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번개산행기
2009-09-22 17:27:44
주왕산답사 번개산행기
일 시 : 2009.09.19(토, 맑음)
장 소 : 주왕산 (경상북도 청송군 소재)
인 원 : 황문수, 박은수, 천인식, 양웅식 4인
코 스 : 주왕산 절골탐방센타주차장-주산지-주차장-절골-대문다리-가메봉삼거리-가메봉(882m)-삼거리-후리메기삼거리-제3폭포삼거리
-제3폭포-제3폭포삼거리-제2폭포삼거리-제2폭포- 제2폭포삼거리-제1폭포-시루봉-학소대-급수대-아들바위-대전사- 탐방지원센터
산행지도
지난 8월부터 응봉산과 주왕산에 대한 그리움으로 타산악회의 홈페이지를 엿보다가 8월 응봉산에 가게 되었는데 비로인해 취소가 되고, 2차로 주왕산 산행을 시도하던 중 다행히 은수가 이전에 속해있던 송암산악회에서 가는 일정에 무사히 끼워넣을 수가 있었다.
제한된 인원으로 인하여 은수가 시간에 맞추어 알려준 덕택에 겨우 자리를 확보한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드디어 토요일 아침, 7시까지 잠실역 9번 출구앞에 나가니 문수와 은수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버스는 도착 안했지만 송암산악회의 일행인 듯한 사람들이 모여 있고 조금 있으니 펭귄이 도착을 한다. 이미 송암에서 산행 리더중의 1인으로 활약을 하고 있는 인식이는 많은 펜을 산악회 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
7시에 출발한 버스는 중부를 거쳐 영동을 경유 중앙고속도로를 탈려고 하는 것 같은데 중부고속도로 입구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출발 후 깜박 잠이든 우리는 어느새 문막휴게소에 도착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향해 나아가는데 이미 9시경이다.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나고 안동으로 들어갔는데 이미 시간은 11시를 넘었고 청송으로 접근할 때는 벌써 12시가 넘었다. 청송에 다달았을 때 주변의 사과 밭이 우리의 시선을 잡아당기는 것 같다. 저 사과가 맛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사과 밭을 바라 본 우리는 주산지 입구에서 확실한 해답을 받았다. 한마디로 쥑인다. 앞으로 청송 사과만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주산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산지에서 문수랑 함께..
주산지는 물이 많을 때는 아름답지만 물이 부족한 지금에는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주산지의 펭귄과 은수의 모습.
주산지에서 내려오는데 길옆 절벽아래에 붙어 있는 벌집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 우리는 차를 타고 절골로 옮기는데 100m도 못가서 내려야 했다. 비록 포장된 도로이지만 대형차량의 통행은 허가를 하지않는단다. 그래서 우리는 머나먼 절골 계곡을 끼고 가는 예정에도 없던 트레킹을 하게 되었다.
절골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
계속이어지는 계곡트레킹이 끝날즈음 송암산악회와 함께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가메봉으로 향하니 대문다리 이정표 앞을 지난다. 그런데 왜 이곳을 대문다리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대문다리를 지나자 수직으로 뻗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의 모습이 장관이다.
이 곳을 지나자 가메봉으로 오르는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제법 긴 거리의 깔딱고개가 제법 땀을 내게 만든다. 하지만 지난 두타의 경험을 되살려 이 정도의 깔딱에는 힘차게 나아가 드디어 가메봉 삼거리에 올랐다. 여기서 후미와 함깨 오르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송암산악회
여기서 5분 정도 쉰 후 다시 가메봉으로 잠시 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가메봉 정상에서 주변의 풍광들...
한 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가메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 동안 불어오는 바람은 제법 춥다. 이제 가을의 문턱에 섰는가 보다.
밥을 먹은 후 일어서는데 갑자기 하늘에 나타난 검은 먹구름..... 다행히 이 구름은 우리 쪽으로 오는 구름이 아니라 지나가는 구름이란다.
가메봉에서 내려서자 곧장 삼거리가 나타난다.
오늘의 송암의 산행대장이 삼거리에서 원래 계획이 아닌 후리메기삼거리 방향으로 길을 잡는대로 따라서 내려오는데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지나 대체로 산행하기에 쉬운 코스라 생각된다. 물이 없어 거의 말라버린 계곡을 끼고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후리메기삼거리다.
여기서 다시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은수가 준비해온 재기로 송암의 사람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재기 차기를 하는데 우승은 오히려 여성이 하고 겨우 남자 한분이 타이 기록을 세운다.
다시 대전사 방향으로 내려가니 제3폭포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송암 일행은 3폭포를 내버려두고 바로 대전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문수와 은수 그리고 나는 제3폭포를 향해 올라가니 조금 뒤따라서 인식이가 올라온다. 수량이 적어진 관계로 제 모습이 제법 퇴색된 것 같은 제 3폭포.
제3폭포 앞에선 우리들...
제3폭포에서 내려본 계곡의 모습
다시 대전 방향으로 내려오니 제2폭포 삼거리가 나타난다. 은수와 인식이는 원래 송암산악회의 일원인지라 본대에 합류하기 위해서 바로 내려가고 문수와 나는 제2폭포로 향했다.
제2폭포 앞에 선 문수
처음으로 2폭포 물로 세수를 하고 잠시 앉은 우리는 준비해간 얼음 맥주로 간단하게 한잔을 하는데 제2폭포 소에는 고기 반 물 반이다.
잠시 쉰 우리는 대전사로 내려가는데 송암의 일행은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확인된 일이지만 3폭포와 2폭포는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물이 적어서 그리 볼폼도 없지만 1폭포의 아름다움에 비길 것이 안되어 그냥 지나쳤다고 한다. 역시 1폭포와 주변의 경관과 비교가 되지를 않았다. 그만큼 제 1폭포의 경관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밖에......
1폭포 다리를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시로봉의 모습. 마치 촛대바위 같다.
그리고 나타난 학소대의 모습은 장관이다.
학소대 사이의 비경
학소대 사이의 비경
석조교를 지나서 내려오니 저녁의 석양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태를 드러내는 급수대의 웅장한 모습...
급수대를 지나 내려오니 주왕굴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쳤다. 혹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송암 산악회에 민페를 끼치지 않도록...
곧장 내려오는 길 우편에 아들바위가 보인다.
드디어 대전사에 도착한 우리는 간단하게 증명 사진만 박고 바로 일행들이 기다리는 뒤풀이 음식점으로 내려갔다.
대전사 뒤로 보이는 바위가 주왕암인가 보다.
뒤풀이로 간단하게 비빔밥과 막걸리로 입가심을 한 후 밖에 앉은 문수와 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