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아름다움 간직한 ‘사라오름’
★...한라산 고산습지 `물장올`
한라산 고산습지 생태계에 대한 종합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는 한라산 고산습지의 현황 및 자연생태계 정밀조사를 통한 학술적, 자원적 가치를 조명하고 효율적인 보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와 공동 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 식물, 동물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는 이번 조사는 한라산 백록담(1,950m), `왕관릉` 인근 소백록담(약 1,700m), 사라오름(1,324m), 물장올(937m), 동수악(700m), 어승생악(1169m), 1100습지(1,100m) 등 모두 7개 습지에서 이뤄진다.
★...한라산 고산습지 `물장올`
환경분야는 고산습지의 규모, 물 보유 특성, 지질, 지형 및 토양특성에 관한 조사와 함께 고산습지수계의 산성화, 영양물질의 순환과정, 부영양화의 진행 상황을 파악한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습지 생태계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자료구축을 진행된다.
식물분야는 고산습지별 식생구조를 분석하고 수생식물, 보호 및 희귀식물 등 식물상 조사와 함께 식생이 습지발달에 미치는 특성분석이 이뤄진다.
★...한라산 고산습지 `사라오름`
동물분야는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의 현황조사와 함께 계절별 수심, 수량, 수질이나 습지 발달에 따른 우점도, 종 다양도 및 풍부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수계생태계의 1차 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의 종 변화 및 지표 종을 밝히고 수서동물군의 현황과 생태적 특성을 파악한다.
강태희 한라산연구소장은 "한라산은 육상과 수생생태계의 전이지대로 다른 어떤 생태계보다 다양한 생물 종과 유전자원을 보유하지만 정밀조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며 "별도의 예산지원없이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조사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연구소는 내년말까지 조사를 마친뒤 이를 토대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종합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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