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无邪 사무사 - 생각함에 삿됨이 없어야 하고
毋自欺 무자기 -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카노사의 굴욕
중세 유럽사회의 신분서열을 묘사한 책을 보면
사회신분은 총 24개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하나님. 두번째는 교황.
그다음은 수도원장 이하 사제와
카톨릭 사제들이 차지하고--
황제는 일곱번째. 국왕은 여덟번째.
영주는 열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제일끝은 유대인이다
교회가 황제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된 사건이 있었다
1077년 1월 추운 겨울날.
이탈리아의 카노사성(城) 앞에서 독일 국왕 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하인리히 4세가 떨고 있었다.
자신을 파문한 교황 그레고리오 7세를 알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성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맨발로 눈위에 서서 내복차림으로 사흘간 벌벌 떨며
용서를 구하던 하인리히 4세는 결국 무릎을 꿇고
교황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주교 임명권을 둘러싸고 충돌한 교권(敎權)과 속권(俗權)의
세 싸움은 그렇게 교권의 승리로 끝났다.
저 유명한 ‘카노사의 굴욕’이다.
이후에도 교황권이 강화되여
'교황은 해. 황제는 달'이란 말이 나왔다
오늘날, "카노사의 굴욕"이라는 말은
일종의 굴복, 복종, 항복을 나타낸다.
***
윤석열 선대위 ‘기독교편향’ 논란 나올 만 하다
기자명 장슬기 기자 입력 2021.12.07 21:05
종교특보단장에 ‘성소수자 혐오’ 발언 이채익 의원,
직능총괄본부 산하 ‘기독인지원본부’ 설치
본부장에 목사 임명 “정교분리, 종교의자유 위배” 비판…
국민의힘 측 “추가 인선 지켜봐달라”
국민의힘 선대위가 6일과 7일 발표한 선대위 조직도를 보면
두 개의 종교 관련 조직이 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맡은 종교특보단장(총괄특보단 산하),
이정화 선린교회 교육목사가 맡은
기독인지원본부장(직능총괄본부 산하) 등이다.
다른 종교 관련 ‘불교지원본부장’,
‘천주교지원본부장’ 등은 찾을 수 없었다.
우리 헌법 제20조 2항에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독인지원본부라니???
이명박 대통령시절
다음은 신문의 기사내용이다
얼마 전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 꿇은 일을 놓고
‘신(新) 카노사의 굴욕’ 이라며 말들이 많다.
TV에서 문제의 그 장면을 보면서
누가 대통령의 무릎을 꿇게 했는가 잠시 생각해 봤다.
머뭇거리는 대통령의 허벅지를 찌른 김윤옥 여사?
골퍼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두 가지가
‘내리막 경사(라이)와 마누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니 부인의 말을 잘 들은
대통령으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겠다.
느닷없는 통성(通聲) 기도 제안으로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든 길자연 목사?
단상에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다고 하니
목자(牧者)로서는 영험한 분인 듯하다.
길 목사의 돌발 제안을 사전에 간파하지 못한
청와대 직원들?
미국 할리우드 첩보영화도 아니고,
목사가 무슨 제안을 할 것인지까지
모두 꿰뚫고 있어야 하니 복장이 터질 만도 하다.
‘수쿠크(이슬람채권)법’을 통과시키면
대통령 하야 운동을 하겠다고 겁박한 조용기 목사?
대통령 당선에 일정 지분이 있음에도 합당한 대우는커녕
참으라는 말만 들었다고 하니 배신감에 무슨 말인들 못 할까.
조 목사와 가까운 길 목사의 전언을 빌리자면
하야 운운은 ‘조크’(농담)였단다.
조크를 조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사회가
조 목사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수쿠크법 결사 저지로 개신교 안에서
‘이다르크’로 떠오른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
지난해 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까지 통과한 법안을 임시국회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하니 그 힘에 머리를 숙인다.
언제나 그렇듯 자고 나면 뭔가 한건씩 터지는
‘다이내믹 코리아’답게 이번에도
새로 나온 뉴스에 적당히 묻어
어물쩍 넘어가는 양상이다.
그렇지만 과연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이렇게 저렇게 넘어갈 사안인가.
기독교는 이번 일로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잃었다.
길 목사는 국내 최대 기독교 단체(한국기독교총연합)의
대표로 뽑혔지만 선거 석달이 지나도록 지금껏
‘돈 선거’ 잡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실이 어디에 있든 볼썽사나운 공방전으로
기독교의 위상을 깎아내린 장본인이기에
그의 통성 기도 제안에 쏟아지는
세상의 시선은 더더욱 곱지 않다.
본인의 항변대로 “의도가 없었다.”면
‘자리’에 걸맞지 않은 경박함이요,
의도가 있었다면 오만함의 극치다.
우리 헌법도 제20조 2항에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개신교의 교황청쯤에 해당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여당 지도부에 이슬람채권법이 통과되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협박했다.
며칠 뒤엔 존경받는다는 원로 목사가
대통령 하야 운동에 목숨을 걸겠다고 했다.
여당은 바로 겁먹고 법안 처리를 무기 연기했고,
대통령은 입도 뻥긋 못 하고 있다.
21세기 한국판 카노사의 굴욕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분수대)
세계의 10대 대형교회중에서
5섯개가 한국 서울에 있다는데 그중의 하나가
조용기 목사가 있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이다.
조목사가 이번 일본의 쓰나미에 대해서
'하나님을 믿지않아서 그렇다"고 하여
나라 망신까지 시켰다.
하나님만 팔면 --
지 똥 꾸린 냄새는 맡을수 없는 모양이다.
종교가 사회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과 배타적 사고가
오히려 사회적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저 웅장한 교회 건물을 보라
신도들의 피와 땀인 것을...
신앙은 개인의 믿음일 뿐 생존과는 거리가 멀지 않는가.
그런데 거기에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해 준다고...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