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화류도감
가자니아
국화과의 다년초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고 개화기는 6∼9월이다.
꽃은 지름이 4∼12㎝정도로, 꽃 형태가 훈장처럼 생겨 훈장국화라고도 한다. 꽃 색깔은
노란색·흰색·자홍색·등나무색 등 다양하고 꽃받침에 꽃잎 전체의 색과는 다른 갈색·녹색등의
복잡한 모양이 있는 것으로 다른 꽃과 구별된다.
또, 다른 특징은 금잔화처럼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성질인데, 비오는 날이나
흐린날도 마찬가지로 꽃이 시든다. 키는 15∼20㎝정도로 잎은 회록색이며 가늘도 길다. 초
여름에 꽃이 피는 품종이 특히 아름답다.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하며 비옥한 땅을 좋아한다.
파종과 육묘는 화분이나 상자에서 한다. 배수가 잘 되는 흙에 퇴비나 피트모스를 40%정도
혼합하여 파종한다. 봄에 파종해도 상관없지만 가을에 하는 것이 봄부터 여름에 걸쳐 포기
가 커져 꽃이 잘 피므로 더 좋다.
모종은 프레임이나 햇볕이 잘 드는 실내에서 기른다. 종자로 키울 수 없는 겹꽃은 9월경
씨눈을 키워 모종을 만들면 봄부터 꽃을 볼 수 있다. 옮겨심기는 3,4월에 하며 가끔 진딧물
이 발생하므로 예방해 준다.
개양귀비
양귀비과의 가을 파종 1년초로, 원산지는 유럽이다.
개양귀비는 우미인초라고도 부른다. 옛날 중국의 항우(項羽)라는 장수에게 우미인이라는
연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흘린 피가 꽃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잎은 보통 깃털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5,6월에 각 가지 끝에 꽃잎 4장의 주름진 꽃이
핀다. 꽃이 핌과 동시에 2개의 꽃받침은 떨어진다. 4장의 꽃잎은 서도 대칭되어 한쪽 꽃잎
2장은 다른 쪽보다 큰 수술이 여러 개 있다. 꽃 색깔은 붉은색·자주색이 보통이지만 품조에
따라 가지각색의 꽃이 핀다. 키는 50㎝내외다.
9월 하순∼10월 상순에 파종한다. 모종을 옮겨 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처음부터
심고 싶은 장소에 씨를 뿌리도록 한다.
씨앗은 20㎝간격으로 3,4알씩 파종한다. 겨자씨라 불릴만큼 작은 씨앗이므로 지나치게 많
이 뿌리지 않도록 하고, 씨앗끼리의 간격도 1㎝정도로 한다. 파종을 한 후 흙을 덮지 말고
발 물을 주어 씨앗과 흙이 잘 섞이게 한다.
10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나오므로 1,2회 솎아 낸 후 겨울을 넘기는데, 방한은 하지 않아도
된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며 배수가 좋은 곳을 택한다. 해충은 적지만 이른 봄에 꽃봉
오리나 잎 뒷면에 진딧물이 낄 수 있으므로 미리 방지한다.
거베라
거베라는 국화과의 숙근초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다.
거베라라는 이름은 독일의 과학자 게르벨을 기념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거베라의 꽃은 마치 민들레를 확대한 것 같으며 살색·흰색·붉은색·노란색·핑크색 등이 있
다. 키는 30∼60㎝이고 6∼9월에 깃털처럼 갈라진 잎 사이에서 여러 개의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두상화(頭狀花)가 핀다.
최근에는 꽃꽂이용으로 온실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번식은 봄에 1∼2싹씩 포기나누기를 하여 묘판에 묻는다. 비닐하우스에서,혹은 비닐을 씌
워 20℃안팎의 온도를 유지하여 키운다. 화학비료를 주면 좋다.
3월 중순경에 정식한다. 포기 간격은 20∼25㎝가 적당한데, 햇볕이 잘 드는 비옥한 사질
양토를 택하도록 한다. 꽃이 많이 피게 하려면 잎을 솎아 주면 된다. 곰팡이병, 뿌리가 썩는
근부병 등에 주의하고 여름철에는 물관리를 철저히 해준다.
과꽃
과꽃은 국화과의 1년초 식물로,원산지는 중국이다. 꽃은 6∼9월에 핀다.
키는 30∼60㎝정도이고, 잎은 계란형으로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다. 꽃은 국화처럼 피는
것, 아네모네처럼 피는 것 등이 있고 색깔도 붉은색·등나무색·분홍색·흰색등으로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구미에서도 품종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1년초 중 품종이 많은 것
으로 유명하다.
꽃병에 꽃아도 물을 잘 빨아들이고 꽃이 오래가서 좋다. 그러나 잎이 썩기 쉽고 물이 잘
오염되므로 물을 자주 갈아 주도록 해야 한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토양이 알맞다. 토질은 점토보다는 흑토처럼 가벼운 것이 좋
다.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 15℃정도이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9,10월 상순에 파종하여 자란
모종을 서리를 피해 월동시킨 뒤 봄에 화단에 심으면 6월경 꽃이 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4월 하순∼5월 상순경에 파종한다. 6월 상순에 잎이 4∼6장으로 자란
모종을 20㎝간격으로 화단에 심으면 8,9월에 꽃이 핀다.
씨앗을 채집한 지 1년 이상 된 것은 싹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반드시 새것을 써야 한다.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화학 비료를 준다.
괭이밥
괭이밥은 남아프리카 원산의 괭이밥과 다년초다.
길가에 자라서 잡초로 불리는 것까지 포함하면 괭이밥은 300여 종이나 있지만, 관상용은
불과 몇 종뿐이다. 꽃괭이밥은 광택이 나는 복숭아색·등나무색 등의 꽃이 피며, 꽃 지름이
3,4㎝나 되는 큰 송이로 일찍 심으면 9월부터 꽃이 핀다. 또한 부용괭이밥은 11∼4월경까
지 한겨울에만 잠깐 쉬고 꽃이 피는데, 엷은 자색·분홍색·흰색 등 다양하다. 내한성이 적으
므로 화분은 창가에 두도록 한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장소를 좋아한다. 성질이 강하여 토질은 가리지 않아도
되며 심은 채로 두어도 잘 자란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8월 중순∼9월 중순이 적당하다. 화
분 재배의 경우 밭흙 또는 적토와 퇴비를 3:1의 비율로 혼합한 것을 사용한다. 4호 화분에
구근을 3개씩 심고 구근위로 2㎝정도 흙을 덮는다.
옮겨 심은 후 싹이 나올때까지 응달을 만들어 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꾸준히 주어야
한다. 싹이 나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관리한다. 구근은 6월에 파내어 물기가 없게 하
여 저장한다.
글라디올러스
붓꽃과의 구근류인 글라디올러스는 남아프리카 원산으로 개화기는 6,7월이다.
글라디올러스라는 이름은 라틴어 '글라디우스('칼'이라는 뜻의 축소형)'에서 비롯되었으며
이것은 잎이 칼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18세기 말에 희망봉 부근에서 야생하던
것을 그리스에 옮겨 심은 것이 원예 재배의 시초였다.
글라디올러스는 꽃의 크기가 다양하여 꽃 형태에 의해 11종으로 분류될 정도다. 꽃 색깔
은 붉은색·흰색·청색·자색, 이들의 혼합색도 있으면, 키는 30㎝정도에서 120㎝에 달하는 것
까지 있다.
꽃이 오래가고 흡수력도 좋아 화단 재배나 꽃꽂이, 부케 등에 많이 이용된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4월 상순경이 일반적이나 건조한 곳에 저장하여 차례로 심으면 계속
해서 꽃을 볼수 있다. 구근의 크기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15×15㎝ 간격, 10㎝깊이
로 심으며 성장 상태에 따라 2회 정도 비료를 준다. 흙을 덮어 줌과 동시에 밭침대를 세워
줄기가 넘어지는 것을 막는다.
햇볕이 잘 듥 배수만 잘 되면 토질은 가리지 않지만 그늘에서는 꽃이 말라 죽으므로 주의
한다. 6호 화분에 큰 구근을 1개씩 심는다.
금낭화
양귀비과의 다년초로 한국·중국이 원산지다.
설악산 지역에서 야생하는 식물인데, 전체적으로 흰빛이 도는 녹색을 띠고 있다. 꽃은 엷
은 분홍색이며 주머니 모양인데 4,5월경 여러 개씩 나란히 수직으로 매달려 핀다. 줄기는
원통형으로 적·회록색이며 키는 30∼60㎝정도다.
꽃꽂이를 할 때는 자른 자리를 알콜에 5분쯤 담갔다가 해야 물을 잘 빨아들인다.
햇볕이 잘 드는 곳보다는 약간 그늘진 곳이 좋다. 한여름에는 응달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
는 거적 따위로 덮어 보호해 주도록한다. 화분에 옮겨 심는 시기는 봄·가을이 적당한데 퇴
비가 섞인 토양에 싹이 붙은 굵은 뿌리를 골라 심는다.
화단에서 키울때는 4,5년 그대로 두는 편이 꽃이 많아져서 좋다. 질소 성분이 적은 화학
비료를 싹이 지상으로 나왔을 때와 꽃이 진 직후에 준다. 번식은 봄에 뿌리나누기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근경을 나누어도 된다.
금어초
현삼과의 가을 파종 1년초로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개화기는 5∼10월경인데, 화단·
화분·꺽꽂이용으로도 수요가 많은 화초다. 키는 보통 20∼100㎝가량으로 밑동은 목질화되
어 있다.
노지에서 재배할 때는 파종을 일찍 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며, 온실에서는 겨울에
도 촉성 재배를 할 수 있다. 꽃 색깔은 자주색·붉은색으로 윗입술은 노랑이 원색이지만, 원
예 품종은 흰색·노란색·등나무색·다갈색·분홍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이 핀다. 꽃의 모양
이 금붕어와 비슷하다 하여 금어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싹트는데 적당한 온도는 15∼20℃이며 파종은 9월 하순∼10월 상순(한지에서는 4월에 파
종하면 6,7월에 꽃이 핀다)에 한다. 이때 버미큘라이트와 피트모스를 5:5로 배합하여 얕은
화분에 10㎝ 정도 깔고 물을 뿌린후 표면에 파종한다. 종자가 잘아 흙을 덮을 필요는 없다.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액비를 준다. 본잎이 3,4장 나오면 1차로 옮겨 심고 크게 자란 뒤
화단에 다시 옮겨 심는다.
금잔화
원산지는 남부 유럽으로, 국화과의 가을 파종 1년초다.
금잔화라는 이름은 황금색의 잔 모양으로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금송화라고
도 불리며 화단·꽃꽃이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키는 30㎝내외로 식물전체에 작은 털이 나 있
고 잎은 부드러워 보이며 마디마다 하나씩 어긋난다.
품종에 따라 홑꽃, 겹꽃이 있고 꽃 색깔은 황색·등황색 등이다. 3∼5월경 꽃이 피는데 온
대 지방에서는 작은 꽃이 핀다. 20개 정도씩 뭉쳐 꾸며 놓으면 서양풍의 실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아 온도는 20℃가 적당하며, 10월 상순에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모종을 기른다. 10
㎝간격에 1알씩 파종한다. 씨가 보일 듯 말 듯 하게 흙을 덮어주고 물관리를 잘하여 건조하
지 않게 한다. 파종 후 10일 정도면 싹이 트는데 이때부터는 물 대신에 액비를 한 달에 한
번 주도록 한다.
겨울 동안은 온실에서 관리하고 봄이 되면 화단에 옮겨 심는데 이때 밑거름을 충분히 주
고 30㎝간격으로 심는다. 봄이 되기 전에 한 번 포기 사이에 화학 비료를 주도록 한다. 햇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이라면 어떠한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재배하기에 좋다.
꽃양배추
십자화과의 1년초로 원산지는 유럽이다.
꽃양배추는 식용 양배추와 매우 비슷한 식물인데 잎의 관상을 목적으로 재배한다.
잎의 색은 황백색·흰색·홍자색·녹색을 띤 것 등 다양하다. 잎을 관상하는 시기는 9∼11월
이며, 주로 꽃꽂이를 하거나 화분에서 재배한다.
꽃양배추는 우리 나라에서는 한결같이 관상용으로 재배하지만 유럽에서는 식용이나 가축
사료로도 재배하고 있다.
6월 상순에 묘상에 씨앗을 뿌리면 약 1주일 지나 싹이 나온다. 잎이 1,2장 달렸을 때 10
㎝정도로 포기 간격을 넓혀 심고, 9월 중순경 잎이 7,8장으로 자란 모종을 다시 30㎝간격
으로 넓혀 심는다.
육묘 기간중 포기 둘레에 2,3회 화학비료를 주고 가끔 약제를 살포하여 해충을 막아준다.
이렇게 잘 관리하면 10월경 아름다운 잎이 생겨나는데 이때 화단에 옮겨 심는다.
꽃창포
붓꽃과의 숙근초 식물로서 원산지는 동아시아다.
창포와 비슷하게 생긴 아름다운 꽃이 피므로 꽃창포라 불린다. 관상용으로 재배되기 시작
한 시기는 잘 알 수 없지만 약 500년 전 부터인 것으로 추측된다. 꽃 색깔은 자색 계통이
많지만 원예 품종은 짙은 자색·옅은 자색·청색·흰색 등 다양하며, 붓꽃류 중에서 가장 우아
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알려져 있는 원예 식물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으며 적당히 습한 장소가 알맞다. 번식은 6월 하순에 포기나누
기로 한다. 밑거름을 준 뒤 30㎝폭으로 한 포기씩 옮겨 심은 후 거적을 3㎝두께로 덮어 여
름철의 건조함을 막아준다.
화분은 8∼10호를 준비하여 3∼5㎝정도 우분을 넣고 점토질과 퇴비를 7:3의 비율로 섞어
넣은 후 포기나누기 한 싹을 3개씩 나란히 심고 흙을 덮는다.
꽈리
가지과의 숙근초인 꽈리는 한국·중국이 원산지다. 키는 40∼80㎝ 정도이며, 잎은 타원형
이다.
초여름에 잎자루 사이에서 가느다란 꽃자루가 나와 황백색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꽃이
핀 후 주홍색의 꽃받침이 자라서 열매를 둘러싸게 되는데 그 안의 알맹이는 홍색으로 익는
다.
꽈리의 열매는 강심·해열제 등의 약으로 이용된다. 불교 행사에 많이 사용되며 드라이 플
라워로 하거나 열매째 실로 꿰어 말려도 이쁘다.
내한성이 있어서 전국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번식은 포기나누기, 꺽꽂이, 파종에 의하며
지하 줄기가 매우 잘 자라 그 일대를 꽈리가 차지해 버리므로 땅속 30∼40㎝깊이 까지 간
막이 판을 넣어 주면 좋다. 3,4년에 한번은 봄에 파내어 옮겨 심도록 한다. 진딧물이 생기
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나팔꽃
메꽃과의 봄 파종 1년초인 나팔꽃은 열대 아시아·히말아야 고원 지대가 원산지다.
영어로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라 불리는데, 개화기는 7∼9월이다. 품종은 다양하지만,
크게 '송이가 큰 나팔꽃'과 기이한 잎과 꽃을 가진 '변하는 나팔꽃'으로 분류할수 있다. 이중
변하는 나팔꽃은 식물 유전학 연구용으로 재배되고 있을 뿐 시중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송이가 큰 나팔꽃은 몇 미터씩 물결치며 자유롭게 뻗어 나가고, 감아돌 때는 왼쪽 감
기 방법을 취한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그날 중으로 시들어 버린다. 꽃 색깔은 원래 엷은 남색이지만, 원
예 품종은 색깔이 매우 다양하다. 아침에만 꽃이 피기 때문에 자가 수분(수술의 꽃가루가
스스로 암술에 붙음)한다.
나팔꽃은 본래 열대 아시아 부근이 원산지라 하는데 중국에서는 1,500년 전 송나라 때부
터 이미 약용으로 재배해 왔다고 전해진다.
꽃봉오리가 맷힌 것을 전날 밤 꽃꽂이해 놓으면 다음 날 아침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
다.
꽃꽂이할 때는 물속자름을 해준다.
5월 상순에 파종한다. 토양은 모래에 피트모스 20∼30% 정도 혼합된 것이 좋다. 파종 후
7∼10일 지나면 싹이 튼다. 잎이 1장 나올 때 4호 화분으로 옮긴다. 이때 화분의 흙은 부
엽토(또는 피트모스)와 퇴비와 흙과 모래를 2:3:3:2로 섞은 것에 훈탄을 10%정도 배합한
것을 쓰도록 한다.
잎이 5장 되면 6호 화분으로 옮긴다. 이때 건조 비료를 화분 속 두 곳에 1스푼씩 뿌려준
다. 본잎이 7,8장 되면 5장의 잎만 남기고 순을 질러준다. 앞쪽에서 새 줄기가 2,3개 뻗어
나와 10㎝정도 자랐을 때 다시 순을 질러 준다. 이때 다시 건조 비료를 주면 좋다.
닥풀
닥풀은 아욱과의 숙근초로서 원산지는 중국이다.
키는 1∼1.5㎝ 정도이며, 지름 15∼20㎝의 선명한 노란색의 큰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
녁에 시든다. 황촉규라고도 불린다.
싸앗의 껍데기가 딱딱하므로 75∼80℃의 물에 20∼30분간 담근후 작은 비닐 포트에 2,3알
씩 뿌려서 싹을 틔운다. 약 30일 정도면 싹이 나오는데 그대로 포트에서 길러 어느 정도 자
란뒤 햇볕이 잘 드는 장소로 옮겨 심는다.
여름과 가을에 걸쳐 꽃이 피며, 추워지면 지상부는 말라 버리지만 뿌리는 월동하며 이듬
해 봄에 다시 싹이 나와 자란다.
달리아
달리아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구근류다. 개화기는 5∼9월이다.
스웨덴의 식물 학자 안드레스 달의 이름에서 비롯된 달리아는 모양, 크기, 색깔 등에서
변화가 다양한 꽃이다. 18세기에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전래되어 2세기에 걸쳐 새 품종이
만들어져, 현재는 2만종이 훨씬 넘는다.
키는 보통 1,2m지만, 개량된 품종 중에는 미니 달리아도 있다. 줄기는 뿌리에서부터 뻗어
나오며 흰가루로 덮여 있다. 잎은 날개 모양의 겹잎이고, 꽃 색깔은 청색 계통을 제외한 거
의 모든 색을 갖고 있다.
꽃의 형태는 홑꽃으로 피는 것, 아네모네형, 콜라렛형, 폼폰형, 캑터스형, 데코라티브형
등 12종이 있다.
서늘하고 햇볕이 잘 들며 배수가 좋은 장소가 적당하나, 적응력이 강하므로 특수한 것을
제외하면 전국 각지에서 재배할수 있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5월 상순이 적당하며 따뜻한
지방에서는 묘상 등에서 싹을 틔워 일찍 심으면 날씨가 더운 때를 피해 즐길수 있다.
송이가 큰 종류느 포기 간격을 45㎝이상 띄우고 덮은 흙이 3∼5㎝정도 되도록 얕게 심는
다. 완효성 화학비료를 1㎡당 100g 정도 준다. 옮겨 심을 무렵에는 싹 둘레에 받침대를 반
드시 세워준다. 화분에서 재배할 경우 5호 화분에는 구근 1개를, 7호 화분에는 3개 정도를
심는다.
데이지
데이지는 국화과의 가을 파종 1년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유럽·서아시아 등이고 5월
경 겹꽃 또는 반겹꽃이 핀다.
꽃 색깔은 흰색과 적색을 중심으로 농도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다
데이지는 '데이즈 아이(Day's Eye)'가 어원으로, 햇빛을 받으면 피었다가 날씨가 흐려지거
나 밤이 되면 다시 오므라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작은 테이블 꽃으로 꾸미거나 압화를 하면 아름다운 모양을 간직할 수 있다.
가을(9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화단에 정식하는 방법과 꽃이 핀 후 포기나누기를 하
여 가을에 화분에 올리는 방법이 있다.
화분이나 상자에 파종하되 씨가 잘기 때문에 흙은 두껍게 덮지 않도록 한다. 싹이 튼 후
한번 옮겨 심어 잎이 4,5장 되면 15㎝간격으로 정식한다. 밑거름으로는 퇴비, 계분 등 유기
질이 풍부한 것을 충분히 준다. 겨울에는 서리를 막아주고 이른 봄에는 진딧물의 피해를 방
지해 주면 잘 자란다.
도라지꽃
도라지과의 숙근초인 도라지꽃은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가 원산지다.
키는 약 80㎝정도로 꽃꽂이 또한 정원의 관상용으로도 재배하고 있다. 꽃 색깔은 흰색·자
색이고, 형태는 종 모양이며 깊게 갈라진 통꽃이 가장 일반적이다.
요즘은 꽃 색깔이나 형태면에서 다양한 품종이 나와 있다.
도라지는 옛날부터 한방에서 그 뿌리를 신경통과 편도선 등에 약용하였다. 싹은 나물 무
침을 해먹기도 한다. 자른 자리를 끊는 물에 20∼60초간 데친 뒤 화병에 꽂으면 좋다.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성실·유순함'이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와 유기질이 풍부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토양을 좋아한다. 번식은 파
종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3월 하순경 포트에 3∼5알씩 파종하여 5,6마디로 자라면 25×
10㎝간격으로 정식한다. 3∼5년간은 심은 채 그대로 두어도 좋다.
포기나누기는 10월 중순∼하순 사이에 한다. 3㎝정도 흙을 덮어 주도록 한다. 이때 화학
비료를 1㎡당 100g주고 그 후 2회 추가로 준다.
화분에 재배할 경우는 뿌리가 길므로 깊은 화분을 이용한다.
디기탈리스
디기탈리스는 현삼과의 다년초 식물이다. 남유럽·북아프리카·서아시아가 원산지로, 7,8월
경 꽃이 핀다.
디기탈리스는 꽃도 아름답지만 잎이 심장병 특효약의 재료로 잘 알려져 있는 유독 식물이
다. 키는 1m정도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지가 없다. 종 모양의 꽃은 홍자색·적색 등으
로 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있다. 꽃의 모습에서 유래한 폭스 글러브(fox glove:여우
장갑)라는 별칭이 있다.
꽃말은 '열애(홍자색)·감싸는 사랑(붉은색)'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다. 4월에 파종하면 이듬해 여름에
꽃이 핀다. 건조한 것을 좋아하므로 양분이 많은 모래흙으로 배수가 잘 되는 장소에 씨를
뿌린다.
포기나누기는 9월 하순 또는 3월 하순에 한다.
정원에 심을 경우 다른 꽃들을 배경으로 해서 심으면 보기 좋으며, 포기의 폭은 30∼40
㎝로 한다. 밑거름으로 우분, 퇴비 등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라넌큘러스
미나리아재비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로 소아시아·남유럽이 원산지다. 꽃은 4∼5월에 핀다.
구슬을 꿰매어 놓은 것같이 커다란 꽃송이에 양귀비 꽃잎을 포개 놓은 듯한 이 꽃은 최근
화분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줄기에 1∼4개의 꽃이 달리며, 키는 30∼45㎝ 정도다.
꽃 색깔은 노랑이지만, 원예 품종은 빨간색·복숭아꽃색·흰색 등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300
여 종이 분포되어 있다. 라넌큘라스라는 이름은 라틴어 라이나(개구리)의 축소형으로 작은
개구리를 뜻한다. 이 꽃이 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꽃꽂이
나 웨딩 부케로 사용된다.
구근은 바싹 마른 오징어 발처럼 생겼다. 벤레이트 수화제 2,000배 액 속에 30분간 담갔
다가 윗부분이 조금 나온 상태에서 습기찬 굵은 모래에 옮겨 심어 시원한 장소에서 관리한
다.
발아하고 나면 밭흙과 퇴비와 모래를 2:2:1의 비율로 섞어 5호 화분에 한 포기씩 심는다.
주 1회 정도 물과 화학 비료를 준다. 옮겨심기는 10월에 하는 것이 알맞으며 11월 이후에
는 실내에서 관리한다.
로드히포키시스
석산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다.
키는 5㎝정도로 작으며 봄에 흰색·핑크·진분홍색이 별 모양의 꽃잎이 6장 계속해서 피어
난다. 잎은 가늘고 길며 대나무의 잎과 비슷하다. 꽃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조그만 화분을
사서 잠깐 즐기고 그대로 버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얕은 상자난 플랜터(planter)에 가득 심어
놓으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꽃지름은 2㎝가 보통이나 4㎝전후의 대형 품종도 있다.
작은 것은 한꺼번에 꽃이 피게 하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할 수 있고, 큰 것은 큰 것대로
역시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작은 구근류는 꽃이 피는 기간이 1주일 전후지만, 로드히포키시스는 예외적으
로 개화 기간이 길어 꽃이 계속해서 핀다. 꽃은 늦봄에 가장 많이 피지만, 서늘한 지방에서
는 가을까지 꽃이 핀다.
배수가 좋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가 알맞다. 토양은 모래와 토탄, 또는 모래가 섞인 적토
등이 좋다. 여름에는 약간 그늘진 곳에 두고 물주기를 잊지 않도록 한다.
가을쯤 잎이 황색으로 변하면, 화분째 건조시켜 얼지 않을 정도로 해서 겨울을 난 뒤 다
음해 이른봄에 다시 파내어 심는다. 이와 같이 옮겨 심는 것이 재배에 성공하는 요령이다.
종자를 그대로 뿌려도 쉽게 꽃이 피어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다.
로벨리아
도라지과의 가을 파종 1년초로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다.
가느다란 많은 줄기 끝에 나비 모양의 작은 꽃이 핀다. 대표적인 꽃 색깔은 짙은 청색으
로 4∼6월경 핀다.
키는 12∼30㎝ 정도며 품종에 따라 흰색·복숭아색·엷은 분홍색 등으로 꽃 색깔이 다양하
다.
로벨리아는 중고성종, 왜성종, 수하종의 3가지가 있다. 주 품종은 왜성종으로 키는 10∼
12㎝로 작고 가지가 많이 나며 소복한 반원형으로 꽃이 무성하게 핀다. 중고성종은 키가
20∼30㎝ 큰 것이고, 수하종은 화분 꽃으로 재배된다. 압화를 하면 청색으로 곱게 남으므로
카드, 액자로 만들면 멋있다.
9월 중순∼하순에 씨를 뿌린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으며 약간 습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5호의 얕은 화분에 버미큘라이트와 피트모스를 5:5의 비율로 섞은 흙
을 10㎝두께로 넣고 물을 뿌려 적신 다음 씨를 뿌린다. 이때 흙을 덮지 않고 유리를 덮는
다. 건조 하지 않도록 해주면 약 2주일 후 싹이 튼다.
잎이 4,5장 되면 육묘 상자에 5㎝간격으로 옮겨 심고 여기서 크게 자라면 다시 화단으로
옮겨 심는다.
육묘 기간중에는 주 1회 액비를 준다. 또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식물이 약해지므로 프레
임이나 실내에서 보호 한다.
루피너스
콩과의 가을 파종 1년초인 루피너스는 아메리카 대륙·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키가 30∼40㎝정도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며 흰 털로 덮여있다. 4,5월경 중심에서 꽃자
루가 뻗어나와 여기게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아래쪽에서부터 서서히 위로 피어 올라간다.
루피너스란 이름은 그리스어의 루프스(이리)에서 유래된 말로, 이리떼처럼 꽃이 몰려 있
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라 한다. 하지만 아늑한 느낌이 드는 꽃이기도 하여 몇 송이를 한
데 모아 꽃꽂이하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파종시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이 알맞다. 모종을 옮겨심기가 쉽지 않으므로 작은 비닐
포트나 목적한 장소에 직접 파종하도록 한다. 밑거름을 두어 30∼40㎝폭으로 2,3알씩 파종
하며 흙은 얇게 덮는다. 2주 정도 지나 싹이 나오므로 흙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관리
한다.
햇볕이 잘 들고 비옥한 토양, 배수가 잘 되는 장소를 좋아하며 산성토양을 싫어하므로 석
회로 중화시키도록 한다. 화단에 직접 파종할 수 없는 경우는 비닐 포트(지름5)에 씨앗을
뿌려 여기서 자란 모종을 봄에 화단에 옮겨 심는다.
리아트리스
국화과의 다년초로 북아메리카 원산인 리아트리스는 6,7월경 꽃이 핀다.
리아트리스에는 새털로 장삭한 창 모양으로 꽃이 피는 다년초와 구슬처럼 피는 구근류가
있다. 키는 1,2m며 선형의 잎이 많이 달리는데 아래쪽 잎이 위쪽 잎보다 크다.
길쭉한 타원형의 이삭처럼 작은 꽃이 질서있게 핀다.
꽃 색깔은 복숭아색, 자홍색이 대부분이지만 흰색도 가끔 있다. 위에서 아래를 향해 꽃이
피며 드라이 플라워도 가능하다.
내한성이며 3,4년은 심은 채로 방치해도 될 만큼 강한 식물이다. 포기가 엉키면 파내어
구근을 나누어 심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라면 토질은 가리지 않는다.
옮겨심는데 알맞은 시기는 10월과 3,4월경이다. 구근을 3,4개씩 또는 1개씩 나누어 심는
데, 구근이 1개일 때는 15×12㎝정도로 심고, 구근이 3,4개일 때는 25×30㎝간격으로 심는
다. 심은 뒤에는 6㎝정도로 흙을 덮어 주도록 한다.
마가렛
국화과의 다년초로 원산지는 카나리아 군도다.
강건한 화초이며 꽃도 아름다워 널리 재배되고 있다. 잎은 녹색이며 깊게 갈라져 있는데
이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많은 꽃이 핀다. 키는 1m가량 된다. 최근에는 대륜종, 겨울
용의 키바나마가렛, 겹꽃의 마가렛등 여러 가지 품종이 나와 있다. 마가렛이라는 이름은 그
리스어로 '말가리티스(진주)'를 의미하는 여성의 기독교명이다.
꽃꽂이, 웨딩 부케, 압화 등 갖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꽃이 오래 가지만 흡수력이 좋지 않
으므로 끓은 물로 조절해서 이용한다.
햇볕이 잘 들고 겨울에는 온화한 장소가 적당하다. 사질 토양과 겨울에 서리를 피할수 있
는 장소가 가장 좋은데, 일반 가정에서는 겨울에 프레임으로 보호한다. 화분에 심을 경우
토양은 밭흙과 퇴비와 모래를 6:3:1로 섞어쓴다.
그해에 꽃이 피게 하려면 5월경에 꽃봉오리가 작은 싹을 잘라 6월에 정식하고, 이듬해 봄
에 꽃을 보려면 9월에 싹을 심는다. 봄에 꽃이 진 포기를 깊게 잘라 주면 가을에 다시 꽃이
핀다.
마타리
마타리과의 다년초로서 원산지는 한국·중국·일본 등이다.
가을철의 대표적인 식물중 하나이다. 산이나 들에 자생하며 키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
주 나며 깃털 모양의로 깊게 갈라지고 털은 거의 없다. 가을에 노란색의 꽃이 피어난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한다. 정원에서 재배하는 것이 보통이다. 포기
나누기, 꺾꽂이로 번식한다.
성질이 강하며, 옮겨심기는 봄에 하는 것이 좋다. 작게 키우고 싶으면 1∼8월경에 적응
시키도록 한다. 작지만 훌륭한 꽃이 핀다. 물은 1일 1회 많이 주도록 한다.
매리골드
매리골드는 국화과의 봄 파종 1년초다.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6∼8월경 꽃이 핀다.
키는 40∼70㎝며,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잎 사이에서 꽃줄
기가 나와 두상화(頭狀花)가 한 송이 핀다. 꽃 색깔은 황색과 갈색이다. 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지속된다. 구미 쪽에서 특히 인기 있는 꽃으로 꽃꽂이에도 많이 이용된
다.
4월 중순경에 얕은 화분이나 육묘 상자에 파종한다. 발아 후에는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하
지 않도록 해준다. 잎이 2,3장 되면 포기 간격을 5,6㎝로 하여 묘판에 심는다. 이때 퇴비와
피트모스와 모래를 5:3:2의 비율로 섞은 흙을 사용한다.
비료는 액비 등을 800배로 희석하여 물대신 7∼10일 간격으로 준다. 잎이 8∼10장 되면
원하는 장소에 옮겨 심는다.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튼튼한 대나무로 받침대를 세워준다.
맨드라미
비름과의 봄 파종 1년초인 맨드라미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꽃이 핀다.
맨드라미는 인도를 위시한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많이 자생하며, 우리나라에서 현재 재
배하고 있는 것은 자생지의 야생종을 개량한 것이다.
키는 60∼90㎝이고 줄기는 굵으며 똑바로 선다. 잎은 길쭉한 계란형이고 닭의 볏 모양의
꽃은 화축(花軸:꽃자루가 달리는 줄기)이 변형·퇴화하여 된 것이다. 꽃 색깔은 적색·황색·살
색·자색등이 있고 모양도 여러 가지다.
흡수력은 좋은 편이지만 맨드라미의 일부는 물이 오염되기 쉬우므로 꽃병의 물은 자주 갈
아 주도록 한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배수가 좋은 토양을 고른다. 4월하순∼5월 상순경 5호 화분에 버미
큘라이트와 피트모스를 5:5로 섞은 흙을 10㎝정도 넣고 물을 준 다음 파종한다. 씨앗이 안
보일 정도로 흙을 덮어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약 2주일 지나 싹이 나온다(묘상에
파종해도 좋다).
여기서 잎이 3∼5장 되면 5㎝간격으로 옮겨 심는다. 모종이 크게 자라면 포기 간격을 20
㎝로 하여 밑거름을 준 화단에 심는다. 싹이 나오면 잎마름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미리
약제로 흙을 소독해 둔다.
무스카리
백합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인 무스카리는 유럽 중부가 원산지다.
4,5월경 꽃이 피는데 포도 송이를 연상시킨다 하여 영어로는 '그레이프히아신스'라고 불
린다. 또한 향기가 좋아 그리스어로 향료를 의미하는 무스카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다. 키는 보통 10∼30㎝이며 한 이삭에 12∼20개의 동그란 꽃이 달린다. 꽃 색깔은 보통
군청색으로 밀가루를 덮어쓴 듯이 보이는데 원예 품종에는 흰색·청색·살색등도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토심(土心:흙의 기름진 정도)이 깊은 장소에 심으면 잘 자란다. 1년 사이
에 많이 분구(分球)하여 이듬해엔 꽃이 피므로 매년 파내지 말고 2,3년에 한번씩 옮겨 심는
것이 좋다.
구근의 번식도 쉬우므로, 화단 등에 포기 간격을 6×9㎝, 깊이 5㎝로 하여 많이 심으면
근사하다. 구근은 가을이 오기전인 8월 하순부터 되도록 빨리 심는다.
물망초
유럽·아시아 원산의 물망초는 지치과 식물이다. 가을 파종 1년초로서 개화기는 5,6월이다.
한 포기에서 많은 꽃대가 나오면 키는 30㎝정도이다. 꽃 색깔은 남청색이 대표적인데 꽃
속에는 노란 반점이 있다. 매우 사랑스럽고 귀여운 꽃이다.
물망초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루돌프라는 기사가 애인을 위해
암벽에 핀 이 꽃을 따다가 실수하여 물 속으로 떨어지면서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외쳤다
는 것이다. 그래서 물망초를 영어로 'forget-me-not'이라 부른다.
9월 하순∼10월 상순에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고, 5㎝폭으로 얕게 만든 이랑
에 파종하고 씨앗이 보일 듯 말 듯 하게 흙을 덮는다. 2주 정도후 싹이 나온다. 약간 고산
성이어서 온도가 높을 때 파종하면 싹이 나오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싹이 나온 후 잎이 3,4장 되면 포기의 간격을 5,6㎝정도로 맞추고 심고, 여기서 크게 자
란 모종은 밑거름을 준 화단으로 옮겨심는다.
꽃이 피기까지는 액비(1,600배 액)를 일주일에 한 번 물대신 주도록 한다.
민들레
국화과의 다년초로서 개화기는 4월경이다.
우리 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널리 퍼져 자생하고 있는데 꽃 색깔은 흰색·노란색이 가장
많다. 포공영(浦公英)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봄에 잎 사이에서 나온 30㎝높이의 꽃줄기 끝
에 꽃이 하나씩 핀다.
흡수력이 나쁘므로 꽃꽂이할 때는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가 차가운 물에 꽃 바로 밑까
지 적신 후에 한다.
노지에 심어도 좋고 화분에서 작게 키워도 재미있다. 화분에 심을 경우 모래처럼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쓴다. 화분의 크기에 따라 식물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밀짚꽃
밀짚꽃은 국화과의 봄 파종 1년초이며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다.
키는 60∼90㎝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중앙의 것은 타원상
피침형이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오랜 기간 피는 꽃이다. 학명인 헬리크리섬(Helichrysum)은 그리스
어로 '태양'과 '금'을 뜻하며 꽃 색깔은 선명한 황금색이다. 원예 품종으로는 황적색·담홍색·
암홍색·흰색 등이 있다.
드라이 플라워를 할 때는 꽃을 자르지 않고 말리는 것이 좋은데 꽃 색깔은 그대로 남으므
로 매우 아름답다.
4월 중순∼5월 상순까지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어 5㎝간격으로 얕게 고랑을
파고 씨앗을 뿌린다. 그 위에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는다. 건조해지지 않도록
매일 물을 주면 10일 후에는 싹이 튼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같은 요령으로 가을에 파종하고, 발아후 줄기가 5,6㎝정도 자란 모종
을 그대로 월동시켜도 된다. 봄이 되면 미리 비료를 준 화단에 포기 간격을 20㎝정도로 하
여 옮겨 심는다.
바곳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인 바곳은 가을 화초다.
북반구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야산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다.
키는 60㎝정도이며 땅밑에 덩이 뿌리가 있다. 이 덩이뿌리는 옛날에 아이누족이 독 화살
로 이용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약재로도 이용하지만 양을 잘못 쓰면 생명이 위험하므
로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이슬을 머금은 자색의 바곳은 그 열매가 무척 아름답다.
자른 자리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꽃의 바로 밑까지 물을 채우고 나서 꽃꽂이 하면 꽃이
오래간다.
부식질이 풍부하고 습하면 반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비료는 조금만 준다. 번식은 포기나
누기로 하는데, 3월 상순에 포기를 파내어 그 주위에 나 있는 작은 싹을 가위로 잘라낸다.
뿌리에는 유독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 작업을 할 때는 비닐 장갑을 끼고 손에 독이 닿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키가 크게 자라므로 노지에 심는 것이 좋지만, 화분에서 재배할 경우는 깊은 화분에 유기
질이 풍부한 토양을 넣어 심는다.
백일홍
백일홍은 국화과의 봄 파종 1년초로서, 원산지는 멕시코다,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백일홍이라 불린다. 꽃은 여름에 피어 가을에 진다. 키는 30∼90㎝정도이며, 잎에는
잎자루가 없고 타원형이다. 잎 사이에는 꽃 줄기가 뻗어 두상화가 한 송이 핀다. 품종이 다
양하며 원 품종은 자색 또는 엷은 자색이지만 지금은 청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색이 있다.
나팔꽃이 고개를 숙일 무렵에 피기 시작하여 여름날 강한 햇빛을 받으며 서 있는 남성적
인 꽃이다.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카니발에서는 '부적', '행복을 알리는 꽃'으
로 사용된다.
4월 하순∼5월 상순에 묘판에 씨를 뿌리면 10일쯤 지나 싹이 나온다. 잎이 1,2장 나오면
5,6㎝의 간격으로 한 포기씩 넓혀 심는다. 잎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물 대신 1주일
에 1회 액비를 주든가 포기 사이에 화학 비료를 주도록 한다.
키가 5,6㎝로 자라면 잎이 서로 닿게 되므로 밑거름을 준 화단에 15∼20㎝간격으로 포기
를 옮겨 심는 것이 좋다. 여름의 더위에 강하고 가을 까지 계속해서 꽃이 피므로 월 1회 포
기 사이에 화학 비료를 준다.
백합
백합과의 구근류로 한국·아시아·유럽 등지가 원산지다. 꽃은 6∼8월에 핀다.
백합은 옛날에 산나리(한국 특산 나리의 한 품종)로 대표되었던 것인데 백합속의 총칭이
다. 학명인 릴륨은 라틴어의 '리(하얗다)'와 '륨(꽃)'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원래는 순백
색의 마돈나릴리를 지칭한 것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나리라고도 부른다.
백합속의 식물은 형태와 색깔이 다양하며 대단히 많은 종류가 있어 원예종까지 합친다면
1천여 종이 된다.
한문명인 백합(百合)은 근경의 인편(비닐 조각)이 100개나 된다는 데서 생겨난 이름이다.
백합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람에게 알려진 꽃이며 서구에서는 장식용 또는 상징적인 꽃
으로 취급했다 한다. 꽃이 매우 기품 있으며 솔로몬의 영화도 한송이 들백합에는 못 미친다
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꽃이 아름다운 데도 불구하고 이 꽃의 재배 개량은 늦어진 편이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서 품종 개량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에 제주도를 중심으로 하여 백합
의 재배가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부활절 꽃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꽃꽂이를 하면 흡수력도 좋고 꽃도 오래간다. 또, 자른 꽃은 여러 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좁은 뜰이나 화단 재배에 알맞으며, 과수밭 둘레에 심어도 좋다.
햇볕을 좋아하지만 일부는 석양이 들지 않는 반그늘이 적당하다. 구근을 고를 때는 병이
나 해충의 발생이 없고 발근 부위가 견고한 것을 고른다.
화분 재배용으로 할 경우는 싹이 하나뿐인 구근을 고른다. 옮겨 심을 장소에 미리 퇴비
등을 잘 넣어 놓고 10월경에 구근의 3배 깊이로 심으면 좋다. 포기 간격은 구근이 2개 들
어갈 정도로 한다. 화분에 심는 경우 구근이 큰 것은 큰 화분을 골라1개를 심고 구근위로
2,3㎝정도의 흙을 덮는다.
꽃이 진 후에는 양분이 차지 않도록 씨방 부분을 따내는 것이 좋다.
같은 장소에서 2년 이상 계속하여 재배하게 되면 보토 리티스병 등에 걸리기 쉬우므로
되도록이면 3년 정도 간격을 두어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버베나
버베나는 마편초과의 가을 파종 1년초로 중남미가 원산지다.
벚꽃과 비슷한 흰색.붉은색.등나무색의 꽃이 5~10월경 화려하게 핀다. 키는 20㎝정도이
고, 줄기는 땅 위로 기면서 마디마디 뿌리를 뻗은 성질이 있다. 지피식물(地皮植物)로서 정
원, 화단에 심는다. 원래 봄에 꽃이 피지만 품종에 따라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
기도 한다.
봄 파종, 가을 파종이 모두 가능하지만 보통은 가을에 파종하여 모종을 만든 뒤 봄에 정
식한다. 이렇게 하면 봄부터 꽃이 핀다.
피트모스와 흙과 모래를 4:4:2의 비율로 혼합하여 상자나 화분에 담은 뒤 줄파종 또는 점
파종하되 씨앗이 보일 듯 말 듯 하게 흙을 덮어준다. 2주 정도후 싹이 나오면 엷은 액비를
한 번 준다.
본잎이 4,5장 되면 10∼15간격으로 상자에 옮겨 심는다. 봄에 싹이 자라 지면으로 뻗어
나가면 25∼30㎝폭으로 정식한다. 버베나는 산성 토양을 싫어하므로 화단에는 미리 석회를
1㎡당 200g가량 넣고 흙을 잘 갈아 엎어둔다.
베고니아
추해당과의 상록 다년초인 베고니아는 열대·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다. 개화기는 4∼11월이
다.
베고니아는 렉스베고니아처럼 잎을 주로 관상하는 종류와 구근베고니아나 사철베고니아처
럼 꽃을 주로 관상하는 종류로 크게 구분한다. 혹은 형태상 목립성 베고니아, 근경성 베고
니아, 구근성 베고니아로 분류한다.
렉스베고니아는 잎이 20㎝정도이고, 형태는 일그러진 하트모양, 손바닥 모양 등이며 색깔
은 녹색·은백색·자색·다색 등이다. 현재 수백종이 재배되고 있고 벨벳 광택, 금속 광택 등이
나는 독특한 품종도 개발되었다. 구근 베고니아는 구근 식물 중에서도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있어 특히 뛰어나다. 또 사람의 머리만한 거대한 겹꽃송이는 참으로 볼 만하다.
사철 베고니아는 브라질이 원산지로 키는 약 15∼20㎝이고 성장해 감에 따라 자연히 가
지가 나뉘어 식물을 덮어 씌우듯이 꽃이 핀다.
①렉스 베고니아: 부식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비옥한 적토와 퇴비,
건조 우분을 혼합한 것이 적당하다. 화분에 심을 때는 소형종은 3,4호분을, 중형종은 5,6호
분을 사용한다. 번식은 포기나누기, 잎꽂이, 실생으로 한다.
②구근 베고니아: 구근을 심을 때는 2월 하순∼3월이 좋다. 구근은 먼저 가식을 해서 싹
이 10㎝정도로 자란후 정식한다. 5,6호의 화분 밑바닥에 퇴비를 3쯤 깔아 놓은 뒤 배양토
를 약간 넣고 구근이 보일 듯 말 듯 할 정도로 흙을 덮는다.
보춘화
난초과의 다년초로서 한국·일본·중국 등이 원산지다.
산림이나 야산 등지의 건조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보통 꽃 색깔은 엷은 황록색이지만
붉은색·주홍색·황색등 여러 가지 변종이 있으며 상품으로도 많이 재배한다. 보춘화는 봄에
피는 난초라는 뜻으로 3,4월에 꽃이 핀다. 보춘화는 향기에서 계절감을 맛볼수 있다.
진귀한 꽃 색깔을 가진 진품종 외에는 일반적으로 재배하기가 쉽다. 마사토와 적토를 혼
합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어 통풍이 잘 되는 약간 그늘진 곳에 두면 잎의 성장도 순
조롭고 꽃도 잘 핀다.
성질이 강하여 정원에서도 잘 자라며 산지에서는 손질을 거의 하지 않아도 매년 멋진 꽃
을 피운다.
습한 것을 싫어하는 꽃이지만, 눈이 내리는 지방에서 자생하는 보춘화는 눈이 내릴 때에
도 그루터기가 늘어 정원을 풍성하게 한다.
봉선화
봉선화과의 봄 파종 1년초로 인도·말레이지아가 원산지다.
여름철에 흔히 봉선화의 꽃과 잎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을 불게 물들이기도 한다. 키
는 20∼60㎝정도이며 화분이나 화단 가장자리에 재배한다. 아래쪽 잎은 대칭으로 나 있고
위쪽 잎은 어긋나 있다. 꽃은 청초한 홑꽃이 원품종이나 개량된 겹꽃도 있는데 호화롭고 아
름답다.
용도가 매우 다양하여 씨앗을 달여 먹으면 부인병에 효험이 있고, 독벌레·독사에 물린 상
처에는 꽃 즙을 바르면 해독 작용이 있다고 전해진다.
열매가 익으면 껍데기가 벌어져 종자가 튀어 나온다. '나를 건드리지 마오'라는 꽃말도 이
같은 성질에서 유래되었다.
4월 중순에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어 10㎝간격으로 얕게 줄지어 씨를 뿌린
뒤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 주면 10일 후에 싹이 튼다. 이때 뭉쳐진 곳은 솎
아 내고 액비를 주며, 잎이 2,3장 되었을 때 5,6㎝간격으로 포기 사이를 두어 다른 묘상에
옮겨 심는다. 여기서 키가 10㎝로 자란 모종을 25폭으로 화단에 심는다. 너무 촘촘히 심거
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분꽃
분꽃과의 봄 파종 1년초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며, 개화기는 7∼10월이다.
분꽃은 종자 속에 분가루 같은 배젖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키는 약 1m이고, 줄기의
분기점은 불룩한 마디로 되어 있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넓은 타원형이다. 꽃은 깔대기 모
양으로 붉은색·흰색·노란색·얼룩무늬 등 색깔이 다양하다. 꽃이 보통 4시경에 피므로 포어클
락(four-o'clock)이라고도 불린다. 석양 무렵에 피어 다음날 아침까지 지속되며 향기가 있
다.
자연에서 야생할 정도로 강한 화초다. 겨울에는 지상부가 마르지만, 포기가 얼지 않도록
보호해 주면 봄에 다시 싹이 나와 자라므로 숙근초적인 성질이 있다. 4,5월경 햇볕이 잘 드
는 곳에 40∼50㎝폭으로 한 곳에 2,3알씩 직파하면 10∼15일 정도 지나 싹이 튼다. 몹시
메마르고 기름지지 못한 땅이 아닌 한 비료 없이도 잘 자라며 여름부터 꽃이 핀다.
뿌리가 얕게 뻗으므로 모종이 어릴 때만은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주기에 힘쓴다. 또한 통
풍이 잘 되지 않으면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고 꽃이 질 무렵에 메뚜기들이 잎을 뜯어 먹으
므로 주의한다.
붓꽃
붓꽃과의 다년초로 북아메리카·아시아·중부 유럽 등이 원산지다. 개화기는 6,7월이다.
키는 약 60㎝정도이며 근경이 땅속에서 성장한다. 잎은 가늘고 긴 녹색으로 창포와 비슷
하나 잎맥이 돋아 있지 않고 앞뒤의 구별도 없는 점이 다르다. 꽃은 초여름에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와 그 끝에 자색·흰색·황색의 꽃이 핀다. 꽃에는 아름다운 무늬가 있고 꽃잎은 6장
으로 바깥쪽 꽃잎이 더 크고 아름답다.
물가에서 자라는 창포꽃, 제비붓꽃과는 달리 붓꽃은 야산이나 들판에서 자라므로, 단순하
기는 하지만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은 매우 독특하다.
창포꽃처럼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랄 것 같지만 붓꽃은 지나친 습기를 싫어한다. 오히
려 건조에 강하며 햇빛을 좋아한다.
포기나누기는 꽃이 진 후 6월 하순경에 한다. 그 해에 꽃이 핀 포기를 중심으로 좌우에
어린 싹이 자라는데, 잎을 절반 정도 잘라 낸 뒤 파내어 어린 싹을 꽃이 피었던 싹과 분리
하여 새로 옮겨 심는다. 옮겨 심을 장소에 퇴비를 두고 30㎝폭으로 한 포기씩 옮겨 심는다.
봄에 싹이 트기 전과 꽃이 진 후에 화학 비료를 계속해서 주는 것이 좋다.
화분에서 재배할 경우는 바닥에 작은 돌을 깔고 그 위에 모래가 섞인 흙을 넣어 심는다.
사프란
붓꽃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인 사프란은 중앙 아시아가 원산지다.
키는 15㎝내외다. 잎은 침형(針形)이며, 짧은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뻗어 엷은 자색에 짙
은 줄무늬가 있는 꽃이 핀다.
봄에 피는 크로커스는 관상용이지만, 이것은 관상용이 아니고 암술을 건조시켜 약이나 향
료로 쓴다.
진정제로 부인병에 사용되었던 것 외에도 식료품이나 약품 등의 색깔이나 향기를 내는 데
도 이용되었다. 또, 사프란의 물 재배는 잘 알려져 있다.
가을에 심어 가을에 꽃을 볼 수 있다. 9월 말경 옮겨 심으면 좋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
나 반그늘진 곳에 포기 간격을 7×10㎝로 하여 7깊이로 심는다.
화분에서 재배할 때는 5호 화분에 구근을 3,4개씩 넣고 얕게 심는다. 우리 나라 어디에서
나 월동할 수 있으므로 한지에서 키워도 된다. 정원에 심을 경우 3,4년에 한번씩 파내어 옮
겨 심도록 한다.
산매발톱
산매발톱은 성탄꽃과의 다년초로 한국·일본·중부 유럽·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키가 60㎝정도로, 푸른 자색·엷은 자색의 꽃이 핀다. 꽃잎 5장에 흰색 띠를 두른 매발톱
은 꽃잎보다 짧게 안으로 굽어 아름답다.
꽃꽂이할 때는 흡수가 잘 되도록 자른 자리를 잘 다져 알콜에 담근 뒤에 한다.
이른 봄에 건조하지 않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는다. 내한성이고 고온 다습을 싫어한
다. 여름에는 약간 그늘진 곳이, 겨울에는 햇볕이 잘 드는 장소가 좋다. 심는 간격은 20∼
30㎝로 하고 비료로 인산·칼리를 많이 준다.
화분에 재배할 때는 모래와 퇴비를 7:3으로 배합하고 7,8호 화분에 3,4포기 정도 심는다.
포기나누기는 칼로 뿌리를 세로로 쪼개어 하는데, 이때 가느다란 뿌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진딧물이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야도층이 생기면 하룻밤 사이에 잎을 모조리 갉아먹어
버린다.
산자고
백합과의 구근류인 산자고는 한국·일본·중국 등이 원산지다.
양지바른 초원에서 4,5월경 하늘을 향하여 하얀 꽃이 핀다. 반드시 햇볕이 있어야 꽃이
피며 날씨가 나쁘면 꽃을 보기 힘들다.
산자고의 잎과 꽃을 잘게 썰어 된장국에 넣는다든지, 삶아서 초무침을 해먹으면 맛이 아
주 좋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심도록 한다. 모래가 섞이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이 알맞다.
꽃이 지고 여름을 맞이할 때쯤이면 지상부가 말라 버리는데, 이때 튤립을 가꿀 때처럼 줄
기 밑에 있는 구근이 너무 작아 꽃이 피지 않으므로 비료를 주어 키워야 한다. 구근을 파낼
때는 긴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삼지구엽초
매자나무과의 다년초로 한국·북반구 각지가 원산지다.
이른 봄에 싹트는 삼지구엽초의 모습은 참으로 특이하다. 꽃은 배의 닻과 비슷하게 생겼
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길고 원줄기에 1,2장의 잎이 달리며 3장씩 2회 갈라지므
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 한다. 키는 30㎝정도이며, 잎은 하트 모양이다. 꽃 색깔은 엷
은 자색 또는 황백색이다. 구릉지나 산기슭 등에서 자생한다.
화분에 심을 때는 낮고 편평한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흙과
퇴비를 잘 섞어서 쓴다. 약간 그늘진 곳에서 키우다가 싹이 틀 즈음에는 밝은 곳으로 옮긴
다.
2,3년마다 반드시 포기나누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9,10월이 적기다.
삽주
국화과의 다년초로, 한국·중국·일본이 원산지다. 꽃은 8∼10월에 핀다.
양지바른 산지의 건조한 곳에 많이 자생한다. 매우 오래 전부터 있었던 꽃이며, 한방에서
는 이 뿌리를 말려 건위제로 사용한다. 키는 0.5∼1m 정도이다. 가지 끝에 하얀 대통 모양
의 꽃이 피며 꽃 주위에는 생선 뼈 모양의 포엽이 있다.
어린 싹은 봄에 튀김, 나물, 초무침, 계란국 등에 다양하게 쓰이며 맛이 좋다.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것은 작은 모종으로 기르다가 휴면기에 옮겨 심어도 좋다. 정원에
심는 경우가 많지만 깊은 화분에 심어도 잘 자란다. 퇴비질이 섞인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쓴다.
봄·가을에는 햇볕이 잘 들게 하고 직사광선이 강한 여름에는 반그늘이 지게 해준다.
산야에 자생하는 것을 재배하고 싶으면 산림 속 건조한 곳을 찾아 보도록 한다.
새우란
난초과의 다년초인 새우란은 한국·일본 등이 원산지다.
새우란이라는 이름은 뿌리에 마디가 많아 새우등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속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30∼50㎝정도이다. 4∼5월 뿌리에서 난 2,3장의 잎에 감싸이듯
꽃줄기가 나와 수수하게 꽃이 핀다.
야생종의 꽃잎과 꽃받침은 보통 자색 또는 녹색을 띤 갈색이며 꽃입술은 흰 자색이지만,
자라는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요즘에는 많은 원예 품종이 나와 야생의 것과
큰 차이를 보여준다. 새우란은 봄에 피는 것과 여름에 피는 것이 있는데 꽃꽂이를 할때는
물속자름을 하도록 한다.
나무사이의 그늘진 곳 또는 가까운 연못이나 냇가, 습도가 높은 산림 지대에서 잘 자란
다. 배수와 통풍이 잘 되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이런 환경이라면 노지에서도 재배할수 있다.
그러나, 역시 새우란은 화분에 심어서 관상용으로 기르는 것이 더 아름답다. 공기가 잘
통하면, 이끼풀이나 깻묵 찌꺼기의 퇴비류에 밭흙이나 석회를 섞은 토양을 쓰는 것이 좋다.
색비름
비름과의 봄 파종 1년초인 색비름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다.
색비름은 안래홍(雁來紅)이라고도 부르는데, 기러기가 북쪽에서 날아들 즈음인 8∼10월경
잎이 물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키는 1,2m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털이 없고 잎이 많이 달린다. 품종에 따라 잎의 모
양은 여러 가지인데 처음엔 잎 색깔이 녹색이었다가 차츰 윗부분에서 노랑·연분홍·분홍·
진홍·붉은색 등의 아름다운 색이 나타난다. 잎의 색깔이 관상의 주된 목적이며 작은 꽃은
관상의 가치가 떨어진다.
햇볕이 잘 드는 건조한 땅을 좋아한다. 내한성이 없으므로 성장에 알맞은 온도는 18∼3
5℃이다. 성장기에는 초저 10℃는 되어야 한다.
옮겨 심기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파한다. 그러나 작은 모종일 때는 옮겨 심
을 수 있으므로 묘상에서 모종을 길러 옮겨 심도록 한다.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는다. 씨앗
은 싹트는 힘이 왕성하여 20∼25℃에서 5∼7일이면 싹이 튼다. 질소 비료를 약간만 주도록
한다.
샐비어
꿀풀과의 봄 파종 1년초로, 브라질이 원산지다. 8∼10월경 꽃이 핀다. 키는 80㎝정도로
곧게 서며 줄기는 잘 분지(分枝)한다. 잎은 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들쭉날쭉하다. 이삭처럼 생긴 작은 꽃들이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이 핀다.
이꽃은 꽃 받침도 꽃잎도 모두 선명한 붉은색이며, 꽃잎이 떨어져도 꽃받침이 남아 붉게
보인다.
샐비어의 이름은 라틴어의 사르비오, 즉 '건강'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샐비어의 한 종
류가 많지만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브라질산인 샐비어스플렌던스라는 학명이
붙은 종류다.
꽃 색깔은 선명한 붉은 색이 보통이지만 원예 품종에는 분홍색·진홍색·자색등도 있다.
자색의 꽃을 압화로 하면 아름답다.
4월에 5호 정도의 얕은 화분에 버미큘라이트(혹은 모래)와 피트모스(혹은 퇴비)를 5:5로
섞어 10㎝정도 넣는다. 물을 준 다음 표면에 씨앗을 뿌린 뒤 씨앗이 안보일 정도로 흙을 덮
는다.
약 2주일 지나면 싹이 나오는데 이때는 물 대신 액비를 주고 잎이 2,3장으로 자랐을 때
밭흙, 퇴비, 모래를 섞어 상자에 넣고 그곳에 1차로 옮겨 심는다. 여기서 잎이 8∼10장으로
자라면 화단에 옮겨 심어야 한다.
샤스타테이지
미국의 육종가 루터 버뱅크가 개량한 키 60㎝정도의 식물이다.캘리포니아의 시에라네바다
산맥 샤스타봉의 이름을 따서 샤스타데이지라고 부른다. 샤스타는 인도어로 하얗다는 의미
를 지닌 말이다.
이것은 프랑스 국화와 일본 북부 지방산 국화를 교배해서 개량한 품종으로 다년초이며 원
산지는 미국이다. 지금은 여러 나라에서 개량되어 많은 품종이 만들어졌다.
내한성이 있고 성질이 강하여 봄에 피는 국화라 부를 만큼 인기가 있다. 부케나 압화로도
이용한다.
햇볕이 잘 드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다. 남부 지방에서는 가을에 심으면 봄에 꽃이 핀
다. 매우 잘게 포기를 나누어도 꽃이 많이 피므로 포기 간격은 50㎝정도로 넓게 잡는다.
1㎡당 2∼4kg의 퇴비와 화학 비료를 200g준다.
보통 심은 후 3년쯤은 방치해 두어도 되지만, 그 이후는 줄기가 빽빽해져 통풍이 안 되고
포기가 썩기 쉬우므로 매년 포기나누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설앵초
앵초과의 다년초로 한국·중국·일본·동부 시베리아 등이 원산지다.
잎은 숟가락 모양이며 뒷면이 황색 가루로 덮여 있다. 설앵초라는 이름은 봄철에 높은 산
에 덮인 눈을 헤치고 피어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산성이긴 하지만 야산 바위 지대
에서도 가끔 눈에 띈다. 원종은 유럽에 분포하며 잎의 뒷면이 하얀 서양 설앵초이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봄·가을에 하는 것이 알맞다.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흙을 반
드시 새로 갈아준다. 얕은 화분에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와 이끼를 섞은 흙을 사용한다.
서늘하고 다습한 조건을 좋아하므로 무더운 여름에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을
에는 화학 비료나 깻묵 썩인 물을 엷게 하여 4,5회 준다.
성주풀
양귀비꽃과의 고산성 다년초로 꽃은 7,8월에 핀다.
고산 식물의 여왕이라 불리는 예쁜 꽃이다. 전에는 등산가들만 볼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품종 개량이 이루어져 널리 알려졌다. 잎은 가늘고 갈라져 있고 다즙질로 싱싱하다. 뿌리
부근에 낮게 뭉쳐 있는 잎 사이에서 5∼10㎝의 꽃줄기가 뻗어 2∼7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
침도 꽃잎과 비슷한 색이며 꽃 전체가 편평한 삼각형을 이루는데 위쪽에서 살펴보면 말의
얼굴이 연상된다.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이며 전에 원예 품종으로 들어온 금낭화와 같은 속으로 꽃은 닮았지
만, 줄기가 선다는 점과 키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이것과 잎이 비슷한 캐나다 성주풀 등도
재배되고 있으나 이들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깊은 화분에 작은 돌을 깔고 그 위에 입자가 고운 모래를 넣고 모종을 심는다. 싹이 나오
면 표면에 돌을 깔아 준다. 햇볕을 대단히 좋아하므로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관리
하고 여름에도 그늘을 만들어 줄 필요가 없다. 1일 1,2회 물을 준다. 옮겨심기는 11월경 잎
이 마르기 시작할 때 한다. 다른 식물처럼 뿌리 전체가 달려 있지는 않게 하고 배양토는 새
것으로 바꿔준다.
수레국화
국화과의 가을 파종 1·2년초로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키는 50∼80㎝이고 5∼7월에 아름다운 두상화(頭狀花)를 피운다. 꽃 색깔은 보통 청자색
이지만, 분홍색·붉은색·흰색·연지색 등도 있다. 꽃이 오래가며 압화로도 이용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심는다. 따뜻한 지역에서 일찍 꽃을 보려면 9월 중
순∼하순에 파종한다. 목적한 장소에 직접 씨를 뿌릴 수도 없고 상자에 씨를 뿌릴 수도 없
는데, 토양은 퇴비와 밭흙과 모래를 4:4:2의 비율로 혼합한 것을 쓴다.
수련
수련과의 수생 다년초로 열대·온대 지방이 원산지며, 개화기는 7,8월이다.
수련은 전세계적으로 50여종이 있다. 현재 주로 재배된는 수련은 유럽산과 북아메리카산
으로 홍색·담홍색·흰색·노란색 등 다양한 꽃 색깔을 갖고 있으며 꽃도 크고 아름답다. 수초
(水草)의 여왕이며 물 위에 떠서 핀다.
수련은 꽃자루가 솟아올라 꽃이 피는 열대성 수련류와 꽃이 수면에 뜨는 온대성 수련류로
나뉘며, 종류에 따라 자라는 방식도 다르다. 열대성 수련류에는 멕시코수련, 케이프수련, 아
프리카수련, 이집트수련 등이 있고 온대성 수련류에는 미국 수련, 마구놀리아수련 등이 있
다. 이집트에서는 옛날부터 수련을 장식이나 미술에 이용해 왔고 또 매우 신성시했다고 한
다.
온대성 수련을 재배할 때는 4월경에 옮겨 심는 것이 좋다. 근경이 굵고 싹이 견실한 포기
를 구해 화분에서 기른다. 이때는 싹의 밑 6∼8㎝이상은 잘라 버리고 심는 것이 좋다.
화분은 5,6호로 하고 토양은 밭흙 같은 점토질 토양을 쓴다. 화분 구멍을 화분 조각으로
막고 흙을 4분의 1정도 넣은 뒤 그 위를 봉으로 잘 다진다. 그리고 밑거름을 한줌 넣고 흙
을 덮는다. 한 손으로는 포기를 화분 중앙에 세우고, 다른 한 손으로는 포기가 상하지 않도
록 주위를 다져 가면서 화분 테두리에서 1.5㎝정도 아래까지 흙을 채운다.
이 화분을 물속에 담그는데 물의 깊이는 싹의 5∼10㎝위가 적당하다. 옮겨 심은 직후는
수위가 낮은 쪽이 물의 온도가 높으므로 성장이 빠르다. 키우는 동안 해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선화
수선화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꽃은 3∼5월에 핀다.
수선화는 개량종으로 11종 이상이 있고 꽃도 색깔에 따라 구분할 만큼 종류가 많다. 향기
가 좋고 꽃이 아름다워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꾸기도 쉽다.
원산지 중 그리스에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연정을 품고 죽어 간 미소년 나
르키소스의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꽃이 오래가고 물을 잘 빨아들여 꽃꽂이로 많
이 이용된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이 좋다. 구근이 큰 것은 간격을 15∼18㎝,
깊이는 구근의 2∼2.5배로 하고, 구근이 작은 것은 10∼15㎝간격으로 심는다. 비옥하고 배
수가 잘 되는 토양이 알맞다. 밑거름으로는 퇴비나 깻묵 등 유기질이 풍부한 것이 좋다. 특
수 품종 이외에는 2,3년이면 구근이 비대해진다.
화분이나 플래터에 심을 경우 토양은 밭흙, 모래, 피트모스를 6:1:3의 비율로 배합하고,
밑거름으로 복합 비료를 약간 주도록 한다. 5호 크기의 화분에 구근을 3개씩 심고, 플랜터
의 경우에는 엇갈려심기를 한다.
스노드롭
수선화과의 스노드롭은 서남 아시아·유럽 원산의 구근류다.
스노드롭은 영어로 '눈망울'이라는 뜻이다. 이 꽃의 이름에서 보듯이 추위 속에서도 눈처
럼 순수한 새하얀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귀엽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어 유럽에서는 순결
의 상징으로 꼽는다.
키는 10∼20㎝이며 2장의 잎이 봉오리를 감싸듯 지상으로 얼굴을 내민다. 낮에는 꽃잎이
벌어져 V자를 거꾸로 한 모양으로 꽃이 피지만 저녁에는 오므라들어 물방울 모양이 된다.
자연 변이 및 원예 품종을 합하면 1백여 종 이상을 헤아린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니발리스종이다. 이밖에 설화라고 부르는 것도 있다. 이것은
꽃 색깔이 다른 품종보다 한층 희고 아름답다. 대설화라고 부르는 엘웨시종은 비늘줄기가
크고 꽃도 니발리스종보다 크지만, 꽃잎 끝의 녹색 부분이 두드러진 것이 흠이다. 코카시크
스종은 잎이 회색을 띤다.
구근은 10,11월에 심는 것이 좋다. 포기의 간격과 깊이는 3㎝를 표준으로 한다. 옮겨 심
는 데 적합한 땅은 겨울부터 봄까지는 햇볕이 잘 들고 5월 이후에는 약간 그늘이 지는 낙
엽수 아래 등이다. 내한성이 강한 식물이다. 잎이 절반 정도 마르면 파내지만 작은 구근은
버미큘라이트 등에 묻어 건조하지 않게 저장한다.
스위트피
콩과의 가을 파종 1년초로 이탈리아 남부가 원산지다.
꽃은 향기가 높으며 색깔도 10가지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다. 줄기의 높이는 2m에 달하
며, 4,5월 1개의 꽃자루에 4∼8개의 꽃이 달린다. 이 꽃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01년 영
국 황제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에 사용된 이후부터라고 한다.
온실에서 기르면 꽃을 보호하기가 쉽다. 꽃꽂이는 낱개로 하는 것보다 다발로 하는 것이
보기 좋다. 압화로도 보관할 수 있다.
발아 온도는 20℃가 적당하며, 10월 상순경 씨앗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목적한 장소에
2알씩 30㎝간격으로 파종하고 씨앗이 보일 듯 할 듯하게 흙을 덮는다. 15일 후면 싹이 튼
다. 그렇지만, 목적한 장소에 파종하기가 어려울 때는 작은 비닐 포트에 똑같은 요령으로
파종하여 키운 후, 봄에 뿌리의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목적지에 옮겨 심는다. 햇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장소를 좋아하며, 산성 토양을 싫어하므로 석회로 중화시켜준
다.
스토크
겨자과의 가을 파종 1년초인 스토크는 남유럽이 원산지다.
키는 30㎝내외로 꽃은 4,5월에 핀다. 꽃 색깔은 홍색과 자색이 기본이지만 개량종은 색깔
이 다양하다. 스토크(stock)라는 이름은 화초의 줄기가 튼튼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재배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및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약초로 재배되었다
한다. 이 꽃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부터이며, 오늘날은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되
고 있다.
꽃이 오래가기 때문에 꽃 말도 '영원한 아름다움'이다. 흡수력은 좋지 않지만 꽃대기까지
종이로 말아 뜨거운 물에 담근후 꽃꽂이하면 꽃봉오리가 커서 아름답다.
8월 하순∼9월 중순경 상자에 파종한다. 그러나 딱딱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토질에서
는 싹트기가 힘들므로 미진(먼지처럼 미세한 흙가루)을 걸러 낸 밭흙과 피트모스와 버미큘
라이트를 혼합한 토양에 파종한다. 줄뿌림을 하고 흙을 가볍게 덮는다. 10월 상순경 육묘
상자에서 파낸 모종을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하여 폭15∼20㎝로 정식한다.
시네라리아
국화과의 가을 파종 1년초다. 카나리아 군도, 아프리카가 원산지로서 야생종은 키가
1,5m나 된다. 꽃은 작고 엷은 자색인 것이 보통이지만 원예 품종은 30∼60㎝의 키에 홍백
색·자색등으로 꽃 색깔이 다양하다. 꽃이 피는 형태도 홑꽃과 겹꽃등 여러 가지다.
시네라리아는 라틴어로 회색을 뜻하는데, 이 품종에 속하는 많은 식물이 회색의 가는 털
을 갖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 꽃은 병문안 꽃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9월경 서늘한 장소에서 얕은 화분이나 상자에 파종하면 10일 정도 지나 싹이 나오는데,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모종을 3㎝간격으로 띄워 심느다. 여기에서 잎이 서로 닿을 정도로
자라면 3호 비닐 포트에 옮겨 심는다. 육묘 기간중에는 실외의 시원한 장소를 선택하고, 10
월 하순부터는 실내로 옮겨 서리나 추위로부터 보호한다.
시네라리아를 재배할 때는 깻묵, 계분 등 유기질 비료를 주어 비료분이 끊기지 않게 한
다.
신경초
콩과의 봄 파종 1년초인 신경초는 브라질이 원산지다.
키는 30∼60㎝정도로서, 가시와 가는 털이 있다. 잎은 마주 나고, 꽃은 6∼9월경 잎 사이
에서 나와 둥글게 피며, 꽃 색깔은 엷은 분홍색이다.
신경초는 물체가 닿으면 잎이 오므라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식물 중에는 이처럼 약한
접촉에 빨리 수그러드는 것이 드문데, 이 식물은 접촉과 같은 기계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온
도나 빛, 전기 따위와 같은 화학적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성질이 강하여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파종은 봄에 서
리도 내리지 않고 땅의 온도가 상승할 무렵인 5월 중순∼하순에 하면 좋다. 씨앗에 따라 약
간 차이가 있지만 7∼20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튼다.
가는 뿌리가 적고 곧게 뻗으므로 포기가 커져 감에 따라 옮겨심기가 곤란해진다. 3호 화
분에 3,4알씩 파종하여 모종을 키운 후 정식하면 상처를 내지 않고 심을 수 있다. 정식할
때는 포기의 폭을 25∼30㎝정도로 한다. 배양토는 밭흙에 모래 20%와 퇴비30%를 혼합해
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라
백합과의 구근류로 유럽·아시아가 원산지며 4,5월경에 꽃이 핀다.
한 마디로 실라라고 하더라도 품종이 많고, 키나 꽃의 모양도 매우 다양해서 대중적인 인
기를 모으고 있다.
시비리카는 키가 10㎝정도 되는 산뜻한 자색 꽃으로 잔대와 비슷한 꽃이 한 줄기에 여러
송이씩 핀다.
히스파니카는 시비리카보다 조금 크며, 한 포기에서 2,3개의 줄기가 나오고 종 모양의 꽃
이 10송이 정도 밑을 향해 핀다. 색깔은 흰색·복숭아색·청색 등이 있다.
펠비아나는 키가 30∼40㎝이며 청색·자색의 작은 꽃이 위를 향하여 우산을 펼친 것처럼
피어난다. 화단에 넓게 심어 놓으면 보기가 좋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10월 상순이 알맞다. 펠비아나는 폭 25, 깊이 12㎝로 하고, 히스파니
카는 폭 15㎝, 깊이 10㎝로 심는 것이 표준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이 적당하
며 적토와 퇴비를 3:1로 혼합한 토양을 사용한다.
생육이 왕성한 구근류이므로 밑거름을 넣어 심어 놓으면 성장중에 2,3회 웃거름을 주는
정도로도 잘 자란다.
옮겨심기나 포기나누기는 6,7월경 잎이 말랐을 때 한다. 추위에 강한 꽃이므로 방한은 하
지 않아도 된다.
아가판더스
백합과의 구근류로 유럽·아시아가 원산지며 4∼5월경 꽃이 핀다.
잎은 마치 수선화 잎을 확대해 놓은 듯하며, 뿌리에서 전부 돋아난다. 잎 사이에서 60정
도의 꽃줄기가 뻗어 그 끝에 9∼30개의 꽃이 산발적으로 피어난다. 꽃은 연한 남색으로 밑
은 통 모양이고 위는 깔대기처럼 넓다.
그리스어로 아가페(사랑)와 앤더스(꽃)가 합쳐진 것으로 '사랑스런 꽃'이라는 뜻이다. 꽃꽂
이할 경우 부드럽지 못한 푸른 꽃보다는 흰꽃이 효과적이며 물속자름을 한다.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가 적합하나 약간 그늘진 곳도 상관없다. 양분이 많은
토양이라면 성장에도 좋고, 아름다운 꽃을 많이 피게 할 수 있다. 이른봄 퇴비와 수산화 칼
슘을 넣은 토양에 포기의 간격을 사방 20∼30㎝정도로 하여 정식한다. 포기나누기를 하지
않으면 꽃이 많이 피지 않는다.
1년에 2회 봄과 여름에 깻묵과 고체 비료를 주는 것 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잘 자
란다.
아게라텀
국화과의 봄 파종 1년초로서 멕시코·페루가 원산지다.
꽃은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꽃 하나만을 보았을 때는 지름이 1∼1.5㎝로 작다. 꽃은 한데
모여 피며 꽃 색깔은 푸른 자색 또는 흰색이다. 키는 30∼60㎝이고 줄기는 갈라지며 피라밋
모양으로 되어있다.
꽃꽂이할 때는 자른 자리를 소금물에 데친 뒤 꽃의 바로 밑까지 물이 차도록 물통에 담가
물을 빨아들이게 한후에 한다.
4월 중순∼5월 상순경 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어 5㎝폭으로 줄파종한다. 씨앗
이 가늘기 때문에 한곳에 뭉쳐 뿌려지지 않도록 모래나 버리큘라이트를 씨앗과 섞어 양을
조절하도록 한다. 묘상을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면 10일 정도 지나 싹이 나온다. 잎이 5,6장
되면 포기의 간격을 4,5㎝로 하여 옮겨 심는다.
육묘 기간중에는 1주일에 1회 액비를 주고, 잎과 잎이 맞닿을 정도로 모종이 크게 자라면
화단으로 옮겨 심도록 한다.
아네모네
미나리아재비과의 아네모네는 가을 식재 구근류로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유럽에서 개발된 아네모네는 튤립이나 팬지 등과 같이 우리 나라에 정착된 꽃이다. 4,5월
경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국화와 비슷한 적색·백색·청색 등의 꽃이 핀다.
로마 신화에 의하면 꽃의 신 플로라가 시녀 아네모네와 바람의 신 제퓌포스의 사이를 질
투하여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변하게 했는데 이 꽃이 바로 아네모네라 한다.
분말 실리카겔을 이용하여 압화를 만들면 선명한 색과 모양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화려
하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9월 하순∼10월 중순인데, 심기 전에 물을 담가 흡수시키면 효과적
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장소가 적합하며 산성 토양은 석회를 넣어 중화시킨다.
구근을 심을 때는 뾰족한 쪽을 아래로 하여 깊이 3㎝,간격 12㎝정도로 심는다. 흙은 구근
이 보일까 말까 할정도로 얕게 덮는다. 화분에 재배할 때는 4호 화분에 구근을 2개 정도 심
는 것이 적당하다.
아르메리아
아르메리아는 갯질경이과의 내한성 다년초이다. 원산지는 중부 유럽, 북아메리카, 칠레 등
이며 개화기는 5월이다.
사람에게 밟혀도 여전히 잘 자라는 식물로 화단에서는 가장 자리를 차지한다. 화분 재배
로도 애용되는 꽃이며 키는 15∼20㎝이다.
아르메리아라는 이름은 켈트어인 '아르(근처)'와 '모아(해안)'의 합성어로, 갯벌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작은 꽃다발이나 압화로도 알맞지만. 꽃꽂이를 하면 봄의 들녘을 연상
케 하여 분위기가 있다.
추위에 강하고 고온 다습한 곳을 좋아한다. 포기가 크게 자라면 여름에는 말라 버리는 경
우가 많다. 따라서 2∼3년에 한 번은 포기나누기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온대 지방에서는
매년 포기나누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 시기는 꽃이 지는 5월 하순∼6월 상순과 10월 상
순∼중순이 좋다.
포기를 파내어 흙을 털어 보면 곧은 뿌리에 많은 싹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곧
은 뿌리를 세로로 잘라 싹이 1포기에 3개정도 붙게 하여 나눈 후 뿌리에 석회를 뿌린다. 그
뒤 퇴비를 준 화단에 10∼15㎝간격으로 1∼2포기씩 심는다.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는 수선화과의 봄 식재 구근류이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고 6,7월경 꽃이 핀
다.
잎 사이로 자란 높이 약 1m의 굵직한 줄기 끝에 백합과 비슷한 아름다운 꽃이 3,4송이 핀
다. 꽃 색깔은 홍색·담홍색·백색 등 여러 가지다. 학명인 히페아스트럼 하이브리덤은 그
리스어로 '기사의 별'이라는 의미다. 아마릴리스만을 하얀 병에 꽃아 두면 매우 화려하다.
물을 잘 빨아드리은 편이어서 꽃꽂이를 하기도 쉽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4월 상순이며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토질이 알맞다. 구근의 끝
이 보일 듯 말 듯 심는다. 심는 간격은 30㎝가 표준이다. 이때 밑거름과 웃거름을 충분히
준다.
화분 재배를 할 경우는 8호 토분에 구근 1개를 심는다.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
는 토양 및 토탄과 모래를 5:3:2의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심은 직후에는 물을 주지 말고 4,5일 후에 주도록 한다. 뿌리 없는 구근은 2,3주 후에 첫
번째로 물을 주고, 발아 후 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아이리스
붓꽃과의 구근류인 아이리스는 북반구 온대 지방이 원산지다. 개화기는 5,6월이다.
넓게는 붓꽃과 아이리스를 같이 취급하지만, 엄격히 말해서 아이리스는 붓꽃과 구별된다.
붓꽃은 뿌리줄기지만 아이라스는 비늘줄기다. 아이리스는 원래 피레네 산속에서 자생하던
것인데, 각지에서 개량되어 잉글리시아 이리스(영국), 스페니시아이리스(스페인), 더치아이리
스(네델란드) 등으로 다양해졌다. 잉글리시아이리스는 꽃 색깔이 다양하고 한 줄기에 3송
이의 꽃이 피는 특색있는 꽃이다. 스페니아이리스나 더치아이리스는 꽃이 빨리 피고 아름
답기로 유명하다. 이 꽃은 프랑스의 국화(國花)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을 고르며, 겨울 동안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내
한성이긴 하지만 추위로 잎이 손상되기 쉽다. 추운 지방에서는 9,10월에 심도록 한다.
옮겨 심을 때 구근의 간격은 화단에서는 10×10㎝로 하고, 화분의 경우는 5호 화분에 구
근3개 정도를 심는다. 구근을 파내는 시기는 6월이 적당하다.
병해로 잎에 누런 반점이 생기는 모자이크병에 걸렸을때는 빨리 뽑아 버려야 한다. 병든
자리에는 석회 보르도 액을 뿌려 주고, 뽑아 낸 포기는 태워 버린다.
안개꽃
안개꽃은 석죽과의 가을 파종 1년초이다. 원산지는 코카서스 지방이며 개화기는 4,5월이
다.
키는 30∼60㎝로 뿌리 부분에서 줄기가 몇 개 나와 원형으로 넓게 퍼진다. 작은 흰 꽃이
가는 가지에 가득 피는데 그 모습이 매우 우아하다. 요즈음은 산뜻한 적색, 장밋빛을 띤
것과 흰색으로 꽃이 큰 것 등 개량종이 선보이고 있다. 안개꽃은 석회 토양에서 자라므로
그리스어로 '집소스(석고)'와 '힐(좋아하다)'에서 유래하여 집소필라라고도 불린다.
꽃꽂이·부케·코사지 등 어느 곳에서도 잘 어울리며 여러 꽃과 섞여도 쉽게 조화된다. 잘
말려서 드라이 플라워로 꾸며도 좋고 압화로도 할 수 있다.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15∼20℃이다. 9월 하순∼10월 상순 사이에 햇볕이 잘 드는 장소
에 묘상을 만들어 10㎝간격으로 얕게 파종한다.
파종 후 씨앗이 보일 듯 말 듯 하게 모래를 덮는다. 10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난다. 뭉쳐서
싹이 자란 것은 계속 솎아 주어 잎과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한다.
10일에 1회쯤 액비를 준다. 10월 하순∼11월 경이면 5∼7장의 잎이 달린 모종이 자라는
데 이때 밑거름을 주도록 한다.
화단에 심은 경우는 30㎝간격으로 질소 성분을 적게 하고 인산과 칼리 성분의 비료를 많
이 준다. 그리고 줄기가 굵어져 쓰러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알리움
백합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인 알리움은 4∼6월에 꽃이 핀다. 유럽·아시아·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대형·소형·상록계로 품종을 구분하며, 대형종의 대부분은 꽃을 이용할 목적으로 재배하고
나머지는 화분 재배나 정원용으로 기른다.
소형종은 순황색의 동그랗고 작은 꽃이 8∼10개 핀다. 대형종은 키가 1.5m 정도로 진한
복숭아색의 작은 꽃이 200개이상 구슬 모양으로 달리며 꽃 지름이 10∼20㎝나 된다.
대형종은 9월 중순에 구근을 심는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장소에 적합하다.
작은 구근은 15㎝, 큰 구근은 25㎝이상의 간격과 구근의 2,3배 깊이로 심는다.
심을 때는 질소 비료를 충분히 준다.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는 구근이 싹틀수 있도록 수분
관리에 유의한다.
앵초
앵초과의 다년초로 한국·일본·중국 등이 원산지며 꽃은 4,5월에 핀다.
습지나 강가 초원에서 찾아볼수 있는 아름다운 야생초다. 벚꽃을 연상케 하는 꽃도 아름
답지만 주름이 있는 타원형의 잎도 야생초로서이 분위기가 있다. 요즈음은 들에 자생하는
것 외에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화분이나 노지에서도 기를수 있다. 배수가 잘 되며 덥지 않은 곳에 심고 비료는 조금만
준다. 화분에 심을 경우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5,6호 화분이 적합하며, 토양
은 퇴비와 적토를 5:5비율로 섞거나 퇴비와 모래와 밭흙을 5:3:2로 배합한 것을 사용한다.
포기나누기한 모종을 4포기씩 나눠 심고 1㎝가량 흙을 덮는다. 옮겨 심은 후에는 거적을 덮
어 흙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얼레지
백합과의 다년초 식물인 얼레지는 한국·일본이 원산지로 3∼5월경 꽃이 핀다.
얼레지는 산림이나 비옥한 들녘에서 얌전하게 피어난다. 땅속에는 흰색의 곤봉 모양을 한
인경이 있는데 이 인경에서 얼레지 가루를 얻을 수 있다. 이른봄 인경에서 계란형의 잎이 2
장 나오며 이 잎에는 자색의 반점이 있다.
얼레지는 옛날부터 사랑 받아 온 꽃의 하나로 식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잎이나 꽃을 삶아
나물, 초무침, 국 등에 이용한다.
야생의 얼레지는 뿌리를 깊게 내리지만 화분에 심을 때는 특별히 깊게 심지 않아도 된다.
봄에는 햇볕이 잘 들고 여름에는 약간 그늘지는 장소가 적합하다. 배수와 토양의 중화에 신
경을 쓴다. 산성 토양이 되지 않도록 나뭇재를 토양에 심어 준다.
꽃이 지면 얼마 안되어 지상부가 말라 버리지만 그 후 새 인경으로부터 새싹이 나오므로
그것을 화분에 옮겨 심는다. 그러나 화분에 심는 것보다는 정원의 그늘진 곳에 심어 기르는
쪽이 훨씬 편하다.
엉겅퀴
국화과 다년초인 엉겅퀴는 한국·일본·만주·중국 등지가 원산지다.
엉겅퀴는 해안에서 고산지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피어 있으며 6∼8월에 꽃이 핀다. 보통
엉겅퀴라 하면 야생 엉겅퀴를 가리킨다. 날카로운 가시가 돋친 잎이 나 있고 고운 꽃이 핀
다. 꽃 색깔은 연분홍·진분홍·하양·빨강 등이 있으며, 겨울에도 촉성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
다. 도깨비엉겅퀴, 산엉겅퀴는 가정에서 길러도 꽃이 멋있게 핀다. 또한 화분에 파종하여 키
우면 키가 30㎝가량 자라 야생 엉겅퀴와는 또다른 멋을 즐길수 있다. 다만 종류에 따라 화
분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뿌리가 굵어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토양은 부드럽고 토심이 깊은 것을 써야 한다. 이미 다
성장한 것을 화분에 옮겨 심을 경우는 싹이 돋아날 시기에 곧게 자란 뿌리를 짧게 잘라서
심는다.
에델바이스
국화과 다년초인 에델바이스는 유럽·아시아·남아메리카 산악 지대가 원산지다.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은 '고결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학명은 레온토포디움으로 '사자
의 다리'라는 뜻이며 꽃이 사자의 다리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키는 25∼50㎝정도로 잎은 뿌리에서 비교적 많이 나오고 줄기에서도 약간 나며 꽃은 7,8
월에 핀다. 5,6종의 품종이 있지만 어느 것이나 흰 털로 싸여 눈에 덮인 듯하다. 오스트리
아와 스위스의 국화다.
자생지에서는 7,8월경에 꽃이 피지만 재배하는 것은 4,5월에 꽃이 피며 심는 시기는 봄이
다. 고산 식물은 보통 편평한 화분에 심지만 에델바이스는 깊은 화분에 심는 것이 좋다. 맨
밑에 작은 자갈. 그 다음에 모래, 그 위에 배양토를 넣어 뿌리가 절반쯤 모래층에 심어지도
록 한다.
물은 매일 주고 겨울에도 거르지 않는다.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기르
면 더욱 좋다.
용담
용담과의 숙근초로 한국·일본·아열대 지방 등이 원산지다.
용담은 가을 화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뿌리가 용의 쓸개 만큼이나 쓰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용담은 보통 잎의 넓은 품종을 말하는데, 잎은 마주 달리고 자루가 없으며 피침형이다.
꽃은 청색의 종처럼 생겼다. 용담꽃은 밤이 되면 져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용담은 크게 나누어서 지하 줄기가 발달되지 않았고 주로 봄·여름에 피는 소형종과, 지하
줄기가 발달했고 주로 가을에 피는 대형종이 있으며, 어떤 것이든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왔
다.
흡수력을 좋게 하려면 줄기를 잘 다져서 소금을 바른다든가. 물속에서 손으로 잘라 물올
림을 한다.
번식은 포기나누기, 꺽꽂이, 실생으로 한다. 꺽꽂이는 5월 하순까지 하며, 포기나누기는
가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배수가 잘 되는 약산성의 토양에 심고 비료는 조금만 주도록
한다.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대형종은 노지에 심어도 좋으나 만일 그대로 놓아 두면 점점 빈약해져서 마침내 죽어 버
린다. 화분에 재배할 경우는 큰 화분에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넣고 주위에 나뭇재등을 넣
어 심는 것이 좋다.
우산초
국화과의 다년초로서 한국·일본이 원산지고 5∼9월에 꽃이 핀다.
우산초는 잎이 우산과 같은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 끝에 원추형의 많은 꽃
이 핀다. 꽃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지만 정원에 많이 심는 까닭은 우산을 펼쳐 놓은 것 같은
묘한 생김새 때문이다. 우산초의 키는 0.5∼1m가 보통이다.
화분에서 기르는 것이 적합하다. 지하 줄기가 작은 편이므로 깊게 심지 않은 것이 좋다.
토양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것을 쓴다. 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물은 하루에
한 번씩 뿌려 주도록 한다.
봄에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았다가 잎이 다 나온 후에는 약간 그
늘진 곳으로 옮긴다. 비료는 조금만 준다.
유채꽃
십자화과의 가을 파종 1년초인 유채꽃은 중국이 원산지다.
봄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꽃이다.산촌의 들판에 화창하게 피어나는 그 모습은 마치 노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아름답다. 봄의 낭만을 한층 더해 주는 꽃이다.
꽃피는 시기는 보통 3,4월경이지만, 제방같이 따뜻한 곳에서는 겨울에 꽃이 피기도 한다.
원래는 기름을 짜서 식용으로 이용하였지만 지금은 꺾꽂이용으로 수요가 많아졌다.
9월 상순∼하순경 양지바른 곳에 묘상을 설치하여 줄지어 파종하고 흙을 가볍게 덮어주
면 1주일 후 싹이 나온다.
육묘 기간중에는 7∼10일마다 액비를 주고, 10월 상순에는 잎이 6∼8장으로 자라므로 재
배지에 25∼30㎝간격으로 심는다.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솎아 주
어 통풍이 잘 되게 하고, 다이센을 살포해서 병충해를 예방한다.
으아리
으아리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성 다년초다. 한국·중국·일본·남유럽·서남아시아 등이 원산
지며 6∼8월에 꽃이 핀다.
으아리는 개량종을 포함하여 위령선꽃과 동속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위령선꽃은 중국
산으로 꽃잎은 6장, 꽃 색깔은 백색·담자색 등이 있다.
으아리는 여러 곳에서 품종 개량이 이루어져 오늘날 종류도 많아졌고 색도 풍부해졌다.
예전부터 매우 사랑을 받아 온 꽃이다.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약하므로 물속 자름을 한 후
꽃꽂이를 하면 좋다.
심기와 옮겨심기는 10∼3월에 하는 것이 좋다. 땅을 깊이 갈아 구덩이에 뿌리를 충분히
펼쳐 심는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가 좋지만, 여름의 직사광선은 피하도록 한다. 특히 주위
를 풀이나 거적으로 덮어 지온이 상승하지 않도록 해준다. 어떠한 토양이라도 비교적 적응
을 잘하는 꽃이지만, 산성 토양은 싫어하므로 가끔 석회를 주어 중화시켜 주도록 한다.
성장기에는 질소·인산·칼리 등 3가지가 함유된 화학비료 1,000배 액을 1개월에 2,3회 주
고, 꽃이 진 후에는 깻묵, 골분, 계분 등을 넣어 준다.
은방울꽃
백합과의 다년초인 은방울꽃은 유럽·중국·일본·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5,6월에 꽃이 핀다.
산지나 초원지대에서 자라며 작은 종 모양의 꽃이 고리처럼 달려서 핀다. 꽃의 향기가 매
우 좋으며 아시아에서 유럽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대부분의 은방울꽃은 독일 은방울꽃인데 이것은 다른 종에 비
하여 잎이 넓고 꽃이 크며 향기가 진하다.
파종을 하면 꽃이 피기까지 5년 이상이 걸리고 꽃도 잘 피지 않으므로, 11∼3월경에 파
내어 포기나누기를 한다. 이 화초는 부식지리 풍부한 토양을 좋아한다. 뿌리가 가로로 뻗어
나가므로 화분에서 재배할 경우는 깊고 큰 화분을 사용한다.
마사토가 혼합된 퇴비에 심는 것이 좋다. 심은 주위에도 퇴비를 조금 묻어 둔다. 옮겨 심
은 후에는 산성이 되지 않도록 재를 1개월에 2회 조금만 주도록 한다.
잇꽃
국화과의 1년초로 유럽·아시아가 원산지다.
키는 1m 내외며 줄기는 위쪽으로 갈라져 흰색을 띠고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마주
나 있으며 잎맥에는 가지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이며 엉겅퀴와
비슷한 두상형이다.
꽃잎에서 나오는 분홍 액은 염색이나 연지의 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 꽃의
종자에 식용 기름인 리놀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동맥 경화증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한다.
드라이 플라워를 해도 아름답다.
보통 9월 하순에 파종하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3,4월에 파종한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어 10간격으로 얕게 2,3㎝에 1알씩 파종한다. 가볍게 흙을 덮고 물을 거르지
않고 잘 주면 약 2주 지나서 싹이 나온다. 모종이 5,6㎝정도로 자라면 밑거름을 준 화단에
30㎝로 간격을 넓혀 옮겨 심는다. 비료는 적당히 주도록 한다.
자란
자란은 난초과 식물로 한국·일본·대만 등이 원산지며 개화기는 5,6월이다.
유달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얼핏 보기에는 새우란고 비슷하다. 약간 습한 산
림지대나 이끼가 낀 바위위에서 야생하며 꽃을 피운다.
자란의 키는 50∼60㎝정도다. 줄기 아래쪽에는 5,6장의 잎이 비껴 나 있는데 타원형이며
평행맥이 가로질러 있다, 꽃줄기는 하나뿐으로 그 끝에 꽃자루가 3㎝정도 되는 꽃이 3∼7
송이 핀다.
땅속에는 구경(球莖)이 염주 모양으로 달려 있다. 물을 잘 빨아들이는 편이다. 뿌리는 '백
급'이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것이 보통이다. 키가 큰 종류이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울때는 작게 키
우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을에 잎이 노랗게 될 즈음 지상부를 짧게 자르고 그루터기를 파낸다. 올해 꽃이 핀 포
기에서 다음해에 꽃이 필 싹이 붙어 있게 마련이다. 이 싹을 2,3개 정도 붙인 채 포기나누
기를 한다.
이렇게 해서 얻은 새 모종은 밑거름(퇴비나 깻묵)을 준 화단에 30㎝간격으로 심는다.
자주닭개비
닭의장풀과의 숙근초인 자주닭개비는 미국 버지니아주가 원산지다. 키는 50㎝전후로서 꽃
잎과 꽃받침이 모두 3장인 희귀한 꽃이 6∼8월에 핀다. 해가 있을 때 피어 석양이 질 무렵
시들어 버린다. 압화로 해두면 자주색의 꽃이 아름답게 남는다.
내한성이며 성질이 매우 강하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어 3,4년 후 포
기나누기를 하여 옮겨 심으면 좋다. 꽃이 진 후 줄기를 잘라 주면 포기가 잘 자란다.
포기나누기는 새싹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봄에 포기를 파내어 큰 것은 4∼6개로 갈라 심
는다.
작약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숙근초로 중국·한국 등이 원산지이며 5,6월에 꽃이 핀다.
작약은 매우 아름다운 꽃으로 여름에 흰색 또는 복숭아색의 꽃이 피며 황금빛 수술을 가
지고 있다. 키는 60∼80㎝이며, 모란이 목본인데 반해 작약은 초본으로 모란보다 꽃피는 시
기가 약간 늦다.
작약(芍藥)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의 뿌리를 달여서 신경통약, 진통제로 이용하였디 때문
에 붙여진 것이다. 예전에는 화초로서보다 한방 재료로 널리 이용되었다.
옮겨심기나 포기나누기는 9,10월경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장소를 골라 깊이 40㎝의 구덩이를 판다. 거기에 밑거름으로 퇴비, 깻묵, 콩깍지, 재를
10:1:1:2로 섞은 것을 1포기당 1∼2ℓ씩 넣고 흙과 혼합한 후 심는다.
접시꽃
아욱과의 접시꽃은 중국·중동 지방이 원산지로 6∼8월경 꽃이 핀다.
키는 2,3m이며, 잎은 가장자리가 약간 들쭉날쭉한 하트형이다. 꽃의 크기는 지름 5∼15
㎝며 파종한지 1년 만에 꽃이 피는 것은 꽃망울이 크고 아름답지만, 2,3년쯤 되어 피는 것
은 관상 가치가 떨어진다.
품종이 다양하여 꽃이 피는 방법도 홑꽃과 겹꽃 등 여러 가지며 꽃 색깔이 흰색·연노랑·적
색·분홍색·주홍색 등 다채롭다.
흡수력이 좋지 않으므로 꽃꽂이는 하지 않는다.
햇볕·통풍·배수가 좋은 토양에서 기른다. 봄에 파종하면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9울 하순에 파종하면 이듬해 여름에 꽃이 피고 포기도 커진다. 다년초는 5월에
파종하면 7월에 개화한다. 파종 방법은 60∼70㎝간격으로 2,3알씩 점파한다. 그 뒤 어느
정도 모종이 자라나면 솎아 내어 한 포기씩 기른다. 상자에 파종해도 좋은데 발아한 후 3호
의 비닐 포트에서 모종을 키워 화단에 정식하면 된다.
제라늄
쥐손이풀과의 다년초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다. 꽃은 6월에 핀다.
제라늄은 18세기 초 남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전래된 이래 100년간에 걸쳐 개량이 진행
되었다. 그 결과 지금은 500여종에 달하며, 유럽·미주 쪽에서도 아직도 개량이 계속되고 있
다. 압화로 보관해도 예쁘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한다. 번식은 주로 꺽꽂이로 하며 봄 ·가을이
알맞은 시기다. 10㎝정도 자란 어린 줄기 중 잎이 4∼5장 달린 것을 골라 아랫잎 2장을 떼
어 내고 마디 아래서 줄기를 잘라 깨끗한 모래흙에 심는다. 잘라 낸 자리를 그늘에서 건조
시켜 심으면 썩지 않는다. 1개월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나온다.
뿌리가 자란 후 모래와 퇴비, 피트모스를 혼합한 흙을 넣어 화분에 심는다. 겨울에는 따
뜻한 곳에서 월동시키도록 한다. 종자로도 번식이 가능하다.
제비꽃
제비꽃은 제비꽃과의 다년초로 한국·일본·동남아시아·유럽 등이 원산지다. 4∼5월경에 꽃
이 핀다. 제비꽃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팬지 등 다른 종류가 혼합된 제비꽃류의 총칭으로 부
르고 있지만, 세분하면 황색제비꽃·유경(有莖)제비꽃·무경(無莖)제비꽃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좁은 의미로는 자색의 줄기없는 제비꽃만을 뜻한다. 요즘에는 흰제비꽃과 들제비꽃도 나
와 있다.
이른봄 곤충이 적지 않게 찾아들며, 꽃이 질 무렵 근원(根元)에 꽃봉오리 같은 것이 나오
고 여기에서 종자가 날려 번식한다.
작은 꽃다발을 꾸미거나 압화를 해도 예쁘다. 어린 꽃과 잎을 삶아 나물로 먹으며, 튀김
을 만들어도 맛있다.
어느 틈에 정원 가장자리에 피어 있을 정도로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화분에서 재배
하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다.
화분은 되도록 깊은 토분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포기까지 3호 화분에서 키우고,
그 이상은 4~5호 화분에서 키운다. 약간 작은 듯한 화분에서 키우는 편이 뿌리도 안정되
고 잘 자란다.
토양은 화강암질의 마사나 하천 모래에 퇴비를 10%정도 섞어서 쓴다. 봄에는 양지바르
고 여름에는 약간 서늘한 장소가 적합하다.
제비붓꽃
붓꽃과의 다년초인 제비붓꽃은 한국·일본·시베리아가 원산지다. 옛날에는 이 꽃을 옷의
염료로 이용한 듯하다. 물가에서 자생한다. 꽃창포와 비슷하지만 꽃창포와는 달리 칼모양
의 잎 중앙에 굵은 마디가 없다. 꽃 색깔은 보통 자색이지만 원예품종에는 흰색 또는 그
중간 색도 있다. 꽃은 5~7월에 핀다.
항상 물을 필요로 하므로 뿌리가 물에 잠길 수 있는 곳이 적합하며 연못가에 심어도 잘
자란다. 6월 하순경 꽃이 핀 후에 싹을 3개 정도 잘리게 하여 50~60cm 간격으로 정식한
다. 2,3년이면 포기가 완전히 성장하게 되므로 3,4년에 1회 정도 포기나누기와 옮겨심기를
한다. 수분(물을 담아 화초·괴석 등을 넣어 두는 그릇)에 점질토를 넣어 심어도 좋다. 이
때 물은 5cm 이내로 채운다. 물재배의 경우는 매년 꽃이 핀 후 또는 초가을에 옮겨 심는
다.
진저
생강과의 구근류로서 인도·말레이시아가 원산지다. 땅거미가 질 무렵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를 내뿜으며 하얀 나비가 날아드는 모습처럼 피어 있는 꽃이다. 키는 1,2m로 잎과 줄
기는 생강을 확대시킨 듯하며 근경도 아주 비슷하다.
진저는 생강이라는 뜻이지만, 향기가 달콤하고 치자나무와 비슷하다. 꽃 색깔은 크림색·
황색·등나무색 등 여러 가지다. 꽃 향기가 높으므로 꽃술이나 음식 맛을 내는 데에도 쓰이
지만 처음 전래되었을 때는 약용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았다. 꽃은 오래가지 않지만 향기가
대단히 좋아서 꽃꽂이로 이용한다.
성질이 강하여 온대 지방에서는 일단 심으면 3,4년을 방치해 두어도 잘 자란다. 약간 습
한 모래땅을 좋아하지만 보통의 장소에서도 잘 자란다. 옮겨심기는 3,4월에 하는 것이 좋
다. 45~60cm ×30cm 간격으로 깊게 심는다. 1㎡당 130g 정도의 화학 비료를 밑거름으
로 준다. 성장이 원활하면 근경이 땅 위로 드러나므로 가볍게 흙을 덮어 준다.
추운 지방에서는 월동이 어려우므로 가을에 구근을 캐어 별도의 보온 장치가 된 곳에 보
관했다가 봄에 다시 심는다. 2,3년이 지나도 포기가 커지지 않으면 꽃이 잘 피지 않는 경
향이 있고 추운 지방에서는 재배하기가 까다롭다.
채송화
채송화는 쇠비름과의 봄 파종 1년초로 브라질·아르헨티나가 원산지며 개화기는 7,8월이
다.
키는 30cm정도이고, 잎은 가늘고 긴 다육질(多肉質)로 둥글며 옆으로 뻗는 성질이 있다.
줄기 끝에서 5장의 꽃잎을 가진 꽃이 한 송이 핀다. 꽃 색깔은 원래 홍색 또는 자홍색이지
만 원예품종에는 백색·홍색·줄무늬 등이 있다. 햇볕이 적당하고 온도가 올라가면 꽃이 피
며 비가 올 때는 꽃이 피지 않는다.
4월 하순~5월 상순에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고 물을 준 뒤 파종한다. 씨앗
이 상당히 가늘기 때문에 1,2알을 버미큘라이트 한 컵(분말로 된 것) 정도 섞은 묘상에 드
문드문 뿌리고 흙은 덮지 않는다.
2주일 정도 지나서 싹이 나오는데 이때 액비를 물 대신 주면서 그대로 키운다. 싹이
3,4cm정도로 자랐을 때 15cm폭으로 1포기씩 화단에 옮겨 심는다.
천일홍
비름과의 봄 파종 1년초인 천일홍은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7~10월에 꽃이 핀다.
1,000일 동안이나 꽃의 붉은 기운이 퇴색하지 않는다해서 천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줄
기는 가늘고 몇 개의 곁가지가 갈라져서 대칭으로 잎이 달린다. 그리고 각각의 줄기 끝에
지름 1.5cm정도 되는 공 모양의 꽃이 핀다. 색깔은 자홍색·흰색·핑크색등 여러 가지가 있
으며, 사랑스럽고 서민적인 친근함이 느껴지는 꽃이다. 옛날부터 불전을 장식하는 꽃으로
사용되어 왔다. 드라이 플라워를 해도 고운 색이 남아 예쁘다. 줄기가 단단하지 않으므로
짧게 잘라서 말리도록 한다.
4월 하순경 묘상에 5,6cm 간격으로 얕게 줄지어 파종한다.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씨앗
의 솜털을 적시고, 흙과 잘 섞어서 얕게 흙을 덮는다. 약 2주정도 자라면 싹이 나온다.
싹이 난 후 잎이 2,3장 정도 되면 5월 하순경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화단에 옮겨
심는다. 화단에 심은 경우에는 파종 후 거의 손질을 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초롱꽃
초롱꽃과의 다년초인 초롱꽃은 6~8월에 꽃이 핀다.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가 원산지다.
초여름 들판에 피는 야생초로, 꽃이 종 모양으로 길게 매달려서 눈에 잘 띈다. 꽃 색깔은
홍자색과 흰색이 대부분이며 자색의 반점이 있다. 키는 30~80cm이다. 어린아이들이 이 꽃
에 반딧불을 넣어 가지고 놀기 때문에 초롱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건하여 토질은 고르지 않아도 된다. 작은 화분·정원·록 가든 등 재배 범위가 매우 넓은
꽃이다.
정원에 심는 것이 재배하기 쉬운데, 햇볕이 너무 적으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 화분에서
재배할 때는 퇴비를 혼합한 흡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는다. 지하 줄기가 옆으로 잘 뻗으므
로 큰 화분을 사용한다.
카네이션
석죽과의 1·2년초로, 남 유럽이 원산지이며 5~7월에 꽃이 핀다.
줄기의 높이는 30~90cm로서, 잎은 선형이며 백록색을 띠고 있다. 꽃잎은 5장이고 원예
품종은 황색·흰색·적색 등 색깔이 다양하다. 짙은 향기, 우아하고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지닌
꽃의 이미지 때문에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네이션이란 이름은 라틴어의 카르나치오에서 유래되었으며, 카로는 살색을 나타낸다.
또한 학명인 디안더스는 그리스어로 '신성한 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시인의 패랭이꽃'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옛날 로마에 소크니스라 불리는 그
리스 태생의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는데 영예의 관을 만드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
수완이 뛰어나 많은 시인·화가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동업자들이 그것을 질투하여 그녀를
암살했다.
아폴로 신은 그녀가 살아 있을 때 제단을 아름답게 꾸며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여 그녀를
붉은 색의 작은 꽃으로 변하게 하였다. 이것이 카네이션이며 '시인의 패랭이꽃'이라는 애칭
도 이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카네이션은 5월 어버이날 부모님께 정성스럽게 달아 드리는 꽃이기도 한데, 이러한 전통
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꽃꽂이할 경우 잎이 빈약하므로 다른 잎을 보강해서 하며, 꽃이 오랫동안 시들지 않아서
좋다. 테이블을 꾸미거나 결혼식의 부케로 많이 사용되며, 드라이 플라워를 해도 좋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이 적합하다.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9월
하순~10월 상순에 파종하면 이듬해 초여름부터 꽃을 볼 수 있다. 화분이나 상자에 줄 파종
한다. 막대기로 씨앗의 2,3배 깊이로 아랑을 내어 파종하고 이랑 양쪽을 흙으로 가볍게 덮
어 준다. 토양은 밭흙에 버리큘라이트를 20%, 피트모스를 30% 혼합한 것을 사용한다.
잎이 3,4장일 때 포기의 폭이 4cm 정도 되도록 옮겨 심고 잎과 잎이 맞닿으면 밑거름을
준 화단이나 밭으로 옮겨 심는다. 추운 지방에서는 겨울에 반드시 서리를 막아 주고 진딧물
방지에 유의한다.
칸나
칸나과의 구근류로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칸나는 7,8월 경 꽃이 핀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2m에 달하는 큰 키와 출렁이는 잎, 두껍고 선명한 색깔의 꽃을 자랑
하는 칸나는 여름 화단의 여왕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대개 교배종이며 꽃 색깔도 선명한 노랑·주황·분홍·등나무색·엷
은 주황색 등 여러 가지다. 꽃잎과 꽃받침이 모두 3장씩인데, 이것들은 바깥쪽에 있는 빈약
한 것이며 진짜 가치가 있는 꽃은 수술이 변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강건하여 기르기 쉽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이라면 어디서나 잘 자라며 자동차
의 배기 가스 등 공해에도 강하므로 도시으 그린벨트 등에 심을 수 있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4월 중순경이 알맞다. 30~40cm폭에 10cm깊이로 심는다. 밑거름으
로는 완효성 화학비료를 1㎡당 100g 정도 주고 성장기에는 월 1회 30g씩 계속 주도록 한
다.
따뜻한 지방을 제외하고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파내어 약간 습하고 따뜻한 장소에 구근을
저장한다. 화분 재배나 물재배도 가능하다.
10호 화분에 우분, 퇴비 등을 섞은 밭흙을 사용하여 깊이 10cm 정도로 심는다.
칼라
천남성과의 구근류인 칼라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며 5~7월경 꽃이 핀다.
부드럽고 두꺼운 종이를 깔대기 모양으로 말아 놓은 듯해서 꽃꽂이에 이용되며 화분 식물
로도 재배할수 있다. 특히 흰색 칼라는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흡수력이 좋고 꽃도 비교
적 오래간다.
햇볕이 잘 드는 습한 장소를 좋아하여 연못가 등에 심으면 잘 자란다. 화분에 재배할 경
우, 부엽토를 섞은 점질토에 심고 화분위로 2,3cm 정도 물이 차도록 하여 재배 한다. 밑거
름으로 고체 비료를 주고, 꽃이 질 즈음에 화학 비료를 추가로 준다.
겨울에는 화분을 물에서 들어내어 실내로 들여놓는다.
그러나 칼라 중 황색 꽃 종류는 건조 지대에서 자라므로 재배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국화과의 봄 파종 1년초다. 원산지는 멕시코로서 6~10월경에 꽃이 핀다.
키는 1,2m 정도 된다.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져 있으며, 이 잎 사이에서 길쭉한
꽃줄기가 나와 아름다운 꽃이 핀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름답고 수려함'을 의미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코스
모스는 부드럽고 우아한 아름다움만을 생각나게 하지만 그 줄기는 땅에 닿기만 하면 뿌리를
내리는 강한 면도 지니고 있다.
종류가 다양하여 꽃이 피는 형태도 겹꽃, 아네모네형, 별 모양 등이 있다. 꽃 색깔은 보통
분홍색, 흰색, 적색이지만 노랑코스모스라는 품종은 황색을 띠어 돋특한 아름다움을 과시한
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장기간 계속해서 꽃꽂이할 수 있다. 물을 잘 빨아들이게 하려면 끓
는 물에 자른 자리를 담갔다가 꽃꽂이한다.
4월 중순경 일찍 씨를 뿌리면6월 중순부터 꽃이 핀다. 9월 상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하다.
조금씩 사이를 두어 씨를 뿌리면 11월 하순까지 계속 해서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어 정식해도 좋다. 이 경우 10cm 폭으로 얕게 줄파종
하여 씨앗이 안 보일 정도로 흙을 덮어 주면 1주일 후 싹이 나온다.
콜히캄
콜히캄은 백합과의 구근류로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다.
9~11월에 크로커스와 비슷한 분홍색·엷은 자색·흰색 등의 꽃이 핀다. 구경(알줄기)은 크
고 밤색을 띠고 있으면 밑부분에 돌기가 잇어 이곳에서 싹과 뿌리가 나온다.
콜히캄에 함유되어 있는 콜히친이라는 성분은 염색체수를 늘리는 작용을 하여, 큰 꽃을
피운다든지 씨 없는 수박을 만들었다든지 해서 잘 알려져 있지만, 통증을 멈추게 하는 약으
로도 이용된다.
콜히캄이라는 이름은 소아시아의 콜키스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전세계에 약 6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콜히캄 오텀널은 여러 곳에 자생하고 있다.
화단이나 화분에서 키울 경우 다른 가을 식재 구근보다 서둘러 심는 것이 좋다. 햇볕과
배수가 좋은 곳을 고른다. 9월 중순에 심는 것이 가장 알맞으며 늦어도 9월 하순까지는 심
도록 한다.
구근의 싹은 구근 아래쪽에 있으므로 이 부분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심는다. 포기의
간격은 20cm, 깊이는 15cm로 한다.
5,6월경에 잎이 노랗게 되었을 때 구근을 파내어 건조 상태를 조절하여 저장한다.
크로커스
붓꽃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인 크로커스는 유럽이 원산지다.
자색·황색·백색 등의 꽃이 3,4월에 핀다. 화단에서 봄을 알리는 크로커스는 사람들에게 매
우 깊은 인상을 준다. 이 꽃은 화분 재배용으로 연초부터 출하되고 있으며, 국민 학생들의
물 재배 소재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키는 10cm정도 된다. 솔잎처럼 가늘고 길며 중앙에 흰 선이 있다. 잎이 자라기 전에 꽃
줄기가 자라나 깔대기 모양의 예쁜꽃이 피는데 향기가 매우 좋다.
화분에 재배할 때는 10월 하순경, 5호 화분에 구근을 5개씩 심는다 토양은 밭흙과 부엽
토를 3:1로 배합한 것을 쓴다. 추위에 강하여 재배하기가 쉽다. 화단에는 간격 7cm, 깊이
7cm정도로 심으면 된다.
물재배를 할 경우 실패가 잦은 이유는 처음에 저온에서 길러야 할 것을 난방이 된 실내에
서 계속 기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꽃줄기가 충분히 나오지 않고 잎 사이에는 꽃봉오리
가 썩는 수가 많다.
둘레가 8cm 이상 되는 구근은 12월중에 얼지 않을 정도의 저온인 장소에 심고 충분히
기른 후 온도를 높여준다.
클레오메
풍접초과의 봄 파종 1년초인 클레오메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6~9월경에 꽃이 핀
다.
보통 자색을 띤 엷은 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많이 핀다. 원예 품종 중에는 꽃송이가 크고
선몀한 분홍색도 있다. 꽃잎은 4장이고 꽃잎보다 2,3배 긴 수술이 인상적이다. 이런 꽃의
모양이 마치 나비가 앉아 있는 것 같다 하여 풍접화라고도 한다.
키는 1m이며, 가지를 잘 뻗는다. 포기 전체에 끈기 있는 털이 나 있다. 잎은 4~7자으이
작은 겹잎이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아래쪽의 잎은 긴 자루를 가지고 있다.
4월 상순~중순에 목적한 장소에 직접 씨를 뿌리면 싹이 터서 그대로 자라 꽃이 핀다. 비
료는 밑거름으로 계분과 화학비료를, 웃거름으로는 화학비료를 1,2회 주면 된다. 초여름~가
을에 밑에서부터 나비 모양의 귀여운 꽃이 피어 올라온다.
씨앗은 가늘고 긴 콩깍지 속에 들어 있는데 이것이 저절로 떨어져 매년 봄에 싹이 튼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 하지만, 강건하므로 조건이 나쁜 곳에서도 잘 자
란다.
털머위
국화과의 다년초인 털머위는 한국·일본이 원산지다.
전남·경남 및 울릉도의 바닷가와 숲속에서 자라며 9,10월에 꽃이 핀다. 키는 60cm 정도
다. 잎은 신장 모양이며 두껍고 윤이 난다.
줄기와 잎이 머위와 비슷하지만 잎에 광택이 있는 점이 다르다 하여 광택머위라 했다가
그것이 와전되어 털머위라는 이름이 되었다 하다. 꽃은 황금색으로 크기는 5cm내외다.
흡수력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몇 가닥으로 갈라 뜨거운 물에 몇 분간 담근 후에 꽃 목까
지 물을 채우도록 한다. 식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하며 비료는 조금만 주
어도 된다. 번식은 대개의 경우 포기나누기로 한다. 4,5월과 10월경에 잎이 붙은 뿌리 줄기
를 포기나누기하여 옮겨 심는다. 이것을 4,5년에 1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화분에 재배하는 경우는 토양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하고 여름에는 직사 광선을 피해준다.
튜베로즈
튜베로즈는 수선화과의 구근류다. 멕시코가 원산지로서 8,9월경 꽃이 핀다.
키는 0.5~1m로 잎은 넓은 선형이며 광택이 나는 녹색이다. 줄기는 약간 붉는 빛을 띠고
있다. 꽃에서는 강한 향기가 나므로 유럽에서는 향수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향기가 대
단히 좋아 꽃꽂이를 하면 훌륭하다.
땅의 온도가 18℃이상 올라가는 5월 하순부터가 구근을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건조에
강한 구근이기 때문에 건조하게 저장했다가 늦게 심어도 9,10월에는 꽃을 볼수 있다. 포기
간격은 15cm, 깊이는 8cm로 하고 땅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 흙은 조금씩 덮어 주는 것이
좋다.
서리가 내릴 즈음 곧바로 구근을 파내어 줄기를 짧게 잘라 통풍이 잘 되는 따뜻한 장소에
건조시킨다. 이렇게 해서 말린 구근은 건조한 펄라이트 등에 묻어 12℃이사으이 온도에서
저정한다.
튤립
튤립은 백합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로서, 원산지는 소아시아다.
튤립은 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다 원산지는 터키인데, 튤립이라는 이름도 '터반'을 뜻하
는 터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16세기에 들어 유럽 각지로 퍼졌다. 튤립의 품종은 매우 많다.
튤립은 꽃줄기 하나에 큰 꽃 한송이가 피는 것이 원칙이나 종류에 따라서는 한 개의 꽃줄
기에 3,4개씩 꽃이 피는 것도 잇다. 꽃 색깔은 붉은색·핑크색·등나무색·노란색·보라색·흰색
등 여러 가지며 검은색 튤립까지 있다.
알렉산드르듐의 소설 가운데는 검은 튤립을 가꾸는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검은 튤립'이
라는 작품도 있다.
튤립은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꽃
이다. 그러나, 물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므로 꽃꽂이를 할 때는 설탕물에 담갔다가 한다.
10,11월에 구근을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배수가 잘 되고 양지바른 장소가 알맞으며 토양
으 모래 성분이 많은 가벼운 사양토를 좋아한다. 밑거름으로 퇴비와 화학비료를 준 다음 구
근이 직접 비료에 닿지 않도록 흙을 넣은 후 15cm 간격에 6,7cm깊이로 심는다.
심은 후엔 겨울에 건조에 대비하여 나뭇잎이나 거적으로 표면을 감싸 준다. 화분에 심을
경우는 5호 화분에 구근을 3개씩 심으며, 노지에 심는 경우는 구근이 보일 듯 말 듯 할 정
도로 심는다.
트리트마
백합과의 숙근초인 트리토마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화초다.
키가 1m에 달하는 큰 화초로 6,7월에 길쭉한 꽃이삭이 횃불 모양으로 핀다. 트리트마라
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트리스'와 '토마(절단)'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꽃의 기둥머리가 셋
으로 갈라져 있으며 열매가 3실3판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 한다. 현재 수십
종이 나와 있다.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들고 배수만 좋으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포기나누기
로 번식하는데, 3월경 새 잎이 나오기 전에 싹을 2,3개 붙여서 나눈다.
봄에 파종하면 이듬해 초여름에 꽃이 핀다. 정식은 봄이나 가을에 한다.
밑거름으로는 질소 비료, 과인산 석회 등을 주는 것이 좋다. 정식 후 3,4년 동안은 심은
채로 둔다.
패랭이꽃
석죽과의 가을 파종 1년초인 패랭이꽃은 한국·중국이 원산지로 5,6월에 꽃이 핀다.
패랭이꽃류는 아시아·아메리카대륙·유럽 등에 200여종이 야생하고 있다. 잎은 회록색의
선형이며 줄기는 모나고 마디가 있다. 꽃잎은 5장이고 테두리가 톱니 모양으로 들쭉날쭉하
다. 꽃 색깔은 홍색이 기본이지만 원예 품종에는 자색·핑크색·흰색 등도 있다. 키는
15~40cm로 포기 전체를 덮을 만큼 꽃이 풍성하게 핀다.
물을 잘 빨아들이고 꽃이 오래가서, 여러 가지 형태의 꽃꽂이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압화
로도 예쁜꽃을 간직할 수 있다.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 15~20℃이다. 9월 하순경 양지 바른 묘상에 5cm폭으로 얖게 줄지
어 파종한다. 씨앗이 가려질 정도로만 흙을 덮어 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면
10여 일 만에 싹이 돋아난다.
잎이 4,5장 되면 5cm 간격으로 띄워 심고, 그 후 화단으로 옮겨 심는데,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장소를 선택한다. 토양은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이어야 한다. 추위에 강
하므로 방한은 하지 않아도 된다.
팬지
제비꽃과의 가을 파종 1년초인 팬지는 북유럽 원산의 봄 화초다.
키는 15~30cm정도로서, 잎은 타원형이며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잎자루가 길고 커다란
탁엽(보통 잎의 잎 꼭지 밑에 붙어나는 한 쌍의 작은 잎)이다.
꽃 색깔은 흰색·노란색·자색의 3가지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이 꽃은 원래 흰색이었는
데, 사랑의 신 큐핏이 실수하여 색깔이 변한 것이라 한다. 팬지는 프랑스어인 '팡세(생각하
다)'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유럽에서는 17세기 초에 이미 가정에서 재배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야생종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지만 19~20세기 초에 걸쳐 영국·프랑스에서 개량되어, 현재의 정원 팬
지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보다 아름답게 개량된 것은 제 2차 대전후의 것이다.
더위에 강한 것은 7,8월에 파종하면 12월에 꽃이 피지만 보통은 9월 중순에 파종한다. 5
호의 얕은 화분에 버미큘라이트와 피트모스를 5:5로 혼합한 흙을 넣어 파종한뒤 가볍게 흙
을 덮는다.
이 화분을 서늘하고 그늘진 장소에 놓아 싹이 트기를 기다리면 된다. 싹이 트기까지는 2
주일 정도 걸린다. 발아 후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기른다.
잎이 2,3장 나오면 육묘 상자에 2cm정도로 모래를 깔아 흡수가 잘 되게 하고 그 위에 밭
흙과 부엽토 또는 피트모스와 모래를 5:3:2의 비율로 혼합한 흙을 5cm정도 넣은 뒤 이곳에
5,6cm 간격으로 1포기씩 심는다. 잎이 6,7장 되면 화단에 옮겨 심는다.
페튜니아
가지과의 봄 파종 1년초로 원산지는 브라질이고 6~9월에 꽃이 핀다.
페튜니아만큼 오랫동안 계속해서 꽃이 피며 꽃 색깔이 풍부한 것도 흔하지 않다. 지름
4,5cm의 작은 꽃, 7~13cm의 대형 꽃도 있으며 홑꽃, 겹꽃, 프릴 등 꽃 형태도 다양하다.
또한 키가 큰 것, 일정한 크기로만 크는 것, 반 덩굴성인 것, 키는 것등 자라는 모습도 매
우 다채롭다.
씨앗 뿌리기는 4~6월경에 한다. 싹이 트는 데 적합한 온도는 25℃정도이므로 기후에 맞
추어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온실이나 프레임에 10~12월경 씨앗을 뿌리면 봄에 화단에 심을 수 있다. 씨앗이 상당히
잘기 때문에 5호 정도의 얕은 화분에 버미큘라이트와 피트모스를 5:5로 섞은 흙을 넣어 파
종하고 흙은 덮지 않는다. 10일쯤 지나면 싹이 나온다. 잎이 1장 나왔을 때 육묘 상자에 심
어 키운후 화단에 옮겨 심는다.
프리뮬러
앵초과의 여름 파종 1년초인 프리뮬러는 중국이 원산지다. 꽃은 2~4월에 핀다.
프리뮬러는 원래 앵초속(屬)을 일컫는 말이지만, 그 어원은 '1년 중 최초로 핀다'뜻이다,
원예 품종은 많지만 대표적인 것은 프리뮬러 말라코이데스, 프리뮬러 폴리앤더, 프리뮤러
오브코니카 등으로 이들의 키는 보통 20cm정도다. 키가 작은 품종으로는 프리뮬러 쥴리안
이 있다(10cm전후).
고온에서는 싹이 트지 않고 15~20℃가 적당한 온도다. 6월경 얕은 화분에 파종한다. 씨
는 작지만 조밀하지 않게 심고 복토는 하지 않는다. 2주일쯤 지나 발아하는데 잎이 2,3장
날 때 까지 그대로 키우다가 3cm정도의 간격을 두어 육묘 상자에 옮겨 심는다.
여기서 잎이 서로 맞닿을 정도로 자라면 4,5호 화분으로 옮겨 심어 꽃을 피운다. 육묘 기
간중에는 액비를 15일 간격으로 한 번씩 준다. 여름에는 그늘에서 기르고 가을에서 봄까지
는 햇볕이 들게 해준다.
프리지어
붓꽃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인 피리지어는 아프리카 남부가 원산지다.
3~5월경 꽃줄기 하나에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달리는 데 봄 내음을 가득 전해 주는 꽃으
로 인기가 있다. 꽃 색깔도 노란색·흰색·오렌지색·핑크색·자색 등으로 무척 다양하다.
19세기 초 유럽에 소개된 후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품종이 생겼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 중이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색깔에 비해 향기는 좀 떨어진다. 향기가 좋은 것
을 원한다면 흰색 계통을 고르는 것이 좋다.
프리지어라는 이름은 영국의 식물학자 프리즈이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꽃꽂이를
해도 오래가며 코사지, 드라이 플라워로도 알맞은 꽃이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8월 하순~9월 중순이 좋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을 택한
다. 화분에 심을 경우는 5호 화분에 구근 5개 정도를 좀 깊게 심는다. 성장하는 데 따라 흙
을 덮어 주면 포기가 쓰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토양은 밭흙과 퇴비를 6:4로 배합한 것을 사용한다. 심을 때는 물을 듬뿍 주어 그늘에 놓
거나 해를 가려준다.
10cm쯤 자라면 가느다란 대나무를 30cm로 잘라 화분에 3,4개 꽂아 각각 가는 줄로 2단
으로 묶어 프리지어가 넘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플록스
꽃고비과의 숙근초인 플록스는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로서, 6~8월경 꽃이 핀다.
키가 60~80cm, 꽃의 지름은 2.5~3cm이며 꽃 색깔은 흰색·분홍색·진홍색·자홍색 등 여
러 가지다. 또 품종에 따라 일찍 피는 것과 늦게 피는 것 등이 있다. 꽃꽂이를 할 경우 흡
수력은 좋지만 꽃은 오래가지 않는다.
강건한 성질이어서 햇볕이 잘 들고 배수만 잘 되는 곳이면 토질은 가리지 않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실생·꺾꽂이 등으로 한다. 포기나누기·실생·꺾꽂이 등으로 한다. 포기나누기는
봄 또는 가을에 1포기에 싹을 5,6개 정도 붙여서 한다. 씨앗은 4,5월이나 9월에 파종하여
간단히 모종을 얻을수 있지만 완전한 포기가 되기까지는 2,3년의 기간이 필요한다.
화단에 심으려면 먼저 화분에 심었던 것을 나중에 정식하는 방법을 취한다.
정원이나 화단에는 5,6포기씩 뭉쳐 심으면 아름답다. 꽃을 오랫동안 보고 싶을 때는 첫
번째 꽃이 피고 진 후 조금 깊게 줄기에 순지르기를 해주면 새 곁가지가 나와서 다시 꽃이
핀다.
하루살이꽃
협죽도과의 봄 파종 1년초로, 원산지는 브라질이다. 꽃은 7,8월에 핀다.
꽃은 오래가지 않지만 가지 끝에서 매일같이 새 꽃이 핀다.
키는 20~50cm정도이며 꽃의 형태는 협죽도와 비슷하고 색깔도 적자색·분홍색·흰색 등이
있으며 윤이 나는 초록잎이 돋보인다.
4월 중순경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묘상을 만들어 5cm폭으로 얕게 줄파종한다. 파종한
뒤 씨앗이 안 보일 정도로 흙을 덮어 주면 10여일이 지나 싹이 나온다.
잎이 1,2장 되었을 때부터 액비를 주고, 뭉쳐 있는 것은 솎아 내서 4,5cm간격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되면 포기가 단단해져 자연히 가지가 나누어지고 5,6cm키의 모종으로 자란
다. 한번 꽃이 필 때쯤 15~16cm로 포기 간격을 두어 화단에 옮겨 심으면 차차 꽃이 피면
서 커져 늦가을 까지 지속된다.
한련
한련과의 봄 파종 1년초로 페루·브라질이 원산지다.
꽃은 능소화를, 잎은 연꽃을 닮았으며 원래 덩굴성이지만 지금은 개량되어 일정한 크기까
지만 자라는 것이 많다.
꽃 색깔은 적색·등나무색·황색·크림색 등으로 다양하며 화단에 심으면 빽빽한 잎 사이로
살짝 핀 꽃이 매우 아름답다 덩굴성인 것은 담이나 울타리를 타고 자라게 하면 멋있다.
4월 중순경에 파종한다. 완두콩처럼 큰 씨앗을 하룻동안 물에 담가 싹을 낸 후 비닐 포트
(지름6cm)에 정원 흙과 퇴비와 모래를 5:3:2의 비율로 홉합한 흙을 넣고 1,2개 심는다. 심
은후 7cm정도로 흙을 덮어 준다.
약 2주 후에 싹이 나오는데 그대로 키워 잎이 7,8장으로 자랐을 때 비닐 포트에서 흙이
망가지지 않도록 꺼내어 밑거름을 준 화단에 15~20cm폭으로 옮겨 심는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하며, 마른 땅에서 꽃이 더 잘 핀다.
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의 할미꽃은 한국·중국·일본이 원산지로 주로 산야에 피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4.5월경 피는 이 꽃은 길이 10cm정도로 줄기와 꽃받침 표면이 흰 털에 싸여있다. 또한
꽃이 진 직후부터는 꽃기둥이 자라 꼬리처럼 길게 흰 털을 늘어 뜨린다.
변종으로는 꽃의 안쪽이 황색인 목화할미꽃이 있고 겹꽃이 피는 할미꽃은 서양종 아네모
네와 비슷한 종류다.
유리컵에 한 송이를 꽃꽂이해 놓으면 볼 만하다. 꽃꽂이를 할 때는 물을 잘 빨아들일 수
있도록 물속자름을 해 준다.
밭흙과 퇴비와 모래를 혼하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꽃이 진 후 곹 씨앗을 채집하
여 묘상에 파종하면 싹이 나오는데 이것을 10월쯤에 정식한다. 비료를 많이 주되 화학 비료
는 적당히 준다.
화분에서 키울 경우 뿌리가 곧고 길므로 깊은 화분이 필요하다. 포기나누기는 꽃이 피기
직전에 한다. 이때 뿌리가 잘라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해바라기
국화과의 봄 파종 1년초인 해바라기는 미국이 원산지로 7,8월에 꽃이 핀다.
해바라기라는 이름은 해를 따라서 회전한다 해서 붙여진 것이며, 한문으로는 향일(向日
葵), 영어로는 선플라워라 부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린 가지 끝과 꽃봉오리가 약간 해를
향해서 자랄 뿐이지 꽃이 피면 더 이상은 회전하지 않게 된다.
키는 1~1.5m정도로서, 잎은 커다란 원형이고 잎 테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는 기
공이 있어 증산 작용이 매우 활발하다. 지름 20cm정도의 황금색으로 피어 있는 해바라기는
확실히 여름 꽃답다.
그리스 신화에는 해의 신 아폴로를 사랑하던 물의 요정 크리체가 해바라기로 변하여 지금
도 여전히 아폴로(해)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꽃의 씨앗에서 기
름을 짜며 질소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도 이용한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다.
4월 하순~5월 상순이 파종에 가장 알맞은 시기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 2,3
알씩 30~40cm 간격으로 씨를 뿌리고 그 위에 1cm 두께로 흙을 덮는다. 10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튼다.
묘상에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을 10cm정도로 키운 뒤 목적한 장소에 옮겨 심어도 좋다.
산성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므로 석회를 넣어 중화시키도록 한다.
히아신스
백합과의 가을 식재 구근류인 히아신스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6장의 꽃잎이 달린 여러 개의 꽃이 원통 모양으로 핀다. 꽃잎은 약간 뒤로 젖혀져 있으며
꽃 색깔은 흰색·복숭아색·엷은 황색·청색·적색 등 여러 가지다.
향기 또한 매우 좋은 꽃이다.
크게 분류하면 더치히아신스라고 불리는 대륜종과, 송이가 적고 소형이며 꽃이 일찍 핀ㄴ
강한 품종인 로만히아신스로 나뉜다. 전자는 물재배, 화분재배, 화단 재배가 가능하고, 후자
는 큰 화단이나 정원에서 재배한다.
히아신스는 그리스에서 시리아 부근까지가 원산지로서 16세기 말에 유럽에 소개되었고,
네덜란드인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훌륭한 꽃으로 되었다고 한다.
향기가 매우 높아 꽃다발로 만들어 선물하면 좋다.
구근을 심는 시기는 10월 중순~11월 초순경이다. 화단에 심을 때는 약간 그늘진 곳에 폭
은 15cm로 하고, 12cm정도 흙을 덮어 주어 심는다.
화단에 심을 때는 밭흙과 퇴비와 모래를 3:2:1의 비율로 섞어 넣고 5호 화분에 구근 1개
씩을 심는다. 잎이 5cm가량으로 자랄때까지 차고 어두운 실내에 두었다가 직사 광선을 피
해 관리한다. 꽃봉오리가 나온 후 10일 정도는 4시간 가량 햇볕을 받게 하여 착색되도록
한 뒤 다시 직사 광선을 피해 옮겨 놓는다.
물재배의 경우 물이 뿌리 부분까지만 차도록 하고, 처음엔 용기 주변을 검은 천으로 싸서
움트기 쉽도록 어둡게 해준다. 이것을 직사 광선에 두면 약 1주일 지나서 뿌리를 내린다.
그 후 뿌리의 중간까지 수위를 조절해 놓는다. 뿌리가 충분히 자라면 검은 천을 벗긴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