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사히 삽시도에서 대구로 도착했습니다.
대략 3주간의 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더 놀려는 생각에 도착전날 심야에 출발해서
첫시간 6시50분 첫배를 타고 애들 실컷놀려준다는 기특한 생각을 한것은
좋았는데 당연한 결과로 수면부족에 시달렸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맛조개 캐기체험도 대실패로 돌아갔었죠...
그래도 밤섬 해수욕장에서 특이하게 갑오징어 (정체는 알수없지만?)도
잡아서 애들이 가지고 놀고 (?)
너무나 친절하고 인심후하신 삽시도 펜션 주인아저씨의
심야 안내로 밤갯벌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둘쨋날은 말할것도 없이 주인아저씨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로 맛조개도 20수 정도 손맛을 보았고
오후까지 애들이랑 해수욕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녁때의 모기때에 뜯기면서 맥주랑 먹는 삽겹살 , 맛조개 구이도
참 맛이 있었습니다....
오는날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해서
좀 일찍 배를 탔었고 ... 수돗가에 말린다고 놔두었다가
잊어먹고 챙기지 못한
애들 신발을 주인아저씨께서 선착장까지 오셔서 주셨을때는
정말 감동과 고마움 그자체였습니다.
봄,가을엔 직업적 특성상 장거리 여행을 못해서
찾아뵙지는 못하겠지만
항상 삽시도를 떠올리면서
내년 여름을 기약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