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편입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한국외대 영어대학 가채점 95 (일반)
동국대도 최초합격인데 가채점점수를 모르겠네요ㅜㅜ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부산에 위치한 4년제/ 학점4.21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전적대학에 대한 불만이었어요. 학교를 다니는 내내 학교 가는거 자체가 짜증날만큼 싫었죠
주위 사람들의 반응도 싫었어요. 니가 왜 그 대학을 갔니?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나중엔 그 말에 기분나빠하지않고 표정관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서.. 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내 실력은 이만큼이다 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편입을 결심했어요.
제 스스로 학교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고 싶었구요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공부는 작년 3월에 시작했어요. 개강과 동시에)
-> 어휘 : 어휘는 공부하는 내내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어요. 아마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일거예요
편입의 꽃은 어휘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더군요. 저는 "보카바이블" 책만 썼구요
제가 교재 고르는 스타일이 남들이 뭐라하던지 간에 제가 꽂히는 것만 보거든요
서점에서 엠디와 보카바이블 둘 다 봤는데 바이블이 저한텐 훨씬 낫더라구요.
이걸 읽어주시는 분들도 물론 다른분들의 의견도 소중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하시길 바래요.
보카바이블만 10번도 넘게 돌린거 같아요 책이 너무 두꺼워서 4~5강 단위로 잘라서 들고 다녔거든요.
첨엔 하루에 한강 그담엔 두강 그 담엔 네강 이런식으로 했거든요. 한 4,5번 본 후엔 모르는 단어를 따로 A4용지에
배꼈어요. 뜻은 안적고 단어만요. 예를 들어 종이 상단에 1,2,3,4강 이렇게 한 후 거기서 안외워지는 단어들을 따로
A4에 배껴놓았어요. 이렇게 계속 하다보면 나중엔 책 볼 필요없이 A4용지만 들고 다니게 되요.
그 A4용지를 또 몇번씩 돌린후에 거기서 또 안외워지는 단어를 다시 다른 A4에 적어요. 그럼 진~짜 안외워지는
애들만 남은거죠 이 애들을 또 몇 번씩 돌렸어요. 정말 안외워지는 뜻은 A4용지 뒷편이 적어두구요.
들고다니기도 편해서 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안외워지는 애들만 보면 이미 외워진 아이들이 잊혀지니
그런애들은 문제집 뒤에 있는 기출어휘같은거 잘라서 계속 반복적으로 봤구요.
책이랑 종이들을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보시면 웬만한 어휘는 마스터하실 거 같아요:) 저는 연습장이 닳도록 쓰는
스타일이라 계속 적으면서 외웠구요 사정이 생겼다던지 아프다던지 그런날엔 문법이나 독해는 쉬어도 어휘만큼은
꼭 공부했어요.
문법 : 문법은 여름방학때 확실히 잡았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다보니 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날도 있고 적은 날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첨엔 주로 어휘를 했고 문법은 주로 문제를 풀면서 익히다가
여름방학때 "그래머헌터"를 3번정도 돌렸어요. 처음엔 책으로만 공부했구요 그다음엔 연습장에 스스로
정리를 했어요. 이미 책에 정리가 잘 되어있는데 비슷한 형식으로 또 하는건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거기 나와있는 예문들만 따로 적었어요. 그래서 바로 밑에 O,X 표시를 해놔요 그 책에서 뽑은 문장으로요.
맞는 문장이 예시되어있다해도 제가 맘대로 고쳐서 밑에 X를 적은 후 옆에 틀린 이유를 적었어요.
그런식으로 연습장에 예문만 적으면서 2번째 돌림을 마쳤고 3번째엔 그 연습장만 봤어요.
종이로 O,X적힌 칸은 막아가면서 그 문장만 보고 이 문장이 맞는지 틀린지, 틀리면 왜 틀린지를 맞추는 형식으로..
그 연습장을 한 두세번정도 보니까 문법 틀이 확실히 생기더라구요 그 후엔 주로 오답노트만 봤어요
오답노트가 두꺼운 연습장 하나랑 큰 노트, 이렇게 두권이 생기더라구요 그 노트들을 적어도 5번은 돌렸어요
풀다보면 계속 틀리는 파트가 정해져있더라구요 계속 풀다가 정말 자꾸 틀리는 유형엔 포스트잇으로
표현을 한 후 시험치기 직전 시험장에서 훑어봤어요. 그 후엔 선맹수선생님이 쓰신 "편입 영문법 족집게 과외"
이 책을 3번 봤구요 "이센셜" 이라는 시리즈가 있어요 어휘랑 문법 등등.. 그 책을 한 번 풀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한달정도 남았을 땐 주로 오답노트 위주로 하다가 마지막에 신성일선생님이 쓰신 PASS 시리즈에
있던 영문법 교재를 풀었어요. 너무 막바지에 시작해서 아직도 다 못 푼 교재 중 하나예요.. ㅎㅎ
문법에서 제일 중요한건 오답노트 같아요. 자기에게 맞는 이론서 하나랑.. 오답노트 진짜 중요하니까요
문법은 꼭 만드세요. 왜 틀렸는지 이해 안되서 설명을 비워둔 문제도 나중에 보니까 설명을 달 수 있겠더라구요
그럴 때 느끼는 기분이 꽤 쏠쏠해요 ㅎㅎ
논리 : 논리는 제가 좋아한 부분이예요. 이해 안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재미있더라구요.
우선 보기에 제시되는 단어를 모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니까요, 어휘를 좀 공부하고 하신 후에 풀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논리를 굳이 따로 하는거 없이 문제집을 사서 계속 풀었어요. 그리고 틀린건
옆에다가 왜 틀렸는지를 적었어요. 논리력이 딸리는지 가끔 이해 안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자꾸 쓰면서
이래서 이게 답인가? 이러고 자꾸 쓰니까 나중엔 결국 이해 되더라구요. 기출 풀때나 모의고사 같은거
풀 때 그 문제들을 푼거랑 논리완성을 위해 나오는 책이 몇 안되지만, 김영에서 나온 논리완성과
"문장완성 뽀개기" 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들을 풀었어요. 저는 틀린걸 다시 보니 답이 자꾸 생각나서
못풀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틀렸을 당시 적어둔 메모들을 한번 더 읽었어요.
독해 : 독해는 막판에 가면서 난감해지더라구요. 학교에선 심심하거나 가만히 있을때마다 타임지를 읽었어요
처음엔 많이 풀기만 했는데 나중엔 하루에 독해지문 4,5개씩 정해놓고 풀었어요
"편머리"를 풀었는데 제 기억으론 지문 하나에 문제 하나 이런식이라, 실전에선 문제 하나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난이도가 그렇게 높았던 것 같진 않네요, 사람들에 의해 책을 선택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하도 유명하다 해서 풀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편입을 잡는 진짜 영독해" 도 풀었는데 이 책이 어느정도
난이도도 있고 해설도 잘 나와있어 마음에 들었던 책이였어요. 또 다른책은.. "편입영어, 이렇게 출제된다" 라는
책인데 이 책이 개인적으로 좀 어려웠어요. 막판에 풀었던 "리딩 라스트 드래그"보단 아니였지만 그래도 저는
"편입영어, 이렇게 출제된다" 라는 책을 추천해드리고싶어요:) 독학으로 하긴 했지만 처음에 시작할 때
인강을 하나 들었는데요 "유익재" 라는 분 독해강의였어요 형광펜을 가지고 수업하시는데 이 분이 꽤
많이 도움됐어요. 독해강의를 다 본 후엔 저도 형광펜으로 하는게 습관이 되서 틀린 문제엔
그 문제에 관련된 지문의 부분을 같은 색으로 그어서 다시 볼 때 빨리 풀 수 있게끔 했어요. 독학하시는 분인데
독해감이 안잡히시면 저 분의 강의도 추천할만 한 거 같아요. 무조건 많이 푸는게 절대 아닌거 같구요
한번에 그 지문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읽어내느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저는 제대로 이해도 못했으면서 눈으로
빨리 읽어내려 가는게 버릇이였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시간 관계없이 꼼꼼하게 읽다가 나중엔
점점더 빨리 빨리 이렇게 읽었었어요. 개인적으로 타임지가 매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타임지를 읽었었거든요.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저는 진짜 솔직히 말해서 오락프로 다 봤어요. 무한도전이랑 1박2일도 거의 다 챙겨봤을 정도예요
너무 보고싶은데 책상에 앉아있으려니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애초에 무한도전이 하는 시간 전까지 빡시게 하고
쉬는 셈 하면서 무한도전 보자 라는 마음으로 하니까 그 전시간에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되더라구요
처음엔 하루에 5,6시간 학교 마치자마자 자취집에 와서 공부를 했었는데 나중엔 9,10시간이 기본이 되더라구요
주말엔 최대 11시까지 했었던거 같아요. 해이해질때마다 공부계획표에 시간을 기록했어요
10분을 쉬든 30분을 쉬든 그것도 꼼꼼히 기록하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공부했는지도 적구요. 그러면 나중에 자기전에
난 분명 10분, 20분 짤막하게 쉬었는데 다 합쳐보니 장난아니구나 하며 후회되기 시작하고
그 쉬는시간이 줄어들더라구요 그러다 좀 익숙해지면 시간적기를 안하다 또 해이해지면 적고 그랬어요.
하루 공부마치고 나면 그 다음날 무엇을 할건지는 꼭 적었구요.
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잠을 이기기도 힘들었어요. 공부하다 자기도 많았고 특히 방학땐 10시나 11시에 일어나서
공부한 날이 더 많았어요. 처음엔 안간힘을 썼는데 억지로 일어나서 억지로 하니 또 잠오는건 마찬가지라
방학땐 그냥 10시나 11시에 공부를 시작했어요. 물론 새벽에 일어나 아침에 시작하는 분들이 너무 신경쓰였는데
저는 제 의지만 생각하고 제 길만 생각하려고 카페에도 잘 안들어가고 인터넷을 아예 끊었어요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하는지 들으면 괜히 신경쓰여서 안좋더라구요.
공부하면서 술도 몇번 마시고 친구들도 몇번 만났어요. 물론 만나자는 만큼은 안만나서 한 친구랑은 싸우기도 했죠
놀게되는 날엔 그냥 아예 손놓고 놀아버렸어요 그러니까 담날엔 이제 공부해야지 하면서 마음이 잡히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학원도 안다니며 독학으로 하는건데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했으니 진짜 친한친구 아니면 안만났어요
이해해달라고 말을 하면서. 그런 친구들한테 나중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합격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분명, 떨어질거면서 나한테그랬다니 라는 말을 뒤에서 할 거 같았거든요;;
모의고사 점수도 오락가락 하는 편이였는데, 처음엔 진짜 신경 쓰였지만 나중엔 못나오면 못나오는데로 잘나오면
잘나오는데로 가만히 있었어요 어차피 중요한건 실전이였으니까요. 단 하나 지켰던건
주어진 시간이 60분이면 항상 10분 줄여서 풀었어요 실전을 대비해서. 그게 좀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다른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나중에 합격하고 나서의 그 편안함은 진짜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좋으니까요,
자기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독하게 마음먹고 하세요! 저는 모든 친척분들과 부모님마저도 독한년이란 소릴 들었답니다. 아마 합격하시 분들도 전부
정말 독하게 하셨을거예요. 자신만의 공부스타일을 찾으세요.
물론 다른분들의 공부방법도 도움이 되죠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는 거구요.
저는 공부 시작한 이후로 2, 3월엔 이런글 보다가 4월 이후론 아예 안봤어요 머리로 기억만 해뒀어요
참고되는 사항들이랑 조언같은거.. 진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요. 기출문제집 풀어서 점수 높게 나오시는거
절대 믿지 마시구요 실전엔 그것보다 낮게 나와요 기출엔 분명 어디선가 자신이 본 문제가 있구요
어휘도 기출이라며 이미 퍼져있던 것을 안 후에 푸는거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실수도 있어요.
못나온 모의고사에 좌절하는거보다 잘나온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점수에 기뻐하며 해이해지는게 더 위험한거라 생각해요.
처음부터 9,10시간씩 하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차츰차츰 늘여가세요 전 처음에 10시간 하려다 정말 지쳤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자신이 노력한 딱 그만큼 결과가 나오니까요, 1년 죽었다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결과 있으실거예요.
혹시 뭐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주세요 답변해드릴게요
얼마나 힘든지를 아니까 정말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목표만 생각하고 달리세요!
작년에 이런 수기를 보면서 나도 꼭 써야지 했는데 진짜 쓰니까 기분이 좋네요. 준비하시는 분들도 내년엔 꼭
웃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