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상과 장마철건강
남원학연구소
남원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지금 세계 곳곳이 이상기상으로 몸살을 앓고 인류의 생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마, 가뭄, 이상기후, 전염병창궐 이상 기상은 왜 생길까?
이상기상은 평상시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다. 기후로써 경제활동의 손실 재해 등 사회 및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비교 기준이 되는 30년을 정하여 그 기간에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는 기온이나 강수량이 측정되었을 때 일반적으로 이를 “이상”이라고 판단하는데 기온의 경우 기준 기간의 평균기온의 차이가 표준 편차를 두 배 이상 초과할 때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기준 기간의 편성방법에서 기후의 국제적 비교를 위해 정한 세계 기상 기구(WMO)의 규약이 있다.
단기적으로 보통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해도 자주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 냉해, 일조량 부족, 한발, 집중폭우를 일으키는 것이 이상기상의 특징이다.
근대 세계가 이상 기상 현상으로 큰 고역을 치르고 있으며 환경변화의 원인과 방제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긴 장마가 계속되고 많은 피해가 속출되고 병원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건강생활에 유의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또 물의 오염과 모기나 곤충류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병원균을 전파하는 매체가 되기도 하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등이 활발하게 번식해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구토발열, 설사, 알레르기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요리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덜 익힌 육류와 회와 같은 날것의 음식물을 조심하고 가능하면 음식물을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한 후에도 상온에 두면 안 된다.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바로 섭취하거나 남은 음식은 바로 냉동, 냉장 보관을 해서 저온 건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고온다습 할 때는 축축한 곳에 스며드는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진균(곰팡이) 감염, 무좀, 완선(사타구니 백선) 체부백선, 어루러기 등이 잘 발생하기도 한다. 무좀의 원인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피부각질 층의 단백질인 케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한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손, 발톱 또는 모발성장장애가 온다.) 균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 발을 씻지 않으면 무좀이 잘 걸리고 축축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발바닥,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이 백선균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무좀(백선균)을 예방하기 위해서 발을 잘 씻고 수분이 없게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타구니 백선, 체부백선, 어루러기 등은 통풍이 잘 된 내의를 입으면 도움이 된다. 장마철이면 축축함에서 잘 생긴 알레르기 질환도 많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잘 번식 원인이 되어 이로 인해 비염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장마철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안 곳곳에 핀 곰팡이를 제거하고 또 제습기나 에어컨을 틀어서 습도를 조절해주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다. 특히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세척 관리하여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습한 환경이 조성돼 있어서 더운 여름철에 그냥 방치하면 곰팡이가 형성되고 에어컨을 통해서 온 집안으로 퍼져 호흡기로도 들어가고 집안 곳곳에 퍼져나가 곰팡이로 인한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환경공해물질이 바람과 비를 타고 우리를 엄습한다. 기상이변, 기상이상은 왜 생기며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환경이 인류에 주는 재앙이요, 국가마다 환경제국주의를 탈피하지 않는 한 지구환경문제는 해결할 길이 없다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