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Aloha, Hawaii!
 
하와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8가지 이유
 
하와이(Hawaii Islands) 군도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총 137개의 섬 중에서 여행이 가능한 섬은 6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곳은 오아후(O`ahu)라는 섬인데, 한국에서 하와이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사면 오아후 섬에 있는 호놀룰루 공항으로 가게 된다. 태평양 중앙부에서 수많은 섬과 암초로 3,300km에 달하는 길이로 줄 지어진 이 군도에서, 하와이주를 구성하는 8개의 주요 섬들, 즉 니하우, 카우아이, 오아후,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카홀라웨, 하와이에서 인구 대다수가 살고 있다.
1. 니하우 섬 (Niihau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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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우 섬은 개인 소유의 섬으로, 8개 섬 중에서 가장 먼저 생긴 섬이다. 1864년 스코틀랜드에서 온 엘리자베스 싱클레어(Elizabeeth Sinclair)가 하와이 왕국으로부터 1만 달러에 구입하여 소유하게 되었다. 현재는 그녀의 자손 로빈슨 가족(Robinson Family)이 소유하고 있다. 1959년 미국의 주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 유일한 섬이었으며, 최근까지도 관광이 금지되어 ‘금지의 섬`이라는 별칭이 붙었으나 지금은 개방하고 있다. 단, 로빈슨 가족의 초청을 받아야만 방문이 가능하다.
2. 카우아이 섬 (Kaua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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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 섬은 하와이 군도 중에서 지질적으로 가장 오래 된 섬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 섬은 오래전 화산 활동이 멈추고 풍화 작용을 거쳐 지금의 특이한 지형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하와이의 섬 중에서 가장 자연미가 뛰어나고, 꽃과 나무가 많아 `화원의 섬`이라고 불린다. 섬의 3%만 상업 및 주거 지역으로 개발되어 있고, 나머지는 자연 보호를 위해 농업 용지로 사용하거나 자연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천혜한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이 섬은 영화의 배경지가 되기도 했다.
3. 오아후 섬 (Oahu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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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섬들 중에서 하와이의 심장으로 불리며, 가장 유명하다. 오아후 섬에는 하와이의 주도인 호놀룰루가 있고, 신혼 여행지의 낭만으로 불리는 와이키키 해변이 있다. 그래서 하와이 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여행지다. 다양한 하와이의 자연과 명소가 몰려 있어 골라 여행하는 재미가 있다. 스노클링을 좋아한다면 하나우마 베이로 가고, 자연 경관을 미국 드라마 촬영지인 쿠알라 목장에 가도 좋다.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도 가득하니 드라이브와 해양 스포츠를 즐기면서 맛집들도 빼놓지 않고 가서 에너지 보충까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하와이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여유롭게 쇼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4. 몰로카이 섬 (Moloka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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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섬과 마우이 섬 사이에 있는 화산 섬으로, 과거에 원주민들이 주로 토란 재배와 어업에 종사하였으나, 20세기로 접어들면서 많은 수가 다른 섬으로 이주했다. 1923년 이후에는 파인애플 산업의 성장으로 작은 마을들이 고원 지대에서 발전했다. 그래서 달콤하고 맛있는 파인애플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에 남아있는 원주민들은 개발에 따른 이익보다 농업을 기본으로 하는 옛날식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한가로운 분위기에 싸여 태양과 함께 잠들 수 있는 낙원과도 같다. 또한, 이 섬은 장관을 이루는 자연 풍경과 칼라우파 국립 역사 공원이 매우 유명하다. 이 곳은 가장 하와이 다운 섬이라는 별칭도 지녔다.
5. 라나이 섬 (Lana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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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섬은 한 때 세계 최대의 파인애플 생산지였으며, 파인애플 섬이라는 별칭이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제는 리조트 관광지로 과감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녹색의 섬이다. 사실 이 섬은 하와이 군도에 원주민들이 정착한 후에도 약 1,000년 동안 사람들이 살지 않아서 악령이 사는 섬으로 통했는데, 실제로 농사가 잘 되지 않는 불모지였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 곳에 지어진 집들이 대부분 목조 건물이고,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시가지를 뒤덮고 있어서 조용한 유럽 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도 준다.
6. 마우이 섬 (Maui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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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평화로운 여행지로 각광 받는 섬이다. ‘하와이 속의 유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별칭에 어울리는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이 섬에서는 드라이브 코스가 매우 잘 발달해있다. 따로 무언가를 하지 않고, 차를 타고 아름다운 해변가를 따라 달리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우이에서는 낭만적인 옛 도시인 ‘라하이나’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도시들을 접할 수 있다. ‘라하이나’는 한 때 하와이 최초의 수도이기도 했으며, 오늘날 도시의 대부분은 국립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곳에는 ‘할레아칼라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의 휴화산의 정상 분화구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7. 카훌라웨 섬 (Kahoolawe I.)
니하우 섬 이외에 또 다른 출입 금지 섬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카홀라웨 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출입이 금지 되어 있다기보다는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전혀 건설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무도 찾지 않는 무인도로 남아있게 되었다. 배를 타고 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섬이 되고 말았다.
8. 하와이 섬 (Big Island)
하와이 주도의 하와이 섬은 빅 아일랜드로 불린다. 그리고 그 이름 뜻 그대로 매우 큰 섬이다. 실제로 빅 아일랜드는 제주도의 8배에 달한다. 하지만 섬 면적 중에 불모지가 대부분이라서 거주 인구는 15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 섬에서는 크고 넓은 볼거리가 가득하다. 킬라우에아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활화산을 볼 수 있으며, 마우나 케아에서 경험하는 별자리 탐험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 섬은 마카다미아와 코나 커피로 더욱 유명하다. 연간 강수량이 많아서 ‘비의 도시’라고도 불리고, 열대 식물이 잘 자라서 이 섬에서는 마카다미아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커피 애호가들의 발을 붙잡는 코나 지역 커피 농장도 있다. 넓고 아름다운 섬을돌아다닌 뒤, 잠시 커피를 즐기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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