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073240): 수익성은 높아졌고, 이제 성장률이 중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1Q24 Review: 영업이익률 13.9% 기록
금호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167% 증가한 10,445억원/1,456억원(영업이익률 13.9%, +8.5%p (YoY))을 기록했다. OE/RE 매출액이 각각 17%/2% (YoY)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 매출액을 보면 한국 매출액만 RE 감소(-7% (YoY))로 전체 1% (YoY) 감소했고, 북미/유럽/중국 매출액은 6%/13%/14% (YoY)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VW/닛산 등으로 OE 공급(+23%)이 확대되었고, RE(+2%)에서는 신규 대형 유통망 확보 등 유통채널 다변화가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VW 공급과 단가 인상으로 OE가 크게 늘었고(+40%), RE에서 역시 유통망 확대와 윈터/올시즌 타이어가 증가했다(+12%). 중국에서도 OE 내 로컬 완성차 공급이 증가했다(OE/RE +22%/+2%). 영업이익률은 외형 성장과 고인치 타이어 비중의 확대로 13.9%까지 상승했다. 한국/북미/유럽/중국 내 고인치 타이어 비율이 각각 2.6%p/3.9%p/7.5%p/6.8%p (YoY) 상승하면서 글로벌 비중은 41.2%로 상승했다(vs. 1Q23 36.4%). 특히, 유럽 내 고인치 라인업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비중이 높아졌다. OE 중 전기차용 타이어의 비중은 12%였다. 1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 228%로 17%p 하락했고, 차입금은 22,546억원으로 2023년말 대비 598억원 증가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2024년 매출 목표 4.56조원 대비 순항 중이라고 자체 평가
금호타이어는 2024년 매출액으로 13% 증가한 4.56조원을 제시했었는데, 1분기 매출액은 연간 목표의 23%를 달성한 것이고, 사업계획 대비 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의 증설과 유통망 다변화, 그리고 고부가제품 강화 등으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원재료비 및 운반비 Spot 가격이 상승하여 2분기 이후 투입원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인데, 경영 계획상 장기 계약 및 재고 확충 등을 통해 준비를 했었고 공장 가동률 상승을 통해 흡수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공장의 증설은 부지 선정을 검토 중이고, 실제 세부적인 증설 계획은 미확정이다. 북미 관세 환급액은 2023년 500억원 정도였고, 2024년에도 3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P/E 6배대로 주가는 저평가. 외형 성장의 가속화가 중요
현재 주가는 P/E 6배대으로 동종업종 내 저평가되어 있다. 2023년 1분기~2024년 1분기까지 5개 분기 동안 매출액이 1조원 전후로 비슷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5.5%에서 13.9%로 크게 상승했다. 판가 인상 후 원재료비/운반비가 하락하면서 판가-원가 Spread가 벌어지고, 믹스 개선까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이미 한단계 상승한 상황에서 기저효과로 3분기까지는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인데, Spread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이후로는 물량 증가에 기반한 외형 성장이 주가의 탄력적 상승에 중요해진다. 회사측 목표대로 2분기 이후 외형 성장률이 15% 이상으로 높아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문: https://vo.la/jEm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