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빛 지레 밟고 떠난 서라벌...그 길가에 울려 퍼진 헌화가 (봄빛 지레 밟고...전북 회장님께서 답사 알림글에 올리셨던 구절.. 멋지죠? 잠시 빌렸습니다.) 자줏빛 바위 가에 잡은 손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천에 깔린 문화유산에 꽃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사람, 기꺼이 꽃을 꺽어 바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보름날 밤 보문들에 피어났던 연꽃처럼 향기롭게 울려퍼지던 헌화가를 들려주던 젊은이는 바로 경주문유사 회장님이신 권영기 선생님 그리고 총무님, 불국사에서 만났던 최혜문 선생님이십니다. 작년 10월 전북문유사 일원으로 경주로 일박이일 답사를 가서 뵈었던 분들이기도 하네요.(이종란 샘도 보고 싶었고요) 빈 하늘에 그저 마음속 우러나는 미소를 보내듯, 바람결에 묻어나오는 매화향에 옷 자락 여미듯 늘 그렇게 그리운 곳입니다. 한껏 물들다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불덩이처럼, 한번에 제 목을 떨구는 동백처럼 두고 오기에 늘 애닯은 곳이기도 합니다. 전주 시가지 보다도 국립전주박물관보다도 더 익숙하고 구석구석 정이 든 곳입니다. 마동을 이야기하며 (결혼했어도 늘 공주인 )선화공주가 떠나온 곳을 떠올리고 미륵사지석탑을 이야기하며 제일 좋아하는 감은사지탑과 고선사지탑을 이야기하고 늘 촉촉하게 그려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가 사모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 감은사지탑 같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는.... 아랫녘 경주는 낮이고 밤이고 늘 가슴속에 떠 있는 별 한쪽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주...그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라북도 문화유산해설사 최윤숙입니다. 익산시 문화관광안내교육 마지막 일정으로 익산시 문화관광 관련 부서 국장님, 계장님, 관광과 직원, 통역, 해설사, 안내원 열 여섯 분이 문화관광 선진지 ^^ 경주로 답사를 갔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직접 일정을 챙겨주시고 끝까지 해설과 안내 해주신 권회장님께 늦었지만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저변의 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자”, “제대로 된 우리문화의 맛을 한개 라도 제대로 봐야지 백화점식으로 나열해서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없다” “안압지를 보면서 궁남지를 보듯 연결지어 볼 수 있어야 한다”.....버스 안에서 주신 말씀은 막힌 제 가슴을 확~ 뚫어주는 속 시원한 말씀이었답니다. 사람은 역시 코드가 맞아야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신도 나고 열정도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관광을 통해 금세 얻어지는 가치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뜸을 들인 가마솥의 밥맛을 그리고 곰삭은 젓갈의 깊은 맛도 알기를 바랬기에 경주를 권했던 것입니다.
경주문유사 권회장님, 총무님 그리고 최혜문 선생님, 작년에 뵈었고 전문유에서 글에서도 가끔 만날수 있었던 이종란 선생님, 작년 답사때 동행해주셨던 선생님들, 불국사에서 해설해주셨던 미모의 ?선생님, ...그리고 작년 특별전때 고운 한복입고 잔잔한 감동으로 해설해주셨던 전은정 선생님....뵙지 못했어도 늘 보고 싶은 경주 선생님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늘 한결같은 배려 감사합니다.  
|
첫댓글 고맙습니다....비단들녘님 ........잊지않고 이렇게 기억 해주시니......다시 뵈올날 있겠지요~~건강하세요
최혜문이에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네요. 작은 배려에 큰 감동과 사랑을 보내주시고.... 잠시 인사한 제게도 빠짐없이 인사 나누시고...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