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Astoria World Maner 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전 회장 24회 한근재 님과 29회 이정우 님의 짝꿍님이 반가이 맞아준다^^
"올해도 수고하십니다^^"
[뉴욕 시내 크리스 마스 트리 Fox 빌딩 앞]
안으로 들어서니 14회 이봉희 동문님, 16회 이청일 동문님부부, 16회 정호만 동문님은 한 테이블에 동그랗게 앉아있다
"어서 오시게" 하며 반기시고^^
19회 최영태 동문님 부부, 20회 조상근 동문님(조 동문님은 처음 뵙는다)
그리고 현 회장 22회 오시국 동문님 부부와 24회 한근재 동문님과 반갑게 인사한다.
[입구에서 보면 오른쪽으로.. 사진에서 오른쪽 첫번째 테이블에 이봉희, 18회 홍윤표, 황진숙, 이청일, 정호만 동문님 등이,
두번째 테이블에 정해민, 조상근, 권일준, 홍다혜 세번째 테이블에 최영태, 오시국 유응열, 조병기 동문님 등이 앉아 있다]
오늘 처음 만나는 25회 변진호 동문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1974년 뉴욕 동창회가 생기고 46여년이 지나는 동안 총회에 참석한 25회 동창은 처음이라는 게
신기했다. 그랬었나?.. 다른 깃수는 한 둘이라도 다 있는데!..
작년에 이민 왔다고 하니 완전 촛짜시네. ㅎㅎㅎ^^ 환영합니다..()^^..
그리고 41회 최규호 동문님이 같은 동기인 41회 이윤경 동문님을 동반하고 나타났다.
뉴욕 동창 연말 총회에 처음 참석하는 또 촛짜다. ㅋㅋㅋ^^ 어서 오세요..()^^..
22회 문선 동문님에게 다가가 인사드리니.. "그동안 왜 안왔어?.."
빙그레 웃으며 어떻게 지내시냐 물으니..
"나 이제 인생 한 살이야."
내가 모르는 사이 어떤 커다란 사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른 동문과 인사하느라 더 얘기를 나누지 못해 굼금하다.
교자씨 장학회를 맡고 계시는 7회 정해민 동문님, 10회 서정학 동문님 부부, 18회 홍윤표 황진숙 부부 동문님, 21회 김용환 동문님 부부 등 등 조금은 어지러히 분주히들 인사를 주고받는다.
리셉션에 이어 제1부가 시작되니..
20회 권일준 동문님 사회로 진행되었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경과 보고를 들으니 2019년은 지난 여름 부터 굴직한 행사가 있었다. 오시국 회장님과 회장단은 엄청 일을 많이 한 해네..
재무 보고에서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김승호 이사장님과 몇 동문님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는 것^^]
2020년 신 집행부는 올해와 동일하다는 23회 이사장 김승호 동문님의 발표로
신임 회장님 인삿말은 생략되었다.
내년 쥐 해는 올해처럼 바쁘지 않겠지요?^^..
[2020년 회장을 연임하는 오시국 동문님과 오늘 사회자 권일준 동문님]
6개 테이블은 과장없이 거의 꽉찼고
제1부 총회에 이어 제2부 송년의 밤 파티로 이어졌다
제2부 사회자는 권일준 동문님이 아닌.. 엄.. 엄 디카프리오.. 어디선간 들어본 이름인데?..
[ 구글 펌.. 이 디카프리오는 아니구..^^]
마이크를 잡고 등장한 디카프리오 님의 말 솜씨가.. 나이스하게 다가온다.
[많은 동문님들이 사회자 디카프리오 님을 아는 걸 보면.. 그쪽 세계에서는 꽤 유명 인사로 보인다.
디카프리오 사회자가 우리에게 질문했다
"신비한 빤스가 있었으니.. 입고 있으면 묵직하게 서는 팬티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무얼까요?".. ㅎㅎㅎ]
왠지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신비한 예감이..
사회자는 각 테이블을 한 팀으로 노래나 장기 자랑할 친스를 주고 푸짐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는
어디서나 듣는 똑같은 멘트를 했는데.. 오늘은 그것 역시 즐겁게 들린다.
왠 지..
[입구에서 보면 왼쪽으로.. 서정학, 임여희, 김용환, 문선, 강덕중, 김승호, 권연영, 한근재, 변진호,
최규호, 이윤경 동문님 등이 보인다^^
그런데 26회 홍윤표(효진)와 29회 이정우 동문 등은 왜 아니 보이지?]
.
처음으로 무대에 등장한 이는 이제 일선에서 은퇴하고 백수임을 자랑스럽게 야그하는
21회 강덕중 동문님으로.. Tom Jones의 Delilah 신청하니 진짜 젊은 DJ 는 어리둥절인지..
잘 모르는 노래인지라 금방 찾지를 몬한다.
그렇겠지. 그 노래는 내가 중딩 1 인가 일때 히트친 50 여년 전 노래거든..
사회자 도움으로 겨우 찾은 것 같다.
I saw the light on the night that I passed by her window..
가수 조용남의 히트 곡이도 하지. 동문들은 작게 따라 부르는데.. 음정 박자가 불안하다.
강 동문님이 아닌 반주가 말이다. 세상에!.. 저러면 안되는 데..
어떻게 반주가..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강덕중 동문님은 뉴저지에 거주하다보니 월례회는 뜸하지만.. 골프 대회나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는 귀한 분이다.
건강하십시요..()..]
나는 탐 존스나 강덕중 동문님 처럼 스테미너가 넘친 적이 없었지만.. 새삼 청춘이 솟는다.
전체 분위기도 노래에 맞추어 들뜨기 시작하구..
이어서 17 최현자 동문님 짝이신 송웅길 사장님이 함께 나와
"한인은 어디서라도 한국 노랠 불러야 한다" 며 강조하더니..
에델바이스 노래를..
엉?! 에델바이스가 우리나라 노랜가? 꽃[솜다리꽃]은 설악산과 한라산에 핀다고 하더만..
[고산지에 핀다는 에델바이스 꽃]
여전히 사람을 줄겁게 주시는 송 사장님 반갑습니다^^
에델바이스 노래가 나오는 영화 The Sound of Music 은 중2 때 인가?.. 노랠 들으며..
마음은 자꾸자꾸 과거로 과거로 흘러 넘어간다.
23회 권연영 동문님의 무언가 있는 듯하지만 조금은 애매한(^^) 퍼포먼스 댄스가 있었다.
권 동문님은 지금 뉴욕을 벗어나 아랫녁에 있는 South Carolina 의 Columbia 거주하는데
오늘 12 시간을 달려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와우.. 아까 인사를 드렸지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16 이청일 동문님 부부와 19 최영태 동문님 부부의 댄스 경합 대회는
사회자가 평하길 우아한 사교춤과 아짐마 사교춤의 경합이라 하여 웃음 한마당.
[사진 오른쪽 검은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가 권연영 동문님이다]
이어서 패션쇼 무대에 오른 듯 화려한 드레스에 커다란 모자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오른
17회 임여희 동문님의 가곡에 귀가 번쩍.. (가곡 제목을 모르는 저의 무식함이 뽀롱났습니다 ㅜㅜ)
이 분위기에서 저렇게 옷을 입고 한국 가곡을!
임 동문님이 한국 가곡을 부르는 동안 이태리인 남편은 허밍으로 하모니를.. 뿅~~~^^
[몰랐는데.. 17회 임여희 동문님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다고.. 뉴욕에서는 초등학교 선생님 하다 은퇴했다]
31 조병기 동문님의 카수가튼 목소리로 요새 유행하는 신 노랠하니
가사는 몰론 곡도 모르지만 그냥 따라하게 된다
조 동문님은 안타깝게도 얼마 전 어머님이 귀천하시어 마음 상처가 여전히 있을 터인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
새삼 위로 드립니다..()..
[목소리 좋은 이는 더러 있는데.. 조병기 동문님 처럼 노래까지 잘하면 정말 멋있지^^ 사회자 칭찬도 이어지고..
짜고 치는 고스텁인가?.. 노래 자알 들었다]
이런 행사라면 빠지지 않는 사회자의 댄스 재롱(?^^)이 길게 있었구..
[파티는 사회자가 중요하다. 생큐 엄 디카프리오님. 씨 유 어게인^^]
7회 정해민 선배님과 20회 권일준 동문님의 듀엣도 훌륭했고..
[7회 정해민 동문님은 올해 87세라고.. 건강하게 101세 장수하십시요..()^^.. ]
14회 이봉희 동문님과 16회 정호만 동문님의 흘러간 노래 두..
[ 사진 오른쪽에 이봉희 동문님 왼쪽에 정호만 동문님.. 두 분은 각각 ROTC 4회 6회인데..
디카프리오 사회자는 ROTC 42회라나! ㅎㅎㅎ.. 반갑습니다..()^^..]
아, 19 최영태 동문님의 짝꿍 최수지(영태) 님의 시 낭송에 필이 꽃히네.
춤을 추라.. 노래를 하라.. 사랑을 하라..
[19회 최영태 동문님 보다 아주 쬐끔은 더 멋있게 보이는 최수지 짝꿍 님. 반갑습니다..()^^..]
23 김승호 동무님의 아파트 노래에 모두 스테이지에 나가 막춤도 추고^^..
[김승호 동문님은 파티에 왔으면 춤을 춰야지 하는.. 막춤이 아닌 우아한 사교춤 계열이다. 반갑습니다..()^^..]
빛바랜 사진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 아닌지.
사진 담는 것도 좋지만.. 사진에 담기는 것을 즐기자.
[2019년 화려한 해도 이제 저물어 갑니다. 주먹을 쥐고 하늘로 뻗으며 "부.고."를 외치듯..
2020년 내년도 건강한 하루 하루 이시길..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면.. 오늘도 이렇게 숨을 쉬게 해 주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장 오시국 동문님의 인삿말 가운데.. 20여년 동안 동창회 모임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던 28회 이정우 동문님이 조지아 아틀란타로 내일 이사갈 것처럼 말을 하니..
뭐시기?! 했는데
금방 아틀란타로 이사 가는 것은 아니며, 항상 뉴욕은 고향처럼 간직하고 있을 거라는 이정우 동문님의 대답..
우리에게는 뉴욕이 고향이지. 하모.. 나는 플러싱 키스나 동네가 고향이라구^^.
근데 가긴 가는거구먼
[인삿말을 전하는 이정우 동문님.. ]
40여 분이 참석했고.. 인사를 두루두루 나누었지만 이 글 속에는 생략된 이도 계시다.
그 분들도 모두 포함해..
만일 하늘에서 바라보며 복을 내리는 분이 있다면..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이 우선이고,
밖에 있는 분들은 그 다음이 아닐까?.. ㅎㅎㅎ 농담입니다.^^
[기차놀이에서 보듯 동기선후배님들은 어깨와 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해 2019년 돼지 해를 무사히 마무리 하시고..
경자 2020년 쥐띠 해는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하루하루 이시기를..()^^..
[어쩜 웃는 모습이 저리 보기 좋을까?..
아마 이름이 '홍윤표'이기 때문이 아닐까?.. 내 이름을 홍효진으로 바꾸게 한 18회 선배님 부부
감사합니다..()^^..]
일체 무상이라
싫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좋은 것도 항상하지 않는다.
오늘 총회와 파티가 훌륭한 모임이 되도록 애쓰신 동문님들.. 월례회 주인들도
언젠가는 해탈한 듯 웃으면서
훌훌 털고 떠나겠지 ^^..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려 의자를 비워 줍니다]
살다보면 알게 되 어리석다는 것을..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살다보면 알게 되 비운다[공]는 의미를..
오늘 참석한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고..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2020년 총회 파티를 기대해 봅니다..()^^..
[자.. 전체 사진을 박을 것이니.. 폼나게 자릴 잡으세요^^..]
[덧붙임]
위 글 내용과 사진은 기억력 형편없는 26회 홍효진(윤표)가 기억하는 것을 적은 겁니다
참석했는데 혹 빠졌거나 성함이나 깃수가 잘못되었다면 순전히 저의 탓임을 미리 사과드립니다..()..
첫댓글 지난 번.. 여름 8월.. 에 들어 올 때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쯤은 들어올 수 있으려니.. 했는데..
아직도 삶에 미련이 많아서인지..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니 들어왔다.
이제는 그냥 편하게 오구 싶으면 오구.. 가구 싶으면 가면서 지내련다.
잘보고간다
효진이....
아무리 오랜 만에 왔다지만...
이렇게 가혹하게? 긴 글을 쓰면 쓰나..
오늘은 앞부분만 보고 가네~~ ㅋㅋ
(눈동자가 자꾸.. 가운데로 쏠리는거 같아서.. 그만)
다음부턴 짧게 끊어서 시리즈로 해줘~~ 하하하
올릴 때는 그리 길지 않았는데..
허~쉬 양반이 길다고 해 다시 보니 기네..
우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