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산행기
일 시 : 2023년 1월 28일(토)
장 소 : 태백산(1,567m, 강원 태백)
코 스 : 유일사 주차장-유일사 갈림길-유일사-장군봉-태백산 천제단-단종비각-망경사-반재-당골광장-눈축제장-석탄박물관(8.4km, 5시간)
참가자 : 2동탄산악회 여 총무님 포함 39명
시간계획
06:00~10:30 태백 유일사 주차장으로 이동
10:30~15:30 산행
16:00~17:00 하산식사
17:00~20:30 2동탄으로 이동 귀가
민족의 영산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뻗어 내린 백두대간이 낙동정맥과 지리산 방향으로 기우는 분기점에 위치해 있으며,
2016년 8월 22일에 2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백산국립공원에는 수 천년 간 제를 올렸던 천제단(중요민속자료)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명승)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문화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남한에서 높은 산 순위 : 7위
태백산 정상표지석
태백산 등산안내도
산행 시작 지점인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으로 붐빈다.
넓은 도로를 따라 정상으로 이동.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 스님이 탁발을 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등산객 행렬
등산로 모습
유일사 갈림길에서 유일사 방문
유일사 지장전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
유일사에 모셔놓은 부처님
유일사에서 유일사 삼거리로 올라와 태백산 정상으로 오르려고 하니 정체가 심하다.
유일사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등산로 폭이 좁아, 내려오는 등산객과 교행이 어려워 정체되고 있다.
오늘 2023. 01. 28(토) 낮 최고기온 영하 16도, 낮 최고 체감온도 영하 23도. 풍속 5m / 초
추위가 뼈 속까지 파고든다.
간이 천막 속에서 몸을 녹이는 등산객 모습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태백산 주목
숨을 내 쉴 때마다 하얀 수증기를 뿜어낸다.
정상 오름길에 뒤 돌아본 함백산 방향 전경
가운데 정상에 구조물이 있는 높은 산은 함백산(1,573m),
왼쪽 주목 뒤로 보이는 풍력단지는 운탄고도 1330 5코스 주변의 정암풍력단지.
오른쪽 풍력단지는 매봉산(1,305m) 매봉풍력단지.
오른쪽 끝 흰 건물이 보이는 곳은 태백시.
함백산(1,573m) 전경
남한 산 높이 순위 6위이지만 정상에 오르기가 편안한 산이다.
만항재(해발고도 1,330m)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까지는 편도 2.6km,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운탄고도 1330 5코스 주변의 정암풍력단지 방향 전경
장군봉 주변의 주목
칼날 같은 상고대.
태백산 정상 부근이 눈 또는 상고대로 덮여있었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을 것인데, 일부 지역에서만 상고대를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타고 올라온 콧김이 안경에 고드름을 맺게 했다.
태백산 낮 최고기온 영하 16도, 체감온도 영하 23도의 위력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게 해 주었다.
태백산에서 최고 높은 장군봉(1,567m)
태백산 정상표지석을 세워 놓은 천제단(1,560m)보다 장군봉이 7m 더 높다.
장군봉 표지석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칼바람을 맞으며 기다리는 등산객 모습
장군봉에서 천제단으로 이동 중에 뒤돌아 본 등산객 행렬
태백산 천제단 전경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으며 우리 역사에 최초로 등장하는 지명이다.
하늘에 제를 올리는 산을 "밝은 산" 백산(白山)이라 하였고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은 산"이 바로 태백산이었다고 한다.
순우리말로는 한밝달이며, 배달민족의 어원도 박달⇨밝달⇨배달로 변한 것이라 한다.
천제단 전경
부족국가 시대부터 태백산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구한말에는 우국지사들이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제를 올렸고, 의병장 신돌석 장군이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다고 한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이면 이곳에서 천제를 지낸다.
천제단 내부
태백산 인증샷
태백산 정상 주변 전경
태백산 정상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약 20~30분은 기다려야 차례가 올 듯...
태백산 정상 주변 전경
태백산에서 소백산을 배경으로...
오른쪽 허리 옆으로 가장 높게 보이는 산이 소백산(1,439m), 태백산에서 직선거리 약 40km
약 40분간 태백산 정상에서 태백산 정기를 듬뿍 받고 당골 눈축제장으로 하산
단종비각 (태백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 300m 아래에 위치)
단종이 서기 1457년 영월에서 승하한 뒤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9월 3일 제를 지내고 있다.
현재의 비각은 1955년 망경사 박묵암 스님이 건립하였고, 조선국 태백산단종대왕지비(朝蘚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라고 쓴 비문과 현판 글씨는 오대산 월정사 탄허스님의 친필이다.
단종비각에서 만난 총무님
초코파이도 딱딱하게 얼어있네요.
하산길에 바라본 망경사 전경
망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자장이 태백산 정암사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문수보살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그 석상을 모셔 창건했다고 전한다.
망경사 용정
망경사 입구에 있는 용정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샘터이자 한국의 名水 100선에 선정되는 진귀한 식수라 한다.
당골광장으로의 하산길 모습
제30회 태백산 눈축제 2023. 1. 27.(금) ~ 1. 31.(화) / 5일간
장소 :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황지연못(문화광장)
주제 :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
내용 : 개막식, 눈·얼음조각 전시, 눈꽃등반대회, 체험행사 등
이글루 카페
눈으로 만든 집 이글루.
얼음으로 만든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고,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착한 가격
이글루 안에서 총무님과 후미 그룹 일행분들...
태백산 눈축제장 전경
아바타 조각상을 배경으로...
토끼해의 토끼 조각상
축하공연
태백 석탄박물관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변천사와 역사적 사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으며,
약 7천 평 대규모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석탄박물관은 1997년 개관한 박물관이다.
전시 중인 자수정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전시물 한 컷
백두대간 종주의 추억 (코에 고드름이 달렸던 사진)
일시 : 2003년 1월 5일
코스 : 저수령-문복대-황장산(1,077m)-생달리
최저기온 영하 27도, 바람 초속 13~16m, 체감온도 영하 35~40도
그날은 국내 산행에서 가장 추웠던 날의 산행으로 기억된다.
새벽 03~04시경에 저수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황장산에 도착하니 낮 12시 경이되었는데도 빨간 모자 쓰신 동료분의 코에는 고드름이 달려있다.
뒤에 서있는 와이프는 사진 찍는다고 마스크를 잠시 벗었었는데, 실핏줄이 터져 코피가 흐르고 얼굴에 동상을 입어 5~6개월간을 고생해야 했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강추위와 만났던 추억의 사진(글쓴이)...
2동탄 산악회 회원여러분!
태백산 산행을 같이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설경과 상고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탁 트인 전망이 아주 좋았습니다.
산행 준비와 산행 안내를 맡아주신 운영진에 감사드리며,
김정권 회장님께서도 빨리 완쾌하셔서 함께 산행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 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23. 01 .29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