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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정에서 바닷가로 휴가를 갔습니다. 아이가 깊은 바닷물로 자꾸 들어가려고 하니까 엄마가 아이에게 깊이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를 줍니다. 아이는 자꾸 들어가려고 하고 엄마는 말리고, 결국 아이는 물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아빠도 깊은데로 자꾸 들어가는데 왜 아무 소리 안하고 나한테만 소리를 지르느냐?'고 따지자 엄마가 하시는 말씀 '네 아빠는 생명보험에 들었거든'
참 이 농담을 처음 들었을때 기가 막혔습니다. 이게 농담인가? 아니면 뼈있는 진담인가? 우리 시대의 아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빠라는 자리가 우리 사회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죠. 보험금만 타주면 죽어도 상관없다는 얘기 아닙니까? 아빠 스스로는 죽어라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가정을 해체하려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느 어머니가 보험금을 타내려 입양한 딸을 살해했습니다. 공부하라는 아버지 잔소리에 13세 중학생이 아파트에 불을 질러 가족 4명을 살해했습니다. 76세 할머니가 "아들 못 낳는다"는 이유로 폭력에 시달리다가 83세 남편을 살해했습니다. 어느 남편이 아내가 바람피운다고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딸은 장례를 치른 후 아버지의 약을 잘 못 먹고 숨진 일도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연일 보도되는 가정이 무너지는 소리들이었습니다.
영국의 사회 비평가 존 러스킨은 '인류역사는 세계의 역사가 아니라 가정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한 나라의 수준은 그 나라의 가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고 한 나라의 생존은 가정의 생존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에 와 닿는 말입니까?
국가의 생존이 가정의 생존에 달려있다면 한국의 가정들의 심각한 위기는 국가의 존립마저도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이란 몸은 떠나도 마음은 남는 곳이요, 한 인간의 삶에 평생 잊혀지지 않는 영향력을 심어주는 곳입니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고 어떻게 자랐는가? 한 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개인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사회정의에 관심이 있는데 건강한 가정을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많아요. 잘못된 방식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깨진 둥지에서 완전한 알을 찾기 힘들다' 우리 시대 가정은 중병에 결려 있습니다. 결혼한 3.3쌍 중에 1쌍이 이혼하고, 가정은 여관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가족의 단절과 해체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정안에서의 대화는 실종되고, 한 식구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기념일에만 느끼는 감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 시대 가정의 초점이 온통 잘 사는데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사는 것 중요합니다. 잘 살아야 합니다. 못먹고 못살던 시절 아침부터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라는 노래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잘 사는 것이 꿈에도 소원이 되었고 잘 사는 것이 행복이고 곧 그것이 선이라고 무의식중에 받아 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잘 살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도, 경제인도, 문화인도, 학자도, 연예인도 심지어는 종교인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돈과 연관을 시켰습니다. 권력으로 명예로 학문으로 인기로 신앙으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들은 돈과 연결시켜야만 되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나 어디에서나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이 있어야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국 가정도 시장이 지배하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너무 잘 사는데 만 집착하다 보니 보람있게 사는 방법을 잃어버린 병든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잘 사는 가정에서 보람되게 살아가는 가정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보람된 인생의 뿌리에는 나눔이 있습니다. 자신의 물질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재능을 나누고 그런 삶이 가치있는 인생임을 증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에 위로를 받습니다. 사랑하는 예신교회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을 보람있는 인생으로 바꾸어나가는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물질적으로 조금 부족해도 보람있는 인생을 살자고 초점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보람있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보람있는 일을 할 수있는 사람들로 변화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 한 보람있는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해적들이 아무리 충성을 해도 그는 해적일 뿐입니다. 도둑이 아무리 보람있는 일을 해도 그것은 도둑질일 뿐입니다.
고아의 아버지 죠지 뮐러(George Muller)는 16살 되던 해에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갔었고,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술과 여자, 노름 등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가 20살 되던 해 성경 속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놀랍게도 그의 삶에는 대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새로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그의 전 재산 13만 5천 달러의 돈을 모두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불쌍한 고아들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인생과 가정이 보람된 일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일어나야 합니다. 의미있는 삶을 위한 인생의 전환점은 지금입니다.
급한 사정이 생긴 한 부자가 자기의 소장품들을 경매로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부자가 소장한 물건 가운데 쓸만한 것을 사려고 몰려들었습니다. 내놓은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던 경매사가 한쪽 구석에서 오래 방치된 낡은 바이올린을 꺼내들었습니다.
막상 꺼내보니 있을 건 다 있는 바이올린이라 첫 경매물건으로 내놓고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할수없이 나중에 다른 물건에 끼워서 처분해야 하겠다 싶었는데 이때 한 노인이 등장합니다.
아시죠? 그 다음 얘기는, 닦고 조이고 가름을 치고 연주를 하니 바이올린의 음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경매에 내어놓으니 500만원이나 되는 고가에 팔리는 물건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연주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줄도 못 맞추고,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제가 연주했다면 10만원이나 받았겠습니까? 그러나 제대로된 연주자가 만지니까 500만원의 가치가 있는 악기로 필리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십자가의 완전한 복음이란 책에서 김용의 선교사는 우리 인생도 우리 가정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누가 만지느냐에 의해서 먼지 쌓인 바이올린이 될 수도 있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는 바이올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주님께 가정과 자녀를 맡기고 주님의 손으로 만지시도록 주님께 여러분의 가정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현대를 살아가는 가정의 구성원들이 다들 너무 바쁘기 때문에 대화하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가정 예배를 드림으로 가족 구성원이 서로 대화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가정회복을 위한 가장 장기적이고도 효율적인 방법은 가정예배입니다. 가정 예배를 통해 가정의 세속화를 방지하고 영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식구들이 찬양을 통해, 말씀 읽기와 나눔을 통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이해하고, 축복해주고, 격려해 줄 수 있습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가족들은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가정예배를 통해서 영혼의 만족을 얻고 인간의 존재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결속이 강해지고 가족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동안에 가족 간에 솔직한 대화가 이루어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가족구성원이 신앙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정감을 얻을 뿐 아니라 삶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이 천국과 같은 즐거운 안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해답은 가정예배에 있습니다. 성경은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3)”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주님께 예배하는 가정이 됨으로서 주님안에서의 진정한 행복과 보람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가정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첫 번째 길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황성주 박사가 이런 말을 합니다. 효자는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부모님 생각에 엔돌핀이 나옴으로서 나이를 먹을수록 면역기능이 증대되고 저항력이 높아져 건강하고, 반대로 부모님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불효를 끼쳤던 사람은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효도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성실함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약속이 있는 계명이라고 말씀합니다.
효도하는 삶의 첫 걸음은 잘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뭐 그 얘기가 그 얘기고 또 그 얘기가 그 얘기지만 인내로서 들어주는 것,
그리고 부모앞에서 네 하고 순종하는 자세를 취해주는 것, 나이 먹어 서러운 건 자기 뜻대로 되는 게 없을때 아닙니까? 늙은 것도 서러운데 나를 무시해! 그러니까 '아니요'는 무시하는거라 발끈하는 겁니다. 앞에서는 무조건 알았어요, 하시고 지혜롭게 알아서 하세요. 애들한테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뭐에요? '싫어' 우리가 똑같이 부모님 앞에서 그러고 있다니까요. 그러니 애들이 배운거지 누구 욕을 해요. 효도란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거 아니겠어요. 모든 자녀들이여, 효도해서 건강하고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영적리더가 되는 아버지가 되십시오.
제가 나눠드릴 책 가족의 영혼을 돌보는 리더라는 팀 엘모어의 책은 가장이 가정을 돌보는 영적리더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저자는 가장인 남편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그리고 교회와 직장에서 어떻게 하면 영적리더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크리스챤 남자들이 영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나가면 영적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거나 살지 않습니다. 세상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하나님께 둔것 같지만 그 성취의 모든 방법이 세상적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열매가 맺어질 수가 없는 것이죠. 단순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아이들의 얘기, 아내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정도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이 영적지도자가 되어야 가정이 살고 우리나라가 살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싫어할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엡5: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목사님! 그건 성경말씀이라도 듣기 싫어요. 그리고 하는 말이 '남편더러 주님처럼 하라고 그래요 그럼 내가 복종할테니까!' 생각해보세요.
요즘 아내들이 남편에게 무엇 때문에 복종하겠어요? 돈이요? 내가 벌께 당신 가정살림해! 이렇게 말하는 시댑니다. 집안에 있는 아내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 해요. 여러분이 영적리더가 되지 못하면 복종은 커녕 보험금만 남기고 빨리 가는게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지난번에 친구들 한번 만났는데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왜 남편들 그러잖아요? 애들이나 마누라나 내 말 안듣기는 똑같다고. 그거 자기가 자기 발등찍은 거에요. 말발이 먹히게 살았어야죠. 사랑하는 가장들이여! 당신들이 영적리더가 되지 못하면 가정도 교회도 나라도 설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아내와 엄마가 되십시오.
한국사회의 몰락은 기도하는 여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금요기도회를 4개교회 연합으로 모이는데요, 어제 신성교회 목사님하고 식사하면서 얘기 들으니까 금요기도회에 2년전에는 60명씩 나왔대요. 요즘 30명도 안나온다고, '우리 교회는 뭐 이러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할 말이 없더라구요.
아내들이여! 남편들 보고 기도하라고 하지 마세요. 믿음의 선배들이 그런식으로 남편구원 안했습니다. 죽어라! 기도하며 사니까 남편들이 교회나오게 된거죠. 애들보고 기도하라고 말도 하지 마세요. 먼저 기도하세요. 남편도 자식들도 여러분의 기도로 서게 됩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삼손의 어머니처럼,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처럼, 디모데의 어머니처럼. 기도하는 여인이 아름답습니다. 기도의 자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지만 가장 고귀한 자리요,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눈물로 젖은 여인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자녀들이여 순종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순종이란 말 자체가 힘든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을 버리고 남의 생각을 따른다는 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순종하지 않는다는 말은 듣지 않는다는 말이요,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는 말이요.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인생을 돌아가는 길을 걷는 것입니다. 잠23:13절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주님도 때리라고 하셨어요. 그렇다고 오늘부터 성경책 펴놓고 쥐잡듯이 때리지 마시고, 주의 말씀으로 양육하되, 순종하는 자녀가 되도록 먼저 하나님앞에 순종하는 부모가 되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 투자하세요. 시간을 드리세요. 물질을 드리세요. 내가 쓰는 돈 가운데 가장 귀한 가치를 가진 돈이 헌금이라고 믿고 하나님앞에 드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거에요. 태도를 바꾸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가정 남이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노력하고 가정을 하나님께 맡겨 하나님이 주관하시도록 할 때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질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