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4)"고 말씀하셨다. 즉 하나님은 육체가 없으므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고, 음식을 드시지 않으시니 번제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거룩한 영, 즉 성령이시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하나님과 같은 영적인 존재인 예수를 만드셨고, 창세후에는 인간을 흙으로 만드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에서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다(요8:23)."
구약성경에는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메시아가 이 땅에 태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메시아의 위상은 각 시대마다 다르지만, 예수님이 태어나실 무렵에 유대인들이 생각한 메시아는 다윗 왕 같은 사람이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서 로마제국의 압제로부터 유대왕국을 독립시키는 메시아였다. 그런데 실제로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은 인간의 씨가 아니었다. 하늘나라에서 영으로 존재하던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처녀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었기 때문에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의 근본은 영적인 존재로서 초능력을 갖고 계셨다.
다음은 예수님이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신 내용 중 하나이다.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Christ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있으라 하였느니라. 다윗이 Christ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Christ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물으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막12:35~37)." 예수님은 이 땅에서 구약성경의 예언들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셨지만,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준다. 예수님이 바리새인 니고데모에게 말하기를, "육으로 난 것은 육이고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너에게 거듭나야 한다는 말에 놀라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3:6~8)." 즉 예수님은 남녀의 성관계로 태어나신 분이 아니라 성령으로 나셨다.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3:13)." 즉 예수님은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자다. 하지만 예수님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다는 말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녹과 엘리야의 승천한 내용과 불일치하다. 참고로 요한복음 10장8절에서 예수님은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약시대에 활약한 선지자들을 지목한 것이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죄 많은 인간들의 속죄양으로 이 땅에 보내신 사건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기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4~17)." 하나님이 광야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뱀을 놓아 물게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한 후,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놓고, 불뱀에게 물린 백성들이 놋뱀을 쳐다보면 살게 해주었다. 같은 논리로, 하나님은 죄로 죽을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를 사함받고 영생을 얻게 해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내가 명하는 대로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곧 나의 친구라(요15:13~14)." 또한 죽음에서 부활하신후 막달라 마리아에게 말하셨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말하라(요20:17)." 왜냐하면 예수님이나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나 모두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예수님이 죽음에서 스스로 부활하신 것처럼 설교하는 것은 더 잘못된 것이다. 예수님은 스스로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려주신 것이다(행2:24, 롬8:11, 살전1:10). 만일 예수님 스스로 부활했다면, 십자가 죽음은 진짜 죽음이 아니라 연극이다. 죽은 자가 스스로 살아나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복음서도 믿지 않는다. 그들은 메시아가 신성을 갖고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을 생각해본적도 없고, 예수가 태어난 장소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는 구약성경의 예언처럼 베들레헴이 아니고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랐다. 그 뿐만 아니라 메시아는 유대왕국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독교는 당치않게도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예수가 오셨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예수님이 유대인들만의 메시아가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이방인들의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은 옳다. 그렇지만 유대인들이 구약성경을 통해서 기대했던 메시아는 그와는 다른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는 구약성경의 예언에 맞추기 위해서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설을 설정했는데, 복음서끼리도 서로 다른 내용으로 창작되었다.
삼위일체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1계명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다. 또한 삼위일체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말이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Christ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5~17)."
교회가 삼위일체의 첫번째 근거로 사용하는 요한복음 1장1절~18절은 편집된 내용이다. 이 부분은 복음서들의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독립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요한1서 1장1절~5절의 말씀을 응용하여 변경한 내용이다. 오히려 골로새서 1장15절 말씀이 삼위일체의 거짓됨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교회가 삼위일체의 두번째 근거로 사용하는 빌립보서 2장6절은 해석상의 문제가 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에서 "본체"는 "형체"이고, 그 뜻은 하나님처럼 영적인 존재라는 것이지, 하나님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예수님이 하나님과 같다는 삼위일체는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빌립보서 2장9절의 말씀에 사도바울의 방점이 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예수 Christ라는 뛰어난 이름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회는 삼위일체교리를 만들어 미혹된 교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래!"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은 성령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요한복음 14장16절~17절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는 말씀과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110:1)"처럼 성령(거룩한 영)이 오셨다. 그런데 성령은 하나님에 대한 호칭일 수도 있고, 예수님처럼 하나님에게 종속된 또 다른 거룩한 영일 수도 있다. 히브리서 1장5절에는 예수님을 천사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요한복음 14장18절 말씀인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는 말씀은 전후 문맥상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으므로 잘못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에덴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열매를 먹을 수 있게 하셨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왜 예수님을 상징하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않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었을까? 하와가 사탄의 꾐에 빠진것도 있지만, 그것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는 말씀처럼, 인간의 지식으로 하나님을 재단하는 인간의 속성을 말해주고 있다. 창세기 3장22절에는 이런 말씀이 나온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기에서 "우리"라는 단어가 나온다. 우리라는 단어속에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보혜사 성령도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