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는 낮 햇살아래는 따갑고 아침 저녁으로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쌀쌀한 가을 날씨다.
오늘은 고구마 수확과 양파 모종을 심기위해 터로 갔다.
나는 양파모종 70여개와 지난번 못다심은 마늘 50여쪽을 심고 물을 주었다.
양파는 많이 수확해도 장마철지나 장기 보관도 어렵고 반찬으로 별로 소비를 못해
몇년 심지 않다가 그래도 텃밭 농사하면서 양파도 남의 것 사다먹는다는게 그래서 조금 심게되었다.
양파는 마늘에 비해 재배하기 쉽고 마늘 검은 비닐 구멍난 곳에 하나씩 심고
물주기와 웃비료만 조금 흩어주면 굵게 잘 자란다.
집사람은 고구마 수확전 마지막 고구마 줄기를 수확해서 독거노인 밥집에 준다고 오후내내 2포대 가까이 수확을 하였다.
나는 고추대 2고랑을 정리하고 남은 홍고추를 조금 수확하고, 풋고추도 제법 많이 수확하여
독거노인 밥집 반찬거리로 줄려고 한다.
고구마는 줄기는 무성한 반면 고구마는 거의 들지 않아 1포대 15키로 정도 수확을 했는데,
생각보다 수확량이 너무 저조하였다. 줄기가 무성하면 고구마가 들지 않는다고...
힘들게 모종심어 그동안 고구마 줄기 반찬은 잘해먹었지만, 정작 고구마는 사먹어야 할판이다
이제 농막뒤 논의 벼도 다음주부터는 수확에 들어갈 것 같다.
올해는 태풍이 적게와서 인지 경주, 안강 등지에 쓰러진 벼가 없이 풍성한 벼 수확이 될것 같다.
오늘도 남은 팥과 호박을 마저 수확하고, 들깨도 일부 털고 집사람은 무우도 쏙아서 무우김치를 담는다고 한다.
이제는 잡초도 기세가 꺽여 죽어가고 올해 농사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것 같다.
배추는 알이 잘차고 있는데 아직까지 배추벌레가 기승을 부려 겉잎은 구멍이 숭숭 뚫여 있다.
다음엔 하늘마도 정리하고 밭 비닐멀칭과 부직포도 걷어 정리를 해야한다.
오늘은 부산에서 8시에 출발하여 오후5시까지 일을하다 저녁 7시경 부산집에 도착하였다.
오는길 언양부터는 정체가되어 평소보다 20여분 늦게 부산집에 도착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