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눈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공서가 오자마자 저에게 다가와 봉숭아 물이 든 손톱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 스님! 저요 손톱에 봉숭아 물이 아직 남아있어요!
와! 그렇구나 !
스님도 아직 남아있어!
근데 왜 그게 어때서?
스님 ! 첫눈이 올때 봉숭아 물이 손톱에 남아있으면 첫사랑 이루어 진데요 !
공서야 ! 너 첫사랑이 있니?
아니요.
너나 나나.. 지금은..
복숭아 물이 들어 있어도 별볼일 없구나" ^^
다들 춥던 말건..
옷이 젖건 말건..
에너지가 넘치나 봅니다.
아기 부처님들이 선원에 오자마자 방방이에서 방방 뛰기시작합니다.
축구. 배드민턴 ..자전거 타기..
이제.. 법회시작 !
오늘은 저번주와 다른 호흡법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호기심이 발동해서 '역할극'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평소에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꼭 하고 싶은 말을 해보기.
담아두었으나 상대에게 얘기를 못했던 말
참고로 오늘은
시시비비를 따지지않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귀기우려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해환이는 엄마에게
숙제 때문에 혼이 나나 보네요..
본인이 잘못하는 건 아는것 같은데요.
숙제하는게 잘 안되나 봅니다.
숙제를 오래하는 원인을 잘 살펴봐야겠네요.
엄격한 규칙도 필요하구요.^^
* 공아는 오빠에게~
오빠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
섭섭함 등이 묻어나오는 대화네요.
* 해아는 오빠에게
참고로 '피수아'는 해아 오빠가 예뻐하는 친척 여동생입니다.^^
오빠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오빠에게 애교를 더 부린다고 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셔요'
해아 오빠는 해아스타일에 애교부리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오빠 스타일을 좀 아셔야 할듯..
작전을 달리하셔야 될듯하네요. ^^
* 연우는 엄마에게 ~
귀가 시간에 대한 부탁..
어른들의 삶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가 아이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해주네요.
연우가 엄마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자기의 욕구도 잘 알고 있네요. 대견하고 기특하네요.
* 이연서는 엄마에게 ~
연서는 이를 뽑는게 무섭다고 하네요.
공감해주셔요..^^
어떻게 하면 무서움을 직면하면서 이겨나갈건지..
관문이네요.
어린이건 어른이건 하나 하나 연습해가는 과정의 길입니다.
응원해주셔요!!
첫댓글 진천은 첫눈이 내려 설레이는 하루를 보내셨군요~
여기 청주는 아직입니다
ㅎㅎ 공서군이 손톱에 봉숭아물과 첫눈의 이야기를 알고 계셨군요
그또한 첫눈처럼 설레이게 하는 기분좋은 이야기지요^^♡
울선재어린부처님들의 텐션이 장난아니네요~
떨어진기온이 어린부처님들의 활기찬 에너지에 깨갱 거립니다
노는시간에 확실하게 열정적으로 노시고~
법회시간엔 또 이렇게들 진중하고 ~조신하게~ 멋진모습들이시군요
울어린부처님들 부모님들께서 여기 영상들을 꼭 함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부처님들께는 부모님의 칭찬과 격려가 가장 좋은 비타민입니다
한주도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_()_
💖첫눈내린 선재선원의 ♡어린이 부처님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신 어린이 부처님들
👍용기있고 멋지십니다
💖첫눈온 선재선원의 어린이 부처님들의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지길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