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불자 송년 합동법회 및 화합의 한마당
제 2회 북가주 불자 송년 합동법회 및 화합의 한마당 12월 9일 북가주 승가회와 주최로 오후4시부터9시까지 북가주 불자 약500여명이 모여 아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유니온시티 홍간지 일본불교 사원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 송년 법회및 화합의 한마당을 치뤘다.
1부 법회, 2부 문화행사, 3부 나눔의장으로 나눠 1부에서는 이상운 여여심보살의 사회로 북가주 승가회 회장 여래사 수원스님, 정원사 지연스님, 전등사 보광스님, 샌크라멘토 영화사 동진스님, 동호스님, 감로스님, 돈오스님, 여준스님, 정율스님 그리고 어린이 교실을 자원 봉사자들과 옆방에서 따로 지도한 보리사 형전스님 등이 인사말을 하였다. 뉴욕에서 참석한 본지 김형근 사장은북가주 불자들의 합동법회에 참석하여 기쁘고 북가주가 미주 전법 일번지임을 상기시키며 미주현대불교가 계속해서 발행될 수 있도록 간곡하게 후원을 부탁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본보에 근본불교를 연재하고 미주현대불교 주선으로 뉴욕, LA 등 미주의 여러 곳에서 강좌를 하여 불교 저변확대를 크게 하였고 행사 바로 전에는 삼보사 주최로 산호세 디안자 칼리지에서 두차례 강의를 하여 북가주 불자들에게 커다란 법열을 알으켜 준 이중표 교수도 열띤 환영을 받았다. 문화행사를 선보인 2부는 한국일보이민규 사업 국장의 사회로 시작,쿠퍼티노고교의 6인조 사물놀이로 금방 흥취가 고조되었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부처님의 진리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정율스님의’향을 사뤄 몸을 사뤄’구도하는 스님의 아름다움이 꼭박혀 가슴이 먹먹한데 ‘길을갑니다’ 불자 행진곡’두곡을 악보도 들지 않고 지휘하는 스님 손끝따라 분홍빛 보살과 나비넥타이를 한 거사 등 연화합창단 30명은 ‘오늘은 기쁜날’로 화답하여 불자들을 뿌뜻하고 기쁘게 하였다
이어 고미숙씨의 승무와 불자가수 우정안씨의’멎진인생' 허성희씨의 ‘전우가 남긴 한마디’로 무대를 꽉 채우고 루시유씨,인체씨의 아슬아슬한 라틴 댄쓰에 장내는 열광에 빠져들었다. 7시 부터는 SF한국일보에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삼보사 영원주보살, 한혜경보살이 직접기른 숙주나물등 신도들이 보시한 채소로 깔끔히 차린 음식을 부페식으로 맛있게 먹으면서 오랜 만에 사람들 혹은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모든 참석자들은 좋은 음식 때문에 기분이 고조 되었다.
장연주양등 청년불자 셋이서 TELL ME DANCE로 3부 나눔의 장이 펼쳐지고 좀더 늙스그레한 노총각 안재용팀이 '무시로'를 슬로우 댄스팀과 곁들자 모두 다 느끼한 재롱에 배꼽들을 잡았다. 중간 중간에 협찬받은 선물들을 추첨을 통해 청년들은 달려 다니며 전달하고 아이팟이 노보살님께 떨어지자 "아이고"곡소리가 젊은 팀에서 터져나왔다.
허나영양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정원사 어린이 불자 12명이 꾸러기 동작 숫자송과 어린이 연꽂을 작은 팔 예쁘게 벌려 그리고 여래사 83세 황기준 처사는 불자 연합 산행에서 산길을 훨훨 나는 노익장이신데 '엉터리 종합 만담’ 을 하며 노익장을 마음껏 과시하였다. 삼보사 숙희보살,수덕화보살이 고운 한복을 입고 ‘수덕사 여승’을 청승맞게 부르더니.갑자기 아파트로 곡이 바뀌면서 선글라스를 끼고 가사 적은게 안보인다고 한마디 하더니 에라 모르겠다는듯이 한복치마를 탈탈 털며 막춤을 쳐 버렸다.
심사위원이신 지연 스님은 저게 바로 푸닥꺼리라고 심사평을 하여 장내가 뒤집어지고 한데 푸닥거리의 효과인지 숙희보살은 경품추첨에서 왕복 비행기표를 받아 웃음주고 행운받는 수지맞는 장사를 했다. 또 백미의 한마당은 정원사 지연스님의 ‘정주지 않으리’에 맞춰서 신도 3쌍의 땡기기 무용단이 포복 절도하게 만들어 보시 바라밀 상이 안겨줬다. 행사장 사전정리, 사후정리, 주차장안내, 출입구 안내, 경품추첨, 상품배달등 도우미 군단 카이바 멤버에게 인욕바라밀상과 겨울 스키캠프 후원까지 주어졌으며 시상식뒤 수원스님은 준비위원들과 진행위원들을 무대에 오르게해 5개월에 걸친 각별한 준비와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젊은 불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뒷정리까지 깔끔히 마무리하며 우리도 일본절과 같이 큰 문화센타를 짓는 꿈을 이야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고로 행사를 했던 정토진종 홍간지는 1998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일본신도들의 초청으로 하와이에서 포교하던 2명의 스님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포교를 시작했던 단체로 전미주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100년이 넘은 단체인지라 미국의 불교단체 중에서 가장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전 미주에 많은 사찰을 갖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한 유니온시티 사원은 신도가 300세대인데 모든 법회와 행사를 영어로 진행하며 법회에는 평균 50-60명이 참석한다고 한다.
배경순 북가주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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