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벨, 샌프란시스코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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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주전자리
찾아 자이언츠로 이적한 데이빗 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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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렐러포드+현금. 볼드윈도 잡을까?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3루수 제프 시릴로를 영입한 뒤, 기존의 3루수였던 데이빗 벨의 처리문제로 고심을 앓던 시애틀이 결국 소문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에 벨을 넘겼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데이빗 벨을 데시 렐러포드와 현금을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당초 시애틀은 벨이 이미 자유계약으로 풀린 상태여서 그가 떠날 것이라 기정 사실화 한 뒤 시릴로를 영입했으나, 그가 돌연 팀의 연봉중재를 받아들이면서 계획이 무너졌던 바 있다.
지난 2000시즌에도 시애틀의 주전 3루수인 러스 데이비스를 영입하기도 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 벨을 데려오면서 시애틀의 주전 3루수 요원들을 2명 연속으로 영입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벨은 지난해 .260의 타율에 15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자칫 벤치신세로 전락해버릴 공산이 컸던 벨은 이적한 샌프란시스코에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스위치타자인 빌 뮬러를 시카고로 보낸 뒤 러스 데이비스와 페드로 펠리츠의 두 3루수로 시즌을 보냈던 샌프란시스코는 그러나 데이비스가
함량미달, 펠리츠가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 벨의 카드로 시애틀로 이적하게 된 렐러포드는 올시즌에 당한
트레이드만 벌써 두번째이다. 지난번 샌프란시스코가 선발투수인 션
에스테스를 내줄 당시 츠요시 신조와 함께 2:1 트레이드 됐던 렐러포드는 이제 시애틀에서 새로운 선수생활을 준비해야 한다.
1991년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의 4번째 선택을 받기도했던 렐러포드는 그러나 시애틀에서는 빅리그 진입의 꿈을 이뤄보지 못한 채 테리
멀홀랜드(현 다저스)와 트레이드 된 바 있다. 이제 첫 프로생활을 시작했던 팀으로 돌아온 그이지만 현재 주전 내야진이 모두 갖춰진 시애틀에서 그는 당분간 백업생활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한편 데이빗 벨의 트레이드로 팀 연봉 감액에 성공한 시애틀은 곧장
제임스 볼드윈의 영입에 뛰어들 테세이다. 시애틀 타임즈는 시애틀의
단장인 팻 길릭과 볼드윈의 에이전트인 렉스 게리가 만나 영입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으며, 조만간 그에따르는 결과가 있으리라는 보도를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2선발인 애런 실리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호엘 피니에로를 포기했던 시애틀은 현재 지난시즌 전체를 쉬었던 길
메쉬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의 공백이 너무 길었기에 보험카드라도 하나 만들고자 하는 바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