다 더 무서운 동물은?
바로 인간이지요. 인간이 가장 무서운 동물이며, 짐승입니다!!
무슨 농사든
그거 괜찮다 하면 이미 늦은 겁니다.
과잉생산으로 공급과 수요에 균형이 깨지니
곧 가격폭락으로 이어지고요.
그리고 과수들의 생명이
길지 않다는 점도 불리해요.
식품도 유행을 심하게 타거든요.
저도 텃밭을 일구는데
내년에 개발지구에 들어간다니
올해가 끝일 거 같습니다.
긴 글인데도 읽어주셨군요.
한탕주의 농사/농법...
무척이나 그렇네요. 현실인 걸 어쩌나요.
님의 말대로 괜찮다 하면 이미 늦은 것이지요.
청풍명월 저희 벌치기 남편은 어쩌면 좋을까요.
아로니아값이 폭락이라면 여왕벌과 금슬이라도 좋아얄텐데요.
아로니아 가격이 1kg 35,000원에서 1,000원으로 폭락했고, 재배자인 농민은 아로니아를 뽑아 낼 터니 일정한 피해 보상금을 달라고 떼를 쓴다고 하네요.
저도 거의 8년 전쯤에는 블루베리 1그루에 5만 원, 4만 원씩 몇 그루 사다가 심었지요. 어떤 과수인가 확인하려고.. 또 나중에는 아로니아도 몇 그루 심었는데...
모두 묘목장사꾼의 농간이지요.
제 텃밭에 매실나무, 석류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 묘목 400여 그루 심었다가.. 반쯤 살았다고 쳐도..
이제는 열매 따지 않지요.
묘목 장사꾼의 농간에 속은 농민이 바보이지요.
농작물은 한탕주의이지요.
청평명월 벌치기 남편... 그쪽 지방은 괜찮을까요?
답답하네요.
그져 은퇴하거나 생활의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서 텃농사지으며 조용히
사는것 아니면 귀농.귀촌 힘들지요.
농사를 업으로 하는 집에선 보통 삼세번을
계산합니다.
세번 해서 한번 성공 하면 현상유지가 되는
장사.....
그래서 죄없는 정부를 탓하고 보상을 기대
하지요.
과일쪽은 묘목업자들의 농간이 큰거 같고요.
지금 농사는 판매를해서 그 수익으로 생활 하려면 많은 고민을 해야할것 같네요.
예.
댓글 고맙습니다.
상업농 특작물은 위험을 분산해야겠지요.
한 종목이 아닌 3 ~4종목으로 분류해야만... 어느 하나가 실패해도 다른 종목이 손해를 보완해 주어서
수익이 균분하도록 안정을 취했으면 합니다.
특수작물 한 종류에만 매달렸다가는? 대박 날 수도 있고, 쪽박 찰수도 있지요.
삼세번 농법으로 수익을 균등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지어야겠군요.
실패해도 크게 낙담하지 않고, 또 반대로 성공을 해도 크게 좋아할 일도 아니군요.
평균을 내는 농법/마음의 여유을 지녔으면요.
퇴직하기 전 주말을 이용해 농사를 7년 지어봤는데 그것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땅을 좀 얻어 우리 먹을 걸 직접 짓고 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차라리 사 먹는 게 더 싸게 먹히고 더 나은데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약 치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인데 그래도 회의가 생깁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게 농사라는 걸 해해마다 느낍니다.
한 마디로 하면 돈 안 되는 게 농사라 싶습니다.
ㅋㅋㅋ.
왜 농사를 그렇게 지어요?
비료 팍팍, 농약 팍팍, 보온 가온시설 팍팍 하면 농산물이 아주 크고 싱싱한데...
단, 나와 우리 가족은 별도로 친환경으로 농사 지어서 먹고..
농산물 가격이 지나치게 싸지요.
대량생산체제가 무엇인데요? 비료 팍팍, 농약 팍팍이라는 뜻이지요.
예컨대 딸기는 6월 초에 자연산으로 나오는데 시중에 나온 딸기는요? 한 겨울에나 나오지요.
영양가? 그런 것 따지지 마시고요. 흙을 묻히지 않고 농사를 지으면 돈 벌어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