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이 주는 기쁨~241101~탄천 예헌 이창희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음을 실감한다.사람의 계획이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 오래 오래 만날 것 같았던 지인이 세상을 떠나가는 일을 보게되누나
.
아쉽고 안타깝다.
인명은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이다.
손녀를 돌봐온지 십여년이 흘러가고
언제까지라도 손녀와 소소한 일상을 나눌줄 알았더니 십대 소녀가 된 손녀는
한주에 하루이틀 우리집에 머물다 가곤 한다.
손녀의 관심은 조부모를 떠나 친구 혹은 음악 같은 쪽으로 사회속으로 옮겨간 듯.
한사람의 독립된 인격체로 잘 다듬어지길, 세상의 온갖 나쁜일 피해 가길 멀리서 지켜보며 기도드리는 오늘.
한번 왔던 것은 반드시 떠나간다는 사물과 인생의 이치를 곱씹어 본다. 무엇을 향해 허겁지겁 달려왔는지.
언젠가는 떠나간다.물질도 사랑도
부질없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네
지녔던 애착이 엷어져가는 생의 가을날
삶의 템포를 늦추고 우리가 세상에 온 의미를 새겨보면서 소소한 일상속에서 느림의 기쁨을 찾아보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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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단상.241101~느림이 주는 기쁨~탄천 예헌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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