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양산마라톤.
코스가 비교적 무난하고 하프 마라톤임에도 참가 인원이 많아
기록 갱신에 좋은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원에서 계획되었던 달림이들의 모임이 취소가 되어
양산마라톤 모습을 담으려 아침 8시 25분에 해운대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부산과 양산간의 거리가 이렇게 짧은줄은 몰랐습니다.
30분도 채 되지 못하여 양산에 도착.
마라톤 시합장이 가까워 지면서 차들의 행진이 이어집니다.
양산 종합 운동장이 보이며 참가자들로 북적대기 시작합니다.
참가자의 복장을 보니... 오늘 날씨가 제법 추운가 봅니다.
이곳 양산 종합 운동장을 출발하여 통도사 입구를 반환하여 오는 하프 경기.
양산에는 공장이 많아 단체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이날 가장 많은 참가 단체인...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산업.
며칠전 신문을 보니 대기업을 잡아먹는 중소기업으로 대표적인 회사가 쿠쿠전자더군요.
이날 참가자가 100여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라 오뎅을 파는 아주머니의 리어카가 빛을 발합니다.
오늘 같은 날 많이 파셔야 하는데...
양산마라톤 먹거리 제공터에서는
시합후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제공될 각종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부글부글... 하얀 연기를 내품으며 바쁘게 준비중인 내용물이 뭔고... 보니
시합후 제공될 오뎅탕의 육수를 정성들여 만들고 계십니다.
무료 차 제공터는
시합장에서 만나는 반가운 달림이들의 모임 장소입니다.
미남이죠^^.... 오늘 같은 날씨에 완벽한 복장입니다.
부산에서 오셨죠... 추위를 완벽히 커버하고 계십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데 요즘은 달리기전 커피 한잔이 도움이 된다고 하여
시합전에 꼭 한잔씩 얻어 마시고 있습니다.
무료 차 제공을 하며 내년에 개최가 되는 밀양 마라톤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밀양 마라톤도 좋았다고 하더군요.
출발 30분전.
타 대회와 색다르게 氣 체조로 단체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요란한 에어로빅과 달리 준비체조로 좋았습니다.
氣 체조 시범을 보이는 단상앞에는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 하고 계십니다.
멀리서도 대형 화면을 통해 체조를 따라하며 몸을 푸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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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고... 출발.
차가운 날씨에 바람도 제법 강하여 달리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여자선수 세분이나 제 앞에 골인을 하는 것을 보고 氣... 죽었습니다 -.-
적당한 오르 내르막,
추위에도 불구하고 열광적으로 응원을 해 주는 자원봉사자 학생들.
완벽히 통제된 교통.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수고 했노라고 여유있는 미소로 물품을 내어 주시는
물품 보관소 아주머니, 학생, 아저씨...
우리야 추워도 달리면 땀이 나고 즐거움을 누릴수 있었지만,
오늘같이 바람이 강하고 추운 날씨에 가만히 서서 고생이 많았던 자원 봉사자님...
감사 합니다.
모든것이 100점에 가까운 진행이었습니다.
양산은 계란 농장으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오늘 대회를 마치고 들어오니 참가자에게 일일이 계란을 나눠주고 잇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삶고... 나르고...
삶은 계란과 막걸리를 제공하며 추위와 운동후 영양 보충을 해 주고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자기 친척들을 대하듯 정성껏 봉사를 해 주시고
텐트 밖에서 많은 분들이 이분들 덕에 편안하게 대회후의 피로를 씻을수 있었습니다.
대회전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대회후... 흥겨움이 가득 합니다.
부산에서 오신 킹덤호텔 직원들의 땀방울이 멋져 보입니다.
시합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 오면서 추어탕으로 로딩을 실시 했습니다.
석대 추어탕.
이 집은 추어탕으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오래된 가마솥에 장작을 피워 국물을 24시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움추려 있는 몸을 진한 추어탕 국밥으로 달래어 주니...
오늘 숙제를 마친듯.... 편안한 하루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훈련삼아 참가한 시합이었다지만..
열심히 달렸는데도 예상외의 기록 -.-
풀코스 위주로 달리다 보니 하프 시합은 왜 그렇게 힘들고 부담이 되는지...
그래도 열심히 달리고,
주로에서 많은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힘!도 나누고...
처음 수인사를 나누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이 기다려지고 몸과 마음이 대회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다음주도 대회장 모습을 담아야 하는데... 배번이 없으니...-.-
Write ... 해운대에서 정 두식.
내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많은 애착이 가고 또한 진행을 잘 한것 같아서 올려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향에서 하프기록을 세울라고 게 거품 한 번 물었고, 1:31:47초 목표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