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6차 향로봉(香爐峰)-579m
◈산행일:2006년12월17일 ◈날씨:오전-흐림/오후-맑음
◈위치:경남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운흥사주차장
◈참가인원:19명 ◈산행소요시간:5시간40분(09:05∼14:45)
◈교통(동원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07)-산인요금소(07:27)-문산휴게소(07:49-08:18)-사천요금소(08:27)-운흥사주차장 하차(09:04)
◈산행구간:주차장→낙서암→상두바위→향로봉→수태재→수태산→약사전(보현사)→문수암주차장→청량산→문수암→문수암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김기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마산시 진전면 양촌온천지구 마빈온천(☏055-271-7962)에서 목욕
◈산행메모: 오늘은 계룡산 산행이다.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의 대설주의보로 입산이 금지되었다. 고성향로봉으로 산행지를 변경한다.
사천요금소를 통과하여 3번도로를 따라간다.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며 좌회전하여 1016번도로로 진행한다. 구실마을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운흥사이정표를 따라 간다. 운흥사주차장에서 하차하니 조용하다.
돋을볕은 산허리에 걸려서 내려온다. 손이 시리고 귀도 시려 접은 모자를 펴 귀를 덮는다. 운흥사로 올라가는 직진과 천진암, 낙서암으로 이어지는 왼쪽의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시멘트포장길 따라 가니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봉현백수골, 계양리, 내원리 갈림길을 거치며 향로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다. 우리는 시멘트포장도로로 직진한다. 10분간 진행하니 천진암을 만나며 오른쪽으로 치솟는 돌계단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낙엽 쌓인 길이다.
칼바람 속에서도 땀은 흐른다. 좌우로 휘어지며 오르니 운흥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며 왼쪽에 낙서암이다(09:34-36).
경내로 들어가서 굴뚝 왼쪽에 있는 약수를 플라스틱 쪽박에 떠서 목을 축이고 되돌아 나오기 까지 날씨 탓인지 인기척이 없다. 하이애향회에서 세운 안내판에는 해발410m로 향로봉까지는 도보로 700m란다. 대밭 앞에서 갈림길이다.
철도침목을 가로로 뉘어 만든 직진 계단 길, 오른쪽은 신설등산로다.
신설등산로로 진입한다. 오른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치솟는다. 왼쪽으로 절벽바위를 끼고 가파르게 오르며 작은 능선을 넘는다.
너덜겅을 통과하며 왼쪽으로 휘어진다. 바위 사이에 꺾쇠를 박아 설치한 참나무통계단을 오르니 왼쪽에 상두바위다(09:50-52).
바위에 서니 발아래는 낭떠러지로 전망이 좋다. 먹구름 아래로 흰 연기를 세차게 내뿜는 삼천포화력발전소, 오른쪽으로는 삼천포대교가 조망된다.
진행방향인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니 우뚝한 암봉이다. 바위사이로 왼쪽으로 돌아 줄도 당기며 암봉에 올라서니 정상은 오른쪽이다(10:03).
오른쪽으로 밧줄이 걸려있는 까마귀바위를 지나니 철교를 만난다. 하이애향회에서 설치했단다. 낙서암에서 침목계단길로 치솟던 길이 여기서 합쳐진다. 육교를 건너서 올라가니 향로봉표지석이다(10:13-17).
표지석 뒤로는 봉암산으로, 오른쪽은 수태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먹구름이 몰려와 시야가 좁아진다. 눈보라가 잠시 지나간다.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1분쯤 진행하니 또 갈림길이다. 직진은 늘앗골로 이어진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전망바위봉에 올라서니 조금 전 지난 향로봉이 덩그렇다(10:30).
밋밋하게 내려서는 능선에서 키보다 높은 바위를 두 번 만나고 보조를 받으며 통과한다. 왼쪽으로 오지마을인 늘앗골을 뒤로 보내며 막아서는 봉을 넘으니 송전철탑을 만난다. 이어서 임도인 학동재에 내려선다(10:45).
임도를 따라서 왼쪽으로 10분 가까이 진행하니 임도삼거리를 만나고 삼거리를 지나며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나뭇가지가 얼굴에 걸리기도 허리를 굽히기도 하는 희미한 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니 임도가 오른쪽 옆으로 다가왔다가 멀어진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 봉에 서니 수태산이 앞에 왔다(11:35).
10분간 내려가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 따라 왼쪽으로 100m쯤 가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다가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1:48-58). 미끄러운 낙엽이 두껍게 쌓인 데다 길마저 희미해 힘이 더 든다. 사람소리가 가까워지더니 앞서간 일행들이 차린 식당에 도착한다(12:10-45).
칼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반석이 식당자리로 어울린다. 어느새 맑은 하늘이다. 지나온 향로봉, 오른쪽으로 와룡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고성자란만, 그 뒤로 사량섬이 기다랗게 하늘금을 긋는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수태산 정상이다(13:00-03).
‘수태산’이라고 적힌 돌이 표지석을 대신한다. 문수암이 건너에 와 있고 오른쪽으로 전에 없었던 약사전좌불이 봉안되었다.
10분간 내려가니 갈림길이정표다.
좌로 문수암1.0, 우로 보현사2.0, 뒤로 수태산0.5㎞다. 보현사방향으로 진행한다.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널찍한 반석도 만나 기념촬영을 한다.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 내려선다(13:25-45)
海東第一藥師道場 일주문으로 들어서니 약사전이다.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서니 멀리서도 보였던 좌불상이다.
향로봉, 오른쪽으로 수태산, 그 아래에 자리잡은 보현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론 문수암이다.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찻길 따라 문수암주차장으로 가서 배낭을 차에 벗어놓고 무이산으로 향한다(13:55).
무이산0.5㎞다. 문수암진입로로 들어가서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송신탑 뒤로 산불감시초소도 있고 그 왼쪽으로 표지석이다(14:10).
이정표에는 무이산이었는데 표지석에는 청량산이다. 낙남정맥이 건너에 와 있다. 오른쪽으로 10분간 내려가니 문수암이다. 건물 뒤로 돌아가서 석벽사이의 문수보살상을 친견하고 되돌아 나와서 내려가니 문수암(일명 상문수) 안내판을 만난다.
<청량산 문수암은 신라 신문왕 8년(서기688년)에 창건. 의상조사께서 구도행각 중 청량산 노승으로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으로 화현한 문수, 보현 두 보살님의 인도를 받아 청량산에 오르니 해동절경지인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은 비단위에 수놓은 듯 하였다. 산명수려한 이곳은 삼국시대로부터 명승지로 유명하였고 신라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은 이 산에서 연무수도 하였다고 한다.
무이산(청량산)의 산기슭 마을이름을 무도하는 모양이 신선 같다고 해서 무선리라 부른다. 지금도 의상대사가 처음 석벽지간에서 친견한 문수보살 전신상은 수많은 기도, 귀의객의 영험도량으로 분향이 그침이 없다. (특히 유명한 것은 문수보살상이 조각가나 예술가, 공예사, 석공이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니라 문수보살님 법력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시현한 것임)>
문수암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35).
☆승차이동(15:05)-33번국도(15:10)-14번도로진입(15:20)-목욕(15:49-17:18)-14번도로진입(17:26)-마산도착(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