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양구대회참가.
아침6시쯤 원병원앞에서 양구로 출발을했다.
모처럼 일찍 일어나서인지 대회장까지 가는내내 꾸벅꾸벅 졸면서갔다.
게다가 아침에 먹은것도 없는데 배가 계속해서 아프다.
대회장에 도착해 화장실을 갔는데 그냥 주르륵한다.
출발준비를하며 목표를 잡아본다.
걷지만 않으면 섭-4는 가능하리라 정신을 다잡아본다,
기온이 높긴하지만 바람이 불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대회 참가인원이 작년보다는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출발총성과함께 중간쯤에서 천천히 출발을했다.
비가와서 주로상태가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국군장병들의 노고로 주로는 상태가 좋았다.
1키로랩이 5분30초.
이상태만 끝까지 유지하면 좋으련만 ~~
2키로정도 달리니 땀이 장난이아니게 흘러내린다.
4키로정도에서는 마치 비를 맞은듯하다.
서두르지않고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나간다.
치악산과 깐돌은 초반 컨디션이 좋은지 무척빠르게 치고나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짜피 30키로 이후에는 내뒤에서 달릴것이니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1차반환시간이1시간01분. 오르막코스를 감안하면 섭-4를 하는데는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이들었다.
반환후에는 내리막이 80%정도니 조금에 여유까지 느낄수가 있었다.
1차 반환점을 돌고 비교적 편안한 내리막 코스를 달리면서도 서두르지는 않았다.
편안하게 달려서 2차반환점에서 꿀물을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을했다.
하프를 달렸는데도 종아리 부근이 가벼워지질않고 계속해서 무겁다는 느낌이들었다.
조금 힘이 부친다는 생각을 할때쯤(26.5키로지점)오르막이 시작되니 스피드가 뚝 떨어진다.
땀이 얼마나 많이 흐르는지 양말까지 흥건하게 졎어서 발이 많이 불편했다.
걷지만 않으면 섭-4는 할수있겠지하면서 힘겹게 3차반환을하고시계를보니 3시간 8분이 찍혔다.
아무리 내리막이라도 힘이 다빠진 상태에서 10.5키로를 51분에 달린다는것은 가능성이 제로다.
34키로지점 약간 오르막에서 종아리에 쥐가올라오기 시작했다.
잠시 쭈구리고있다가 포기를하기로 마음먹고 한참을 걸었다.
그러면서 생각을해보니 나에게는 100회라는 또다른 목표가 있다는것을 깨닷게 되었다.
그후로는 언덕코스와 내리막은 걷고 평지와 완만한 경사진곳은 천천히 달리며 거리를 줄여갔다.
걷다뛰다 하기를 6키로정도하니 어느정도 회복이되면서 40키로지점에 도착을하게되었다.
이후 2키로는 모든 힘을 다끌어내서 골인점을 통과했다.
작년에는 이렇게 힘이들지를 않았는데 이제 나도 나이가 먹는걸까~~ㅋ
참고로 이번 양구대회 풀코스참가자 절반이 중도포기할정도로 덥고 많이 힘들었다.
기록정리.
1차반환-1시간01분.
2차반환-58분58초.
3차반환-1시간11분.
4차반환-1시간15분----합계.4시간26분59초.마라톤 시작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네요.
첫댓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회를 향한 열정이 완주로 이끌었네요.수고 하셨습니다.
100회가 아니였으면 그만 포기하고 말았을거예요.
100회가 뭔지~~ㅋ
완주만으로도 대단해^^
더운데 수고 많았어~
피로 빨리 회복하길 바랄께~^^ 경춘선 힘
어떻게 완주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지하수로 샤워를하고나니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완주 후에 떡국 먹으러 가는 모습 담았읍니다.
비록 저는 중도에 포기했으나 완주한 모습 좋네요.
열심히 달린자 많이 먹어라.....
ㅋ~~덕분에 떡국 ,막걸리 맛나게 먹었네~~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