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미에 정말 오랜만에 많은 눈이 내렸죠~~!!
특강 시간 전에 눈이 그치고 길이 얼지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먼저 황진희 작가님을 번역가로 더 익숙하게 만나왔던 터라,
어떤 이야기를 나눠 주실지 궁금했어요^^
한시간 반 정도 강의를 하셨는데,
그림책을 문해력과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중요성을 알려 주셨답니다^^
그림책을 원에서 늘 만나고 있고,
가정에서도 그림책 읽기를 많이 해주시려고 노력 하잖아요?
그림책 읽는거 좋은거 아는데...
왜,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하나요?
독서는 왜 중요한가요?
5,6,7세 딱 유아기때 뇌 발달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글(문자)를 인지 하기 전에 시각적인 정보로 그림을 읽어내는 능력이 발달 될 수 있는 유일한 시기 입니다.
영상으로 책읽어주기나, 펜으로 그림책읽기는 뇌가 자극을 받지 않는다고 해요.
엄마가 그림책을 직접 읽어줄때 청각적인 자극이 생기고, 뇌가 발달하게 됩니다.
우리 또 그냥 읽어 주지 않지요~ 재밌게 읽어주시려고 목소리도 바꾸고 이상한 소리도 내고 그러잖아요^^
그림책을 더 즐겁게 읽어 주려고 하는 엄마의 마음이
책을 통해 아이마음에 다가가고, 그것이 공감이 되고, 마음이 연결됩니다.
아이는 정서적으로 엄마와 애착이 형성되겠지요^^
금오 가족분들이 열심히 하고 계신 그림책 읽어주기는 단순히 책만 읽고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뇌가 발달하고 있다는거!!
독서는 뇌의 전신운동이고,
책을 읽는 행위는 뇌의 전영역을 사용한다는 작가님의 말씀 꼭 잊지않고 노력하려구요^^
그리고,
작가님 강연중에 소개하신 책중 두권의 책이 특히 인상깊었는데요.
두권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책 표지에 세개의 자동차 모양이 보입니다.
모양도 색도 다른 자동차 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운전하기 까지 우리는 독립적인 존재의 아이를 잠시 얹고 있는거죠.
언젠가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연습해야 하고,
내가 어떡게 살아가는지 보여줍니다.
빨간 신호등이 깜박일때(위기의 순간) 나의 행동으로 아이는 학습해 갑니다.
연습없이는 실패 없이는 독립은 있을 수 없겠지요.
서혁이가 태어나고 벌써 만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앞으로 15년 정도 제 옆에 머물겠지만, 15년도 앞의 5년처럼 훌쩍 지나 가버릴것이고
저의 옆자리를 잠시 빌려주는것이지 그 자리는 원래 아이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지금 이 순간도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육아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라 하는데
독립의 과정에 있어야 하는 것들
육아의 길을 알려주는 육아서 같기도 한 그림책 이었습니다.
" 구덩이"
이 책은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책과 함께 보셔도 좋겠습니다~
두 권의 책 모두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어요.
보란듯한 결과를 기다리는것은 어른들 이죠.
구덩이를 파는 열정은 도전이고 몰입이었습니다.
"내 구덩이야."
나만의 경험이고 나의 가치관이 됩니다.
구덩이 안에 앉아 본 아이만 아는 하늘 입니다.
저 하늘을 아는 금오 어린이 있나요??
"엄마가 해줄게."는 이제 참아야 겠습니다^^
"아!!!" 를 몇번이고 외친 책이었어요.
외에도 이마를 친 책들이 있었어요.(빨간 크레용의 이야기 등..)
작가님 말씀이 더해져서 더 깊이있고 의미있게 그림책을 바라볼 수 있게 된거같습니다.
오늘 황진희 작가님의 강의는
두번째여도 여전히 어려운 육아의 길을 걷고있는 저에게 길을 알려주시는거 같아 빛이 되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깨닫고 갑니다.
그리고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도움 주시는 유치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드립니다^^
눈이 많이 온날 여러모로 애 많이 쓰셨을거 같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 밤 되세요^^
첫댓글 후기를 너무 잘 써주셔서 오시지못힌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황진희 작가님 강연으로 다시 한번 양육자인 저를 되돌아볼수 있었어요. 하얀눈 내리던 오늘, 금오 유치원 부모님들과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 함께 할수 있어 너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신입생 부모님들 후끈했던 열기에도 박수룰 보내드려요👋👋👋
후기를 읽으며 잠시 그 곳에 있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마치 못 간 저를 위한 편지라고 생각하고 읽게 되네요책 소개마저 자세히 해주셔서 추천해주신 책 얼른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감동적인 후기 감사해요~~
오! 저 구덩이 진짜 인상깊었어요!!!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