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9일 월요일
제목 :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
오늘의 말씀 : 창세기 32:13-32 찬송가:364장(구 482장)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중심 단어: 야곱, 에서, 예물, 씨름, 이스라엘, 축복한지라,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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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노력
13-15절: 형 에서를 위하여 소유 중에서 예물을 택함
16절: 예물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김/ 종들이 앞서 건너가서 각 떼가 거리를 두게 함
17-18절: 앞선 자에게 에서를 만나게 되면 이 예물은 야곱이 에서에게 보내는 것이라 말하고 야곱도 우리 뒤에 있다고 말하라고 이름
20절: 먼저 보낸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고자 함
도움말
1. 씨름하다가(24절):‘먼지에 쌓이다, 맞붙어 싸우다, 겨루다’라는 뜻이다. 매우 치열한 몸싸움을 연상시키며, 사력(死力)을 다해 몸부림치는 기도를 암시한다.
말씀묵상
최선을 다한 야곱
혹자는 이것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야곱의 교묘한 전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야곱의 기도와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문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이고, 노력은 인간 스스로 행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두 가지 중 하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문제 해결을 위해 두 가지 모두 행합니다. 문제에 직면할 때 우리는 먼저 야곱처럼 여호와께 의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참된 기독교인의 생활 철학입니다.
새 이름을 주신 하나님
모든 준비를 마친 야곱은 예물과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남아있던 중에 하나님의 사람과 겨루게 됩니다. 이 얍복 강 사건으로 야곱은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뀝니다.‘사기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자가 단번에‘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다’라는 황송한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야곱이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희망에 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비결은, 먼저 우리에게 친히 찾아오시고 인간적인 본성을 꺾기 위하여 우리의 영혼을 붙들고 씨름해주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24-25절). 우리는 인생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욱 감사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꺾으시고, 그 영광스러운 얼굴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야곱의 노력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인생의 참된 보호자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참된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추석 연휴부터 한글날까지 쉬는 날이 많아 좋다.
신경외과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이 지속 되고 주사를 맞아도 호전되지 않자 MRI를 찍어보라고 소견서를 써 주셔서 검사를 해봤다. 영상의학과 원장은 디스크 파열로 신경을 누리고 있어 통증과 저린 현상이 있는 것이라고 했고, 신경외과 의사는 ‘아무래도 큰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받고 수술받으셔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한다.
약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 묵상했던 이 장면이 생각이 났다.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왜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셔서 다리를 절게 하셨을까?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야곱에게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두 떼로 나누고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라고 대비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기도를 한 후 야곱은 에서의 감정을 풀기 위해 세 떼로 나누어 에서를 맞이하게 한다.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하지만 에서의 대한 두려움과 답답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야곱은 얍복 나루에서 아내들과 자식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남는다.
그때 하나님의 사자가 찾아와 야곱과 씨름하기 시작한다.
주님은 오늘 이 장면을 야곱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신다.
➀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야곱은 지금 에서에 대한 두려움으로 에서가 공격할 것에 대한 대비를 하고 그의 감정을 풀기 위해 많은 가축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사람과 가축떼를 먼저 얍복 나루에서 건너가게 하고 자신은 혼자 남아 있다.
그런데 만약 에서의 감정이 이미 풀린 상태라면?
(창33: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과 주님의 마음으로 야곱을 바라보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며 애 쓰는 모습도 귀하게 보인다.
주님은 오늘 왜 이런 마음으로 야곱을 바라보게 하실까?
➁ 20년 동안 쌓였던 에서의 감정을 풀기 위한 야곱의 노력이다.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에서를 위한 예물: 암염소(200), 숫염소(20), 암양(200), 숫양(20), 젖 나는 낙타(30), 그 새끼, 암소(40),황소(10), 암나귀(20),그 새끼 나귀(10)
이렇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 실수로 감정이 상한 영혼과 화목한 관계로 회복하기 위해 난 얼마나 노력했고 그 댓가를 치르기 위해 얼마의 값을 지불했나?
주님은 오늘 야곱을 다시 보게 하신다.
➂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와 주셨다. 그리고 야곱과 씨름하면서 그의 이름을 바꾸어 주셨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이겼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침으로 다리를 절게 하셨다.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야곱이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다. 지팡이를 의지하고 다리를 절룩이며 아침 해가 솓아
오르는 것을 본다. 야곱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 에서의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대하고 소망하는 마음으로 채워졌다.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하나님을 보고도 나를 살려 주셨는데, 에서 형을 만나도 살려 주실 것이다!’라는 믿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야곱에게 져 주시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역설적인 말씀이 오늘 내 가슴을 크게 울리고 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열정과 열심을 내는 야곱 앞에서 져 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야곱을 이스라엘로 만들어 가겠다는 하나님의 결단과 의지가 내게 큰 은혜로 다가오고 있다.
주님은 왜 이런 눈을 가지게 하실까? 왜 이런 마음을 품게 하실까?
이 말씀이 오늘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디스크 파열로 허벅지와 종아리, 뒷꿈치가 저린 현상으로 주님 앞에 서 있는 이 종에게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바라보게 하심으로 이 전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하시고 새 소망을 갖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야곱에게 내가 졌다고 말씀하시고 그를 이스라엘로 불러주신 하나님. 그 마음과 그 눈을 이 종에 주시어 설레게 하시고 새 날을 맞이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과 그 눈으로 영혼을 바라보게 하시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짐으로 영혼들이 변화되는 기적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