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3.11.18.
sns에 올린 글.....
▶이세상
할배는 모두가 똑
같습니다~~
누구든지
할배 진영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바보 할배
주홍글씨가 새겨지게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인생이요
삶이 아닐까요~~~
우리 큰 손자가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니까
8~9년 前인가
봅니다
어느 날
울 딸애가 뜬금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빠~~~~
그렇게 오랬동안
근무하셨는데
지겹지 않으세요???
잉?????
평생 이런 일이 없던
딸애가 무슨 뚱 딴지 같은
소리를 할까???
생각하다
형사 촉이 번갯불처럼
스쳐 갑니다~~~
아하~~~~
그날 저녁 집에서
딸애를 불렀습니다
너 남자친구 있지??
딸 왈,
깊이 사귀는 건
아니고 가끔 만나는
친구는 있어~~~~
그래???
그럼 한번 만나자~~
아니다
집으로 델구와라~~~~
며칠 후
딸애가 남자친구를
델구 집으로 왔는데
어멈????
머 이런 놈이 다 있어???
어깨에
쌀 가마니 메고 들어오고
다시 나가더니
깨. 가지. 콩. 옥수수.
찹쌀 등등 온갖 곡식을
잔뜩 들고 오는게
아닌가???
아니.....
처음으로
여자친구 집에 오는데
뭔 놈의 쌀 가마니....
뭔 놈의 곡식???
이건 뭔가???
묻자
이것은
전부 저희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 이구요
부모님이 챙겨
가져가라하여
가져왔습니다~~~
참나......
이런 경우도 있나???
►그건 그렇고
직접 재배한 김포쌀
밥맛은 정말 직여주더군요~~~
지금껏 먹어봤던 밥맛
최고였습니다~~~
어쩧든
그날이후 10개월 후
딸애는 결혼 했습니다
사돈은 나보다
두 살 위(55년생)로
평생 농협에서 근무하고
상견례 한 그 당시
김포 농협지점장으로
정년퇴직 한 직후
였습니다
(사돈에 대해)
나는 일체 몰랐지만
김포에 한탄강 메운탕이란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
옛날에 자주 가서
잘 알걸요???
지금도 영업하고 있지요~~~
어느날
한탄강 메운탕 쥔장 왈,
따님 시집 잘
보냈습니다...
동네 그 형님
사람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김포 토박이로서
엄청난 땅 부자예요
그래요???
다른 건 모르것고
예의 하나만은
똑 소리 납디다~~~
대답해 줬지만
사실 울 사돈은 선비
타입입니다...
►근디요.......
딸애가 결혼하고
지금껏 사위를 통해
온갖 농산물을 무쟈게
보내 옵니다~~~
어느날
사돈과 식사 자리에서
힘들게 농사짓고 왜
다 나눠주느냐??
했더니
사돈 왈,
그 재미로 사는 것
아니냐~~~
퇴직하고
소일거리로 농사짓고
그걸 두 아들과
이웃들에게
다 나눠 주는데
사돈 집도 챙겨야 하지
않느냐~~~
.
.
.
얘기가 길어지니까
중략하고~~~~
►3일전
마눌왈,
내일은 사돈댁에
다녀올거야~~~~
왜???
안사돈이 재배한 배추가 잘되
김장배치 절여 준다기에
같이 도와줘야지~~~~
그래라~~~~
뭔 김장배추까지???
그걸 또 절여준다고????
마눌 다녀와서는
웬걸.....
사돈 두 분이서 도착하기전
다 해치웠답니다
마눌 왈.
안사돈이 기분
나빠 할 것 같아
왜???
커피 마시면서 하는 말
해은이(울딸)이는
너무 독립심이 강하다
맛난 거 사준다 해도 싫다
돈을 준다해도 싫다
일체 안 받을려고
한 답니다
해은이가 우리말도
안 들어요~~
지난번 둘째 낳고
몸조리 시켜준다 해도
끝까지 거부 하잖아요~~
대답해 주면서
괜히 사돈한테 미안해서
혼났네.....
하기에....
해은이는
음식솜씨는 엄마를 닮았고
독립심과 동적인 걸 좋아하는 건
아빠 닮아서 그래
그건 나쁜게 아니다
좋은 현상이다
대신 시부모님이 서운한 걸
우리가 채워주자~~~
마눌 왈,
근데 걱정하던데
금년엔 서리태 농사가 잘되
방안에 수북히 쌓여있어
저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데~~~~
그래????
알았어
그럼 내가 팔아주께~~~~
얼마에 판데???
2kg에 25,000원에
판다던데??
즉시
인터넷 검색했더니
시중보다
싸더라구요~~~
하여 즉시 여기저기
글 올리던 단톡방에
날렸습니다~~~
덕분에 오늘
주문 많이 받았구요
김포 강서구 지역은
제가 직접 배송도 했습니다
추가 주문도
많이 받았구요
마눌이 방에서
저울 재는거 보니까
많이 담았다고 합니다
4키로 주문은
5키로씩 담더랍니다
오늘 낮
서리태 가질러 갔다가
커피 마시면서 사돈이
그럽디다~~~
쌀농사는
해마다 인천 사람이
무조건 10가마를 사가
처리했는데
그분이 어무이가 자살하자
그 충격으로 우울중에 빠져
쌀을 처리하지 못해
햅쌀 10가마니를 가마당
14만원에 방앗간에
넘겼답니다~~~
방앗간에서는 18만원에
판매한답니다~~~
아니 맛난 김포쌀
햅쌀을 가마당 14만원에???
그럼 20kg에
35,000원??
내년에는 저에게 알려주세요
제가 팔아 드린다고
했습니다~~~
옛날 우리는
김포 방앗간에서
쌀 많이 사다 먹었지요~~~
사돈네는
멀지않아 도시개발로
토지 다 수용되겠지만
그때까지 소일거리로
농사짓는 농산물
오늘처럼 팔아주는 게
좋은 것 아닐까요??
하여
오늘 여기저기
많이 팔았습니다~~~
오늘 서리태 주문 하신분
감사 드립니다~~~
►어느 집안이든
수만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모두가 우리들이 겪고있는
일들이지만
다양성 때문에 얘깃거리는
무한정 입니다....
허나 이것도
같은 세대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동감할 수 도 있고
이해할 수 도 있고
그렇구나~~~~~
할수 도 있습니다~~~
이것도
기성세대와 젊은 층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면 또 다른 그림이
그려 지겠지요???
인간사는
무한정입니다~~~
당연히
정답이 없습니다~~~~
그져 그러러니....
하면 좋은 사람입니다~~~
모두 다 함께~~~
항상 잼나고 즐겁고 신나는
오늘 되자구요~~~
2023. 11. 18.(토) 아침
최폴리.......
▶어제 화요일 (9/24)은
2024. 10월2일~6일 (4박5일)
호남지방 여행 스케줄
짜다보니 눈은 핑핑
머리는 딩~~~~
마침
옆지기가 폰....
김포 사돈댁에서
고추 다 땃으니 삭히는
풋고추 따 갈려면 따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기에
그래????
잘됐다~~
머리 삭힘이 필요할성 싶어
모두 덮고 퇴근하자마자
복장 갖추고 삭히는 고추따러
김포 사돈댁으로 go~~~~
달리는 한강변.....
전날 가을비 내린 탓일까??
시야가 뻥~~~~
북한산 백운대가
손에 잡힐 듯 하고
김포평야가 그림처럼 깨끗하고
참 예쁩니다~~~
역시 오늘도 멋진 날~~~~
김포 사돈댁에 도착하자
벌써????
사부인께서 풋고추를 많이 따
자루에 가득~~~
담아 놓으셨다~~~
집안에서
옆지기와 사부인이
차 마시는 동안
도시개발로 내년까지만
농사 짓는다 하여
처음으로 사돈 댁
논. 밭을 둘러봤다
마당앞으로 쭈욱
이어진 농토.....
울 옆지기가 항상
노래 부르던....
퇴직후 로망 모습이다~~~
고추. 고구마. 깨. 옥수수.
서리태. 된장 콩.
농산물 거의 없는게
없을성 싶다
아니....
이렇게 드넓은 농토....
이렇게 많은 농작물
재배하는 것이
소일거리라고????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는 大農이다~~~~
옆지기와 사부인께서
밭에 나와 추가로 고추를 따는데
사부인 손 놀림이
엄청 빠르다~~~
역시 다르구나~~~~
외출에서 돌아온 사돈
4명이 김포 소 플러스 식당으로
저녁 식사하러 갔다
술 한잔 두잔.....
사돈과 말이 통하고
생각이 비슷하다 보니
술이 자꾸 들어간다~~~
기분이 up 되다보니
할 말 다 하게 된다
사돈은 농협에서 평생 근무하다
11년전 퇴직. 이후부터
농사 지었지만 사부인은
평생 농사를 지으셨단다
정말루......
맏며느리가 아니면서도
시부모님 모시느라....
농사 지으시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보름 전
딸애가 BMW 차량을 뽑을 때
이건 아니다......
한참을 만류했지만
듣지도 않더라~~~
우리 세대와 젊은 세대는
이렇게 확연하게 다릅니다~~
아들 딸. 며느리 할것없이
내 자식이나 남의 자식이나
똑 같습니다~~~
젊은 층과 思考가 다른걸
굳이 서운해 할 필요없이
우리 세대끼리 잼나게
삽시다~~~
10월 12일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하는데
함께해요~~~
글구 내년 8월1일~6일 에도
5박 6일간 백두산 관광
추진하는데 두분이서
함께 가자구요~~~~
사돈지간
잼나게 즐겁게 지내면
우리 아이들도 본 받고
화목한 가정
즐거운 人生 노력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얘기를 나누고
즐거운 삶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생각이 비슷 하다보니
빈 술병만 주루루룩~~~~~
술김에 한마디 더.....
친구는 속일지라도
사돈은 속이지 않는다~~~
하하호호~~~~
즐거운 人生
행복한 삶......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神 의 선물이
아닐까요?????
귀가하는
한강변 가로등불이
유난히 찬란했습니다~~~
2024. 09. 25. (수) 오후
최폴리............
카페 게시글
개인(가족)사진방
친구는 속여도 사돈은 속이지 않는다~~(2024. 09. 25)
최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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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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