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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밤 10시 30분.... 금요철야예배....
울산현대축구선수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급히 이동해서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있는 광정교회로 왔습니다. 금요일이라 차가 많이 밀려서 오는 길 내내 마음 졸였습니다.
감사하게도 10시 10분쯤 도착을 하게 되었지요.. 10시 반부터 철야예배가 시작이라는데, 교회 건물로 들어서니 벌써 찬양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보통은 10시 30분 철야예배이면 그 시간부터 찬양을 하고 설교는 10시 50분이나 11시에 시작되는데... 광정교회는 10시인데 경건하게 미리 예배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제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종현부목사님을 만나고.. 김영배담임목사님께 인사드리고..... 간단히 다과를 하고는 간증집회를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서울의 강남에 있는 큰 교회들 같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참 순수해 보이시는 모습들의 성도님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마도 선하신 담임목사님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올해 69세의 김영배담임목사님.... 오늘 처음 뵈었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분처럼 정감이 가고 젊잖으신 분이었지요.
간증집회를 마치고 간단한 기도시간.. 강단에서 기도하는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여기 저기 사역한다고 쫓아다니면서 영적인 부분들에 대한 갈급함이 눈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샆었습니다. 바쁘더라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다시 담임목사님방으로 왔습니다. 김영배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김종현부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몇분과 두런 두런 ...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했습니다. 예배가 밤 12시 10분에 끝났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가려고 일어난 시간이 새벽 1시 25분.... 우와~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예수님 안에서의 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앞으로 광정교회 이름으로 우리 환태평양선교회에 후원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차에 타기 전에 담임목사님을 꼭 안았습니다. 마치 제 아버님의 품처럼 포근했습니다. 담임목사님을 포옹하면서 돌아가신 제 아버님이 아련히 그리워지더라구요.ㅠㅠ
다음에 산본쪽에 지나가기라도 하면 꼭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은 그런 분이었습니다.
암튼 참 은혜롭고 아름다운 광정교회에서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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