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권 기공 심법
명리를 멀리해라.
과거는 한낱 꿈에 불과한 것
오묘함이 천하의 근본이로다.
강하면 부러지고
부드러우면 존재하니
유함이 강을 이기리라.
바라지 아니하면
마음을 비운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놀라지 아니하고
침착할 것이다.
정신을 집중하여
깊숙이 호흡하여
기를 단전으로 보내면
기를 마음대로 조정하여
고요함속에 움직임이 있노라.
태극권(太極拳)
■ 태극권의 특징 ■
태극권은 지명도가 높아서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권법이다.
그것은, 초기 수련법이 온몸을 사용해 천천히 운동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
체조로서 기공에 채용되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극권의 본질이 근력이 아닌, 호흡법에 의해 만들어진 경력을 활성화한 권법
인 점도 크다. 근력과 달리, 호흡은 연령의 영향이 적어, 늙은 사람이나 근력이 미발
달한 사람도 관계없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그 장점이 종종 곡해되어, 태극권 평가에 악영향을 준 경우도있다. 체조나
건강법 쪽이 세상에 퍼진 만큼, 그것만이 태극권의 전부라고 오해되는 경우도 많다
.
분명히, 태극권은 힘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련할 수 있지만, 이점은 그것뿐만이 아니
다. 호흡에 의해 만들어진 경력은, 엄청난 파괴력을 낳는다. 이 경력을 그대로 공방
에 사용한다는 점이야말로 태극권의 진가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징으로 간주되는 것은, 전사(纏絲)라고 불리는 비틀기 동작을 많이
사용해, 경력을 몇 배로 증가시키면서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사경이라고도 한
다. 공격을 할 때, 단전에서 만들어져척수(脊髓)를 통해 각 곳에 전달된 경력에, 팔
이나 다리에서 허리에 이르는 부위에 회전력을 가함으로서 위력을 보다 높이는 것이
다.
또한 방어 시에는, 상대로부터 받은 공격의 충격을 비트는 동작을 통해 사방으로 흩
어 내 버리는 효과도 있다.
비틀기는 다른 점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거리에 관계 없이, 위력있는 공격을 구사
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대와 밀착할 정도의 근거리에서 찌르기같은 타격기는 공격을 구사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비틀기를 가하면,문
제가 해소된다. 내지르는 동작은 할 수 없어도, 비틀기에 의해 만들어진 회전력이 위
력을 만들어 내준다.
태극권을 몸에 익힌 자는 밀착전이라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싸울 수 있다. 그 상황에
서, 권(拳), 장(掌), 주( ), 슬(膝), 족(足), 견(肩)과 같은 여러 부위를 공격에 사
용한다.
태극권은 단순한 체조가 아니다. 인체의 전부를 무기로 해서, 거리에 관계없이 공격
을 하는 것이 가능한,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권법이다.
밀착 상태에서도 마음대로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다 는, 그것이 태극권이다.
■ 역사와 배경 ■
태극권의 창시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전설상의 기원은 송대(960-1279
)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전설상의 개조 / 장삼봉
송 대 말기, 요동 의주(懿州)에 장삼봉(張三峯)이라는 권사가 있었다. 장삼봉은 하
남성 숭산 소림사에서 권법 수업을 한 후, 호북성(湖北省)의 무당산(武當山)을 방문
했다. 그 때, 학과 뱀의 싸우는 모습을 본 것이 태극권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학이 날개를 펴고 선회하는 모습과, 뱀이 온 몸을 구부리며 달리는 모습에서 원모
양의 비틀기 원리를 깨달아, 태극권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태극권이 한 때 무당파(武當派) 라 불려온 것도, 발상지 무당산에서 유래했기 때문
이라고 한다.
● 역사상의 개조 / 진왕정
그러나, 장삼봉에 관한 설은 어디까지나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많다.
최근 연구에서, 장삼봉이 명 대(1368-1644)의 권사였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
이다.
역사적 고증에 따른 것은, 명 대 말기에 하남성 온현(溫縣) 진가구(陳家溝)에 이름
을 떨쳤던 무장(武將), 진왕정(陳王庭)을 개조로 보는 설이다.
진왕정이 도교의 토납술(吐納術:呼吸法)과 도인술(導引術:曲伸法)이라는, 몸을 유연
하게 움직이는 법을 조합해 나선으로 원운동을 함으로서 굉장한 순발력(촌경)을 얻고
, 이것에 경락(인체의 기와 피의 흐름)을 다스리는 것을 더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방법을 만들어낸 것이 태극권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이쪽 설을 택하는 자가 많다. 또한, 진왕정의 자손이 현대까지 태극권을 세
상에 널리 보급한 공적을 갖고 있는 점도, 이 설의 정통성을 뒷받힘 해주고 있다.
● 발전의 역사
진가 14대(1771-1853)에, 태극권은 진장흥(陳長興)의 노가식(老架式) 과 진유본(陳
有本)의 신가식(新架式) 이라는 두 파로 나뉘어졌다.
노가식이란, 예로부터 전해 오는 태극권의 기법을 그대로 전승한 파를 말한다.
이에 반해서, 신가식은 예로부터 전해 온 태극권의 기법 중에서도 실전적인 것을 추
출해 다시 구성한 파를 가리킨다. 또한, 다른 문파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차입해, 보
다 진화한 형태의 기법 확립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 두 파는 각기 다양한 분파를 배출해, 태극권의 이름을 각지에 전해졌다.
노가식에서 나온 분파로 유명한 것은, 진장흥의 제자 중 하나인 양로선(楊露禪)(17
99-1872,별명:福魁)가 창시한 양파(楊派) 이다. 양파는, 그 자식들이 각기 분파를
만들어 내기도 해서, 하북성 뿐 아니라 북경에까지도 전해졌다.
예를 들어, 양노선의 둘째 아들인 옥(鈺)(1837-1892,별명:班候)은 양파 기법을 만주
족에게 전해, 청 대에 이름을 떨쳤던 달인인 오전우(吳全佑)와 그의 아들 오감천(吳
鑑泉)이 오파(吳派) 라고 하는 분파를 만들어 내도록 한 공적자로 불린
다.
셋째 아들인 감(鑑)(1839-1917,별명:健候)과 그 일족은 오랜 세월에 걸쳐, 양파를
널리 세상에 퍼뜨리는데 노력하였다. 현재 중국은 물론,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널리
보급된 24식 간화 태극권이라는 초보자용 간략기법은, 감의 일족에 의해 만들어진 것
이다. 현재, 간화 태극권을 포함해서 양파의 흐름을 이은 파는 모두 양가태극권(楊
家太極拳) 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다.
한 편, 신가식에서는, 진청평(陳靑萍)이 창시한 조보파(趙堡派) 라고 하는 분파가
유명하다. 초보파는, 양파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무우양(武禹襄)이라는 달인이
두 파의 기법을 통합해 만들어낸 무파(武派) 의 초석이 되었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게다가, 무파에서는 무우양의 후계자인 이역여(李亦 )의 이파(李派) 가 탄생한 것
에 그치지 않고, 손록당(孫祿堂)(1861-1932)의 손에 의해 팔괘장과 형의권의 기법을
차입한 손파(孫派) 도 세상에 나타나게 된다.
태극권은 분파를 많이 배출한 문파이지만 특징적인 것은 근년에 이르기까지 각 파간
에 활발한 기술 교류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현재는 예로부터의 기법을 지켜
내려오던 노가식마저도 신가식의 실전적인 기법을 응용 기법으로 차입하거나, 신가
식에서도 기초적인 기법을 습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노가식 기법을 수련하거나 하게
되었다. 지금은 두 파의 차이는 거의 없고, 노가식을 기초적인 기법, 신가식을 응용
기법으로 하는 것이 거의 모든 파에 있어서 기본이 될 정도다.
● 태극권이란 이름의 유래
태극권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이름의 유래는 거의 일치하고 있다.
태극(太極)이란, 중국의 역경(易經) 에 나오는, 태극(太極)과 같은 의미로 여겨지
며, 천지(天地)가 미완성일 때, 혼탁했던 기(氣) 에 유래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의미
는 태극생양의(太極生兩儀) 라고 하는 단어로도 집약되어진다.
태극생양의란 음양(陰陽)이라고 하는, 우주에 가득 찬 상대적인 현상을 가리킨다.
달과 해, 밝음과 어둠, 움직임과 정지, 허와 실,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 같은, 우주
속에는 대립을 이루고 있는 것이 무수히 많다.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 허와 실 같은 개념은 다른 중국 권법과도 공통적인 것이다
. 강한 것은 힘에 의해 발휘되는 동작, 부드러운 것은 힘을 이용한 동작을, 실은 공
격을 구사하는 것을, 허는 공격을 도중에서 변화시키는, 이른바 훼인트를 거는 것이
다. 그 원리가 실전에서도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안 전설상의 개조, 장삼봉이 태극
이야말로 권의 진리를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이름으로 채택했다고 한다.
기원에 여러 가지 설을 주장하던 자들도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지 않
는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태극은 권사들의 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로서 다른 문
파에까지 침투해 있다. 중국 권법을 수련하는 이들의 목표는 자신을 하나의 소우주(
小宇宙)로까지 높여, 대우주(大宇宙)와의 합일을 이루는 것이다. 태극은 그들이 목표
로 삼는 소우주와 대우주의 합일을 나타낸 궁극의 진리이기도 한 것이다.
■ 주된 전승 지역 ■
태극권의 발상지도 기원이 혼란한 것에 영향을 받는데, 지금은 하남성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근대에 태극권이 가장 번성을 이룩한 지역이 하남성이라는 것도 그 설을
확고히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도 하남성 부근에서의 인기는 높다.
태극권이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것은 앞서 적은 데로이지만, 역시 발
상국인 중국에서의 보급도는 다른 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서, 사람
들의 일상 생활과 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정도다. 북경이나 상해같은 대도시에서
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아침 체조로 친숙해져 있다.
이 습관은 세계적으로 퍼졌지만 일시적인 붐에 그친 경우가 많다. 일본도 그 중 하
나이다.
20세기 초에 전래된 태극권은, 1980년대 초반에 건강법으로 널리 퍼졌다. 한 때는
아침에 공원에서 태극권을 연습하는 자가 많이 보였으나 현재는 그 수가 매우 적어졌
다. 그러나 지명도에 관해서는 다른 권법에 비해 매우 높아서, 현재 태극권은 일본에
서 가장 많이 보급된 중국 권법이다.
■ 격투이론 ■
태극권의 격투이론을 아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태극권의 진수가 전사경이라는 비틀기와 호흡법에의해 만들어지는 폭발적인 힘(경
)에 있다는 것은 앞에 쓴 대로이다. 하지만, 힘을 바르게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요구되며, 힘이 있어도 무너진 자세가 되면 공방을 정확히 펼치는 것이 불가
능하다. 자세를 제일로 생각하는 것은 태극권을 익히는데 있어 기본이 된다.
● 기본자세
태극권의 기본이 되는 자세는 3종류이다. 허보(虛步), 마보(馬步), 궁보(弓步)의 3
가지이며 이것들은 상황에 따라 쓰임이 구분된다.
① 허보
허보는, 다른 북파 권법과 마찬가지로, 사선으로 선 자세를 가리킨다. 사선으로 상
대와 마주섬으로서 급소가 집중된 몸의 정면노출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다.
오른 손을 크게 앞으로 펴고, 무릎을 안쪽으로 굽히는 것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
손을 펴서 장을 턱 앞쪽으로 상대를 향해 내밀어, 얼굴로 오는 공격에 보다 빨리 반
응할 수 있다.
무릎을 안쪽으로 굽히는 것도, 사전에 가랑이를 가림으로서 가랑이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이다.
분파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대개는 명치 앞에 왼손 장을 아래로 향한 상태로 두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가랑이 공격을 막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허보는 상대와의 간격을맞출 때의 기본 자세도 되기 때문에 3개 중에서 가장 중요
한 자세이다.
② 마보
마보는 상대와의 간격을 맞춘 뒤에, 특히 원을 그리며 공격을 쳐넣을 때 사용되는
특수한 자세이다. 양 팔굼치를 허리 옆에 붙이고, 양 다리를 평행으로 해서 허리를
낮춘 상태를 기본으로 한다. 양 발꿈치를 땅에 붙여 중심을 안정시킨 상태를 유지하
는 것이 목적이다. 권추(圈 ,별명:돌려치기)라고 불리는, 상대의 공격을 자신의 손으
로 감아넣어 관절을 꺽거나 넘어뜨리는 기술을 사용할 때 쓰인다.
공격력은 기대되지만 반면에 허보에 비해 몸 정면을 상대에게 향하는 경우가 많아져
서 방어면에서는 좀 불안하다.
③ 궁보
궁보는 주먹을 내지른 직후의 자세로서, 허보에서 다리를 내딛어 주먹을 내지른 순
간에, 중심을 뒤에 둔 다리에 옮긴 일시적(순간적)인 자세를 가리킨다.
이것은, 그대로 내지른 주먹에 전사경에 의해 위력을 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심을 둔 뒤쪽 다리를 딛으면서 다리에서 허리, 팔에 이르기는 부위를 비틀어, 상대
에게 맞힌 주먹에 전사경에 의해 생겨난 위력을 싣는 것이다.
● 보법 / 투보
상대와의 간격을 맞출 때의 기본동작은 투보(偸步)라고 한다. 허보 자세에서 뒤쪽
다리를 앞으로 끌어당겨 앞쪽 다리가 미끄러지듯이 앞쪽으로 내밀어 간다. 상체는 안
정시키며, 결코 상체를 흔들거나 리듬을 타도록 하지 않는다. 허보 자세를 무너뜨리
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다른 격투기에 있어서 보법은 몸을 상하로 흔들어 리듬을 타면서 하는 것
을 가리킨다. 리듬을 타기 위한 몸의 상하운동은 특히 상단에 발차기를 하기 위한 예
비동작이 된다. 또한, 공격에 대해 몸을 피하기 쉬운 이점도 있다. 이 보법의 유일한
결점은 간격을 단번에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단거리라면 재빠른 스텝을
활용한 이동이 가능하지만 몇 미터나 되는 경우에는 순식간에는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서, 태극권의 보법은 발을 딛고 들어가는 폭이 크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에
순식간에 대응하는 것은 힘들지만 이동거리의 차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밀착전을
주로 하는 태극권의 보법에 필요한 것은 상대와 근접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간격이 벌어지게 되면, 상대에게 공격을 펼칠 공간을 주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서는 떨어지려고 하는 상대와의 간격을 순식간에 조정하는 것이 요구된다. 리듬의 경
우, 상대가 거리를 벌리려고 할 때, 이를 먼저 읽고 부딪히지 않는 한, 자신은 아무
래도 상대보다 늦게 행동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이동거리가 상대보다 크면 다시 밀
착거리에 들어갈때까지의 시간이 짧아져 공격할 틈을 내주지 않게 된다.
이쪽이 공격할 때도, 이동 거리가 크기 때문에 상대의 등뒤에 돌아 들어가는 것이
용이하게 된다. 최대의 사각이며 공격을 할 때 절호의 위치가 되는 등뒤를 확보하는
것은 배세(背勢) 라고 하며 태극권에서는 특히 중요시된다.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반응속도는리듬을 타는 것보다 낮지만, 태극권에는 비틀기의
진수가 있기 때문에 곤란하지 않다. 상대의 공격은 비틀기에 의한 회전력으로 그 위
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공격을 방어당해도 비틀기에 의해 증폭된 위력은 방어를 꿰
뚫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태극권이 걷기 보법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비틀기 의 진수가 있기 때문이다.
● 전투시 지켜야할 원칙들
상대와의 간격을 맞춰 밀착상태를 확보한 후, 드디어 실제 공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데, 여기에서는 언제나 염두해 두지않으면 안될 3가지 원칙이 있다.
3가지 원칙은 각각 이목평시(二目平視) , 입신중정·허령정경(立身中正·虛領頂勁
) , 삼첨상조(三尖相照) 라고 불린다.
이목평시란, 어떤 자세에서도 시선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시선을 수평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평형감각에 미묘한 흔들림이 생기기 때문이다. 태극권처럼 땅에 다
리를 밀착시켜두는 경우, 평형감각의 흠들림은 중심의 불안정을 초래해, 공격력을 저
하시키고 만다. 태극권이 이목평시를 중시하는 것은 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입신중정·허령정경은, 언제나 등을 곧게 세우고 턱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두는 것으
로, 전사경은 물론 모든 경력의 전달방법에 영향을 준다. 태극권의 경력은 단순한 근
력이 아닌, 허리에서 연동(連動)하는 온 몸의 비틀림에 의해 발생된다. 태극권에서는
직립(直立)하지 않으면 경력이 전달될 때 바르게 전달되지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진
다고 생각한다.
삼첨상조란, 코와 손과 발, 세 각각 부위의 앞끝이 일직선상에 놓여, 한 점에 집중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도 경력의 전달을 바르게 하는 것과 연관된다.
태극권에서는 언제나 삼점의 위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면 자세가 앞뒤 좌우, 그
리고 상하 어디로든지 기울어지지 않고 안정된다고 생각한다.
자세가 기울지 않고 중심도 흔들리지 않으면 경력의 전달에 이상이 생기지 않게 된
다는 것이다.
● 밀착전을 펼친다
태극권의 공방에서는 자신의 무릎과 상대의 무릎을 언제나 밀착시켜 두는 것이 특징
이다. 밀착전에서 무릎을 붙여두는 것은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방어한다고 하는 의미
가 있다. 상대가 기술을 구사하려고 할 경우, 무릎으로 가볍게 비틀기를 하는 것만으
로 자세를 무너뜨려 공격력을 뺏는 것이 가능하다. 공격을 할 때도 무릎을 움직이는
것에 의해 상대의 자세를 무너뜨리거나상대의 다리를 밟고 들어가면 공격이 빗나갈
가능성이 줄어든다.
밀착전의 이점은 던지기나 관절기로 옮겨가기 쉽다는 것도 있다. 상대가 던지기나
관절기에 대한 대응법을 모를 경우, 서툴게 타격으로 승부를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밀착상태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다채로운 공격
태극권에는 손기술을 중심으로 공격을 한다. 다리는, 무릎을 상대와 접촉하는 자세
를 취하기 때문에 상대가 발차기를 하려 할 때 대응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보통은 무릎 손기술 중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은, 가장 단련하기 뒤운 주먹에 의한
찌르기이다.
태극권에서는 숙련도에 따라 주먹 쥐는 법을 구분하고 있다. 초심자는 쥔 주먹의 권
두(拳頭:검지와 중지가 손등과 만나는, 볼록 튀어나온 곳)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허
락되지 않는다. 그러나 숙련자는 검지,혹은 중지의 제 2관절이 튀어나오게 주먹을 쥐
어 그곳으로 공격을 한다. 이유는, 몸을 단련하지 않은 초심자가 손가락 관절로 공격
을 하다가는 오히려 손에 고통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숙련자도 권두를 이용
하는 경우는 있으나 점혈(급소)을 찌르기에 적합하다는 이유 때문에, 손가락 제 2관
절로 공격을 한다.
그러나 태극권에서 장(掌)을 쓰는 법은 다른 권법과 약간 다르다. 그것은, 장을 이
용할 때, 상대에게 진동을 전달하는 것을 제일로 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인체의 대
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되어져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장의 위력
을 진동으로 전환하여, 명중된 곳만이 아닌, 몸 전체에 그 위력을 전하는 것이다.
쓰이는 경우는 적지만, 장에는 또 한가지 절장(切掌) 이라고 불리는 쓰임 법이 있
다.
손날을 상대의 몸에 눌러 친 후, 그러면서 진동을거는 기법이다.
발차기는 앞서 적은대로, 태극권에서는 언제나 무릎을 붙인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많이 쓰지는 않지만 상대가 떨어졌을 때에 한해서 공격의 주체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 발차기도 밀착전에서 효과가 발휘되도록 공부가 행해진다. 그것은, 신발을 유효
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신발 앞끝이나 뒷굽부분, 옆날은 매우 단단하여 맞으면 발차기의 위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 태극권에서는 전사경에 더해 신발의 모양을 잘 활용함으로서, 짧은 거리에
서 차 약해진 발차기의 위력을 보충한다.
위에 적은 것 이 외의공격방법으로는, 팔꿈치나 어깨에 의한 타격기나, 금장 이라
고 하는 관절기, 추수(推手) 라고 하는 던지기가 있으나, 그것들은 기술을 방어에서
흐르듯이 연속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태극권에서는 공격을 구사할 때 유효시 되는, 동성서타(東聲西打) 라고 부르
는 개념이 있다. 동성서타란, 동쪽에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공격은 서쪽에서 펼친다
는 의미로, 바로 허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에서 발차기를 할 듯이 보이고는 왼쪽에서 찌르기를 하는 식이다
.
● 전사경의 활용
밀착전이 되면 상대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공격도 제한되지만, 태극권에서는 그 문제
점을 전사경에 의해 해결한다.
팔이나 다리를 내지를 거리가 짧으면 자연히 위력이 약해지지만, 태극권에서는 기술
을 몇중시킨 직후, 허리, 팔, 다리를 비트는 것으로 위력을 증가시킨다. 단지 목표에
대해 공격을 쳐넣는 것보다는 회전을 가한 쪽이 충격이 큰 것은, 권총의 탄환이 고
속으로 회전하면서 나감으로서 살상력을 발휘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전사경을 더하면, 거리에 관계 없이 위력있는 공격이 구사되는 것이다.
비틀기는 방에시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상대의 공격을 받은 직후, 방어한 부위를 비
틈으로서 그 공격을 바로 받지 않도록 되돌려 위력을 사방으로 흩어버리는 것이 가능
하기 때문이다.
● 공격과 연동한 방어
태극권에서 방어는 단순히 상대의 공격을 막는 것뿐만이 아니라 반격으로 옮겨가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된다. 그 대문에, 방어법에도 비틀기 동작이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공격을 단지 받아 막은 채로 두지 않고, 곧바로 받아 막은 부위를 비튼
다. 그러면 상대의 공격위력을 감소시켜, 받아 흘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상대가 찌르기나 차기를 맹렬히 해 올 경우에는, 반대로 그 기세를 다른 방행으로
흘림으로서 적지않게 자세를 무너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상대가 자세를
바로 세우는 틈을 이용하여 공격할 수가 있다.
태극권에서는 이 비틀기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 흘리는 방법을 원권(圓圈) 이라 부
르며 방어법의 기본으로 한다. 원권은, 상대의 공격을 위로 되돌리는 방법과, 아래로
되돌리는 방법으로 나뉜다.
또한, 받아 흘린 뒤 상대의 공격부위를 붙잡아, 비트는 기세를 이용하여 그대로 관
절을 비틀어올려 던지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응용기법은 채(採) 라고 부르며 상
대를 눌러 움직을 수 없게 만들기 위해 쓰여진다.
방어법의 어디에나 공통되는 것으로, 태극권의 공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법이다.
■ 태극권의 수련과정 ■
태극권의 수련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시 되는 것은, 바른 자세와 호흡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천천히 투로를 반복하는 것이다. 바른 힘은 바른 수련법에 의해 몸에 밴
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른 문파와 다를게 없다.
호흡법은 기술을 구사할 때 숨을 내쉬고, 자세로 돌아갈 때 들이쉬는 것이 기본이
된다.
● 노가식과 신가식
앞서 적었던 대로, 현재는노가식과 신가식은 모든 파에 있어서 채용되어졌다.
원래 양파의 흐름을 이은 파에서는 노가식을, 조보파의 흐름을 이은 파에서는 신가
식 수련을 중점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두 파 어느쪽도 처음은 기본적인 힘을
기르는 노가식 을 익히는 것이 기본이 된다. 여기에서는 다리부터 나선형으로 비틀
기를 가하여 힘을 만들어내 허리, 손에 연동시켜가는 기법을 습득한다. 태극권에 있
어서 가장 중요시되는 전사경의 기법을 익히는 것이다.
노가식에 숙련된 자는 실전적인 응용기법을 포함한 신가식 수련에 들어간다. 신가
식은 대가식(大架式) 이라는 기본의 연장과, 비전의 소가식(小架式) 으로 나뉜다.
대가식에서 소가식으로 옮겨가면서 기술의 동작이 작고 예리해져 가는 특징이 있다
.
소가식은 비전시 되는 기술에 의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은 문파마다 다르지만
공통되는 것은 두경( 勁) 이라고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두경은, 몸의 중심을 진동시킴으로서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힘을 말한다. 습득하게
되면 전사경에 더해서 증폭된 경력을 공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청경
태극권에서는 청경(聽勁) 이라 불리는 연습법이 있다.
청경은, 눈에 보이는 상대의 움직임이 아니라, 기미를 간파하는 힘을 몸에 익히기
위한 연습으로, 둘이 한 조가 되어 한다. 서로 허보 자세를 취하고, 오른 손목을 붙
인다. 시선을 상대의 몸에 향하지 않고 접촉한 손목에 의식을 집중시키는 것 만으로
반응을 읽을 수 있어야만 한다. 습득은 힘들지만 몸에 익히면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반응속도가 빨라져 적이 사각인 등뒤로 돌아 들어온 때에도 상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게 된다.
● 技名 : 연수추(演手 )
연수추란 팔을 펴지 않고 비틀기를 하면서 치는 찌르기이다. 팔을 펴지 않는 것은
상대를 안거나 혹은 관절을 제압한 때같이, 붙잡힌 상대와 밀착정도가 높은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비틀기에 의해 전사경이 얻어지기 때문에 팔을 펴지 않고도 위력있는
타격을 하게 된다.
● 技名 : 분각(分脚)
분각이란, 연속해서 차는 발차기의 총칭.
태극권의 발차기는 보통, 몸을 가라앉힌 상태에서 차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분각은
기본이 되는 최초의 발차기를 찬 후, 일어나는 반동을 이용하여 찬다. 이 때, 앞쪽
으로 차올리면서 발끝으로 찬다.
● 技名 : 해중포월(海中抱月)
해중포월이란, 상대의 양팔을 잡은 태로 던지는 기술이다.
상대의 양팔을 채(採)로 잡은 뒤, 원권(圓圈)을하여 상대의 움직임을 봉하고 들어가
며 땅에 쳐박는다. 상대는 양팔을 고정당했기 때문에 낙법을 할 수 없게 된다.
● 技名 : 단편(單鞭)
단편은, 모든 태극권 문파에서 사용되는 기본기이다.
단편에는 두가지 사용법이 있다. 하나는 좌우에 있는 두명의 상대에게 양 장을 내지
르는 기술. 다른 하나는 상대의 공격을 채(採)로 받아 플리면서 반대쪽 손의 장으로
공격을 하는 기술이다.
원래는 후자를 주체로 하는 기술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좌우의 적에게 사용하는 공격
법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사용법에 따라서는 공방일관(攻防一貫) 이라는 이념을 실
천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태극권의 대명사가 되기까지에 이르렀다.
● 技名 : 전초·후초(前招·後招)
전초·후초는 노가식에서 많이 쓰이는 기술로, 원권에 의해 상대의 공격을 흘리면서
장을 쳐넣는 기술의 총칭이다.
전초·후초는 각각, 앞쪽에의 공격·뒤쪽에의 공격을 의미한다. 두 기술은, 따로 따
로가 아니라 앞뒤에 있는 상대를 쓰러뜨릴 때 구사하는 기본기로 단편과 함께 알려져
있다.
기본이 되는 원권이다. 상대의 공격을 되돌린 팔로, 그대로 내지르기 때문에 원권을
재빠르게 하면 상대가 반응하기 전에 공격을 먹이는 것이 가능하다.
원권이 빠른 자가 하면 태극권의 기술 중에서도 가장 빠른 기술이 된다.
● 技名 : 칠촌고(七寸 )
칠촌고는 어깨로 하는 몸통 박치기의 총칭으로, 밀착전을 주체로 하는 태극권에 있
어서 매우 효과적인 기술로 간주된다.
기술이 먹힌 직후는 장을 가랑이에 쳐넣는 경우가 많다. 맞기만 하면 필살의 위력을
가진 기술이다.
태극권 호흡법
呼吸은 氣(구기)를 토하고 新氣(신기)를 빨아들임으로써 인간의 생명력을 維持(유지)하는 근본적인 인체활동이다. 따라서 呼吸法은 어떤 武術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태극권의 호흡법은 다른 武術과 宗敎, 健康法등의 호흡법과 특별히 다른점은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太極拳의 호흡법은 腹式呼吸이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다른 호흡법의 경우에 숨을 들이키고 내뿜는 사이에 耐(내=숨을참는 단계)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태극권에서는 一般的으로 [들이킴]과 [내뿜는] 두 動作뿐이다. 氣功의 경우와 型을 取하는 경우와는 조금 呼吸法이 틀린다. 그것은 氣功의 目的이 오직 氣를 연마하는 것, 다시말하면 呼吸하는 그 전체에 있음에 대해서 型을 취할 때는 技擊(기격)으로서의 各動作과 有機的으로 結合한 호흡을 하지 않으면 않되기 때문이다.
기공의 경우 간혹 內氣旋轉(내기선전)의 法이라고 일컬을 때가 있다. 코로 들어마신 呼吸을 下腹部로 내리고 尾閭(미려=꽁무니뼈 끝에 있는 경혈)를 통해서 背骨로 오르게하고 首後頭部의 보판을 통해서 顔面의 중심을 지나서 다시 丹田에 돌아오는 것처럼 意識하는 것이다. 태극권의 練習을 마치면 손바닥이 뜨겁게 느껴 축축이 땀에 젖는다. 이것은 意識에 의해서 氣血을 運行하고 있다는 증거다. 뭐니뭐니 해도 태극권의 호흡은 조용하고 느긋하게 실행하는 腹式呼吸法이다.
* 呼吸의 極意는 呼吸을 잊는데 있는 것이다.
* 打擊(타격)의 動作은 一動作 一呼吸이다.
蓄勁의 段階에서 숨을 들이키고 發勁의 段階에서 숨을 토한다. 말하자면 각 동작의 前半에서 숨을 들이키고 後半에서 숨을 토한다. 동작의 성질에 따라 긴 동작에는 길게 호흡하고 짧은 동작에는 짧게 호흡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각 동작과 호흡이 같이 사용될 경우 호흡의 長短, 强弱과 技의 결합이 문제가 된다.
中國拳法에서는 [ 哈]의 두글자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陳泮嶺의 著書인 太極拳敎材에서는 太極權의 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호흡에는 [ 哈]의 二字가 있다. (修練이 깊으면 입을 가지고 호흡을 兼할 수가 있고 혹은 배꼽으로만 호흡할 수도 있다.) 藝가 높은 사람은 鍛鍊時, 또는 사람과 손을 交叉 할 때 항상 無意한 가운데 이 [형합]의 二字를 입에 나타낸다.
이 二字에는 세가지의 理가 있다.
(1) 內氣를 편안하게 하여 氣의 安定에 의해서 몸의 氣가 골고루 흐르게 하기 위함.
(2) 內勁(內로부터의 氣功)을 전부 放出(방출)하기 위함.
(3) 相對로 하여금 놀라게하는 것(상대가 무서워하면→동작은 散漫, 정신은 昏迷, 進退는 의지할 곳을 잃어 自己를 지키지 못한다. 이때 虛를 찔러 들어가는 것이다.)
* 은 引化(인화) 즉 防禦(방어)에 사용하고
* 哈은 拿發(나발) 즉 攻擊(공격)에 쓰인다.
이를 乾隆 抄本 太極拳經歌訣(건융 초본태극권경 가결)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丹田은 强하게 지키고 內功을 하라. [형합]의 二氣, 妙함은 한이없다. 움직이면 갈라지고 조용하면 合하고 굽었다가 퍼지고 느릿하다 가도 急히 대응한다. 모든 것이 이같이 理에 따라서 貫通(관통)한다. 또한 陳公은 自己의 著書인 '太極拳 刀,劍,桿,散手 合編'(태극권 도,검,간산수합편)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對待(대대=推手)는 往來(왕래)가 있다. 或(혹)은 빠르고 或(혹)은 늦다. 당겼다 띄우고 發하면서 사라진다. 마치 하늘을 스치고 가는 활과 같다. 口授秘 (구수비전)이다. 門한번 열면 中央을 쳐다본다.」
----------------------------------------------------------------------------
▽ 형태를 기억하는 능력이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어떤 형태를 기억하거나 형태간의 특징을 끄집어내어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이 일어나 범인의 얼굴 특징을 물으면 목격자마다 다른 대답을 하지만
체포한 후 범인의 얼굴을 보여주면 모두 "이 사람이다"라고 단언 한다.
형태를 기억하는 능력을 높이려면 얼굴을 의식해서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고 나서 생각해 본다거나 얼굴의 특징에서 몇 개의 패턴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다.
비슷한 얼굴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금 표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싹 변해버리기 때문에 조금의 변장으로 곧 파악해 버리는
직관과 닮은 패턴 인식을 키우는 것이 좋다.
또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것은 '형태'를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뇌의 기억력을 높이기에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기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좋은 형태, 나쁜 형태를 하나의 그림으로서 기억한다든지 하면 우뇌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이미지력을 떠올려 공상에 빠져보자.
이미지란 영상, 기억속의 모습, 형상, 심상을 말하는 것이다.
꿈속의 영상과 같은 것으로 전체로서는 희미해도 요점은 파악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영상과도 같은 것이
머리 속에 떠올라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패턴이나 도형을 추상화하여 만들어진다.
우뇌가 가지는 이미지력은 사물을 전체로서 잡아 대국적 견지에서 앞을 내다보기 위해서는 불가결의 요소이다.
또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는 창조력으로 직결한다.
이러한 이미지력을 즐기면서 강화시키는 방법은 희곡을 읽으면서 자신이 직접 연출가가 되어 본다든가,
운동경기를 보면서 다음 장면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여러 장면에서 이미지력을 동원해보는 것이 우뇌의 단련에 연결된다.
▽ 공간적 인식력을 단련시킨다.
공간적 인식력이란 도형적 인식의 입체판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들이 사는 3차원의 입체적 공간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넓게는 도시전체 구조를 입체적인 지도와 같이 인식할 수 있으며, 좁게는 물체나 입체를 인식하는 것이다.
또한 이미지력과 연결하여 입체적 발상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며 아이디어를 불러내는 중요한 능력이다.
이러한 공간적 인식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라면 역시 건축가일 것이다.
건축가는 지을 건축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보고 그 아름다운 공간을 이미지로서 만들어간다.
비록 건축가는 아니지만 "이러이러한 우리 집을 가지고 싶다"고 건축가가 된 기분으로 상상해 보자.
더 큰 공간인식에는 도시나 거리가 있다. 통근, 통학 코스를 바꿔 본다든가 출장지나 여행지에서는 되도록 걸어 보자.
이렇게 하면 싫어도 공간인식이 요구되므로 새로운 자극을 받아 뇌도 활성화된다.
▽ 식스센스 (오감)을 연마하면 뇌가 활성화된다.
오감이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한다.
사람은 항상 이 오감을 움직여 자극 받고 대처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 복잡하고 미묘한 감각을 뇌 안에서 동시적으로 받는다.
이러한 자극을 차단해 버리면 뇌는 휴면상태가 되어 활동을 잘 하지 못하게 되어 판단력도 흐려지고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뇌는 외계로부터의 자극에 반응하여 단련되어지고 한층 개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감각을 예민하게 하여 의식적으로 뇌의 자극을 늘리도록 하는 것이다.
▽ 명상이 뇌를 신선하게 한다.
현대는 극단적인 정보사회. 일상생활에서 잠시 떨어져 머리 속에서 말을 쫓아 내보자.
무아 무심의 상태가 피로해진 뇌를 신선하게 해 줄 것이다.
명상상태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가나 좌선이 잘 알려져 있다.
잠자기 전 이불 위에서도 좋으니 반쯤 눈을 감거나 또는 전부 감거나 조용히 마음을 집중해 보자.
?선에는 자신의 호흡을 세는 수식관의 가르침이 있다.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마음을 집중시켜 보자.
하루 5분간이라도 좋으니 매일 계속 해보면 점점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쁘면 바쁠수록 이러한 마음의 여유가 중요한 것이다.
▽ 운동신경을 단련하면 뇌도 단련된다.
뇌에서 척수에 걸쳐 추체로라는 신경섬유 무리가 있어 의지에 의한 운동작용을 조절한다.
운동신경이 좋다는 것은 신체의 근육을 움직이고자 하는 추체 외로계의 신경과 근육의 운동을 원활히 해주는 신경이
잘 단련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스포츠 등으로 전신을 움직이면 신경에서 뇌로 자극이 전달되어
뇌가 활성화된다. 또한 평소와는 다른 폼으로 연습해보면 좌뇌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 음악은 뇌 단련 시킨다.
우뇌는 음악을 즐기는 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멜로디는 뇌를 이완시켜 사람의 마음을 온화하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등 레크리에이션으로 최적이다.
하지만 대중가요는 우뇌단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중가요는 음이라기 보다는 언어적 감각으로 듣는 경향이 강하여 그 음은 대개 좌뇌에 들어가버리기 때문이다.
좌뇌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양음악이 적당한데 그 중에도 클래식, 라틴음악, 록, 무드뮤직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한편 너무나 단조로운 리듬을 반복하는 것은 뇌를 잠들어 버리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음을 듣고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음감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