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동화작가 '우리들의 치악산 학교' 출간-2024 강원문인대회서 도지사 공로패 수상
김윤혜 기자l승인2024.09.23
정혜원(57) 동화작가가 창작동화 ‘우리들의 치악산 학교’를 펴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동화 ‘도깨비 뉴타운’에 이어 대중 앞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작가는 고향인 원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치악산초등학교 다시 열기 ▷동물들의 원탁회의 ▷사부작사부작 무용 선생님 ▷맘 높이 수업 ▷엄마들은 못 말려 ▷꿩 설화 때문에 ▷작은 영웅, 팔짝이 ▷치악산 동문 만세! 등으로 차례를 나눴다.
날로 늘어가는 노인 인구와 인구감소, 폐교되는 학교 등 사회문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창작했다. 치악산 아래 퇴직하고 사는 노인들이 모여 ‘치악산초등학교’를 다시 연다. 산토끼, 오소리, 여우, 다람쥐, 길고양이, 살쾡이 등 치악산에 사는 동물들이 입학원서를 내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통역을 돕는 AI 목걸이 등 현시대를 반영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다정한 흐름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정 작가는 “다른 작가들도 그렇겠지만 오래전부터 원주에서 태어난 작가로 원주를 소재로 한 작품을 쓰고 싶단 소망이 있었다”라며 “고향을 배경으로 작품을 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정 작가는 이달 초 강원문인협회가 개최한 ‘2024 강원문인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공로패를 받았다. 역량 있는 작가로서 작품성과, 향토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작가는 “특히 강원도를 소재로 한 작품을 써서 전국 독자들에게 강원도를 알리고 세계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추천해주신 강원특별자치도회에 감사하고, 상을 주신 강원특별자치도에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아동문학평론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새벗문학상, 어린이동산 최우수상, 강원도문화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직녀의 늦둥이, 삐삐 백의 가족사진, 다함께 울랄라, 청고래 책방 등 다수 책을 발간했다.
고래책빵, 104쪽, 1만3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