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젊은이들이여, 여자를 찾는 일과 자기 자신을 찾는 일 중에 어느 쪽이 더 유익한가. <증일아함>
부처님은 기도를 하라거나 예배를 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셨다.
오직 ‘너 자신을 찾으라’고 하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자기를 찾는 일이다.
사원이나 기도처를 찾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셨던 것은 인간과 생명이지 절이나 탑 따위가 아니었다.
부처님께서 35세 되던 해에 깨달음을 얻고 우루벨라의 마을을 향해 가던 중의 일이었다.
길가의 나무 아래에 앉아 쉬고있을 때 한 젊은이가 다가와 부처님께 말을 걸었다.
“지나가는 여자 하나를 보지 못했습니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인근 마을의 젊은이들이 각기 아내를 데리고 놀러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아직 미혼이어서 유녀를 대신 데리고 왔다고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는 틈을 타고 그 유녀가 벗어놓은 패물이며 옷가지 따위를 모조리 싸가지고 달아났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부처님께서 넌지시 물어보셨다.
“젊은이들이여, 그 여자를 찾느라고 열을 올리기보다 진정 찾아야 할 더 소중한 것이 있지 않을까?
그대들은 여자를 찾는 것과 자기 자신을 찾는 일 중 어느 쪽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자기를 찾는 것이겠지요.”
부처님의 느닷없는 질문이 젊은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던 것 같다.
그들의 대답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설법을 시작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