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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1권 복음준비) 새 번역
1944. 8. 27.
예수님의 말씀 - 마리아의 완전한 동정성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내 작은 벗아, 일어나 서둘러라. 나는 마리아의 동정성(Mary's Virginity)에 관한 천국의 관상으로 너를 데려가기를 열망하고 있다. 너는 마치 네가 방금 아버지에 의하여 창조되어 아직 육체를 모르는 어린 하와처럼 신선한 영혼을 가지고 이 경험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너는 빛으로 충만한 영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하느님의 걸작 안에 잠길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네 전존재가 사랑으로 흠뻑 적셔져서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하느님께서 어느 정도까지 사랑하실 수 있는지를 이해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리아, 티 없는 이(the Immaculate)의 잉태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하늘, 빛, 사랑을 관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와서 조상의 책(the Book of the Ancestor)에서 그분의 영광들을 읽어라.
‘창조 전 한 처음에, 그분의 일들의 시초에 하느님께서는 나를 가지셨다.
영원 전부터 나는 견고하게 섰고, 땅이 존재하기 전부터 깊은 것들이 아직 존재하기 전에 나는 이미 잉태되었다.
샘들이 물을 솟구치기도 전에, 산맥들이 그 거대한 몸집들로 아직 융기하기 전에, 야산들이 햇빛에 빛나기 전에 나는 이 미 태어났다.
하느님께서 땅과 강들과 세상의 기초를 만드시기 전에 나는 거기 있었다.
그분께서 하늘들을 준비하실 때, 그분께서 불변의 법들로 지표 아래 깊은 곳들을 가두실 때, 그분께서 하늘들을 견고하게 고정시키시고, 거기서 샘들을 매다실 때, 그분께서 바다에 그 경계들을 정하시고, 물들에 법들을 주실 때, 그분께서 물들에게 해변을 넘지 못하도록 명하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들을 놓으실 때 나는 그분과 함께 모든 것을 배치하고 있었다.
나는 항상 그분의 목전에서 기쁘게 뛰놀았으며, 우주 안에서 놀았다…’
너희는 이 말들을 지혜(Wisdom)에게 적용했지만, 그것들은 아름다우신 어머니, 거룩하신 어머니, 지금 너에게 말하고 있는 지혜인 나의 동정 어머니이신 그분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나는 네가 그분에 대하여 말하는 책의 첫머리에 그 노래의 첫 소절을 쓰기를 원했는데, 나는 그분께서 묵상되시고, 하느님의 위로와 기쁨이 알려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슬퍼하셔야 할 그토록 많은 이유들을 사람들로부터 받으셨지만, 여전히 너희를 다스리시고 사랑하시는, 한분이시며 삼위이신 이 하느님의 항구적이고 완전하고 친밀한 기쁨의 이유, 심지어 인류가 최초의 시험에서 멸망하는 것이 마땅했는데도 그분께서 인류를 영속시키시는 이유, 너희가 얻은 용서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지기를 바란다.
하느님을 사랑한 마리아를 가진다는 것, 오! 아름다운 동정녀, 거룩한 동정녀, 티 없는 동정녀, 사랑하는 동정녀, 사랑받는 딸, 지극히 순결한 어머니, 사랑하는 정배를 가지시기 위하여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존재하기를 허락하시고, 그를 용서하기로 결정하신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기쁨의 사람, 그분의 태양의 태양(the Sun of His sun), 그분의 정원의 꽃을 가지시기 위하여 너희에게 이미 그토록 많이 주셨고, 더 많이 주시기라도 하셨을 것이다.
또한 그분께서는 마리아의 청에 따라 마리아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마리아를 위하여 너희에게 그토록 많은 것들을 계속 주고 계신다. 왜냐하면 마리아의 기쁨은 하느님의 기쁨으로 흘러들어가고, 빛, 낙원의 큰 빛을 그 하나하나가 우주, 인류, 동정녀의 반짝이는 기쁨의 미소를 보시려는 복되신 삼위일체의 갈망에 의하여 창조된 하느님의 하나하나의 기적에 대하여, 알렐루야의 기쁜 함성으로 응답하는 복된 영혼들에게 은총인 빛나는 불똥들로 채우는 섬광들로 하느님의 기쁨을 더 크게 해드리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분께서 무로부터 창조하신 우주에 왕을 두시기를 원하셨다. 물질의 성질에 의하여 물질로 창조되고, 그래서 물질을 부여받은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어야 할 왕을, 영의 성질에 의하여 그의 최초의 무죄한 날의 그처럼 은총(Grace)과 결합하여 하느님보다 약간밖에 모자라지 않은 왕을.
그러나 세기들 안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건들을 알고 계시고, 있었고, 있고, 있을 것을 끊임없이 보고 계시는 지고의 정신(the Supreme Mind)께서는 과거를 돌아보시고, 현재를 지켜보시며, 그 예견력으로 가장 먼 미래 안으로 깊이 관통하시며, 마지막 사람이 어떻게 죽을지 모든 상세한 것까지 알고 계신다.
지고의 정신께서는 혼동이나 중단 없이, 하늘의 그분 곁에서 반신(demigod)이자 아버지의 상속인이 되도록 창조된 그 왕이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그의 유년시절을 어머니의 집 즉 그가 만들어진 재료인 땅에서 산 다음에 어른이 되어 그분의 왕국에 도착할 것을 항상 알고 계셨다. 지고의 정신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거슬려 자기 안의 은총을 죽이는 죄와 자기 자신에게서 하늘나라를 강탈하는 도둑질을 범할 것이라는 것도 항상 알고 계셨다.
그렇다면 그분께서는 왜 그를 창조하셨는가?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는다. 너희는 존재하지 않기를 선택했겠느냐? 비록 이 날이 참으로 초라하고, 헐벗었으며, 너희 악으로 인하여 가혹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손이 우주 안에 씨 뿌리신 무한한 아름다움(the infinite Beauty)을 너희가 알고 감탄할 수 있기 위하여 인생은 그 자체로 살 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
그분께서는 누구를 위하여 천둥들이나 화살들처럼 천공에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거나, 언뜻 보기에는 느리게, 그러나 유성들을 뿌리면서 위엄 있게 돌진하며, 너희에게 영원히 불변하는, 그러면서도 항상 바뀌는 빛과 계절들을 선물하는 별들과 행성들을 만드셨겠느냐?
그것들은 매일 밤, 매달, 매해 창공에 읽을 새 페이지를 너희에게 주며 마치 이렇게 말하려는 것 같다.
‘너희의 제약을 잊고, 모호하고, 부패하고, 더럽고, 유독하고, 거짓되고, 욕지거리이며, 부패하게 하는 것들로 가득한 너희의 인쇄된 것들을 집어치우고, 창공의 한없는 자유를 향하여 일어나 적어도 너희 눈으로라도 그토록 맑은 하늘을 봄으로써 너희 영혼들을 밝게 만들어라. 너희의 어두운 감옥으로 가져갈 빛의 공급을 확대해라.
대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별들이 합창하면서 쓰는 말을 읽어라. 우리가 빛나면서 쓰는 말, 우리가 사랑하면서 쓰는 말을.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우리에게 존재의 기쁨을 주신 그분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너머로 훨씬 더 숭고한 푸르름 즉 천국을 볼 수 있는 이 부드러운 푸른 천공 가운데에서 우리의 존재, 우리의 밝음, 우리의 움직임, 우리의 자유, 우리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인하여 그분을 사랑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우주적 이웃들인 너희를 사랑함으로써, 너희에게 안내와 빛,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주어 너희를 사랑함으로써 그분의 사랑의 계명 중 둘째 부분을 지킨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읽어라.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노래, 우리의 밝음, 우리의 미소를 하느님께 맞추어 조절하는 것이다!”
그분께서 누구를 위하여 푸른 바다, 하늘의 거울, 땅의 길, 물들의 미소, 파도들의 목소리를 만드셨겠느냐? 바다 그 자체는 비단의 바스락거리는 소리, 행복한 소녀들의 미소들, 추억을 더듬으며 우는 노인들의 한숨, 폭력의 외침, 박수소리와 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항상 ‘하느님’이라고 말하는 목소리이다. 하늘과 별들이 그렇듯이 바다도 너희를 위한 것이다. 또한 바다와 함께 호수들과 강들, 연못들과 개울들, 맑은 샘들,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영양을 주고, 너희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너희를 깨끗하게 하는 데 이바지하며, 너희가 받아 마땅한 대로 너희를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지 않고 창조주를 섬김으로써 너희를 섬기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누구를 위하여 노래하며 날아다니는 아름답게 채색된 새들과, 하인들처럼 너희를 위하여 뛰어다니고 일하는 동물들, 자기들의 왕들인 너희에게 영양을 공급해주고 너희를 도와주는 무수한 종류의 동물들의 종들을 만드셨겠느냐?
그분께서는 누구를 위하여 너희의 발들에 융단이 되고, 너희의 머리들에 휴식을 주며, 너희의 정신, 사지, 시각과 후각에 유쾌한 휴식과 기쁨을 주는 나비들 같고, 보석들 같고, 움직이지 않는 새들과 같은 식물들과 꽃들의 무수한 종들, 보석이나 보석상자 같은 과일들의 종들을 만드셨겠느냐?
그분께서 누군가가 그것들을 즐기도록 만드신 것이 아니라면, 그분께서는 누구를 위하여 땅속 깊은 곳의 광물들과 차갑거나 펄펄 끓는 샘물들 속에 녹아 있는 소금, 요오드, 브롬을 만드셨겠느냐? 그 누구는 하느님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인 사람이 아니겠느냐?
하느님의 기쁨에는 아무 결핍도 없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필요도 가지고 계시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그분 자신 안에서 자족하신다. 그분께서는 기뻐하시려면, 그분 자신을 기르시려면, 사시려면, 휴식하시려면, 그분 자신을 관조하시기만 하면 된다. 피조물 전체도 그분의 무한한 기쁨, 아름다움, 생명, 능력에 원자(atom) 하나도 증가시키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께서 만드신 작품 안에서 왕을 두시기를 원하신 존재 즉 사람을 위하여 만드셨다.
그러한 하느님의 업적을 보고 너희에게 기회를 주시는 그분의 능력에 대하여 감사하기 위하여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가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설사 너희가 구속받기 위하여 최후의 심판의 날까지 기다려야 한다 해도 너희는 감사해야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너희의 첫 부모들 안에서 변명하는 자들, 교만한 자들, 음란한 자들, 살인자들이었고, 여전히 그런 죄인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우주의 아름다움, 우주의 선함을 즐기는 것을 허락해주신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마치 너희가 착한 자녀들인 것처럼 너희를 다루셔서 너희의 생활을 더 행복하고, 더 유쾌하게 해주시려고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고, 모든 것을 주신다.
너희는 하느님의 빛에 의하여 너희가 아는 것을 안다. 너희는 하느님의 인도(guidance)에 따라 너희가 발견하는 것을 발견한다. 선에 있어서는 그렇다. 악의 표지를 가지고 있는 다른 지식과 발견들은 최고의 악인 사탄에게서 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아시는 지고의 정신께서는 사람이 존재하기 전에 사람이 도둑이 되고, 자신을 죽이는 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셨다. 영원하신 선(the Eternal Goodness)께서는 그 선하심이 한이 없기 때문에 원죄가 생기기 전에 원죄를 지울 방법을 생각하셨다. 그 방법은 나, 말씀(the Word)이다. 그 방법을 효과적인 도구로 만드는 수단은 마리아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숭고한 생각 안에서 동정녀가 창조되었다.
만물은 아버지의 지극히 소중한 아들인 나를 위하여 창조되었다. 왕인 나는 하느님인 왕인 내 발밑에 어떤 왕궁도 가지지 못했던 양탄자들과 보석들을 깔아야 했을 것이고, 어떤 군주도 가져보지 못했던 노래들, 목소리들, 하인들, 그리고 꽃들과 보석들, 하느님의 생각에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숭고한 것, 모든 위대한 것, 모든 다정한 것을 내 주위에 있게 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영일 뿐 아니라 육체이기도 해야 했다. 육체를 구원하기 위한 육체, 육체부활의 때보다 많은 세기들 전에 그것을 하늘로 가져감으로써 육체를 승화시켜야 하는 육체가 되었다. 왜냐하면 영혼이 깃든 육체는 하느님의 걸작이고, 하늘나라는 이미 그 육체를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육체가 되기 위하여 어머니를 필요로 했다. 내가 하느님이기 위하여 내 아버지는 하느님이셔야 하였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정배를 창조하시고 나서 그분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 곁에서 내가 우리의 아들을 위하여 하고 있는 것을 보아라. 영원한 동정녀, 영원한 여종(eternal Maiden)아, 보고 기뻐해라. 그리고 네 미소가 이 가장 높은 하늘(Empyrean)을 가득 채우게 하고, 천사들에게 시작음을 주고, 낙원에게 천상의 화음을 가르쳐라.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지금은 한 영혼, 내가 그 안에서 환호하는 영혼일 뿐인 티 없는 여인(Immaculate Woman)아, 나는 너를 바라보고 있고, 네 눈의 파란 빛깔을 바다와 창공에 주고, 네 머리카락의 빛깔을 거룩한 낟알에, 네 흰 빛깔을 백합꽃에, 네 장밋빛을 네 비단결 같은 피부와 비슷한 장미꽃에 주고, 네 작은 치아들로부터 진주들을 복제하고, 네 입을 보며 달콤한 딸기들을 만들고, 나이팅게일에게 네 곡조들을 주고, 멧비둘기들에게 네 울음을 준다. 그리고 나는 너의 미래의 생각들을 읽고, 네 심장의 고동들을 들음으로써 창조에 있어 지침의 동기(the motive of guidance)를 가진다.
내 기쁨아, 오너라. 네가 내 생각의 춤추는 빛일 동안 세상들을 장난감으로 가져라. 네 미소를 위하여 세상들을 가지고, 별들의 꽃다발들과 목걸이들을 가져라. 네 부드러운 발아래 달을 두고, 은하수로 별 목도리를 만들어라. 항성들과 행성들은 너를 위한 것이다. 와서 네 아기의 어린아이다운 기쁨이고 네 태의 아들의 베개가 될 꽃들을 보고 즐겨라.
와서 창조되고 있는 양들과 어린양들, 독수리들과 비둘기들을 보아라. 내가 바다들의 공동들과 강들의 홈들을 만들고, 산들을 들어 올리며 그것들을 눈과 숲들로 장식할 때 내 곁에 머물러라. 내 평화의 여인아, 내가 너를 위하여 목초들과 나무들과 포도나무들의 씨를 뿌리고, 성체성사를 위한 포도송이를 잉태할 내 포도나무 가지인 너를 위하여 올리브나무와 포도나무를 만드는 동안에 여기 머물러라.
나의 미인이여, 달리고, 날고, 환호해라. 그리고 내 사랑아, 시시각각 창조되는 우주가 너에게서 나를 사랑하기를 배우고, 내 아들의 어머니이고, 내 낙원의 여왕이며, 네 하느님의 사랑인 네 미소 덕분에 우주가 더 아름답게 되게 해라.’
또한 하느님께서는 잘못을 저지른 여인을 보시고, 잘못이 없는 여인을 감탄하며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인간의 불순종, 인간의 마귀와의 간음, 인간의 배은망덕의 쓰라림을 없애주는 너는 나에게로 오너라. 나는 너와 함께 사탄에게 내 원수를 갚겠다.’
하느님, 아버지 창조주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참으로 완전한 사랑의 법으로 창조하셔서 너희는 더 이상 그것의 완전성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사람이 어떻게 후손을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하여 사탄에게서 배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겠는지 의아해하며 오류에 빠지고 만다.
열매와 씨앗식물들을 보자. 그것들이 씨앗과 열매를 간음으로, 백 번의 교미들로부터의 한 번의 수정에 의하여 얻느냐? 아니다. 꽃가루는 수꽃에서 나와 중력과 자기법칙들의 복합체(a complex of meteoric and magnetic laws)에 의하여 인도되어 암꽃의 씨방을 향하여 나아간다. 암꽃은 씨방을 열어 꽃가루를 받아 수정한다. 그것은 너희가 이튿날 같은 감각을 느끼기 위하여 하는 것처럼 하지 않고, 꽃가루를 거절함으로써 자기를 더럽히지 않는다. 암꽃은 생산한 후 새 계절까지 수정하지 않는다. 그것이 수정한다 해도 그것은 오로지 번식을 위한 것이다.
짐승들을 살펴보아라. 모든 짐승들을. 너희는 동물 수컷과 동물 암컷이 불임의 포옹과 음란한 거래들을 위하여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아니다. 그놈들은 가까이서나 멀리서, 날거나 기거나 뛰거나 달리며 때가 될 때 번식의 의식을 행한다. 그놈들은 쾌락만을 얻기 위하여 교미를 중단하여 수태를 피하지 않고, 그것의 유일한 이유인 자녀라는 진지하고 거룩한 결과들에까지 나아간다. 그것이 내가 완성시킨 은총이라는 사람의 기원(origin)에 의하여 반신(demigod)인 사람이 너희가 동물로 한 단계 더 내려간 이래 필요하게 된 그 행위의 동물성을 받아들여야 하는 유일한 이유가 되어야 한다.
너희는 식물들과 동물들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너희는 사탄을 너희의 선생으로 가지고 있다. 너희는 그를 너희의 선생으로 원했고, 여전히 원할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하는 행위들은 너희가 원했던 선생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너희가 하느님께 충실했다면, 너희는 거룩한 방식으로 고통 없이, 이성과 신령한 영혼을 가지지 못한 동물들도 모르는 외설적이고 수치스러운 성교들로 너희 자신들을 소모하지 않고 자녀들을 가지는 기쁨을 가졌을 것이다.
사탄에 의하여 더럽혀진 남자와 여자에 대하여 하느님께서는 남자를 알지 못한 채 아기를 낳을 정도로 하느님에 의하여 초승화된(super-sublimed) 여인에게서 태어난 남자(the Man)를 대립시키기로 결정하셨다. 그 여인은 씨의 필요 없이 백합꽃인 마리아의 침범되지 않은 잔에 대한 태양(the Sun)의 독특한 입맞춤에 의하여 꽃을 낳는 꽃이다.
하느님의 복수!
오, 사탄아, 그 여자가 세상으로 오는 동안에 네 증오로 씩씩거려라. 이 아기가 너를 패배시켰다! 네가 반역자, 강요자, 타락시키는 자가 되기도 전에 이미 너는 패배했고, 그 여자는 너를 이긴 자가 되었다.
오, 해묵은 자야, 일만 명의 집합된 군대도 네 능력을 거슬러서는 아무 소용 없고, 사람들의 무기들은 네 비늘들 앞에서 떨어지며, 어떤 바람도 네 숨결의 역한 냄새를 없앨 수 없다.
그런데도 장밋빛 동백꽃의 안쪽처럼 보일 정도로 장밋빛이고, 비단이 거칠게 보일 만큼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매우 작아서 튤립 꽃 속에 들어가 그 식물성 공단으로 신발을 만들어 신을 정도로 작은 이 아기의 발뒤꿈치가 아무 두려움 없이 네 머리를 짓밟고 있고, 네 소굴 속으로 너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이 아기의 울음소리가 군대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너를 도망치게 만들고, 이 아기의 숨이 네 역한 냄새로부터 세상을 정화시킨다. 너는 패배했다. 창조된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는 기쁨을 하느님에게서 빼앗은 오, 저주받은 자야, 그녀의 이름, 그녀의 시선, 그녀의 순결이 너를 꿰뚫고, 너를 무너뜨리고, 너를 지옥의 네 소굴에 가두는 창이고, 벼락이다.
너는 무죄하게 창조된 사람들을 지식과 음란한 관능적 결합을 통한 임신으로 유도함으로써, 만일 그들이 존중했다면 성별들과 인종들 간의 균형, 민족들 간의 전쟁들과 가정들 안에서의 참사들을 피할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하게 했을 법에 따라 하느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자녀들의 은인이 되는 것을 그분에게서 빼앗음으로써 그들을 부패시켰지만, 그것은 허사였다.
그들이 순종했다면, 그들은 사랑을 알았을 것이다. 아니 그들은 순종함으로써만 사랑을 알았을 것이고, 사랑을 가졌을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으로부터의 이 선물을 온전하고 평화롭게 소유했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초자연적인 것으로부터 열등한 것으로 내려오셨으므로, 육체도 경건하게 환호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육체는 영혼과 결합되어 있고, 영혼을 창조하신 분에 의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인간들아, 너희의 사랑, 너희의 사랑들이 무엇이냐? 그것은 사랑으로 가장한 음란이거나, 너희의 동반자나 다른 사람들의 음란으로 인하여 너희의 동반자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고칠 수 없는 두려움이다. 너희는 음란이 세상에 들어온 이래 너희의 남편이나 아내의 마음을 소유하는 것을 결코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너희는 떨며 울고, 질투로 극심한 긴장감에 사로잡히고, 때로는 배신에 대하여 복수하기 위하여 살인하고, 때로 절망하고, 때로 의지력을 잃어버리고, 심지어 정신착란에 이른다.
사탄아, 이것이 네가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저지른 짓이다. 네가 타락시킨 사람들은 아무 고통을 당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기쁨을 알았을 것이고, 죽음의 두려움 없이 세상에 태어나는 기쁨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는 한 여인 안에서, 그리고 한 여인에게 패배했다. 지금부터 그 여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녀의 티 없는 순결을 볼 수 있기 위하여 네 유혹들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하느님의 사람들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는 고통 없이는 잉태할 수 없는 여자들이 그녀에게서 위로를 발견할 것이다. 지금부터 그 여자는 결혼한 여인들의 안내자, 죽어가는 사람들의 어머니가 될 것이고, 그리하여 저주받은 너와 하느님의 진노에 대한 방패인 그 품에서 쉬며 죽는 것이 감미로울 것이다.
마리아, 작은 목소리야. 너는 동정녀의 아들의 탄생과 동정녀의 몽소승천(蒙召昇天, assumption)을 보았다. 따라서 너는 죄 없는 사람들은 출산의 고통과 임종의 고통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보았다. 하느님의 지극히 죄 없는 어머니에게 천상은총들의 완전함이 주어졌다면, 최초의 부모들 안에서 무죄하고 하느님의 아들들로 남아 있었던 모든 사람들도 정욕 없이 임신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그들은 해산의 고통 없이 출산하고 근심 없이 죽었을 터인데, 그것은 공정했을 것이다.
사탄의 복수에 대한 하느님의 숭고한 승리는 사랑받는 사람의 완전을 초완전(super-perfection)으로 끌어올리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적어도 한 사람 안에서는 사탄의 독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인성의 모든 기억을 무효화했다. 그리하여 성자(the Son)는 남자의 순결한 포옹에 의해서가 아니라 불(the Fire)의 황홀 속에서 영혼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하느님의 포옹에 의하여 태어나야 했던 것이다.
동정녀의 순결!…
오너라. 그것을 관조할 때 황홀한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이 깊은 동정을 관조해라! 어떤 남자도 결혼하기를 원하지 않는 여자의 강요된 보잘것없는 처녀성은 무엇이냐? 아무것도 아니다. 하느님께 속해 있기 위하여 동정녀이기를 원하지만, 그녀의 육체 안에서만 동정녀이고 그녀의 영혼 안에서는 동정녀가 아니어서 이상한 생각들이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인간적인 생각들의 유혹들을 즐기는 여자의 순결은 무엇이냐? 그것은 가짜 동정이고, 아주 작은 것이다.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봉쇄수도원 수녀의 동정은 무엇이냐? 아주 큰 것이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동정에 비하면, 그것은 결코 완전한 동정이 아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 안에서도 항상 연루(association)는 있다. 그것은 영혼과 죄의 원천적인 연루이다. 오직 세례만이 그것을 해소시켜준다. 그러나 남편과 사별한 여인의 경우처럼 세례도 최초의 부모들의 원죄 이전의 순결과 같은 순결을 완전하게 회복시켜주지는 못한다. 흉터가 남아 그것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상처를 입히고, 바이러스에 의하여 주기적으로 더 악화되는 어떤 병들처럼 그것은 항상 상처가 되려고 준비되어 있다.
동정녀 안에서는 원죄와의 이 해소된 연루의 흔적이 없다. 그녀의 영혼은 아버지께서 그녀 안에 모든 은총들을 모아 그녀를 잉태하셨던 때와 같이 아름답고 온전하게 드러난다.
그분께서는 그 동정녀(the Virgin)시다. 그분께서는 유일한 자시다. 그분께서는 완벽한 자시고, 온전한 자시다. 그분께서는 그렇게 잉태되셨다. 그분께서는 그렇게 태어나셨고, 그렇게 남아 계셨고, 그렇게 관을 쓰셨다. 영원히 그렇다. 그분께서는 동정녀시다. 그분께서는 그것이 출현한 심연 안에서 사라진 불가해성, 순결, 은총의 극치시다.
그것이 삼위이시고 한분이신 하느님의 보복이다. 그분께서는 더럽혀진 사람들에게 대립시켜 이 별을 완전으로 들어 올리신다. 그분께서는 해로운 호기심에 대립시켜 오로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 숨은 동정녀(Coy Virgin)를 들어 올리신다. 그분께서는 악의 지식에 대립시켜 이 숭고한 죄 없는 동정녀를 들어 올리신다. 마리아 안에는 실의에 빠진 사랑에 대한 무지, 하느님께서 결혼한 사람들에게 주신 사랑에 대한 무지 뿐 아니라 훨씬 더 큰 무지가 있다. 그분 안에는 원죄의 유산인 정열들(incentives)의 부재가 있다.
그분 안에는 하느님의 사랑의 얼음장 같고 백열하는 지혜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육체를 얼음으로 강화하여 제단의 완전한 거울이 되게 하는 불이다. 하느님께서는 이 제단에서 한 동정녀와 결혼하셨지만, 그것이 하느님 자신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부에게 어울리도록 신랑보다 한 단계만 아래이고, 여자로서 그분께 복종하지만, 그분처럼 죄 없는 동정녀의 완전성을 그분의 완전성이 포옹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