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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54에 SBS에서 "맨얼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꾸미거나 화장하지 않은 얼굴은 '민얼굴'과 '민낯'입니다. '맨얼굴'은 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방송에서 "많이 덥다"고 하셨습니다. 더위나 추위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나 '꽤', '무척' 따위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
저는 될 수 있으면 월요일 저녁에는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우리말 겨루기'를 봐야 하거든요. ^^*
오늘은 어제 그 방송에서 나온 낱말로 문제를 내겠습니다.
문제를 세 개 내서, 세 개를 모두 맞히신 분께 갈피표 세 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뜻을 지닌 낱말을 맞히시는 겁니다.
문제 1. 저는 되도록 제 것을 챙기기보다는 남을 먼저 보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별 실속은 없지만, 제 마음은 늘 넓고 손은 크답니다. ^^* 이처럼 별 실속은 없지만, 마음만은 넓고 손이 크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를 맞히시는 겁니다.
문제 2.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일터에 있는 책상이 안쪽에 있는 것보다는 통로 쪽에 있는 게 좀더 시원하려나요? 물론, 에어컨 바람이 잘 나오는 자리가 가장 시원하긴 하겠지만요. ^^* 자리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바람이 잘 안 돌아 좀더 더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자리를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두 번째 문제입니다.
문제 3. 노리개, 반지, 비녀, 연봉잠 따위의 장신구에 보석이나 진주로 알을 박을 때, 빠지지 않게 물리고 겹쳐 오그리게 된 삐죽삐죽한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 맞히시는 게 세 번째 문제입니다. 모양이 마치 거미의 발처럼 생겼는데... ^^*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같이 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선물을 보내드릴 분께는 따로 주소를 여쭤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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