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국제뉴스) 엄명섭 =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선도해 온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활성화 매뉴얼'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의 학교급식 공동구매 사업은 2012년부터 전국의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매뉴얼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개발팀은 20여명의 급식관련 전문가로 구성했으며, 오는 9월까지 효율적인 공동구매 유형별 모델 등을 제시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관계 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며, 경기도교육청은 2011년 학교급식 공동구매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21억8천만원을 절감했다.
공동구매 물량의 규모화로 ▲2011년에 3천만원(안양 1개지역 시범사업, 기초가격 대비 9.1%), ▲2012년에는 1억 5천만원(3개지역 시범사업, 기초가격 대비 7.2%), ▲2013년은 약 10억원(21개지역, 기초가격 대비 11.5%),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된 올해 상반기에는 약 10억원(기초가격 대비 7.03%)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올해 처음 공동구매를 실시한 양평과 용인 지역은 기초가격 대비 약 20.1%나 절감했으며, 기초가격은 해당지역의 단위학교 기존 입찰가격의 평균가이며, 시중도매가 기준으로는 2013년도에만 약 23억원을 절감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원재료‧부재료는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고, ▲식품첨가물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유전자재조합식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가공품의 품질기준을 마련했으며, 소규모·원거리 학교가 많은 포천과 연천 지역은 가공품 전체의 공동구매로 업무경감의 효과도 거뒀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25개 지역교육청을 순회하면서 학부모와 급식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급식 공동구매 사업은 2011년 안양 41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부천, 시흥 등 3개 지역 143교로 확대했으며, 2013년 하반기에는 도내 21개 지역 944교, 올해 3월부터는 도내 전 지역의 초등학교와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중학교 72개교가 참여해 총 1,137교로 확대됐다.
이경익 친환경급식과장은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품질의 향상과 안전성을 확보한 학교급식 공동구매를 활성화하여,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공공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